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이에요.
구호, 르베이지, 오브제, 타임, 미샤, 마인
이런 브랜드에 좀 열광합니다.
얼마전 솔깃한 얘기 들었어요.성북인가 성동에 가면 고급브랜드만 위탁받아서 생산하는 공장들이 있는데
거기서 가끔 브랜드라벨 안붙이고 살짝 스크래치 있는거 뒤로 빼돌려서 판다더라.그게' 정로스'란다.
음...뭐 당연한 얘기겠죠...옷 이란, 다 하청공장에서 만드는거니까요.
얼마전 어느 보세가게 들어가니
'구호' 패딩 신상품이라고 말하더라구요. 구호 만들던 공장에서 만들어서 완전 똑같대요.완전!!
언뜻 백화점 '구호' 매장에서 본거랑 똑같더라구요. 내심 구입하고 싶었던거라 입어보기도 했거든요.똑같더라구요.
매장가 100만원 넘는건데.
이 보세에서 38만원 불렀음.깍아서 35만원에 구매했어요.
-백화점 정가의 20%가 원가-라는 패션계의 얘기는 익히 알고 있었으므로...38만원이어도 충분히 정로스가 맞겠거니 생각하고 구입했죠.
오늘 백화점 갔네요.
구호 매장에 마네킹이 입고 있네요.
자세히 봤네요.
헐...같은 검정 원단인데 좀 달라.그러니까 같은 폴레에스테르 겉감인데...달라.
구호는 패딩원단이 살짝 더 무광에 가깝고 , 내껀 광이 좀 나네.
또 헐...안쪽 지퍼가 달라. 구호는 금속지퍼인데, 보세껀 플라스틱 지퍼네.
옷을 지퍼로 잠그면 금속지퍼는 울지 않는데. 보세는 플라스틱 지퍼라서 살짝 라인이 우네요.
그래서 구호 특유의 깔끔한 선이 안나오네요.
매장 들어가서 섬유혼용률 까볼수는 없고...
매장에서 입어볼때는 유심히 볼수 없고 기억할수 없어서 똑같다고 횡재했다고 구입했는데.
역시...정로스란 없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