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제가 어렵데요.

..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13-10-04 03:18:00

대학 졸업즈음이였던 10년전쯤 부터 제 성격이 좀 변했어요.

 

갑자기 가족을 제외한 모든사람이

불편하고 어색해 졌습니다.

 

친구들까지도요.

정말 편하게 생각했던 친구들까지도요.

 

그러다 점점 연락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전화해도 말하기가 어렵고 너무 어색하고 불편해서요.

 

그렇게 6~7년 지내다가

너무 사람들과 교류가 없어서

용기내어 동호회를 들어봤는데

저는 정말 용기내어

안 불편한척

안 어색한척

웃고 떠들었지만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했던 분께서

제가 많이 어렵고 불편하다고.....그러셨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잃고 발길을 끊었습니다.

 

전 갑자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사람들과 눈 마주치는 것도 어렵고 힘드네요.

 

 

회사에서도 면접때 아주 좋게 보셔서 뽑아주셨지만

나중엔 00씨는 그늘이 있어.. 너무 어울리지를 못해..그러시고...

권고사직........

몇번됩니다.

 

면접에 쉽게 붙는 대신

지내보면 절 불편해 하시는 회사분들.

 

 

 

왜 이렇게 사람이 어려운지.....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IP : 118.219.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3.10.4 3:22 AM (61.43.xxx.22)

    어린 시절 상처가 있으신지요..

  • 2. ..
    '13.10.4 3:28 AM (118.219.xxx.124)

    어릴적 아빠가 엄마를 심하게 구타하는 폭력가정여서
    항상 공포에 떨고 살았는데요 ..

    지금은 폭력이 없지만
    그 공포는 지금도 계속되긴 합니다만.......


    어린시절의 상처가 대학교 졸업즈음에 나타나기도 하는건가요?

    대학때 까진 별 문제가 없었거든요....

  • 3. 나름
    '13.10.4 4:57 AM (119.203.xxx.233)

    사람들이 너무 쉽게, 만만하게 보는 것도 좋지 않잖아요. 꼭 고쳐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그냥 나의 성격으로 받아들이시되 조금씩 의식하고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 4. .
    '13.10.4 5:36 AM (77.119.xxx.180)

    님 정신과나 심리치료받아보세요. 사회성이 없다는것도 한 증상이죠.
    어릴때 트라우마가 잠복기를 거쳐 성인기에 발현하기도해요.

  • 5.
    '13.10.4 9:58 AM (211.202.xxx.123)

    저랑같네요. 저도 사회생활이 안되고 있어요

  • 6. 동감
    '13.10.4 11:09 AM (218.49.xxx.246)

    특히 우리나라엔 그런 가정 많아요.
    저도 엄마아빠가 하도 싸워서 작은 일에도 심장이 쿵쿵 뛰고 그래요,
    당연한거예요. 그래서 그러려니해요.

  • 7. 다시한번
    '17.6.12 1:28 AM (211.246.xxx.55)

    긴병에 효자

    '17.6.12 1:21 AM (211.246.xxx.55)

    없다고들 하는데요,
    오래 간병하다보면
    돌아가시고 난후 홀가분하다는 사람 많다고 하죠.

    근데
    긴병에도 효자 있어요.

    원글님도 오래 간호 하시고도
    돌아가신거 슬퍼하잖아요.
    더 못해드린거 슬퍼 하잖아요.

    저도 9년 혼자 간호했어요.
    요즘 말로
    독박간호 했죠.

    20대 중반부터
    30대중반까지

    일하고 간호하고 일하고 간호하고
    병원다니고...

    남들 연애하고 결혼하는
    최고의 시절을
    회사 병원 두곳만 다니며 살았네요.

    저도 29살 부터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반백입니다.

    근데 진짜 돌아가시고 나니
    얼마나 슬프고 후회만 남던지...

    못해드린것만 생각나고....

