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가 무슨 의미있는 시인가요? 어떤 느낌인가요.

Yeats 조회수 : 1,607
작성일 : 2013-10-11 14:35:50
감꽃목걸이 복효근

"감꽃은 먹을 수 없는 꽃이란다."
가르치며 아삭 씹어서 먹어보이는데
딸아이는 "너무 예뻐서 못 먹겠어요" 한다.
순간
입 가득 고이는 꽃의 피
그래, 먹을수 있ㄴ다는 말은 굳이 먹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고
꽃은 꽃이라고
내 황량한 미학을 수정하면서,
껓으로 피어나는 내 딸아이에게
감꽃 실에 꿰아 목걸이를 둘러주고 싶었다.



마인드프리즘에서 책 받았는데 심리검사후 저랑 어울리는 시라고 주셨는데~~~ 전혀 모르겠어요^^ 제목에 목걸이를 둘러주고 싶습니다.

이 감꽃 목걸이 무슨 뜻인가요 ^^
IP : 223.33.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1 2:39 PM (61.102.xxx.224)

    글쎄요?
    그냥 시를 위한 시.
    언어유희 같은데요.

  • 2. ///
    '13.10.11 2:44 PM (115.126.xxx.100)

    찾아보니 감꽃이 소박함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원글님 분위기가 그런거 아닐까.. 혼자 추측해봅니다.

    전 감꽃 목걸이 처음 알았네요. 덕분에 감꽃도 처음 봤어요^^

  • 3. ....
    '13.10.11 2:51 PM (115.41.xxx.93)

    꽃은 꽃일 뿐인데..어른들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판결내리려하는 오류를 꽃을 꽃으로 보는 천진한 아이의 말 한마디...'너무 예뻐서 못 먹겠어요..".......
    그 순간 입안에 가득 고이는 꽃의 피...입안에 고이는 꽃의 피는......꽃의 억울한 눈물인거죠..ㅎㅎ
    나는 보기만 해도 좋을 예쁜 꽃인데...왜 나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학대하냐는 항변의 피눈물이라는...ㅎㅎ............
    /감꽃은 황량한 도시인들의 마음을 돌려주고 채워 주는 순수........로 봐야.........../
    뭐 대략적...순수시......../

  • 4. ...
    '13.10.11 2:52 PM (118.42.xxx.151)

    감꽃은 먹을 수 없는 꽃이란다

    너무 예뻐서 못먹겠어요

    꽃으로 피어나는 내 딸아이에게

    감꽃 실에 꿰아 목걸이를 둘러주고 싶었다.

    --------------------
    시내용이 이게 핵심인거 같은데요..

    꽃처럼 피어나는 어린 딸에게
    차마 예뻐서 못먹을 감꽃을
    목걸이로 만들어 둘러 주었다?

    님 심리검사 결과랑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 5. 저한테
    '13.10.11 2:53 PM (223.33.xxx.19)

    000님에게 목걸이를 둘러주고 싶습니다^^
    저한테 감꽃목걸이를 선물해주고 싶다는말인가요...^^;;;

  • 6. 아 첫번째줄
    '13.10.11 2:55 PM (223.33.xxx.19)

    "감꽃은 먹을수 있는 꽃이란다" 이렇게 정정해야겠네요 오타났아요 ㅜㅜ

  • 7. 풀사랑아
    '13.10.11 2:57 PM (117.111.xxx.3)

    첫구절에 '먹을수 없는'이 아니라 '먹을수 있는' 이 아닌가요.
    어릴 때 감꽃이 피는 5월이면 아침 일찍 일어나 감껓을 주우러 가던 때가 생각 나네요. 늦게 일어나면 다 주워가버린 나무아래서 서운했던 맘이 ㅇ아직도 떠오르네요
    그런추억을 가진 우리는 꽃이 아니라 달큰한 간식으로만 생각했던 밋밋한 꽃을 아이는 아름다운 꽃 그자체로 보았다는거죠
    정말 꽃은 꽃이다
    각자 그나름의 아름다움을 지닌~~

  • 8. ㅇㅇ
    '13.10.11 3:00 PM (175.223.xxx.173)

    원글님이 시속의 딸처럼
    여리고 감수성 풍부한분?

    그리고 시가 잘못 옮겨진거같은게

    첫문자의 감꽃은 먹을수 있는 꽃이란다...
    해야 앞뒤가 맞을거같은데요.

