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흔히들 말씀하시는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13-10-01 11:58:18
시어머니와 남편이 가끔 하는 말입니다.
남편은 어머니가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라고 말하죠.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시어머니가 저보다 오래사실것 같다는 겁니다.

그노무 교회타령..
남성우월주의에
아들래미 부엌일 시키면 큰일 나는줄 아시고.

저 애아빠한테 항상 존대하다가
같이 말 놨더니 시모 눈이 동그래지더군요
제가 뭐 상전이라도 모시고 사는줄
알았나보죠?

아들래미가 설거지 한다길래
걍 시켰더니 시어머니 한소리 하시더군요

그래서 애한테 너 장가가서 같이 해야지
여자만 시키면 쫓겨나니 지금부터 잘 하라고 했지요

시어머니 어이없다는 식으로 쳐다보시고..
아 정말 싫어요

신혼초에어리버리 당한거 생각하면
아직도 혈압올라요
IP : 211.241.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 12:01 PM (118.221.xxx.224)

    그 말은 예전에 환갑잔치 성대하게 열때나 할 수 있는 말이지..
    요즘은 아니죠
    100세 시대 아닙니까?
    주변만 봐도 80넘은 분들은 흔히 보잖아요?

    누가 먼저 죽을지 아무도 몰라요
    젊은 사람이 암걸려 먼저 갈지,,,
    사고나서 먼저 갈지...
    길고도 긴 인생 그걸 누가 아나요?

    님도 참지 마세요
    속병 생깁니다

  • 2.
    '13.10.1 12:09 PM (223.33.xxx.117)

    60 70 넘어가면 많이 산건지
    뭘 그리 더 받고 싶은지

  • 3. 으..
    '13.10.1 12:10 PM (125.128.xxx.120)

    그 소리 15년 넘게 들으면서 살았어요.
    환갑잔치까지 했다니까요.. 얼마 사시겠냔 소리에.. 환갑잔치하고.. 마지막이다.. 하면서 후 둘째 아주버님 이민가 있는 미국 보내드리고.. 그리고 10여년이 훌쩍 지나갔어요. 이후 칠순잔치는 큰아주버님 중환자실 있다가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진행했구요. 얼마나 사시겠어.. 해가지고..
    어머니 당신이 꿈에 꽃가마를 탔네.. 시아버님을 봤네.. 해도 이젠 별 감흥이 없고.. 이젠 남편이 그 소리하면 '내가 먼저 죽을지 누가알아!' 하죠. 뭐.. 본인도 뻘줌해서 더이상 그 소리 못해요.

  • 4. 음...
    '13.10.1 12:31 PM (222.107.xxx.181)

    시이모님이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연세가 102세입니다.
    칠순 노인이 백순 노인을 모시고 수발드는거죠.
    이모부님도 그러셨겠죠, 우리 엄마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그런 세월이 50년도 넘었으니.
    배변 수발 다 들어야하는 그런 시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면 금방 돌아가시더라고 집에서 모시고 있는
    시이모님, 정말 부처가 따로없다 싶더군요.

  • 5. 100세 시대에
    '13.10.1 12:55 PM (72.213.xxx.130)

    당연히 100세 넘게 사는 거죠.

  • 6. 슈르르까
    '13.10.1 12:58 PM (121.138.xxx.20)

    그 소리 정말 지겹죠?
    흔히 하는 말대로 오는 데에는 순서가 있어도 가는 데에는 순서가 없는 법인데..

    저 25살에 시집 왔을 때 시외할머니(시어머이의 어머니)께서 살아계셨거든요.
    시어머니께서 제게 매번 시외할머니께 잘하라고,,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며..

    제가 시집온 지 22년이고 지금 47세인데
    시어머니는 진작에 돌아가셨고 시외할머니 백 세를 바라보며 정정하게 살아계세요.

  • 7. 은현이
    '13.10.1 2:43 PM (124.216.xxx.79)

    첫 애 낳을때 우리 아버님 연세가 55세 셨는데 ㅇㅇ이 국민학교 가는거나 내가 보겠나 하셨는데
    지금 딸애가 24살이네요.
    지금도 가면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노 하셔요.^^

  • 8. 참내..
    '13.10.1 3:03 PM (220.78.xxx.106)

    tv광고처럼 유병장수시대라 하지 않습니까?
    친정 아버지 병있으셔서 진짜 무슨 칠순이겠어? 환갑도 감사하지 이런 맘으로 환갑해드렸는데...
    내년이 칠순이시네요.. 아버지 환갑준비하면서 참 많이 울었고.. 솔직히 금세 돌아가실거 같아서 10년 내로 돌아가시면 이익되는 사망보험도 하나 들었어요.. 10년 사셔서 손해봐도 좋다는 마음으루요.. 그런데 벌써 그 보험도 5년을 넘깁니다..
    제 아이 태어났을 때 정말 우리 식구들 울 아버지가 이 아이 초등학교 가는건 보시려나 했는데.. 내년이면 일곱살이예요..
    요즘 어른들 골골하셔도 오래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357 키톡의 시저드레싱 29 어쩌나 2013/10/04 4,573
306356 황교안인지 황교활인지...이제 사표 쓸 일만 남았군 7 손전등 2013/10/04 1,662
306355 미, 일본 집단적 자위권 지지 발표..정부 신중한 행보 3 일본이 조국.. 2013/10/04 686
306354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말 ... 2 소래새영 2013/10/04 1,686
306353 혹시 전라도 남원 괜찮은 목욕탕 아세요? 1 가을바람 2013/10/04 1,503
306352 올해칠순이신분..께 여쭈어요 7 칠순 2013/10/04 1,897
306351 강신주 교수님의 '노처녀, 기죽지 말자' 강의 들어보신분 계신가.. 11 ........ 2013/10/04 4,458
306350 비켜봐 펀치가 먼지 보여줄게 1 우꼬살자 2013/10/04 538
306349 남자들 거짓말하는 단계야 비슷한 듯 19 00 2013/10/04 4,264
306348 비행기 스탑오버 신청해보신 분 계세요? 3 질문 2013/10/04 8,457
306347 왜 그런지 궁금해서요ㅎㅎ 1 영어 2013/10/04 468
306346 유시민 "박대통령 기초연금법안 이해 못했을 것.. 알았.. 3 /// 2013/10/04 1,942
306345 식탁 어디거가 좋을까요 tlr 2013/10/04 716
306344 하나은행 월렛 어떻게 쓰는건가요? 가을이 2013/10/04 564
306343 초등3.4학년때 살이 많이 찌나요? 13 ㄱㄱ 2013/10/04 2,882
306342 혹시 엘렌베렛 운동 동영상 아시는분 계세요? 1 ... 2013/10/04 760
306341 포장이사.. 혼란스러워... 2013/10/04 500
306340 김용철 변호사 “황교안 부장검사때 삼성서 수백만원 금품 수수” .. 7 샬랄라 2013/10/04 1,709
306339 오미자에서 술내나요 ㅠㅠㅠ 1 nn 2013/10/04 804
306338 여자 연예인들은 안되면 가슴부터 들이대나요? 5 2013/10/04 2,992
306337 이제는 말할 수 있다 79년 10월, 김재규는 왜 쏘았는가 3 손전등 2013/10/04 1,754
306336 청담어학원 레벨이 2 2013/10/04 4,411
306335 한고조 유방의 탄생을 망가뜨린 사마천 3 hg 2013/10/04 1,252
306334 포장이사를 할지 말지 고민이에요,, 2 고민 2013/10/04 840
306333 여자들 나이 먹을수록 시끄러워지는 웃음소리 3 ... 2013/10/04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