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는 자느라 못보고 어제 2회 봤는데 주인공 남녀 얼굴이랑 멋진 해외로케 돈지랄? 밖에 볼게 없는 드라마더군요
여주는 10년전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전형적인 캔디.. 자존감도 없고 맨날 신세타령이나 하고 앉아있고 쓰레기통 뒤질 때는 진짜 구질구질해서 짜증이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남주는 스포츠카 타고 나타나서 이유도 없이 금새 캔디에게 빠지는 백마탄 왕자.. 대체 왜 캔디에게 빠져든건지 이해도 안가고 공감도 안갔어요.
이런 설정 한국 드라마에서 너무너무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쫄깃하게 조금은 비틀어서 재밌게 그려낼 수도 있는데 상속자들은 주인공들 캐릭터가 너무 밋밋하고 진짜 뻔한데다 고등학생 설정이라 몰입도가 떨어지네요
전작 주군의 태양같은 경우 똑같은 재벌에 가난한 여주인공이라도 여주인공이 귀신을 본다는 설정이라든가, 머리 풀어헤치고 눈 까뒤집으며 대놓고 들이댄다던가 귀신들을 도와주면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들이 공감이 갔는데 상속자들은 밑도 끝도 없이 마지막에 남자주인공이 시청자 입장에서 전혀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여주인공에게 나 너 좋아하냐하며 고백하니 남녀 관계에 몰입이 되야 하는데 대체 왜?? 하는 물음표만 남기네요
김은숙 작가 전작들 통속적이어도 남녀간의 팽팽한 밀고 당기기를 참 재밌게 잘 그렸는데, 이번은 고등학생 설정부터 무리수에 두 남녀간 관계에 긴장감이 없고 쓸데없이 아이돌이 많이 나와 산만하기만해서 실망입니다
이제 2회밖에 안 됐으니 얼른 감 찾고 너무 뻔하지 않은 전개, 뻔하지 않은 캐릭터 변화로 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