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를 데려왔는데 걱정이예요

fjtisqmffn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3-10-13 17:07:21

석달전부터 밥을 주는 냥이가 있었는데 이주전에 데려왓어요.

항상 차밑에서 숨어있다가 제가 가면 바로 쫒아나와서 발라당하면서 부비부비하던 아이뎠는데

그날은 비가 오는데 안가면 기다리고 잇을까봐 밤에 밥을 챙겨서 나갔거든요.

바닥에 빗물이 있건말건 들어누워서 애교를 피우는걸 쓰다듬어주고 밥두고 오는데 계속 따라오면서

구슬피 울더라구요.

날도 점점  추워질텐데 보고있자니 맘이 아파서 집에 가서 이동장들고 데려왔습니다.

그날은 일단 씻기고 담날 병원에 데려갔더니 선생님이 사람손 탄 아이갔다며 두살은 되보인다고

하셨구,검사는 다하고 꺠끗하다고 하시더라구요.보름정도 적응시키고 중성화시키겠다고 하고

집에 왔습니다.

저희 집이 다묘가정이예요.

다른 아이들도 성묘때 데려온 아이들도 있고 새끼때 버려진 애들이랑 해서 좀 많아요.

여덟마리요ㅜㅠ

사람은 저 혼자고 집은 서른평이 좀 넘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아이가 적응이 힘든가봐요.

수컷이지만 봄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밥먹을때만 나오고 소파뒤에 들어가서 나오질않아요.

처음에는 냄새가 달라서그런지 다른 애들이 몰려들어서 앞발로 툭치고 등도 세웠는데

그래서인지 겁을먹은건지 이주가 지났는데도 점점 더 심하게 숨어요.

다른 냥이들은 신경안쓰고 종일 자다 장난치다 그러거든요.

새끼였으면  훨씬 적응이 빨랐겠지만 성묘라 이주정도 지나면 조금씩 좋아질줄알았는데

보고있자니 맘이 아픕니다.

차라ㅇ리 데려오지않고 밥만 줬으면  봄이한테는 더 행복하지않았을까 생각도 들구요.

이주나 지나서 다시 데려다 놓기엔 너무 시간이 흐른거같고 겁먹은 모습을 보고있자니 

제 짧은 생각때문에 봄이가 힘들어하는거같아서 너무 안쓰럽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밥은 정말 잘 먹어요.소파뒤에서 불러도 안나오는데 밥주려고 부르는건 어찌알고 나오는지 신기할정도예요.

다른 애들은 소파위에서 침대에서 널부러져서 대자로 뻗어 자는데 봄이만 좁은 틈에서

이주째 겁먹고 웅크리고 있으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시간이 더 필요한걸까요?ㅠㅜ

IP : 121.159.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3 5:11 PM (223.62.xxx.1)

    그렇게 치이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다행히 다른애들이 괴롭히지느 않나봐요
    방이 여러개면 당분간 한방에 격리해주세요
    딴애들이 원래 잘 안들어가던 방이면 더 좋아요.
    나중에 격리안하고 방문 열여놔도 자기가 불안하면
    그방에서 쉴수있게요
    ㅡ보통애들은 침대있는방 좋아하죠?
    바구니에 요 깔아서 자기집 만들어 주시고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져요

  • 2.
    '13.10.13 5:14 PM (125.187.xxx.56)

    집안 전체를 다 한번에 오픈해주지말고
    작은방 하나를 봄이에게 내주는건 어떨까요?
    작은방 하나로 시작해서 방에 적응하면 조금 더 공간을 넓혀주는 방법으로요..
    그리고 집에 냥이 중 가장 친절하고 수더분한 냥이들만 하루 한두번씩 같은 공간에있게 해주고 친해지면 또 다른 냥이들도 보여주고...

  • 3. 어젠가
    '13.10.13 5:59 PM (61.102.xxx.228)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는 동물이야기를 봤는데
    거기서도 봄이처럼 치이는고양이이야기를 다뤘는데
    그아이가 혼자놀수있게 방을 만들어주니깐 그아이가 숨지않고 잘놀더라구요
    그러면서 점점 오픈했더니 다른고양이들이랑 잘놀더라구요
    고양이들중에서 유독 한마리가 그아이를 괴롭혔는데 격리했다가 오픈하니 공격하던아이도 공격을 한하더라구요
    혹시 다른고양이가 원글님없을때 봄이를 공격하는지도모르니 잘관찰하시고 봄이 독방부터 만들어주세요

  • 4. 리본티망
    '13.10.13 7:04 PM (180.64.xxx.211)

    큰 고양이가 집에 적응하는건 한달 걸려요.
    다른 고양이들이 있어서 더욱 힘들구요.
    영역 동물이라 자기들 영역에 다른 친구 와서 더 경계할거구요.
    차차 나아질테니 걱정하지 마셔요.
    밤에 더 추워지는데 내 보낼수도 없지요. 님 좋은일 하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591 ‘대통령 친필 서명 전역증’ 준다고 軍 사기진작? 9 세우실 2013/11/04 759
315590 중국어 잘하시는분, 혹시 중국어 hsk 회화 시험 보신 분 있나.. 4 중국어 2013/11/04 1,468
315589 확실히 우리나라는 이쁜 여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인듯해요~ 18 강남성괴 2013/11/04 4,381
315588 지금 케이블 채널에서 빠삐용 하네요 2 레인아 2013/11/04 370
315587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일본 탈핵운동의 대응(오늘 7시 명동카톨.. 녹색 2013/11/04 613
315586 키우시는 분들께 부탁이요... 1 사춘기아들 .. 2013/11/04 727
315585 시래기만들때 데쳐서 행궈도될까요?? 2 아~귀찮아 2013/11/04 937
315584 오후에 문의드렸던 미국 젓갈 배송하는 것에 대해서~ 1 naraki.. 2013/11/04 754
315583 재미한국인들, 아프면 한국 찾는 이유는 퍼옴 2013/11/04 791
315582 써보신 크림중에 좋았던 거 하나씩만 추천해주세요~ 30 gg 2013/11/04 6,116
315581 숙대근처 둘이 살만한 집... 7 집구해요. 2013/11/04 1,534
315580 82보니 늙는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7 ㄴㄴ 2013/11/04 2,293
315579 바지 밑위길이가 짧아 엉덩이가 다 나오게 생겼어요 ㅠ 바지 2013/11/04 3,491
315578 두번의 유산..직장을 쉬어야하나요.. 4 행복하고 싶.. 2013/11/04 2,365
315577 퍼팩트 고추 이제 안팔겠죠? 3 간장장아찌 2013/11/04 885
315576 리츠 미니치즈샌드 아세요? 1 ... 2013/11/04 1,023
315575 계란 한판 샀는데 남편이 또 사왔어요. 14 리본티망 2013/11/04 3,278
315574 외풍차단했어요~~ 4 진민맘 2013/11/04 2,930
315573 그 계모 정신상태가 정말 이상해요 7 .. 2013/11/04 2,330
315572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수학 언제부터 해야하나요? 3 엄마 2013/11/04 1,616
315571 응답에서 메인커플 설레지 않아요 7 ..... 2013/11/04 2,049
315570 동두천에 치과 추천 부탁드려요~ 1 ㅇㅇ 2013/11/04 1,976
315569 임신했는데 자다가 더워서 일어나요 3 온도 2013/11/04 830
315568 사이판 pic 첨 가는데요 4 질문 2013/11/04 1,740
315567 냉장고 홈바 구형이 좋은가요? 요즘 나오는 매직스페이스바가 좋은.. 4 10년만에 2013/11/04 2,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