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자동차 사고를 당했어요. (음주운전자 신고를 해야할까요)

.....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13-10-03 15:15:49

남편이 자동차 사고를 당했어요.

신호대기로 정차한 상태에서 꽤 강한 속도로 뒤에서 차가 박았다해요.

뒷차 운전자는 만취상태.

가해자 100프로 과실로 결정됐고요.

 

저희차는 뒷 범퍼 나가고 뒷쪽 내부까지 영향을 미쳤다해요.

(저랑 아기가 차에 타고 있었다면 뒷 좌석이였을텐데..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다행히 남편은 큰 부상은 없는거 같지만

병원에 입원해서 검진받는 중이랍니다.

 

보험처리하는 일은 차치하고

심지어 이 사람을 음주운전자로 경찰에 신고하는지가

저희 몫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그런것도 알아서 보험사에서 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피해자의 신고에 따라 결창서로 사건처리가 될지 안될지가 경절되나봐요.

 

 

그런데 가해자가 사고낸 후

남편한테 머리를 조아리며

버스운전기사라면서

한번만 봐달라고...하면서

사정사정을 하더래요.

 

갈등이 돼요.

생각해보면 만취운전은 살인과도 같은 일인데..

게다가 저랑 아기가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면 큰 사고였을 정도의 추돌이였는데..

 

그렇다고 그 사람의 생계문제 가족등을 생각하면 안쓰럽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은 그런사람은 봐주면 또 어디선가에서 큰일을 저지를 사람이니

면허 취소도 받고 혼줄나야 한다고 해요.

이얘기 들으면 이런거 같고.. 저 얘기 들으면 저런거같고..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거 같나요..

 

IP : 123.215.xxx.2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법대로
    '13.10.3 3:17 PM (1.241.xxx.28)

    교통사고 나면 경찰신고까지 들어가야합니다.
    저도 항상 신고했구요.
    그냥 법대로 하시면 됩니다.

  • 2. 휴우
    '13.10.3 3:19 PM (210.206.xxx.17)

    그 분이 진정 안 되셨다면
    신고하세요

  • 3. ...
    '13.10.3 3:26 PM (218.236.xxx.183)

    저라면 상대방 직업이 버스기사 맞는지 먼저 알아보고 신고할지 말지 생각해보겠어요..

  • 4. ...
    '13.10.3 4:02 PM (118.221.xxx.32)

    근데 시간 지나서 신고해도 음주 측정이 곤란할텐대요
    이런 경운 어찌 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만취면 면허 취소라서 버스 운전 일년은 못할걸요 벌금도 나오고요

  • 5. ㅇㅇ
    '13.10.3 4:07 PM (118.148.xxx.239) - 삭제된댓글

    교통사고는요..100프로 과실 잘 안나와요.
    예를들어 신호대기에 건 남편차가 급정거를해서 받았다고 우기면 최소 20-30프로 과실 나올수도 있으니..음주사실 신고 확실히 하세요.

  • 6. ...
    '13.10.3 4:19 PM (119.194.xxx.126)

    우선 많이 다치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희는 며칠 전에 가족을 잃었어요. 그냥 글을 읽기만 하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월요일에 화장하고 납골당에 모셨거든요

    사고 후 시간이 얼마나 흘렀나요.
    음주사실을 밝혀낼 수 있다면 저희같은 피해자 가족을 위해서라도 신고해 주셨음.....

  • 7. 지나갑니다
    '13.10.3 4:25 PM (210.117.xxx.109)

    버스기사라면 더더욱 신고해야합니다. 술 마시고 운전버릇 못 고쳐요. 큰일낼 사람이네요. 그리고 음주운전신고하셔야 보상이나과실산정에거 뉴리해요 남 사정봐줄 때가 따로 있죠

  • 8. ...
    '13.10.3 4:26 PM (119.201.xxx.203)

    딱 잡아떼면 증거가 없지 않나요.음주측정한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요..

  • 9. ....
    '13.10.3 4:52 PM (1.236.xxx.69)

    뒤에서 받친거 후휴증 꽤 갈거예요. 목이 잠시 꺾였을거예요.
    제가 많이 받아봐서 알아요. ㅠ,ㅠ

  • 10. .....
    '13.10.3 5:07 PM (113.131.xxx.24)

    버스 운전기사의 주 업무는 운전.....

    운전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 음주운전을 해서 사고를 냈다?


    누가 그 사람 끌고 가서 만취할때까지 술 먹였답니까?

    설사 그렇다고 해도 대리운전 불렀어야죠

    만약 님이 뒤에 타고 있었다면요?


