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 선생님들... 학생들 제시간 외에는 얼만큼까지 신경쓰시나요

속타요 조회수 : 3,540
작성일 : 2013-10-06 01:12:37
예를 들면, 밤늦게나 주말에 오는 이메일 같은 것들이요. 한 학생이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메일을 보내요. 주중에 밤 11시 반에도 보내고 카톡 보내네요. 저 이거 지금 빨리 내야 하는데 내기전에 좀 봐주세요 이러면서요. 처음에 몇 번은 마음 약해져서 봐주고 했는데... 이런 패턴이 일주일에 한 두 번이 계속 되니깐 정말 짜증나서... 오늘도 토요일 밤 11시가 넘어서 카톡이 왔어요. 메일 보냈으니 확인해 주세요 - 그것도 학생이 아니고 학생 엄마한테서요. 

그 전에도 몇 번이나 좋은 말로 이메일을 늦게 보내거나 주말에 보내면 확인을 못 하고 넘어가는 때가 많다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자기 메일 보냈다고 카톡을 보내기 시작하는 거에요. 짜증나서 확인 안 하고 있었더니 얼마전에는 밤 11시 반에 전화를 하더군요 - 그 전화도 안 받아서 그게 학생한테 온 건지 엄마한테 온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애나 엄마나 어쩜 그렇게도 철저하게 이기적인지...

이 학생 공부 열심히 하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고 있지만, 전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무슨 상주하는 가정교사도 아니고 시간당 돈 받고 가르치는 건데... 아예 뻔뻔스러운 것도 아니고 카톡이나 이메일이 선생님, 정말 죄송하지만... 이라고 붙이기는 하는데, 정말 죄송하면 이런 일이 반복되지를 말아아죠... 저 이걸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말을 꺼낼 수 있는지 지혜좀 부탁드립니다..
IP : 198.244.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단함
    '13.10.6 1:14 AM (218.238.xxx.159)

    카톡안한다고 하세요 끊었다구요

  • 2. 속타요
    '13.10.6 1:15 AM (198.244.xxx.83)

    카톡 안 한다고 하면 아마 문자로 보낼거에요. 카톡 말고 연락 방법이 없는게 아니니까요...

  • 3. ㅠㅠㅠ
    '13.10.6 1:17 AM (116.46.xxx.29)

    학생이 열심은 있네요.

  • 4. 오늘도안녕
    '13.10.6 1:21 AM (110.9.xxx.59)

    저도 과외 선생님입니다. 제가 예전에 했던 고민을 똑같이 올리셔서 깜짝 놀랐어요 ^^
    제가 그래서 카톡탈퇴한 케이스 입니다. 새벽 2시 3시에 마구 카톡 보내고 알려달라고 하고 ....
    물론 열의가 있는것은 좋지만 한번은 제가 아침 8시 까지 자다가 카톡확인을 못했는데 학생이 등교하기 전에
    카톡을 보냈던 겁니다. 이것좀 알려주세요~ 하구요. 전 자다 일어나서 아침 8:30 정도에 그 카톡을 확인했구요. 오전 9시에 학생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아니 애가 아침에 카톡했는데 선생님 그때 안일어 나시고 뭐했어요 확인좀 해주시지 서운해요 어휴~ 하고 한숨까지 쉬셔서 그 이후로는 카톡탈퇴.
    밤 11시 부터 오전 10시까지는 핸드폰 무음으로 하고 확인 안한다 했습니다. 확실히 선을 그으셔야 해요.

  • 5. ...
    '13.10.6 1:22 AM (118.221.xxx.32)

    시험이나 무슨 대회때 샘이 먼저 아무때나 연락해 틀린거 있나 봐줄께 하는 경우 한번 메일 보낸적은 있는데..
    자주 그러면 곤란하죠 더구나 늦은 시간이면..
    싫은경우 확인 하지 말고 두시고 못봤다고 ,,,다음날 연락하세요

  • 6. 처음 시작하기 전에
    '13.10.6 1:26 AM (116.121.xxx.225)

    수업 이외의 것은 안 받는다고 명시했어요.
    그리고 전 국어쪽이라서
    논술 수업할 땐 학교 국어시험을
    국어 과외할 땐 독후감을 그리 부탁하더라구요.
    첨에 몇 번 해주다가 나중에 짜증나서 첨삭료 따로 받고 국어과외료 따로 받는다고 해버렸어요.
    치사하지만... 덤으로 얻어가려는 엄마들 많아서요.
    그랬더니 끊기대요 ㅎㅎ

  • 7. 속타요
    '13.10.6 1:38 AM (198.244.xxx.83)

    아...역시 저 혼자만 겪는 일은 아니었네요. 역시나 확실하게 명시적으로 선을 긋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보네요.. 가끔 학생이 이런적은 있었고 그래서 애들한테 잘 이야기하면 애들도 잘 알아듣고 어떤 애들은 예의 없다고 엄마한테도 혼나기까지 한 학생들도 있어서 제가 되려 미안해진적도 있었는데, 이 집은 엄마가 더 적극적으로 합세를 하다보니까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몰랐거든요...의견들 감사합니다..

