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어떤 누군가의 상처였을까....

... 조회수 : 3,440
작성일 : 2013-10-08 12:42:30

인과응보..

 

오늘도 찬찬히 게시판 글들을 읽다보니

마음아픈 사연도 있고

억울한 사연도 있고

배신당한 사연도 있고..

마음에 상처 입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일년전 엄청난 배신을 당하고

아직까지도 정신 못차리고 분하고 억울하고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그랬지요.

혼자 있을땐 저절로 입에서 욕이나오고...

 

 

힘든일을 당한 사람들에게

위로해주는 말중에

 

-인과응보다.

-그놈은 더한 상처 받을꺼다.

-당신이 아니라도 누군가가 벌줄꺼다.

-내 눈에서 눈물나면 당신은 피눈물 흘릴꺼다.

 

그런 이야기들을 읽고 들으며 잠시 위로를 받다가도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지금 받은 상처가

내가 지금 흘리는 피눈물이

혹시 어떤 누군가의 상처가 아니였을까..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일을 당한것이

인과응보는 아닐까...

 

나도 누군가의 상처였겠지....

 

 

생각의 결론이 이렇게 나니

내 처지를 원망하기도 애매합니다.

 

아... 복잡한 마음에

주절주절 이런글을 쓰게 되네요...^^;;

 

 

IP : 211.186.xxx.2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8 12:46 PM (112.109.xxx.241)

    인과응보라기 보다... 그냥 나에게도 누구에게도 생길수 있는 일들이 일어나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그러고나니 제가 힘들었던 것도 버겁던 것도 그냥 그럴 수 있다... 로 조금 담담해 지면서 견뎌지더라고요...힘내세요^^

  • 2.
    '13.10.8 12:46 PM (58.78.xxx.62)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난 별 뜻 없이 말했던 게 누구에겐 상처가 됐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요.

    근데 정말 의미없는 대화까지 상대방 기분 생각하며 해야 한다면 너무 피곤한 일이 될 것도 같고.
    그런것과 별개로 조용히 혼자 명상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마음속 깊은 나와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깨우치기도 하고요.

  • 3. ...
    '13.10.8 12:51 PM (1.247.xxx.201)

    저도 그런 생각 해요.
    어린시절을 뒤돌아 보면 참 어리석었구나 생각도 들고요.

  • 4. ..
    '13.10.8 12:54 PM (122.34.xxx.54)

    나도 은연중에 어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겠구나 싶어
    말조심 해요. 30대중반쯤 되니 조금씩 철드는거 같아요.

  • 5. 마그네슘
    '13.10.8 12:56 PM (49.1.xxx.166)

    원글님 좋은 글 감사드려요.

  • 6. ,,,
    '13.10.8 12:59 PM (116.126.xxx.142)

    상처였을꺼에요
    저는 그런 사람들이 아직까지 생각나요

  • 7. 동감
    '13.10.8 1:16 PM (168.154.xxx.189)

    저도 원글님 생각에 동감해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또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가 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는 상처일 수 있고 또 그 상처가 나 또는 아이들에게 올 수도 있겠다.. 물론 아직은 생각만 할 뿐 실천은 어렵습니다.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지나 봅니다. 원글님도 기운 내시기 바래요

  • 8. ...
    '13.10.8 1:17 PM (175.223.xxx.73)

    나에게 상처준 사람에게 확실히 복수하는게 나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치유법이에요..전 그냥 확실히 갚아주려고합니다..그래야 제가 살것같더라구요..

  • 9. ..
    '13.10.8 1:43 PM (115.143.xxx.126)

    저도 힘든일 생기면 그런 생각하면서 버틸때가 많아요.
    내가 무언가 잘못한게 나에게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내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힘든 일을 겪으면 ...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길까...하며 억울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ㅎ

  • 10. chelsea
    '13.10.8 1:48 PM (175.114.xxx.47)

    가장 큰 상처는 가족에게 받어라구요....부모 돌아가시고 8,12살 남동생과 나를 버린 장남쉐키,올캐뇬을

    죽음으로 복수할려고 죽으면 아직은 안되는 나.....

  • 11. 저도
    '13.10.8 3:11 PM (222.107.xxx.181)

    은연중에 상처를 줬겠구나, 생각하면서
    타인이 제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악의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이면에 숨겨진 계산속이나 악의는 드러나지 않는한
    굳이 보려 하지 않습니다.
    말하는 그대로 행동 그대로 그냥 뜻없이 받아들여요.
    그게 참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066 상당하고 온경우 답례품 돌리나요? 8 .. 2013/10/16 1,801
308065 고타츠 쓰시는분 계시나요? 9 살까말까 2013/10/16 1,897
308064 공부 못하는 아들 9 공부 못하는.. 2013/10/16 3,146
308063 82님들 날씨 한번만 여쭐께요...... 5 .. 2013/10/16 742
308062 새로입주하는 아파트안에 입주민스포츠센터는 유로인가요? 7 스포츠센터 2013/10/16 1,534
308061 도와주세요)아포스티유 받아야 하는데요. 4 귀국학생 자.. 2013/10/16 781
308060 옷 정리중인데 버릴 때요.. 질문.. 5 힘들다 2013/10/16 1,810
308059 미국에서 압력솥사려는데 2 무서운데.... 2013/10/16 761
308058 짜증나는 사람 여기다 쫌 풀어놔봐요 6 그래니ㄸ굵다.. 2013/10/16 1,218
308057 영작 부탁 드립니다 2 lulu 2013/10/16 448
308056 체질별로 다른 환절기 증상 스윗길 2013/10/16 1,017
308055 허리통증 문의드립니다. ,, 2013/10/16 525
308054 보조난방기구요 9 도움절실 2013/10/16 1,213
308053 직장 내 성교육 필요한거겠죠?? 2 은냥이 2013/10/16 669
308052 그렇다면 약밥말고 LA찰떡은 어떨까요? 5 r 2013/10/16 1,638
308051 밖에 있는 개나 고양이들은 20 .. 2013/10/16 2,087
308050 띠어리 패딩 코트 라지사이즈면 2 ㅣㅣ 2013/10/16 1,535
308049 북한이 지금까지 안망하고 끈덕지게 살아온게 아이러니 하게도.. 10 호박덩쿨 2013/10/16 1,699
308048 언니들~오늘 새로 산 이불을 빨았는데 터졌어요 ㅠ 7 ♥라임♥ 2013/10/16 1,964
308047 오늘같은 날씨, 차안에서 자도 별일 없을까요? 7 아이고 두야.. 2013/10/16 1,313
308046 전화로 카드결재되는 배달음식점 뭐 있어요??^^ 5 카드결재 2013/10/16 1,138
308045 요즘 쿠팡, 티몬같은데 파는 수입그릇들이요. 24 빌보 아우든.. 2013/10/16 4,875
308044 친구집 갈 때 빈손방문. 흔한가요? 89 .. 2013/10/16 23,530
308043 남대문 가죽상가가 어딘가요? 2013/10/16 1,489
308042 오늘 들은 재치있는 얘기 3 태양 2013/10/16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