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남자들하고 대화를 못하겠어요 우왕좌왕, 좌불안석

나이40 조회수 : 2,112
작성일 : 2013-10-15 14:21:04

주부 12년차....아줌마 홀몬이 이미 퍼질데로 퍼져서, 아무하고나  낯가리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할만한

나이정도 되었을법한데

전 좀 남자 알레르기가 있어요

남자들 대화에 잘 끼지를 못하겠고, 말 잘못하면 저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아지지 안을까...그런...

남편과 부부모임이나 남편 친구들 부부모임, 동호회 모이...그런곳에서 제 또래나 저보다 나이어린 남자나

나이 많은 남자나....같이 어울려서 편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 오고 갈수도 있고 대화에 편하게 참여했으면 좋겠는데

말이 편하게 안나와요

꼭 머리속으로 생각을 하고 나와야 하고, 그렇게 나와도 첫마디를 버벅 거립니다....ㅠㅠ

 

다른 아내들 보면, 막 웃으면서 잘도 농담도 하고 대화도 참여하고 밀리지 않는데

저는...왠지...제가 말하면 다른 남자들이 재미없어 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더 자신감이 없어지니...이야기도 더 잘 안나오고.....이런게 반복되네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주부12년차 아이둘 엄마인데.....왜 이렇게 남성들과 편하게 사심없이 대화하는게

어려울까요

 

이런 성격이다가도....변할수 있을까요

 

주변을 봐도...저 처럼 이렇게 내외하고 낯가리고 대화할때 선뜻 참여 못하는 아줌마는...보질 못했어요..ㅠㅠ

 

어떻게 하면....부부 모임에서 이런 저런 상황에서 마주치는 남성들과 편하게 대화에 참여할수 있을까요?

IP : 1.231.xxx.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5 2:22 PM (218.48.xxx.5)

    여기있어요!!! 딱 저네요!!!! ㅠㅠㅠㅠㅠ

  • 2. 저요.
    '13.10.15 2:38 PM (58.236.xxx.74)

    근데 그냥 마인드컨트롤 해요, 나는 영업사원이고 저쪽은 고객이다 요렇게. 그럼 상대의 반응에 너무 과민해지지 않아요.
    긴장 되는 건 상대를 너무 진심으로 대하고 내 이미지에 금가는 걸 싫어해서 그래요.
    정 안 되면 대화 리드하기보다 리액션만 유재석처럼 폭풍 리액션 해줘도 남자들 급호감 가져요.

  • 3. 원글
    '13.10.15 2:38 PM (1.231.xxx.83)

    그냥...잘 보여야지...그런거 보다는...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런말을 해도 되나? 보통 주부들이나 아줌마들하고는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분위기 쒜~~ 하지 않을까.....이런 걱정이 있어요

    분위기 쒜~~ 해도 다른 아줌마들은....자기가 만든 그 분위기를 잘도 자연스럽게 바꾸던데
    전 분위기 쒜~~하면 어쩔줄 몰라하면서....말실수가 말실수를 낳고......ㅠㅠ

    강력한 비법 좀 없을까요

    나이들어서...부부모임도 더 갖고 가족모임도 더 많아질텐데...

    전 너무 어렵기만 하네요..

  • 4. 원글
    '13.10.15 2:40 PM (1.231.xxx.83)

    저도 한 남자의 아내인데..
    너무 폭풍 리액션 해주면....전 왠지 제가 자존심이 없고, 너무 비위 맞추려는 여자로 보일꺼 같아서요
    실제로도 그러지 않을까요

    한남의 아내로 분위기도 유지해야하는데...
    그렇게 막 박수치고 맞아요 맞아요....이러는것도...체통이 ㅠㅠ

  • 5. ㅋㅋ
    '13.10.15 2:42 PM (58.236.xxx.74)

    다른 아줌마와 다르면 어때요 ? 전 다른 분위기라는 데 약간 자부심도 가지는데.
    심한 4차원이세요 ?

  • 6. ..
    '13.10.15 2:43 PM (218.238.xxx.159)

    자신감없이 눈치보면서 '맞아요...'하는거랑
    자신감 가지고 여유있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맞아요!'하는거랑 천지차이에요
    정 불편하면 그냥 말하지마세요 꼭 말많이해야하는것도아니고 넘 스트레스 받으시네요

  • 7. 원글
    '13.10.15 2:51 PM (1.231.xxx.83)

    네...ㅠㅠ
    사실은 저도 인간관계 꼭 지협적으로 말고 넓게 남자건 여자건 성별 가리지 않고
    편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남성이 주변에 있거나 지나가면서 가볍게 거는 인사성 말도....대답도 제대로 못하는 저를 보면
    제 자신도 너무 못나보이고...상대방도 별로 말 걸거나 편하게 저를 대하기가 꺼려질꺼 같아서요

    전 저를 대화하기 좋고 편하게 대하길 바라는데....
    제 대화 습관이 그렇지 못하니......고민이 되네요....ㅠㅠ

  • 8. ㅇㅇ
    '13.10.15 2:56 PM (218.238.xxx.159)

