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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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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결혼..

내가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13-10-01 23:21:46

요즘 눈팅을 부쩍 많이 했어요. 맘이 허 한건지
엄마가 시집가라 자꾸하셔선지..
난 시집가는거 무서운데.. 왜자꾸 가라는 건지.


저는 태어나면서 부터
일하는 부모님을 두었고.. 이때문에 제 삼십년 넘는 인생에
단..한 순간도 오롯이
엄마가 "내 것"이었던 적이 없어요.
그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허전함.. 아세요..??
아프면 엄마가 관심가져주니까 겨우 열 살짜리가 아프다고 거짓말도 많이 했구요.
엄마품이 참 그리웠어요.


초등학교 고학년때 부터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위아랫집으로 살게 되었어요... 좀 정확히는 다커서 알게 된 거지만... 떨어져 사는 몇 년간 조부모님은 재산을 펑펑 다 쓰시고 빈손으로 돌아오신 거였어요.
여하간 저희 부모님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봉 이시기 때문에...조부모님께 감히 대들지도 못했구요. 할도리.. 평생 형편에 넘치게 다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는 나누는 것에 인색한 사람들이었고, 친손자인 저희를 참.. 귀찮아했습니다.

엄마가 매일 냉장고에 온갖 야채며 고기 생선 미어터지게 사다놔도.. 음식하는게 귀찮으셔서.. 태반을 버렸구요. 본인들은 당뇨라 너희들도 고기 먹으면 당뇨 걸려서 먹음 안된다는 이상한 논리로 무마시키려하셨습니다. 애들은 고루고루 먹고 키 커야 하는데...
본인들이 드시고싶은 음식을 엄마가 사다놓으면, 저랑 제동생은 구경도 못해 본 적도 있어요.. 우리한텐 먹어보라 소리도 안 하고... 따로 본인들 아랫채에 가져다 놓고 잡수셨던 거예요. 이것도 넘 바쁜 울엄마가 어쩌다 우리한테 물어 봤다가 알게 된 거예요..

아이들은 귀신 같이 자기 예뻐하는 사람 알잖아요.. 오죽하면 할머니와 밥 먹기 싫어서.. 자는 척 하고 (=굶고) 동생이랑 방부제 덩어리 과자 사다가 저녁 때우곤 했습니다. 근데 부모님은 이걸.. 우리가 어떻게 크고 있는지... 한 6년정도를요.. 전혀.모르셨어요. 저랑 동생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싫어도 부모님께 이를 생각도 못한 순둥이들이었구요.

근데.. 이게... 양육에서 받은 상처가 오래 가네요.
부모님은 사이가 참 좋으셨는데.. 돈,,,번다고 저희를 신경써주지 못하셨으니 부모정에 대한 그리움. 갈증..이 아직까지 남아 있구요..
조부모님께서 어린 손주들을 표적으로 내뿜었던 일상에 대한 짜증, 귀챦음, 사랑 없는 태도에 정말 많은 상처를 받았어여.
결국엔 제동생한테 니주제에 무슨 ㅇㅇ대학을 가냔 막말까지 하셔서... 얼토당토않은 시부모 그냥 받들고살던 엄마도 그 말에.. 시쳇말로 빡돌아서 집안 난리난리 났었네여..
지금 엄마들같음..그 날로 시부모를 호적 에서 팠겠지만...
저희집은 돌아가실 때 까지는.. 어쨌든 봉 일 것 같아요..

저는 제가 너무 외로왔어서.. 내아이는 나를 필요로 할 때 까지
옆에 있어 주고 싶어요.
걷고 말하고 이런 거 다 지나.. 엄마 나 이제 엄마 필요 없어~ 얌체 같이 얄밉게 말해 줄 때 까지 그 아이곁에 있어주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결혼 생활은..다른 무엇을 위해 다른 무엇을 최대한 희생 시키지 않는 거예요.
돈 때문에 아이
돈 때문에 가족 소중한 시간...

저는 그래서 전업 하고 싶어요. 그런데.. 돈돈 거리는 남자들이 너무 많아서 그게 또 상처네요.. 돈은 다른 무언가에 대한 댓가 라는걸.. 그게 자식일수도 그다른 무엇일수도 있다는걸 엄마가 전업이셨던 사람들은 전혀 공감대가... 없네요.
그래서 동성칭구들한테 나 일 안해도 되는 돈많은남자! 앞뒤 설명 없이 이랬다가 너가 그런줄 몰랐다고 돈에환장한 사럼으로 오해받은 적도 있고...

난 네가..넌 내가 아니니까...
나 좀 큰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는.. 나도 그 거 해 줄 수 있는 사람 이니까.. 그런 사람
만나고 싶네요.
며칠 전 올라 왔던...어느 며느리의 이야기..읽고 더 더.. 맘이 아팠네요.



