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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아들 가방에서 콘돔이 나왔어요ㅜ

가을하늘 조회수 : 35,745
작성일 : 2013-10-11 15:07:51
어제 무심코 아들녀석 가방을 한번 열어보게 되었어요.
통신문 같은 걸 잘 안보여줘 가끔 보게 되는데....
안쪽 수납주머니에 뭔가가 있어 보았더니 콘돔이 3개나
들어 있지 않겠어요.
정말 헉~~~~ 소리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최대한 감정을 추스리고 조용히 왜 이런게 학생 가방에
들어 있냐고 물었더니 반에 어떤 친구가 지하철 자판기에서
사와서 하나에 3000원씩 팔았대요.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고
콘돔을 가지고 있으면 돈과 여자가 많이 생긴다해서
샀대요.
다행히 다른 용도로 쓰지 않아서 가슴은 쓸어 내렸지만
요즘 아이들, 정말 쇼킹하죠?
제가 너무 놀라워 하니 엄마가 과민반응 한다며
본인은 너무 태연하고 당당해 할말이 없더군요.
인제 우리 아들도 상남자가 되었구나하고 기쁘게 생각해라네요.
엄마가 잘가는 82에 가서 물어보래요.
자기가 잘못했는건지.
이런 이야기는 학교선생님한테 하면 안되겠죠.
IP : 223.33.xxx.6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10.11 3:11 PM (125.177.xxx.190)

    아드님 재밌네요.
    상남자가 되었구나 생각하라니.. 엄마한테..ㅎ
    저도 중3아들 있어서 제목읽고 궁금해서 들어와봤어요.
    정말 남자아이들 저런가요? 웃고 말아도 되는건지 저도 참..

  • 2. 엄마
    '13.10.11 3:11 PM (175.212.xxx.141)

    충격받은 심정은 절실히 이해하는데요
    그나마 콘돔가지고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셔요ㅠㅠㅠ
    콘돔을 지갑에 가지고 다니는 얘기는 대학다닐때 들었는데
    요즘은 고딩도 그렇게 하네요 ㅎㄷㄷ;;;

  • 3. 괜찮아요..
    '13.10.11 3:12 PM (112.166.xxx.136)

    가방에 콘돔을 넣어 가지고 있다..괜찮은데요~

    사고는 콘돔없이 이루어 지지 않나요?..

    아드님 순수한것 같아요 궁굼해서 사봤다.. 저는 귀엽게 봐집니다요~

  • 4. ...
    '13.10.11 3:14 PM (119.148.xxx.181)

    근데 3개나?? 그럼 9천원인데?
    근데 그거 판 애는 마진율이 얼마??

  • 5. 그걸 왜 사죠?
    '13.10.11 3:16 PM (1.177.xxx.100)

    이해 불가

  • 6. 음.
    '13.10.11 3:22 PM (219.251.xxx.135)

    요새 학교에서 가방검사 안 하나요?
    괜히 학교에서 걸릴까봐 조마조마한 건... 제가 순진한 걸까요 ;;

    아들만 둘 키우는데.. 걱정이 참 많아요.
    차라리 지갑에 하나 넣고 다니는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단순 피임 목적. 피임을 한다는 거니까요.)
    가방에 3개나....는 좀....... ㅠ ㅠ

    얼마 전, 아들이 야동 검색한 걸 확인하고 물어보는데,
    어찌나 순진한 눈으로 거짓말을 하는지...
    남편이 검색한 줄 알고 남편 잡을 뻔 한 경험이 있어서...
    이런 글들 보면 꼭 들어와서 현명한 댓글들을 참고하고 갑니다.

    그런데 원글님 아드님, 말하는 게 귀엽긴 하네요 ^ ^

  • 7. 예전에도
    '13.10.11 3:23 PM (182.224.xxx.151)

    과거에도 까진애들은 가지고 다녔어요
    복학생 언니랑 옆자리에 앉았는데 가방에서 발견하고 기절할뻔

  • 8. ㅇㄹ
    '13.10.11 3:26 PM (203.152.xxx.219)

    가방검사 못하죠 요즘은 학생인권조례인가 때문에요.
    내 고딩 아들 가방에서 그런거 나왔다면 쇼킹하긴 할것 같네요..
    그래도 뭐 건전한 성마인드를 갖고 있는것... 콘돔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고로 이어져도.. 피임은 할듯하니..

