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하는 아들

공부 못하는 아들 조회수 : 3,147
작성일 : 2013-10-16 07:40:50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673632&page=1&searchType=sear...


윗글 썼던 공부 못하는 아들입니다.


서울대 좋은 거는 저도 잘 알고요. 그 밑에 KY도 나름 좋겠죠.


제 엄마가 나온 한양대도 좋고. 그런데 아이비리그는 서울대보다


훨씬 후졌지만 딱 한가지 서울대보다 좋은 게 있습니다.


그건 동문들 끗발이죠.


아이비 다니는 제 친구 J가 그러더군요.


“내 동급생 A는 중동 산유국의 왕세자야. 국왕이신 얘네 아버지가


가끔씩 아프리카로 사냥을 가시는데 그때마다 A가 아버지 대신


섭정역할을  한다는구나. 지난 학기에 얘네 아버지가 사냥을 가셔서


얘가 자기 나라로 가서 섭정으로 일을 보느라 학교에 못 왔어.


교수님이 원래 깐깐하셔서 수업 빠지면 무조건 F 주시는데


얘는 국가의 섭정역할을 해야 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해서


I를 주셨다는 거야“


제 친구 J는 여자애입니다. 얘 페이스북 보니까 그 아랍 왕자랑


찍은 닭살 돋는 사진이 여러 장 있던데..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잘 되면 걔는 일국의 왕세자빈이 되고 공식칭호에 Her Highness


가 붙겠죠.     


말씀드린 대로 서울대도 좋지만.. 과연 얘가 서울대를 갔다면


Her Highness가 붙는 칭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이래서 서울대보다는 아이비가 좋다는 거죠.


그래서 아들 욕하고 때려가면서 서울대 보내려다가 결국 서울대도


못 보내고 KY 보내는 한양대 영문과 출신 전업주부인 제 엄마보다는


딸 유학 보내서 아이비 집어넣고 Crown Princess 만들어 주는


서울대 치대 출신 J 엄마가 좋다는 거죠.


사실 J는 엄마한테 효도하겠죠. 엄마 덕에 조만간 세자빈이 되고


나중에는 왕비가 될 텐데..


저도 나름대로 엄마한테 효도하긴 할 텐데, J가 자기 엄마한테 효도


하는 것보다는 훨씬 적게 할 필요가 있겠죠. 


저는 제가 당한 것을 그대로 갚아주는 방식으로 효도할 생각입니다.


고맙게도 이제 시간은 저의 편입니다. 엄마는 가면 갈수록 늙어갈 테고,


그럴수록 자식한테 학대받아도 저항은 못할 테죠.


사실 이 글 읽는 엄마들 자제분은 다 착해서 욕먹고 처 맞으면서


중고교 다녀도 저처럼 복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에요.


그러니까 신나게 때리고 욕하세요. 그래도 여러분 자제들은 착해서


여러분을 노후에 잘 모실 테니까.


IP : 58.140.xxx.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6 8:09 AM (1.241.xxx.28)

    요즘 자식을 때려서 키우는 사람도 있나요?
    한양대 나온 전업주부 엄마라 때리신건가요??
    전 아들이 님처럼 고연 들어갈 실력이면 매일 업어다 학교 데려다주고 학교로 10첩반상 배달하겠네요..ㅎㅎ

    낚시이거나 혹은 아니거나
    그냥 님은 이제 분노를 좀 잠재우고 사시길..
    제 동생도 미국서 좋은 대학을 나왔는데요. 걘 공부하느라 주변에 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르던데요.
    두명다... 그렇게 왕세자비가 어쩌고 왕자가 어쩌고..
    그런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경우 아닌가? ㅎㅎ

    그러니 한양대 나온 전업주부 엄마가 아니더라도 미국을 보내도 그런 애 못만날 확률이 많거든요.
    우리 엄마는 중학교 졸업이셨는데 저 많이 때리셨어요.
    전업주부도 아니었고 애 둘을 유학보낼정도로 재력있으셨구요.
    저만 안보내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님처럼 중졸의 맞벌이 여자면 안된다. 이렇게 글 올리진 않죠.