    근데 
    아빠 돌아가시고 일년뒤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저도 중병에 걸렸더군요.
    ㅠㅠ

    그때 솔직히 아빠가 참 원망스러웠습니다.

    당신 병간호 하느라 좋은시절 다보낸 딸한테
    또 이런 아픔을 겪게 하는지...
    아빠 하늘나라에서 나 좀 지켜줘야 하는거 아니야?
    라며 원망도 했지만

    세상에!!!!
    제가 그 위험하고 어려운 대수술을 했는데
    후유증 하나 없이 수술이 잘된거 있죠!!!!

    아빠가 도와주신거 같더라고요.

    수술중에 죽을수도 있었는데
    제가 살아났더라고요.

    아빠가 저를 지켜주나봐요.

    원글님도 이제 본인 몸을 좀더 아껴주세요.
    긴 병간호 하느라 몸도 마음도
    진짜 많이 상했을 꺼예요.

    정신적으로도 엄청 힘들었죠?

    저도 다 알아요.

    그래도 돌아가신 부모님이
    원글님 지켜주실꺼예요.

    그동안 고생많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531 개나 고양이 자기 차에 치어 날아가거나 바퀴로 뭉갠 느낌 있는데.. 10 그러는거 아.. 2013/10/03 2,046
305530 슬로푸드축제 연화 2013/10/03 720
305529 수술 집도한 의사한테 봉투인사 해야 하나요. 50 수고비.. 2013/10/03 16,783
305528 기차안에서 계속 떠드는 사람은 무슨개념으로 사는걸까요. 3 옐로우블루 2013/10/03 2,047
305527 윤기없는 양파멸치볶음 구제법 알려주세요 4 섬아씨 2013/10/03 1,094
305526 초등1학년 상담주간 상담 전화로도 해도 괜찮을까요? 1 초등1학년엄.. 2013/10/03 708
305525 요즘 중딩내신영어 쉽지 않네요 7 .. 2013/10/03 1,956
305524 중1들 보통 시험기간에는 밤에 몇시까지 공부하나요? 11 중1 2013/10/03 1,964
305523 에선 "너만 조용하면 집안 시끄러울 일 없다".. 106 득남이는고민.. 2013/10/03 14,952
305522 올리브채널 진짜 아까워요 1 죽순이 2013/10/03 1,920
305521 문예비평이란건 1 2013/10/03 508
305520 아주 슬픈노래 추천해주세요.. 38 가을 2013/10/03 5,749
305519 혹시 요새 재미있는 사극 드라마 있나요? 1 사극 2013/10/03 1,463
305518 여자 옷 대량으로 팔 수 있는 곳 없을까요(엄마가 속상해 하셔서.. 9 똥고집 2013/10/03 2,380
305517 우리가 아는 조선왕조 실록은 사초가 아닙니다 5 연산군때 포.. 2013/10/03 1,979
305516 아버지 청남방과 청바지 사드리려고요.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5 가을 2013/10/03 793
305515 부모님이 결혼 반대하는 경우... 14 애고 2013/10/03 4,281
305514 토욜에 세계불꽃축제 가시는 분 계신가요? 9 불꽃 2013/10/03 1,893
305513 아이폰4s에서 사진용량줄이기 알려주세요 6 아이폰 2013/10/03 3,677
305512 오로라 작가가 주인공 정말 싫어하나보네요 22 작가막장 2013/10/03 8,380
305511 저도 피해자인데 대포통장 소송 당했거든요.. 1 -- 2013/10/03 2,466
305510 kbs 별관가는길좀 알려주세요.. 3 시골사람 2013/10/03 2,092
305509 샤@ 매장에 립스틱 사러 갔다가요... 54 궁금 2013/10/03 19,970
305508 추우면 얼굴색 까매지는 분들 계신가요? 6 설레임이좋아.. 2013/10/03 2,150
305507 코스*코에서 산 오트밀이요... 4 ^^; 2013/10/03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