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화의 기술 좀 봐주세요

밝은햇살 조회수 : 1,867
작성일 : 2013-10-09 18:24:30
상황
동생이 언니에게 생강차 담은것을 줍니다

다음날..
언니.. 응 맑고 곱더라 맛나더만.. 그런데 좀 싱거워서 꿀 탔었어..

동생..
그냥 맛났었다고 해야지.. 그렇게 말하면 동샘 맘 싱하지..

정말 제가 잘못 말한건가요
잘 모르겠어서요
저의 대화의 기술이 부족한가요..
충분히 고마워했고.. 다만.. ^^;
IP : 223.62.xxx.1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3.10.9 6:29 PM (121.140.xxx.2)

    고맙다는 마음보다는 부족하다는 뉘앙스가 강하게 전달될 수도 있어요.
    같은 말이라도 "맑고 곱더라. 맛나더만."라고만 해도 좋았고,
    굳이 뒷 얘기를 붙이자면 "꿀 넣어서 먹으니까 아주 최고였어~" 했다면 기분이 나쁘진 않았겠죠. 이걸 달리 해석하면 그건 상대방이 예민한 거구요.

  • 2. ...
    '13.10.9 6:32 PM (59.152.xxx.59) - 삭제된댓글

    남이라면 대화부족 친가족이라면 괜찮지 않나요?
    말해줘야 다음에 안싱겁게 만들죠
    ㅋㅋㅋㅋㅋ
    물론 같은 자매라도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또 다르지만요

    만약 제가 동생이고 언니가 저한테 저랬다면 아진짜? 이러고 다음에 좀 다르게 해봐야지 생각하면서
    줘도 말이 드릅게 많네 그냥 처드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겁니다 ㅋㅋㅋ
    그냥 가볍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한 투 아니고요 ㅋㅋ

  • 3. 가족이
    '13.10.9 6:49 PM (220.80.xxx.7)

    원래 가장 어려우면서도 쉽게 말하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러죠.
    저는 엄마랑 저런 대화 하루에도 몇번이라 심신이 많이 지친 상황인데요.
    감정이 아니라 사실 상황으로만 받아들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니 조금 나아지는 것도 같아요.
    내가 완벽할 수도 없거니와 상대방이 설령 가족이라해도 나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수 있는건데 항상 인정받고 싶은 맘만 앞서는건 결국 내 의만 앞서는거라는걸 배우고 있어요.

  • 4. ...
    '13.10.9 7:00 PM (121.168.xxx.52)

    내가 달게 먹는 걸 좋아하긴 하나봐.
    내 입에는 덜 달아서 꿀 넣어 먹었어.

    실제 다른 분은 싱거운 그 맛을 더 좋아할 수도 있구요.

    동생의 별거 아닌 그 말에 원글님도 신경 쓰이시잖아요. 그런 이유로 동생도 신경쓰일 수 있죠~~

    말,어려워요^^

  • 5. 말의 뉘앙스
    '13.10.9 7:05 PM (115.143.xxx.72)

    그런데와 하지만은 부정적 언어래요.
    앞말과 뒷말이 ㅅ서로 상충되잖아요.
    너무예뻐 하지만.....
    너무좋아 그런데.....
    이러면 앞의 좋은뜻은 사라지고 뒤에 부정적인말만 남지요.

    난 좀ㄷ더 달게 먹고싶어꿀을 넣어먹었는데 색곱고 향이좋아서 잘먹었어.
    이럼 본인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상대방도 크게 기분나쁘지 않았을듯

  • 6. 말의 뉘앙스
    '13.10.9 7:08 PM (115.143.xxx.72)

    제 동생이 항상 그래요.
    엄마가 뭐 해주시면 응 맛있었는데... 좀짰어
    아님 어땠다고 꼭 본인 평가를 곁들여요.
    그럼 엄마는 쟤는 꼭 저런다고 섭섭해 하시고 ㅎㅎ

  • 7. 굳이
    '13.10.9 7:15 PM (155.56.xxx.214)

    굳이 단점을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8.
    '13.10.9 7:20 PM (223.62.xxx.48)

    솔직하셨군요
    그런데 조금만 더 센스를 키우시면 여러유형의 사람과 더 잘지내실수있을것같아요
    님의 멘트는 언뜻듣기에는평가받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것같아요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것에 예민한 사람들이 있죠
    한편 그냥 저렇게 대놓고 솔직하게 얘기해주길 원하는사람들도 있어요

    사람에 따라 그에맞춰서 다르게 얘기하실 수 있으시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않죠
    조금 포장해서 말씀하시는스킬을 노력해보심 어떨까요
    그래서 좀 섬세하고 여린 사람, 인정욕구가 큰 사람과도 잘 지낼수있게  말씀할때 신경쓰고 배려해서요

    위의 어느분 말씀처럼 동생분께는...
    "정말 맛있네 고마워 덕분에 잘 먹고있어
    근데 꿀 좀 넣어먹어봤더니 완전 더 맛있는거있지?
    내가 단걸 좋아하나봐 ㅎㅎ "

    이러면 네가해준거 맛있는데
    내 취향에 맞게 더 맛있게 먹고있다는 느낌이죠

  • 9. 밝은햇살
    '13.10.9 7:26 PM (223.62.xxx.121)

    주옥같은 조언 감사합니다 ^^
    요래요래 하라는거죠? !!!