    이 시는 처음 접했지만
    복효근 시인 쉽고도 좋은 시 많이 쓰세요^^

  • 9. 그냥요
    '13.10.11 3:05 PM (223.33.xxx.222)

    감꽃
    가을이라 그런지 옛추억이 막~~
    감꽃 먹기도하고 목걸이도 만들어 걸고다녔어요.
    이뻤어요.

  • 10. 윗분
    '13.10.11 3:09 PM (118.42.xxx.151)

    해석 공감가네요..

    먹을것(이용가치)로만 사물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속물성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존재 자체로 바라보는 소녀의 여리고 순수한 감성

    두가지를 대비시켜서

    소녀의 감성을 지켜주고 싶어진 어른의 마음..

  • 11. 외동딸
    '13.10.11 3:15 PM (14.63.xxx.227)

    감꽃 목걸이는 '공감'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아버지에게 감꽃은 먹는 것이었는데, 딸에겐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름다운 대상이죠.
    아버지는 자신의 지식이 타인에겐 잔인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입 가득 고이는 꽃의 피')
    꽃처럼 예쁜 딸에게 어울리는 감꽃 목걸이를 걸어 주는 것은 이제 아버지도 딸처럼 감꽃을 예쁘게 본다는 것을 표현하는 거죠.

    딸을 통한 아버지의 '깨달음 - 공감' 과정을 그린 시로 이해해요.

  • 12.
    '13.10.11 3:37 PM (223.33.xxx.19)

    댓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이해가 팍팍됩니다..진짜 대단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006 초등 방과후 교사인데요. 5 방과후 교사.. 2013/10/23 2,719
311005 천조국 진격의 물고기 우꼬살자 2013/10/23 268
311004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도 십알단 윤정훈 트윗 퍼날라 3 나꼼수 녹취.. 2013/10/23 452
311003 코스트코 클래시코 알프레도소스ㅠ 맛이 2 소프티 2013/10/23 2,465
311002 교통사고로 요양병원에 입원해 보신분 계세요? 1 궁금녀 2013/10/23 1,170
311001 소다에 대한 급 질 3 기억의한계 2013/10/23 607
311000 당귀진피세안 + 약쑥 훈증 보름째인데요... 10 당산사람 2013/10/23 4,386
310999 합참 국감,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의혹 논란 계속 세우실 2013/10/23 265
310998 김두식(윤석렬검사 동기)교수의 페북글 12 응원해요 2013/10/23 2,347
310997 '檢 국정원 트위터 수사' 법무부 축소 요구 논란 /// 2013/10/23 438
310996 집에 와 보니 기가막혀서... 32 네모의 꿈 2013/10/23 22,068
310995 아이쿱 생협(자연드림)은 수산물을 방사능 전수 조사를 한다고 하.. 3 ... 2013/10/23 2,125
310994 레몬허브티를 만들었는데,병밖으로넘치네요; 2 홈메이드 2013/10/23 452
310993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나? 5 호박덩쿨 2013/10/23 528
310992 뭘 믿어야할지..홍삼의 배신..난 숫삼이야. 3 제주도1 2013/10/23 1,100
310991 고기 끊었다 어제 먹고 잤더니 얼굴이 십년은 젊어보여요 ㅡㅡ; 40 주에너지원 2013/10/23 14,813
310990 결혼생활 안좋으면 인상에 ㄴㄴ 2013/10/23 818
310989 朴취임 후 국정원 스캔들로 한국정치 마비 6 35개세계언.. 2013/10/23 914
310988 길냥이들 얼어죽지 않게 하려면 4 1 1 1 2013/10/23 655
310987 전동드릴 추천해주세요 전동드릴 2013/10/23 1,266
310986 아래 바디로션-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 허니드롭 바디크림 맞나요? 2 노란알갱이있.. 2013/10/23 2,020
310985 노래가 좋아서 퍼왔어요^^ 5 좋네요 2013/10/23 762
310984 출산 후 얼굴살 안 빠지려면 어떻게 할까요? 3 ... 2013/10/23 1,019
310983 홈쇼핑서 파는 냉장고정리용기 어떨까요 6 콧물 2013/10/23 2,215
310982 시어머니의 육아간섭 어디까지 받아들이세요? 1 궁금 2013/10/23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