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우울증이 심하세요
병원가는것과 약 먹는것을 너무 심하게 거부하시는 상황이구요
우울증이란거 그냥 일상에서 봐도 알 수 있지만
몇개월 설득끝에 병원가셔서 진단받으셨고 처방약도 나왔는데 안드셨어요.
가족들이 혹여나 안 좋은일 생길까 옆에서 돌아가며 지키느라 일상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구요
오빠와 저 뿐인데 제가 지금 일을 그만두고 엄마를 지켜야하나 하는 상황까지 왔어요.
말씀이 거의 없으시고 식사를 안하세요. 하루 한끼..아주 많으면 두끼인데 그것도 소량이구요
부엌출입안하신지는 오래되었어요.
청소같은 집안일은 물론이고 ...일상에 필요한 모든 행동들이 안되고 있어요.
양치를 제외한 샤워 목욕 다 포함해서요.
말 안걸면 하루고 이틀이고 꼬박 방에서 안 나오실것같구요.
억지로 일으켜세워 식사하게 하고 ..그러면 다시 방으로 들어가 눕거나
아니면 티비 그냥 켜놓고 멍하게 계세요.
오빠는 이런식으로는 안된다고 입원을 시키자고 하는데
자진입원이 아닌이상 강제입원밖에 방법이 없잖아요.
가족 두명이 동의하면 된다는데...제가 정말 그렇게까지 해야하나싶구요.
환경을 좀 바꿔보면 나을까...
입원을 하면 좋아지긴 하나요??
거기서 안 좋은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더 악화되진 않나요?
의사선생님 성향도 중요할것같구요
혹시 주변사례나 경험들 좀 나눠주세요..
본인이 치료 의지가 없어요. 그냥 생각도 말도 다 아끼는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