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사학자 전우용 최근 트윗

전우용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13-10-02 01:02:39

전우용 ‏ @histopian 2 시간

1. 일제 강점기 일본인 순사들 상당수가 일본에서 경찰 시험에 여러 차례 떨어지고 마지못해 조선에 온 자들이었습니다 . 일본에서는 순사 시험에도 못 붙는 머리 나쁜 자들이 조선에 와서 잘난 체 했죠 . 그러다 보니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잦았습니다 .

2. 일제 강점기에는 보통학교 학예회도 순사가 감시했습니다 . 어느 학교 학예회에서 독창 순서가 되자 일본 순사가 갑자기 ‘ 중지 ’ 라고 외쳤습니다 . 무식한 그 순사는 ‘ 독창 ’ 에 ‘ 독 ( 獨 )’ 자가 들어있으니 ‘ 독립 ’ 과 연관된 노래일 거라 생각했던 거죠 .

3. " 조국 교수 논문을 표절이라고 제소한 자들이 거론한 문장은 , 그들이 논문을 제대로 읽기나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임을 보여 준다 "( 버클리대학교 ). 요즘 자칭 ‘ 애국세력 ’ 들 , 어쩌자고 무식한 것조차 옛날 일본 순사들 닮아 가는지 ...

4. 자유당정권 때 깡패들이 애먼 사람을 빨갱이로 몰아 괴롭히고 돈 뜯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 그냥 ‘ 무식하게 ’ 우기는 거죠 . 그래서 나온 말이 “ 말 많으면 빨갱이 ” 였습니다 . 세상에 무식하면서 ' 빽 ' 있는 자들를 당해낼 ‘ 도리 ( 道理 )’ 는 없습니다 .

전우용 ‏ @histopian 4 시간

1.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이유에 관한 어떤 식탁 앞 대화 .

A. “ 한국 사람들 나대는 거 싫어하잖아 . 오죽하면 가만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이 있겠어 . 자기가 하겠다고 한 것도 안 하고 가만있으니까 , 그게 좋은가 보지 .”

2. B. “ 그게 아닐 걸 . 우리나라 사람들은 똑똑하고 잘난 사람 싫어해 . 뭐 좀 안다고 입 바른 소리 해대는 사람 피곤하게 여긴다고 . 지적으로 좀 모자라 보이는 사람들이 대하기 편하고 푸근하잖아 . 그래서 그런 걸 거야 .”

3. C. “ 둘 다 일리가 있는데 , 그보단 한국사람 평균수준하고 똑같아서가 아닐까 . 제 말에 책임 안지고 , 잘못은 전부 남에게 떠넘기고 , 머릿속에 든 것도 없으면서 잘난 체 하고 , 부모한테 물려받은 거라도 조금 있으면 안하무인으로 왕 노릇하려 들고 ”

4. " 모든 나라는 그 나라 국민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 "( 윈스턴 처칠 ). 히틀러는 ' 미친놈 ' 이자 ' 살인마 ' 인 동시에 그 시대 독일 국민들의 ' 욕망의 구현물 ' 이었습니다 . 독일인들이 히틀러에게 속은 게 아니라 서로 잘 어울렸던 거죠 .

전우용 ‏ @histopian 9 월 30 일

1. 어쩌면 이명박 본인은 사대강 공사가 이 강산을 얼마나 망가뜨릴지 잘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 그보다 더 나쁜 자들은 사대강 공사의 파괴적인 결과를 잘 알면서도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려 양심을 버리고 거짓 지식을 생산해 팔아먹은 불량 지식인들입니다 .

2. 마음에 없는 웃음을 팔고 몸을 파는 사람들은 적어도 자연을 파괴하지는 않습니다 . 그러나 돈 몇 푼 때문에 양심을 속이고 불량지식을 생산해 파는 자들은 사회를 망치고 자연을 해칩니다 . 진짜 경멸해야 마땅한 건 , 바로 이런 자들입니다 .

3. “ 물을 가둬두면 수질이 좋아진다 ” 는 게 거짓말이란 건 초등학생도 압니다 . 이런 수준 이하의 거짓말을 되풀이 소개한 언론이야말로 ' 불량지식의 대형 쇼핑몰 ' 일 뿐입니다 . 불량식품은 먹는 사람만 해치지만 , 불량지식은 후손까지 불행하게 만듭니다 .