  • 9. 00
    '13.10.11 3:30 PM (182.224.xxx.151)

    없으면 사서 가방에 넣어주란건 진짜 오버네요 ㅋㅋㅋ

  • 10. zzzz
    '13.10.11 3:43 PM (108.181.xxx.64)

    ㅋㅋㅋ 댓글들이 더 재밌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원글님 아드님이 참 귀여우시네요 ㅋㅋㅋ

  • 11. ㅇㅇㅇ
    '13.10.11 3:47 PM (218.159.xxx.184)

    엄마가 너무 오버하네요....

    그리고 사실 부모가 아이에게 성교육 피임교육을 해야하는데 안하죠.

    그러니 친구들끼리 이상한거만 배우고 아무 개념이 없어지는건데.

    뭐 고등학생이면 이미 그런거 교육해줄 시기는 지나가버렸네요. 해준다 해도 애들이 유치하다고 안들을거고.

  • 12. 현실과
    '13.10.11 3:54 PM (175.223.xxx.200)

    엄마들 반응은 너무 갭이 크네요

  • 13. 상남자는
    '13.10.11 3:54 PM (14.52.xxx.59)

    절제할 시기엔 절제하는 남자입니다
    그거 세개 갖고다니는게 아니구요

  • 14. 음..
    '13.10.11 4:08 PM (49.144.xxx.162)

    외국에서 고딩 아들 키우고 있는 엄마인데요.
    콘돔을 3개씩이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 일은 여기서도 흔치 않아요.

    엄마한테 인제 우리 아들도 상남자가 되었구나 기쁘게 생각하라니.....
    한국이 이리 변했나요?

  • 15. 콘돔을 가지고 있는것에
    '13.10.11 4:08 PM (124.199.xxx.18)

    놀라기 보다는 콘돔은 꼭 착용해야 한다고 교육하시는게 나을거예요.
    요즘 애들 심하게 노출되어 있고 경험한 애들도 많아요.
    소위 논다는 애들만 그럴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예쁘게 교복 입고 인사도 감동적일만큼 이쁘게 하는 애들 가운데서도 그런 애 심심치 않게 봤어요.
    무슨 일이 잇어도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가르치는게 현실적이죠.
    여기 댓글 보고 느낀게 엄마들은 아들을 그것도 고등학생이나 됐는데도 아이라 여기시네요.
    가장 왕성한 남자이고 무조건 억제시키는거 부모 힘으로는 안되니까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가르치세요.

  • 16. ebs
    '13.10.11 4:22 PM (193.11.xxx.89)

    성교육 관련 영상(아이의 사생활_섹스토크)
    "아이들을 성적 존재로 인정할 때 진정한 섹스토크는 가능해진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VsWy9p_x_h8

  • 17. 123
    '13.10.11 4:33 PM (203.226.xxx.121)

    근데... 저 고등학교때도 (여학교였어요)
    애들 콘돔 불어서 장난치고 그랬어요.
    전 풍선인줄알았어요 진정.;;;;;
    걔들이 무슨 용도로 그걸샀나 그거까진 모르겠지만.

    글고 콘돔.이요
    지하철화장실에서도 팔지 않나요?

  • 18. ..
    '13.10.11 4:41 PM (211.192.xxx.230)

    술술나오는 거짓말 믿으시는건 아니죠? ㅋㅋㅋㅋ

    믿고 싶으신거겠죠오-

  • 19. 에구구....
    '13.10.11 4:42 PM (58.126.xxx.5)

    요즘 애들 17살에 엄마 아빠 되서 인생 종치는 것 보다는 나아요.
    기특하다 해 주시고 터 놓고 지내세요.
    저도 요즘은 애 교육 많이 시킵니다

  • 20. 알랴줌
    '13.10.11 4:59 PM (218.51.xxx.31)

    콘돔을 3개나 가지고 있으면 돈과 여자가 생기는게 아니라
    성관계 자주하는 미성년자로 보일 뿐이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 21. ..
    '13.10.11 5:54 PM (220.80.xxx.89)

    학교에서 성교육할때 콘돔 사용법 알려 준다네요. 우리아들이.
    원글님 아드님과 같은 이유로 지갑에 넣어 다니더라구요 호기심인거 같기도 하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아들 상남자 됐다 생각하세요.