  • 8. 직업과외
    '13.10.6 1:50 AM (211.246.xxx.232)

    과외 좀 뛰었었는데 그 과외 꾸준히 하실 생각이면 받아주시구요
    아닌 경우는 수업 할 때만 질문을 받겠다고
    카톡할 거 모았다가 수업에 질문하라하세요
    이런 식으로 카톡 받으면 다른 과외학생들까지 제 생활이 너무 정신없이 바빠 힘들다고 선 그으세요
    그래도 열의 있는 학생이라니 저 같은 경우는 다 하줬어요
    어이없이 과외 끊고 나서 뜬금없이 모르는 거 질문 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학원에서 강의 할 땐 다른 과목성적때문이긴 하지만. 옆 학원으로 옮긴 놈이 그 학원 숙제 도와달라며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어디가나 개념부족인 사람은 많아요

  • 9. 매우 위험하네요.
    '13.10.6 3:57 AM (122.25.xxx.140)

    만약 오늘 그런 멜이 왔다면 절대 오늘 내로 답변하지 말고 다음 날 오후 늦게 보내세요.
    전화까지 하면 지금 밖이라서 멜 확인할 수 없다 등등 둘러대고 피하세요.
    님이 재깍 재깍 답을 주니까 아주 대놓고 24시간 고용 과외샘으로 이용해 먹으려고 드네요.
    전 그런 학생 그냥 짤라 버려요. 그 뻔뻔함이 한도 끝도 없거든요.

  • 10. ᆞᆞᆞ
    '13.10.6 4:20 AM (223.62.xxx.64)

    질문은 수업시간에 하라고 딱 못박으세요. 계속 수업이 연달아 있고 학생들도 많아서 수업외 질문은 다음 수업에 차질이 생겨 도저히 여력이 없다구요. 딱잘라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202 예비역 사이트에 ‘문성근 홍어, 문재인 연방죄 깜도 안돼’ 정치.. 2 박지만과 전.. 2013/11/06 577
318201 호주산 냉동 부채살 쇠고기 용도 4 호주산 2013/11/06 3,303
318200 치아씨드가 그렇게 좋은건가요 6 식품 2013/11/06 5,079
318199 색상 좀 봐 주실래요? 1 제발~~ 2013/11/06 500
318198 [이털남2-459]서천석 "불안한 부모가 아이를 불행하.. 이투 2013/11/06 1,735
318197 요속통 때문에 문의했는데 결국 이*자리에서 샀어요. 이불속통 2013/11/06 1,125
318196 한류스타와 여행가는 꿈은 뭔가요? 3 푸른대 2013/11/06 711
318195 목디스크도 웬만하면 수술은 잘 안하나요? 12 병원 2013/11/06 4,894
318194 놀라운 사실 33 놀랍네요 2013/11/06 12,920
318193 하루중언제하는게 효율적인가요T.T 2 초5학습지 2013/11/06 835
318192 남자 아이가 안기는 꿈 5 ........ 2013/11/06 9,914
318191 홈쇼핑 옷 사세요? 9 버린돈 2013/11/06 2,792
318190 7년된 금니가 아파요 3 11 2013/11/06 5,152
318189 50바라보는 여고동창 단체여행요. 복장 금지할 품목 부탁해요 22 여고동창 중.. 2013/11/06 3,370
318188 호주쌀 드셔보신 님 계신가요? 3 2013/11/06 1,449
318187 처참한 아동학대 --과자만 먹이던 숙모 생각나네요... 8 나쁜사람 2013/11/06 3,153
318186 11월 6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11/06 492
318185 박근혜가 유일하게 지킨 공약이라네요 7 웃김 2013/11/06 2,133
318184 16개월 아기가 갑자기 짜증을 많이내요.. 11 ^^ 2013/11/06 5,300
318183 따돌림 당하는 아이가 학교에 가지않겠대요 16 눈사람 2013/11/06 3,108
318182 장터에 세자매님요... 23 장터 2013/11/06 3,311
318181 오늘의 진짜 유머 " 박댓통령 날씨를 바꾸다 ".. 5 참맛 2013/11/06 1,937
318180 연봉 2900이하 분들도 많겠죠? 3 ㅜㅜ 2013/11/06 4,062
318179 영국bbc뉴스에 박대통령 방문얘기 없다네요.ㅋ 4 ㅋㅋㅋ 2013/11/06 1,924
318178 11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11/06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