4. 사육사의 싸인에 따라 박수치는 건 물개나 침팬지도 잘 합니다 . 사대강으로 강산을 망치건 , 정보기관 요원을 시켜 악성댓글을 달게 하건 , 공약을 안 지키건 , 아무 때나 박수치는 침팬지 같은 인간들이 , 사람이 살아야 할 세상을 가축 우리처럼 만듭니다 .

5. 경험에서 배울 줄 알기에 사람입니다 . 한 번 당하면 두 번 다시 당하지 않아야 사람입니다 . ' 사대강은 정말 잘 하는 일 ' 이라고 믿었던 자기 자신을 반성할 줄 알아야 사람입니다 . 지구를 해치는 가장 무서운 적은 , 반성할 줄 모르는 인간들입니다 .

IP : 222.108.xxx.2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옥 같은 말씀
    '13.10.2 1:17 AM (180.69.xxx.183)

    하나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 말이네요

  • 2. ...
    '13.10.2 2:07 AM (90.24.xxx.212)

    정말 우리 나라 국민의 수준이 바뀐애 정도밖에 안되는걸까요...그렇지 않다고..희망을 갖고 싶습니다.

  • 3. ..
    '13.10.2 11:41 AM (112.187.xxx.191)

    특히 9월 30일 2번 트윗
    정말 가슴에 와 닿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324 나이들으니 싫다가 좋아지는거~ 27 ``` 2013/10/11 4,403
306323 좋은 시나 고전 추천해주세요~ 2013/10/11 672
306322 천안함 성금 25% 지휘관 회식비 오용 1 영혼의 죽음.. 2013/10/11 543
306321 김석기, 서류·면접 ‘꼴찌’에도 공항공사 사장 낙점 수첩도잃어버.. 2013/10/11 549
306320 백화점 행사장에서 산 제품, 반품되나요? 5 아기엄마 2013/10/11 1,132
306319 여자가 세후 월600정도 벌면 몇년차정도고 나이대가 얼마나 되는.. 15 .. 2013/10/11 7,269
306318 2년 동안 1억을 예치 할려고 하는데 가장 이자가 높은곳이 어디.. 2 이자 2013/10/11 1,607
306317 외국은 명절 증후군이 왜 없을까요? 24 궁금 2013/10/11 3,051
306316 국제고 와 명덕외고 영어과 고민입니다... 1 진학고민 2013/10/11 2,096
306315 좋은 토스터 추천해주세요 3 아침식사 2013/10/11 1,355
306314 미우미우백 좋아하시는분이요.. 1 mmmg 2013/10/11 1,403
306313 우리 '태양의 남쪽' 이야기해봐요~^^ 3 추억의 드라.. 2013/10/11 627
306312 전파와 당주라는 단어를 유치원생이 알아들을수있게 어떻게 3 설명해야할까.. 2013/10/11 530
306311 꿈에서 소변 본 꿈 4 꿈풀이 2013/10/11 3,333
306310 결혼식 하객이 너무 없어 걱정입니다. 109 wewwr 2013/10/11 32,436
306309 통계청에서 단기로 일 해보신 분?? 2 ^^ 2013/10/11 1,285
306308 상속자들 보니 1 상속자들 2013/10/11 1,105
306307 대기업 임원들 책상에 정말.... 5 2013/10/11 3,949
306306 갑자기 가죽옷에 꽂혀서 2 이태원 2013/10/11 887
306305 무조건 별거 좀 하잡니다 14 2013/10/11 5,471
306304 오늘 월드컵 경기장 주변 괜찮을라나요. dhsmf 2013/10/11 414
306303 하와이 여행가는데 컵라면 가져갈수 있나요? 9 리요 2013/10/11 6,231
306302 다음 이재웅 사장과 결혼했던 황현정 아나운서분 딩크족이신가요? 25 옛아나운서 .. 2013/10/11 52,581
306301 머리가 늘 띵하고 아파요 1 제발 2013/10/11 774
306300 초5 여아 천식으로 개복숭아술 먹이려 하는데요 18 개복숭아 2013/10/11 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