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힐링 천국

갱스브르 조회수 : 505
작성일 : 2013-10-07 14:33:33

힐링 책들을 보며 드는 생각...

하나 같이 감사하고 사랑하라고 한다.

안 되면 억지로라도...

지금 숨 쉬고 있는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이며 신비인지 당신은 잊고 있다고...

이쁘고 곱고 초연하며 고요하지만 힘있는 아름다운 경구들...

불행한 생각이나 우울은 떨어내라고...

희한하게 책을 손에 쥐고 있는 그 순간만은 그렇게 완전하고 따뜻한 사람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서서히 힐링이 되고 있다는 착각속에서 용서와 화해를 반복하는 혼자만의 성찰...

그러던 어는 순간부터 더이상 힐링을 테마로 한 책엔 눈길도 손길도 멀어져 갔다.

초조하면 찾는 담배처럼 순간 각성은 일어나게 해도 영적인 힘은 나약해짐을 느꼈다.

책의 문제가 아니다.

뭐든 잘못 배우면 독이 된다.

그냥 유행하는 가방을 보면 갖고 싶어 안달난 마음 ... 딱 ..그거였다.

힐링이다, 웰빙이다, 심지어 잘 죽자까지...

영적인 영역까지 자본으로 셑팅되는 무지막지함...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는 삶은 가치없는 것으로 매도되는 잔인함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지 않나?...

삶이든 죽음이든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을 통계로 과학적 사고로 어디까지 재단할 수 있다고 보는지 의문이다.

뚱뚱하면 행복해지지 못한다는 이 미쳐버린 세상...

백날 입에 발린 치유 타령하면 뭐 하나

맑은 공기, 바람, 꽂, 아이의 미소 운운하면서, 베르사유 궁전에 살고 싶어 난리들인데...

 

법정스님이 마지막 가시는 길

모든 책을 절판해달라는 유언이 알려지자 괴이한 광경이 벌어졌었다.

"무소유"라는 책이 경매까지 가는 상황..

그 책을 사려고 난장판으로 줄지어선 사람들...

어느 시민의 인터뷰...

" 스님의 무소유를 실천하고 가슴에 새기려구요.."

무소유도 소유인 거다, 이 나라는...

IP : 115.161.xxx.2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뚱뚱하면
    '13.10.7 3:45 PM (115.143.xxx.50)

    행복하지 않은 세상이군요...
    그러니 70할머니도 몸무게에 연연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7961 점수에 예민한 아이라 문제집 사려구요ㅠ 2 초등 중간고.. 2013/10/09 604
307960 유덕화 까르띠에 광고 보셨나요? 9 ,,, 2013/10/09 3,263
307959 지금 도움 받고 싶다고 했던 분 토닥토닥 2013/10/09 619
307958 내일 32개월 딸이랑 에버랜드 가는데..팁 좀 주세요~ 1 10년만 2013/10/09 1,101
307957 朴정부 고위직 아들 16명 ‘국적 포기 병역 면제’ 2 인권복지개선.. 2013/10/09 633
307956 새누리당 국개들의 수준 5 개시민아메리.. 2013/10/09 584
307955 저도 할리퀸 제목 문의드려요 1 ... 2013/10/09 850
307954 버스커버스커 오래 못갈것 같지 않나요. 42 7490-7.. 2013/10/09 12,014
307953 배추겉절이 할껀데 풀쒀야 하나요? 4 궁금 2013/10/09 1,460
307952 치과치료시 한달만에 또 레진이 깨졌어요.. 2 ..... 2013/10/09 2,366
307951 계피가루를 이용한 색다른 요리 2 문의드림 2013/10/09 1,195
307950 고백했어요!!! 18 이해해요 2013/10/09 4,530
307949 배송을 어디로 2 아마존 배송.. 2013/10/09 395
307948 유부남이 찝적댄다는글 13 ㅡ.ㅡ 2013/10/09 6,082
307947 돈모으는법알려주세요 11 가난 2013/10/09 3,198
307946 베이스기타 아시는분? 2 ,,, 2013/10/09 514
307945 아욱이 무지무지 많은데요 4 어떻게 2013/10/09 948
307944 이 한문장 영어로 잘 바꿨는지 봐주세요. 2 다른 2013/10/09 468
307943 박 대통령, 개인의 의리 아닌 국민과의 의리 지켜야 as 2013/10/09 446
307942 jtbc뉴스...점점 재미없어지네요 1 ddd 2013/10/09 1,494
307941 임신5~6주 정도 되었는데 생리통처럼 배가 아파요 5 임신초기 2013/10/09 10,701
307940 한글의 위대함--펌 5 너와 함께 2013/10/09 752
307939 모두스 와인 어때요?? 와인 2013/10/09 1,505
307938 연대 경영나온 아는 여자 35살에 41 ... 2013/10/09 31,184
307937 외국 꽃무늬비즈 여아 운동화 브랜드이름좀 부탁드려요 2 .. 2013/10/09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