IP : 180.70.xxx.8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 11:26 PM (72.213.xxx.130)

    님이 평생 전업해도 될 만큼 결혼할때 가져가시면 됩니다 사실. 월세 나오는 건물 있다면 누가 일하라 하나요?
    그리고 님 부모님도 사실 애들 방치한 거죠. 일다니면 피곤하니 신경써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문제는 엄마나 아빠도 똑같이 함께 나눈 추억도 기쁨도 기억도 없다는 것.
    매일 데리고 같이 자기라도 했다면 정이 들어요. 부모 자식간의 친근감이란 남이 대신 해주는 게 아니구나 싶더군요.

  • 2. 원글
    '13.10.1 11:27 PM (180.70.xxx.86)

    줄바꿈이 제맘 처럼 엉망 인 것 같네요...
    사람이 젤 무서워서 결혼상대자 고르는게 자꾸 까다로와지고... 그래서 결혼이 어렵네요...

  • 3. oops
    '13.10.1 11:39 PM (121.175.xxx.80)

    "돈은 다른 무언가에 대한 댓가 라는 거......"

    늦은 밤, 의미있는 명구 하나 얻어 갑니다.^^

  • 4. 원글이
    '13.10.2 12:16 AM (180.70.xxx.86)

    그러게요.. 그냥 엄마가 월세나오는. 건물까진 아니어도 가게 하나 줄테니 결혼하고 그냥 일하지 말라고 했을때...결혼을 했었어야 했나 싶네요..저는 이게 굴욕적으로 느껴져서 싫다했습니다만..
    왜 아이가 돈으로 환산되어서 그 만큼을 여자가 결혼 전에 들고 가냐만 하는 것인지... 굉장히 씁쓸 한 현실 이네요...
    아.. 남자입장에서는 이게 또 억울할 수 있겠네요.

    정말 웃기는건요.. 내 지인조차 날 소개팅해 줄 때 자기가 생각하는 우리 집의 경제력에 맞춘다는 걸 얼마 전 씁쓸하게 느낀 일이 있었기때문이예요.. 정말..웃기더라구요.
    정말 세상은 다 돈 이예요..

  • 5. 남 탓은 그만
    '13.10.2 10:23 AM (223.62.xxx.207)

    근데 내가 보는게 다가 아닐수 있어요.
    요즘 아이들은 초등 고학년만되도
    전업 엄마보다
    자기인생당당히 사는 엄마 원해요.

    학교에서
    주부인 엄마는
    집에서 논다고..한심하다며

    엄마는 놀면서 왜 날 공부하라고해?이런애도 많아요.

    남자.부모님탓. 남탓 하지말고
    이젠 스스로 맘을 추스리고
    지나간 일은 어쩔수없는 운명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강해지세요.

    돈 잘버는 남자 만나 전업되도
    남편이 사고로 죽으면 일해야 할 수도 있고요.
    사람일은 모르는거예요.

    님은 아직 너무 미성숙해서
    결혼 아이 전업을 논하기전에
    스스로 서는 법부터 배우시길 바랍니다

  • 6. 남 탓은 그만
    '13.10.2 10:25 AM (223.62.xxx.207)

    심리상담 심리치료부터 받으시길 권합니다

  • 7. 원글
    '13.10.2 9:03 PM (223.62.xxx.96)

    제 생각을 그냥 좀 적어 볼께요.
    아이가 먼저 갈 수도 있습니다..누가 먼저랄 것 없는데 내아이가 먼저 갈 수도 있겠죠..돈 번다고 부부가 밖으로만 돌다가 내아기가 먼저 간다면...후회 안 하시겠어요?? 난 내 인생 잘 산 건가요?
    아이들이 엄마 밖에 나가는거 좋아한다구요.. 돈이 얼마나 더럽고 치사하게 벌리며...때론 추악한지..아이들이 알면서 그럴까요? 아이들은 돈이 뭔지 모릅니다. 돈이 주는 쾌락만을 알 뿐이죠.. 전 아이들에게 구분해서 가르칠 겁니다. 돈의 효용, 적당한 만족 그리고 버릴 줄 아는 즐거움..

    또, 돈 버는 일 만이 아닌=남을 위하고, 내가 속한 사회를 살리고, 상생 하는 일을 찾아 보도록 양육 하고자 합니다.
    돈 맛에 쪄든 아이가 아닌, 크고 넓게 보는 아이. 세상에 얼마나 도움이필요한 곳이 많고...기여할 수 있는 일이 많은지요.

    남자들에게 데인다는 건, 부모의 역할과 가족에 대한 심오한 나름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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