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본질은 안 변하나봐요..

... 조회수 : 2,542
작성일 : 2013-10-11 21:50:06

아빠 돌아가신 후,

49제도 안 지났을 무렵

돈 갚으라고, 아침부터 쫒아왔던 할머니와 고모들..

어린 조카들, 손자 생각하면 그 돈도 안 받는다 싶을텐데..

이자까지 칼같이 받아챙긴 사람들이에요..

어찌나 독한 사람들인지..

저희 엄마는 그렇다치치더라도,

자기 피붙이들, 학교나 제대로 다니는지 전화 한통 없고,

저도 결혼해서 아이낳고, 조카생기고 보니..

더더욱 독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어서 정내미가 떨어지는데..

 

그나마 예전에 2시간 거리 지하철타고 남루한 모습으로 찾아와 준 적 있는

할머니한테 빚 갚는 심정으로 장례식장 찾아갔더니

과거 일은 잊고, 잘 지내자 하던 사람들..

믿은 내가 바보죠..

평생 왕래없이 살려고 결심했엇는데

그래도 사촌동생 가을에 결혼한다고 하니

먼거리지만 함 가봐야겠다 맘 먹었는데..

49제도 저희 가족만 빼고 치뤘네요..

어쩜 그럴 수 있을까요?

저희아버지가 집안의 장손이고, 그래도 큰 손주인데..

혹시나 49제 남동생한테라도 연락갔을까봐 돌려 물어보니,

모르는 눈치네요..

 아마도 혹시나 저희가족까지 숟가락 얹을까봐

할머니 사망신고까지 벌금내가며

자기들끼리 쉬쉬해가며, 도장찍고, 유산 나눠가졌나봅니다.

그 남루한 할머니 유산이라 해봤자 몇 푼이나 된다고...

 

그러면서도 그런 얘기 싹 숨기고

담달에 사촌동생 결혼한다고

한복 입고 와달란 얘기 뻔뻔스럽게 친정엄마한테 하더랩니다.

얘기 듣는 순간..

어찌나 화딱지가 나던지..

사람 본질은 쉽게 안 변하나봐요..

그래도..할머니 돌아가시고,,

뭔가를 뉘우치고 화해를 하자고 하는줄 알았더니만..

진짜 헐이네요..

 

하루종일 화가 나서

엄마대신 작은 아버지한테..전화해서 퍼붓을까

아님 바싹 쫄아보라고, 유산상속 소송낸다고 협박(?)해볼까  고민중입니다.

 

 

IP : 112.150.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1 9:53 PM (112.109.xxx.241)

    사람은 변하면 죽어요 아님 죽을때 되면 변하던가...소송 해도 변호사비용을 감당 할만큼 유산의 액수가 되면 그리 하시구요 아니면 걍 연 끊고 휘둘리지말고 사심이...

  • 2. .........................
    '13.10.11 10:06 PM (39.121.xxx.99)

    헐...그렇군요.
    그냥 안보고 연락끊는게 속 편하겠어요.
    그렇게 해도 그쪽에서는 아쉬워하지 않을거예요.

  • 3. 산사랑
    '13.10.11 10:12 PM (1.246.xxx.251)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공감백배

  • 4. 그 결혼식
    '13.10.11 10:29 PM (58.236.xxx.74)

    가지 않는 걸로 연 끊으세요.
    가면 홧병 날 듯.

  • 5. ㅇㅇ
    '13.10.11 10:29 PM (71.197.xxx.123)

    변하지 않는거 맞아요
    세상에는 악한 사람도 많고요.
    포기하고 잊어버리시고, 이제 상처 그만 받으시길 비래요.

  • 6. 어휴~
    '13.10.11 10:34 PM (1.247.xxx.105)

    저희 큰집 얘기하시는거 같아요.
    진짜 인간같지도 않은. .

    제사고 뭐고. 그만 두셨으면해요.
    저도 엄마 얘기들으면 울화통이 터져서리. . .

  • 7. 제제
    '13.10.11 10:49 PM (119.71.xxx.20)

    절대 가지 말아요.
    축의금내고도 상처받아요.
    혹시나 하는 기대에 대한 ...

  • 8. 가끔
    '13.10.12 12:34 AM (112.150.xxx.66)

    친척모임가서 속상해오시는 엄마보고
    뭐가 아쉬워서 거길가냐고 쓴소릴해댔는데
    제가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휴가내고 장지까지 간 것도 억울하네요.
    그렇게 독하게 살아도 잘 풀리지도 않던데
    왜 그러나 몰라요.

  • 9. 자끄라깡
    '13.10.12 12:53 AM (119.192.xxx.165)

    협박같은거 하지 마시구요 아예 신경을 끄세요.
    좋은 말 안나올거고 그러면 또 혈압오르고,하지마세요.
    다 에너지 낭비예요.
    결혼식에 가지마시고 이쪽 경조사에도 부르지마세요.
    투명인간 취급하고 상종을 마세요.

    굳이 내 손에 ㄸ을 묻히지 않아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어디서든 벌받게 되있습니다.
    왜냐면 님한테만 그러는게 아닐테니까요.

    그들 존재 자체를 잊는것이 님이 위너가 되는 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680 고속터미널 옷구경갈려면 1 7 09:41:50 143
1604679 지인의 자산 계산 법 11 ㅍㅎ 09:39:34 338
1604678 우울한데 이모가 저한테 한말이 생각나서 웃음이.. 1 ㅎㅎ 09:34:56 452
1604677 실온에 10시간 있었던 밥 상하지 않았을까요? 3 ... 09:33:06 158
1604676 최태원이 노관장에게 보냈다는 편지(오만의 극치) 22 퍼온글 09:32:33 1,011
1604675 토마토 채소 볶음 맛있네요 7 볶볶 09:29:55 423
1604674 역시 15 현숙은 대단하네요 5 ㅋㅋ치킨 09:28:48 510
1604673 중학생 딸 방학중 공부습관 뭐가 좋을까요 3 조언 09:25:53 165
1604672 과학고 들어갔다치고 4 저도 09:25:30 290
1604671 전투력 솟는 댓글들 달고 났더니 기운이 없네요 4 ㅇㅇ 09:24:04 287
1604670 신비 복숭아 신선 복숭아 뭐가 더 맛있나요? 3 ㅇㅇ 09:22:42 329
1604669 건강검진결과중에 감마gtp 수치가 높아요 3 52세 09:19:58 260
1604668 혹시 국제고 보내신 분들 계신가요? 12 국제고 09:15:42 446
1604667 나라를 위기로 몰아넣는 정부,..나라가 위태로우면 누구에게 좋은.. 13 ... 09:14:54 541
1604666 대딩아들 체중고민 11 .. 09:13:58 491
1604665 오이지 3일째인데 허연 막이 생겼는데요 2 ㅇㅇ 09:08:08 265
1604664 판단 부탁드립니다. 31 .. 09:08:00 636
1604663 사촌방문, 메뉴추천 해주세요 4 09:04:06 310
1604662 기자들도 같이 죽지 않나요? 8 전쟁나면 08:59:18 953
1604661 6/21(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58:48 130
1604660 한명은 너무 잘해서 걱정 두명은 너무 생각없어 걱정(자식얘기) 6 ........ 08:56:40 1,054
1604659 마음이 너무 엉켜있네요ㅠㅠ 4 마음이 08:55:50 801
1604658 아무도 모르게 돈을 숨길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17 . . .... 08:53:32 1,684
1604657 기장 물회 어디가 좋을까요 3 08:48:31 278
1604656 혹시 슬리피* 사용해보신 분 있나요? 불면 08:46:03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