    적법한 절차 밟으세요

    지 생계가 중요한줄 알았으면 음주운전을 하지 말았어야지 어디서 핑계예요

  • 11. ...
    '13.10.3 6:32 PM (117.121.xxx.67)

    대중의 발이 되는 운전자가 만취 운전을 했는데 봐달라고요?
    다른 가정의 가장의 목숨을 위협해놓고 봐달라고요?!?!
    냉정해지세요!!! 봐주면 또 그럽니다.
    제가 아는 어떤 미친놈은 강남 대로에 술에 취해 차 세워놓고 잔 주제에
    지 깨웠다고 새벽에 청소하는 아저씨와 싸워서 경찰서 가더군요. 미친 놈.
    그런 놈 꿈이 뭔 지 아십니까? 대통령이래요. 어휴. ㅁㅂ스러운 놈...

  • 12. 원글
    '13.10.3 7:21 PM (123.215.xxx.226)

    많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그리고,, 위의 ....님..
    제가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ㅜㅜ
    제 글로인해 마음아픈 일이 다시 떠오르게 되었다니 죄송하기도 하네요..

    힘내세요. ㅜㅜ

  • 13. ~~~
    '13.10.3 7:24 PM (220.76.xxx.201)

    음주운전은 습관인거 같아요.그 분 사정은 딱하지만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예요.지금과 같이 후미추돌인경우도 있지만 중앙선 침범이나 인도 침범해서 ... ... 끔찍하죠
    그 당시에 경찰관이 안나왔다면 음주 증거 잡기는 어려울거깉애요. 남편분은 무과실 맞아요.음주운전이라고 신고해주시는게 더 좋을거같아요

  • 14. 법대로
    '13.10.3 8:01 PM (121.135.xxx.39)

    처리 하셔야죠
    사고나면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 하잖아요?
    음주측정 해 달라고 하셔서 처벌 받게 해야죠.
    그 사람 이번에 무사히 넘어가면 다음에 또 음주운전 할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374 하루종일 먹을 것 생각뿐 3 Mmm 2013/10/16 1,658
308373 제가 신부한테 개인적으로 주는 축의금을 받는데요. 가방을 놓고 .. 7 제가 2013/10/16 1,787
308372 국제적망신! 알자지라, 고위층자녀 병역회피 낱낱이 보도 1 손전등 2013/10/16 427
308371 브라우니 만드는데 밀가루가 모자라면 일반 밀가루 4 ana 2013/10/16 570
308370 진격의 뱃살 5 - 이 죽일 놈의 식탐증..... 5 참맛 2013/10/16 1,300
308369 치질,치루 수술해보신분.혹은 주변에 보신분 도움좀주세요. 12 cl치질 2013/10/16 3,368
308368 기초약한 중딩 과학이랑 고사성어책 추천 부탁드려요~ 1 기초약한 2013/10/16 527
308367 조카 키우는 얘기보니 생각나는게 있어서요 1 .... 2013/10/16 925
308366 결혼식때 흰옷은 안되잖아요,. 흰가방도 안되죠? 5 결혼식 2013/10/16 3,889
308365 영어유치원 나오면 한국어? 국어가 약하다? 떨어진다 하잖아요 5 ... 2013/10/16 1,148
308364 서인국 얼굴질문인데요.. - -;;; 6 82는알것같.. 2013/10/16 4,342
308363 무라카미 하루끼에 관한 두가지 궁금점들 15 IQ=84 2013/10/16 2,542
308362 황당한손님 9 까페 2013/10/16 2,281
308361 서울서 김서방좀 찾아주세요 17 바보 2013/10/16 2,682
308360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요리를 하게 됐을까요? 5 각종 요리 2013/10/16 954
308359 치과마취쇼크인가요? 2 랍톡 2013/10/16 1,698
308358 나이 한참어린 형님이 아무것도 안해요 11 지혜 2013/10/16 3,742
308357 대학생 어학연수 여쭤봅니다 6 고민 2013/10/16 1,294
308356 강아지 항문낭을 못짜겠어요. 이런경우도 항문낭 때문인거죠? 25 . 2013/10/16 16,108
308355 얼마전 교통사고 처리 경험담.. 3 kumduc.. 2013/10/16 2,451
308354 생수 어느 제품 드세요? 17 양파 2013/10/16 2,671
308353 은행노란부위겉껍질쉽게까는법좀알려주세요 8 아낙 2013/10/16 2,201
308352 열애설 해명, 정치논란으로… “변희재, 배성재 비난” 16 세우실 2013/10/16 2,496
308351 급질, 임신중에말이죠 6 。。 2013/10/16 904
308350 오로라공주에서 로라가 좀 불쌍하네요.. 8 저는 2013/10/16 3,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