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헬스장 위치가 강남 한복판에 있다 그거죠..
그래서 고급화 지향한답시고 코딱지만한 헬스장 인수해서 몇억 들여서 다 뜯어고친 헬스장 사장..
네 기구는 좋네요. 인테리어도 고급.
그럼 뭐합니까.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오로지 보여지는 모습만 중시해서
불편하기 짝이 없는 동선들.
운동하기 걸리적거리는 곳에 화분을 배치해서
좀 치워달라니깐 자기가 다 칫수 재서 놓은 거라면서 단칼에 거절하더군요.
티비도 다 없애버리고 거울도 다 없애버리고.
그리고 심지어 여자탈의실 문 여닫을 때마다 다 들여다보이게 구조를 만들질 않나..
그나마 그건 파티션을 추가로 달더군요(불필요한 낭비)
탈의실에 있던 소파도 치워서 물건 놓을 데도 없이 불편하게 만들고
무조건 심플. 단순.
음악도 재즈 음악.
빠른 최신가요 이딴거 틀면 자기 헬스장의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것인지
요상한 템포의 재즈음악 줄창 틀어대서
누군가가 졸리다고 건의했더니 일부러 그렇게 트는거라며 계속 일관하네요
아마도 호텔 로비 느낌 주려고 하는듯 한데..
그 건의한 사람 투덜대더니 결국 재등록 안하고 그만뒀구요
거기다
쪼잔하기가 이루 말할데가 없어요.
여름 더운날에도 에어콘도 다 아주 개미똥구멍만하게 틀어놓고
행여 누가 조절할 까봐 손잡이 빼놓고 잠가놓고 가관도 아니예요.
운동해서 땀나는게 아니라 더워서 땀나서 짜증나고..
그래도 조명값은 안아끼대요
왜냐? 밖에서 볼때 그럴듯해보여야 하니깐 그러겠죠.
수건도 비싼 수건이라고, 감춰놨다가 한장씩 주고
그 전 사장이 지급하던 운동복도 다 없애버리고
비품 고급화 한다더니 베이비로션이 왠말이며
샴퓨도 하나로 샴푸 겨우 벗어난 등급.
헤어드라이어 딸랑 하나 놓고 생색.
손바닥만한 라커도 한달에 만원이나 쳐받으니
사람들이 이용을 안하는데도 차라리 비워놓겠다는 마인드.
주제파악을 못하고 회비도 비싸게 책정해놓고 버티고 있으니 (그돈에서 좀 더 보태면 호텔 가겠군요)
누가 오려고 하겠는지..
있는 사람도 다 나가는 판국이고..
결국 감당이 안되니깐 트레이너 다 내보내고
혼자서 아침부터 고무장갑 끼고 청소하면서
회원들한테 잔소리하고..ㅠㅠ
자고로 장사는 퍼줘야 성공한다는데
퍼주기는 커녕
지나치게 인색하고 쪼잔하고 오직 보이는 데에만 치중하여 인심 다 잃고 있는
물정모르는 젊은 사장님.
괜히 1년 끊어서 언제 망하나..걱정만 되게 하는 헬스장 사장님.
헬스장이 너무 한산해서 망하면 어쩌나 내 등록비 어쩌나 걱정은 되는데
주변에 누가 거기 어떠냐고 물어보면 좋은 말이 도저히 안나와요.
제가 나름 헬스 매니아라서, 주변에 영향력도 있고
헬스장 관련해서 저한테 자문 구하는 사람들 많거든요.
그 사장 저한테 완전 밉보인거죠.
난 비록 장사할 일은 없지만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볼때 마다 다짐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이 배웠네요
저도 좀 손이 작고 인색한 편인데
저 사장 보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어요.
저렇게 살지 말자!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