    인생을 참 힘들게 사시네요.
    나도 엄마가 참 싫어서 인생을 낭비하고 살았는데
    결국 내 인생이 더 중요한거던데...

    한양대 나온 전업주부 엄마가 님보다 오래 살일은 없으실거에요.

    그리고 모든 전업주부 엄마가 애를 때린다고 착각하고 살지 말아요.
    너만 맞은거지 다른 애들은 공부 꼴등을 해도 참 꼴등도 어려운건데 했네. 하고 농담을 듣고 자라기도 해요.
    그러니 여기와서 니네 엄마에 빙의시켜서 다른 엄마들에게 분노 터뜨리지 말아요.

    내 아들이 신경질 부리는것도 힘겨운 사람들.
    여기 사실 없이 살고 힘들게 사는 엄마들도 많아요.
    왜 여기서 그러세요.
    님은 그래도 엄마도 있었고 고연 보내준 엄마도 있고 또 본인도 능력이 되는구만..
    거기 나온게 그리 창피해요?

    엄마가 많이 때려서 정신병이 걸린건지도...
    일단 병원부터 가봐요.

  • 2. 워워~
    '13.10.16 8:18 AM (110.47.xxx.9)

    릴렉스하세요
    중동 산유국 왕이면 일부다처제일테고 여성의 권위가 발바닥인
    그런 나라에 왕비되는게 뭐 그리 부러우세요
    그리 부러워하니까 우줄하고 싶어서
    더 그리 말하는가본데
    제 친구 딸은 학교 친구가 중국의 부호인데
    자가용 비행기로 다닌답니다
    그래서요?
    그 자가용 비행기보다
    내 발바닥에 붙어있는 나이키 신발이
    나에겐 소중한걸요
    그런 부잣집에 태어난건 부럽지만
    그 주변에서 그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야하는
    주변인은 안부러워요
    아직도
    공부는 뒷전이고
    고등 졸업하면 취업하라고 닥달하는
    부모들 밑에 태어난
    당신과 동년배인 친구들도 많아요
    당신은 고맙게도
    공부만 잘해주면 최고의 아들로 치켜주는
    인텔리 엄마가 계셨던 거에요
    왜 가진건 쳐다보지않고
    못가진것만 부러워 하세요?
    저 치과의사 엄마지만
    고단해요
    힘들게 치과의사 됐으니
    써먹어야지요
    그러다보니
    남들에게 없는
    애로사항이 있어요
    세상이 다 그런거에요
    엄마도 방법은 잘못됐지만
    아들에게도 좋은 쪽이라고 생각해서
    그 신념으로 그렇게 하신거고
    그것도 쉽지 않아요
    자식에게 관심없는 부모도 많다구요
    지금까지 행복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자신과 엄마가 행복하지 않는
    방향으로 살겠다면
    못난 아들 키우셨네요
    엄마가

  • 3. ...
    '13.10.16 8:22 AM (114.205.xxx.245)

    지난글 읽어 보니 내용이 좀 이상하네요.....낚시?

  • 4. 행복한 집
    '13.10.16 8:25 AM (125.184.xxx.28)

    맞으면서 키운 얘들 학교 상담소에 가면 많아요.
    오죽하면 아버지한테 하도 맞다가 자살하는 얘들도 있어요.
    표면으로 드러내놓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공부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얼마나 학대하는지 모르시지요 다들!