  • 22. 가을하늘
    '13.10.11 6:40 PM (118.218.xxx.65)

    아유,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이런 쪽에 제가 너무 민감해서....
    어떨땐 아들이 저를 교육시킵니다ㅜㅜ
    엄마는 너무 예민하다며....
    야동 볼때 들켰을때도 자기때는 다 그런거라며
    자연스런 현상이니 엄마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며
    누가 누구를 교육을 시키는 건지, 원...
    학교에서도 성교육 적나라하게 시키는가 봅니다.
    엄마 그 교육 받으면 기절하겠네요~~ 이럽니다.
    아무튼 세상이 너무 무섭게 변하고 따라갈려니
    숨이 찹니다.
    건전한 성인이 되도록 잘 키우겠습니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으니 이 녀석들,
    부모마음 알기는 알까요?

  • 23. 슈가
    '13.10.11 8:55 PM (1.237.xxx.227)

    사실일 수도 있고 거짓일수도 있고..
    남자애들 거짓말을 너무 잘합니다..
    여자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요..
    학교에 오래있어봐서 압니다..

  • 24. 하니
    '13.10.12 1:25 AM (211.54.xxx.153)

    근데 참이상한건요 고3에서 대1이 될뿐인데도 그땐 또 그 문제가 갑자기 너그러워 지잖아요/ 즉 1살차이에.

  • 25. 638941241
    '13.10.12 4:28 AM (125.181.xxx.208)

    거짓말같네요. 약국이나 자판기 등에서 싸게 쉽게 살수있는걸 굳이 왜 바가지 요금을 내고 친구에게서 살까요.

    고등학생이라면 충분히 경제관념도 있고 한참 성적으로 왕성할 나이라더만..

  • 26. ㅇㅇ
    '13.10.12 6:53 AM (222.238.xxx.62)

    삼십오년전 가정시간에 담당과목선생님께서 하신말씀이 가끔기억나요 너희가 결혼해서 자녀가 고등학생될때쯤이면 가방속에 콘돔을 챙겨줘야할만큼 아이들에게 성이 개방된사회속에서 살것이다 라고하셔서 에이설마요 했던기억이 있었는데 사실이되가고있는걸보고 선견지명이 있으신선생님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 27. 우선
    '13.10.12 8:13 AM (119.64.xxx.73)

    거짓말이고요...

    그냥 입에서 나오는대로 거짓말한듯해요.

    자판기나 약국같은데서 샀고 성경험 있다고 봐야할것 같아요.

  • 28. 윗님
    '13.10.12 8:21 AM (112.160.xxx.14)

    다 거짓말은 아닐거에요
    우리아들 지금 군대가 있지만 언젠가 제가 물어보니까 그랬어요
    지갑에 넣어다니면 여자친구 생긴다고...그런 미신때문에 다들 넣어다니기도 한대요
    물론 공부에만 열중하는 애들은 그런생각 할 시간도 없겠지만 ㅎㅎㅎ
    그냥 본인이 직접 사기는 좀 그러니까
    친구가 들고와서 사라니까 편하게 샀을수도 있어요 남자애들 친구들끼리는 아무렇지도 않게요 ㅎㅎㅎ

  • 29. ...
    '13.10.12 12:05 PM (112.151.xxx.163)

    다리몽댕이를 부러뜨리세요.

  • 30. 성격이
    '13.10.12 2:35 PM (223.62.xxx.91)

    능청스러운데가 있는데요??
    특히나 가방을 봤을때 그 자리에 콘돔이 없다면 뻘쭘해서
    처리한거에요
    거짓말인거 티나요 3개씩이나 ...
    야동도 보다 엄마한테 들킬정도인데 콘돔가격을 모르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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