    사교계의 고수에게 들은말이에요
    사교의 제1 원칙은
    내가 편해야 남도 편하다 내인상이 상대의 거울이다
    상대가 불편해한다면 내 인상부터 점검하라
    내가 무표정하고 잔뜩 긴장에 주눅들어있는데 상대가 웃는 경우는 거의없어요

  • 9. 공감에 추천 더
    '13.10.15 3:01 PM (175.121.xxx.45)

    괜찮은 남자보다 안 그런 놈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런 자세가 심리안정에는 훨씬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남자들과 여자들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법과 거기에 사용되는 언어구조 자체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해와 착각을 유발하기 쉬운 어설픈 적극성보단 이렇게 여유를 두고 한두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소극적 자세가 우리같은 사람들에겐 훨씬 괜찮을 거라고 봐요.

  • 10. 원글
    '13.10.15 3:13 PM (1.231.xxx.83)

    저는 웃으려고 하고 그러는데..
    거울보고 웃을때는 그런데로 괜찮다고 보는데
    실제로 제가 남성들을 어려워하니....실전에는 웃는다고 웃어도 일그러진 표정일수는 있지만
    활짝 웃는데..상대바이 어색하게 받아들이는건....어쩔수 없잖아요...ㅠㅠㅠㅠㅠ

    저보다 더 엉망이고 표정 일그러지는 주부들도...편하게 잘만 끼어들고 리액션도 받고 하던데요

  • 11. 원글
    '13.10.15 3:51 PM (1.231.xxx.83)

    네..여자들하고는 그런 모임에서는 빠지지 않고 잘 껴서 한자리 하면서 대화 나누고
    웃고 떠들어요.....

    헌데..남자들하고는...전혀....ㅠㅠ

  • 12. 저도40
    '13.10.15 4:00 PM (14.32.xxx.177)

    전 반대예요. 남자들은 편해요. 애들 선생님들과도 그렇고, 남편친구들, 내 선배들..대부분 편하게 대해지는데, 여자들한테 님같은 증상이 나와요. 친해ㅈ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동네아줌마, 학부모, 시댁 여자친척, 사촌언니들까지. 누가 설명 좀 해주면 좋겠어요.

  • 13. 원글
    '13.10.15 4:04 PM (1.231.xxx.83)

    저도 40님~~~

    남자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하시니 편하신가요

    저에게 전수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260 82엔 엄마같은 분들이 많아 좋아요. 6 ^^ 2013/10/31 794
314259 결혼식 못간 남자 동기 아기 선물로 뭐가 괜찮을까요? .. 2013/10/31 382
314258 초등학교 3학년 3 초등학교 3.. 2013/10/31 923
314257 며칠 뒤에 선봐요. 옷 때문에 고민입니다. 18 드레스코드 2013/10/31 3,256
314256 성장 중에 가슴뼈가 아플 수도 있나요.. 2 딸맘 2013/10/31 596
314255 폴딩도어와 이쁜덧문시공중에~~ 3 !! 2013/10/31 2,679
314254 뜬금없이 옛날 얘기좀... 2 진짜임 2013/10/31 661
314253 밴드 라인 다 삭제해버렸어요.^^ 4 리본티망 2013/10/31 2,386
314252 경제가 진짜 안좋은게 사실인가 보네요 53 aBc 2013/10/31 19,299
314251 종합병원에서 가슴확대술하신분 계실까요 2 codms 2013/10/31 1,002
314250 이촌역 근처에서 괜찮은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7 ㅁㅁ 2013/10/31 1,048
314249 스텐레스 냄비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 4 이휴 2013/10/31 1,773
314248 셋째를 가질까 말까 몇달을 고민합니다.. 42 어려워요 2013/10/31 4,776
314247 올레 TV 스카이라이프와 라이브 고민 중이예요. 1 리사맘 2013/10/31 1,068
314246 (일본어 관련 질문!) 질문 하나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4 일본어공부 2013/10/31 464
314245 지금 부산 날씨 어떤가요? 1 //// 2013/10/31 563
314244 (40대)바이네르 단화좀 봐주세요 3 단화 2013/10/31 1,282
314243 필립스,한일,유리,스텐레스제품중....(급질) 믹서기추천부.. 2013/10/31 637
314242 여자친구 있는 남자애 집에 혼자 못 두나요? 8 대학생들 2013/10/31 1,829
314241 cc크림을 바르고 에어쿠션 발랐더니 겉도는 느낌이예요 cc크림 2013/10/31 2,426
314240 박근혜 담화 아고라 반응 2 New 2013/10/31 1,189
314239 아끼는 스텐레스 냄비가 ㅜ ㅠ 2 도와줍쇼~ .. 2013/10/31 937
314238 이런 시어머니는 어떠세요?........... 21 ... 2013/10/31 4,530
314237 불고기 재두면 며칠간 보관가능할까요? 2 요리 2013/10/31 1,223
314236 제가 오버한건지 1 zzz 2013/10/31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