  • 5. 에구
    '13.10.16 8:34 AM (124.49.xxx.162)

    자신의 긍정적 에너지를 생각하세요
    저번 글도 그렇고 너무 안타깝네요

  • 6. ㅁㅁ
    '13.10.16 8:53 AM (61.43.xxx.63)

    망상과 가정이 지나치십니다 어머니한테 복수하고 싶겠지만 어쩌지요 어머니는 이미 목표완수하섰는데ㅋ 아들 스카이 보냈잖아요 이 분 얘기가 낚시든 아니든 욕심갖고 애키우는 우리들이 비웃으며 들을 얘기는 아닌것같네요 그런 엄마의 모습이 있진 않았나 반성합니다 학생도 망상에서 벗어나서 건강하게 사시길 바래요

  • 7. 에구
    '13.10.16 10:13 AM (173.89.xxx.87)

    이런 집착 분노도 엄마에게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는 건데 세상 좀 넓게 보고 독립적으로 살 궁리하세요. 아랍국 황태자비? 하이틴 로맨스 말고 견문 넓힐 수 있는 책도 좀 읽으세요.

  • 8. 에구
    '13.10.16 10:17 AM (173.89.xxx.87)

    그리고 I 학점은 Incomplete 이라고 과제물 제 때 못 냈을 때 주는 건데 어느 정도 기간 안에 과제를 끝내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F가 되는 학점이에요. 특별 대우가 절대 아니랍니다.

  • 9. 와..
    '13.10.16 12:07 PM (175.115.xxx.159)

    놀랍다,,,
    이런 사람도 있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271 국내선 초등학생 여권으로 가능한가요? 7 소심 2013/10/31 3,721
314270 고양이 이동가방에 넣고 같이 산책가능할까요? 16 헤이키리 2013/10/31 1,642
314269 예전 중고등학교 선생님 찾아가 보신분 계신가요? 4 .. 2013/10/31 1,082
314268 초4 여아 파자마파티 한다는데 보내도 될까요? 5 어ㅉ 2013/10/31 2,787
314267 MDF 2 리본티망 2013/10/31 437
314266 루이비똥 베르니 지갑. 보증서 없이 백화점as 될까요? 3 .. 2013/10/31 8,492
314265 초대형 거울 설치로 노르웨이 암흑마을 `광명' 선물 2013/10/31 1,229
314264 송종호는 최지우와 무슨 관계인가요? 2 수상한 가정.. 2013/10/31 1,901
314263 녹두전 했는데 좀 씁쓸한 맛이 나요 흑흑 2013/10/31 516
314262 빨리 보고싶어요 ... 2013/10/31 474
314261 이건희 회장 집이라네요 54 타멈가 2013/10/31 24,772
314260 외도로인한 이혼소송중인데요.. 5 ... 2013/10/31 3,367
314259 19금녀가 되버린 상황?! ㅠㅠ...2탄 흑심녀 39 hey 2013/10/31 10,971
314258 엄마가 집에 안들어와요 3 ㄴㄴㄴ 2013/10/31 1,693
314257 제주도vs동남아. 어디로갈까요!! 11 여행 2013/10/31 2,497
314256 중1 마치고 전학을 갈 경우.. 2 중학교 2013/10/31 857
314255 ”우리아들 택배”…5·18 희생자 모독한 일베회원 기소 5 세우실 2013/10/31 1,022
314254 82엔 엄마같은 분들이 많아 좋아요. 6 ^^ 2013/10/31 794
314253 결혼식 못간 남자 동기 아기 선물로 뭐가 괜찮을까요? .. 2013/10/31 382
314252 초등학교 3학년 3 초등학교 3.. 2013/10/31 923
314251 며칠 뒤에 선봐요. 옷 때문에 고민입니다. 18 드레스코드 2013/10/31 3,256
314250 성장 중에 가슴뼈가 아플 수도 있나요.. 2 딸맘 2013/10/31 596
314249 폴딩도어와 이쁜덧문시공중에~~ 3 !! 2013/10/31 2,678
314248 뜬금없이 옛날 얘기좀... 2 진짜임 2013/10/31 661
314247 밴드 라인 다 삭제해버렸어요.^^ 4 리본티망 2013/10/31 2,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