    아직도..
    가볍게 그럴수도 있지.. 하고생각하기도 하지만 ^^;;
    모든님들의 말씀처럼 그저 땡큐.. 하겠습니


    세계평화 :)

  • 10.
    '13.10.9 7:34 PM (119.194.xxx.119)

    저도 부족한 사람이지만 한마디 드리자면 제 친구 다 좋은데 좋은말 해주면서도 디테일하게 안좋은점을 말해주는데 이게 저같은 절친한테는 어떤면에서는 참고도 되고 괜찮은데 자존심 세거나 성격이 강한 부류 사람에게는 빈정대고 매사에 불만많은걸로 비칠수있는것 같아요. 제 친구 남편이랑 하루가 멀다하고 말다툼한다는데 찬찬히 들어보면 다 저렇게 싸움이 시작하더라구요.

  • 11.
    '13.10.9 7:51 PM (223.62.xxx.40)

    원글님 답글달아주신거보니까
    아주 소통이 잘 되시는 분 같아요
    이런고민하시는분들 보연
    상대가 예민한거 아니냐며 상대탓 끝까지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제가 기분이 다 좋네요 ㅎㅎ
    응원합니다 홧팅!!

  • 12. 저도 그래요.
    '13.10.10 12:30 AM (58.236.xxx.74)

    친자매끼리는 모든 걸 터놓고 싶어서.
    근데 이웃여자에게 하듯이 하는 것도 가끔 필요할 거 같아요.
    80%정도만 통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좋은 건 아주 호들갑스럽고 과장되게,
    나쁜 건 슬쩍 스킵하거나 엄청 우회적으로.

  • 13. ..
    '16.1.22 3:06 PM (64.180.xxx.72) - 삭제된댓글

    소통의 기술...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493 요즘간장게장 , 4 간장게장 2013/10/19 906
309492 서울여대 수학과 면접봤는데 2 ,,, 2013/10/19 3,023
309491 재탕에 삼탕은 기본 '민망한 창조경제 / 경향 3 기가차 2013/10/19 503
309490 황금색 계란 만드는 방법 1 계란 사랑 2013/10/19 709
309489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며 가는 남자들 너무 싫어요 17 하수오 2013/10/19 1,859
309488 오이지 국물 활용방법 있을까요? 2 올리 2013/10/19 903
309487 일리 캡슐머신 구매대행해서 사용해보신 분~~ 5 카페 2013/10/19 1,486
309486 '장옥정 사랑에 살다' 장희빈 재해석이네요. 3 장옥정 2013/10/19 1,517
309485 어제 먹거리 X 파일의 게맛살편 봤는데. 13 ... 2013/10/19 5,193
309484 아사이베리라고 아세요??? 9 남편아 2013/10/19 4,287
309483 윤한 이라는 사람은 왜 텔레비젼에 나올까요? 10 홍보하려고?.. 2013/10/19 4,175
309482 상사가 좋은 기회 묵살 시킬 때 2 회사 2013/10/19 740
309481 오메가3좀 추천해주세요 3 뱃살공주 2013/10/19 1,671
309480 슈스케 박시환..고음에서 이승철 목소리랑 닮았어요. 4 어제 2013/10/19 1,738
309479 컴퓨터 공학과에 정보보안학과 비젼 있을까요!!! 2 이해해요 2013/10/19 878
309478 과천 보리촌 없어졌나요? 1 .. 2013/10/19 2,509
309477 생중계 - 부정선거 규탄 16차 범국민 행동의 날 촛불집회 lowsim.. 2013/10/19 422
309476 명품옷수선 잘하는데 좀 알려주세요 1 옷수선 2013/10/19 706
309475 장터밤고구마 13 고구마 2013/10/19 1,730
309474 요즘 아이들 간식 뭐해주세요? 3 간식 2013/10/19 1,196
309473 인터넷 통신사 바꾸려는데요ᆞᆢ 2 ㅇㅇ 2013/10/19 665
309472 국제중 수학문제인데 답과 해설아시는분 계실까요? 5 duddtn.. 2013/10/19 1,123
309471 먹으면먹을수록 먹고싶따~ 2 맛있고 2013/10/19 1,053
309470 우리 아이는 언제 정신차릴까요? 8 언제 2013/10/19 2,077
309469 [원전]횟집 손님 30~40% 줄고 생선값 뚝.. 수산물 시장 .. 10 참맛 2013/10/19 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