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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께 아이 맡기는 문제..

000 조회수 : 5,732
작성일 : 2013-10-01 11:36:00

고민으로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맞벌이 직장맘이라 그동안 육아는 베이비시터 아주머니께 부탁드렸고, 이제 20개월 되었고 어린이집에 가게 되어 어린이집 반일반+ 베이비시터 병행하려고 하는데요,  

어린이집 하원 이후 아이 케어를 누가 해줄 것이냐로 고민이 많아요.

 

우선 기존에 애기 봐주셨던 지금 베이비시터 할머니가 계속 봐 주시고 금액은 오후 케어해주시는 비용 드리는 방법이 있구요,

 

두번째는 친정 어머니가 봐주시는 건데, 친정 엄마가 적극적으로 봐 주신다고 하세요.. 그런데 친정과의 거리가 멀고 (왕복 3시간) 엄마가 사실 수입이 없으셔서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봐주신다고 하는 부분이 90% 이거든요. 예를 들어 매달 최소 50만원씩 드린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애기 보육이 필요 없게 되도 보육비로 드리던 50만원 + 기존 20만원 용돈 (지금 매달 드리고 있음) 하여 총 70만원을 계속 보내드려야 될 거 같은 부담이 있어요.. 아기 안 봐주신다고 하여 나중에 끊을 수는 없을 거 같아서요..

 

결론은…저는 친정에 생활비도 부족하고 엄마가 경제적인 곤란이 있으셔서 엄마한테 맡기고 싶은데, 신랑이 반대해요..이유는 위에 적은 거리상 멀어 장모님이 힘드실테고, 장모님께 신랑이 원하는 바대로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요구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용돈을 갑자기 나중에 못 드리기도 힘든 부분도 있구요..

 

좋은 해결 방안이 없을까요?

 

사실 아기 태어나고 지난 2년간… 제가 육아로 힘들때 엄마보다는 제 친여동생이 많이 도와줬어요.. 친정에 가도, 주말에는 본인 스케줄 따라 취미생활 하시는 분이라…사실 저랑 신랑도 좀 서운한 점이 있구요.. 늘 저희집에 가끔 오셔도 잠깐 앉았다 가시고, 애 봐주시고 이런 거 없었어요… 엄마보단 친여동생이 조카를 엄청 이뻐라 해주고 같이 많이 도와줘서 이제껏 힘든 시기 잘 넘겨왔어요.

 

제가 생각한 방안으로는…그래도 신랑 설득해서 엄마한테 맡기는 방법… 계속 매달 70만원 드리는 건 정말 큰 부담이지만… 엄마가 적극적으로 봐주신다고 하고 생활비도 없으신데 자식된 도리로 모른척 할 수는 없고.. 만약 괜찮다 하고 계속 도우미아주머니쓰면 엄마가 또 감정적으로 엄청 마음 상하실 거 같아요.. 엄마 생각으로는 남주는 돈을 친정에 주는 게 더 윈윈이 된다는 생각이시거든요.

 

또다른 방안으로는…지금 아주머니를 계속 쓰고 (5시 어린이집 하원이후 돌보미…) 저희집 비용은 나가겠지만 엄마 용돈을 20만원 더 올려 드리는 걸로… (그럼 친정에는 매달 40만원 드리는 꼴임) 하는 게 있네요.

명절이나 생신때 20만원씩 더 챙겨 드리고 있어요…  엄마에게 아기를 안 맡기게 되면 엄마 기분 상하지 않게 잘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ㅠ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ㅠㅜ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93.18.xxx.1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 11:39 AM (211.58.xxx.47)

    건강가정지언센터에 아이돌보미 알아보세요 정부지원 되니까 별로 안비싸요

  • 2. 어머니께서
    '13.10.1 11:46 AM (124.111.xxx.162)

    사시는 곳에서 베이비시터를 하시는 일을 하시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생활비도 부족하고 경제적인 곤란이 있으시다면
    적극적으로 일을 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왕복 3시간이나 되는 먼 거리에 살고 계신거며 그동안의 아기 보는 것은 친여동생이 도움 준 것이며
    애 봐주시고 그런거 없고 주말에 본인 스케출에 따라 취미생활 하시는 분이시라면서요?

    어머니 형편에 맞추기 보다는 원글님 형편에 따라서 나아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생활비도 없으시면 자식된 도리 이전에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하셔야지요.

    외손자도 봐주신다면서 베이비시터 일을 못하시겠어요. 그렇지 않은가요.

  • 3. 음..
    '13.10.1 11:48 AM (61.73.xxx.15)

    친정집 거리가 너무 멀어요.

    그리고 아이들 금방 큽니다.
    얼마 안가 어머니께 안맡기게 될때 경제적인 부분을 고민 안할 수 없구요.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육아문제로 어쩔 수 없이 갈등을 겪게 됩니다.

    제 친정 부모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만 여동생 생각해서 아이를 봐주셨는데요.
    여러번 싸웠어요.
    쉽지 않습니다.

    친정어머니께는 남편이 장모님 댁이 너무 멀다고 반대한다고 하시고.
    그냥 용돈을 10만원 정도만 더 올려드리세요.

  • 4.
    '13.10.1 11:51 AM (61.73.xxx.109)

    어머니가 아직 체력이 되셔서 아이를 돌보실수 있다면 지금 사시는 곳에서 베이비시터 알바를 하시고 원글님은 아이를 다른분께 맡기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제 여동생도 친정엄마에게 아기를 맡긴 적이 있지만 친정엄마라고 해도 아이 맡기는게 쉽지는 않거든요 지금 아기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엄마가 섭섭해하실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아기를 맡겨도 문제는 생겨요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내가 이렇게 힘들게 왔다갔다 하면서 봐주는데...라는 생각이 드시고 남편이나 원글님은 내가 이렇게 힘들게 벌어서 시터 비용도 드리는데....하는 생각도 들고 서로 쌓이는게 많아지더라구요
    저희 엄만 자식들한테 헌신적인 분이고 딸들하고 사이좋고 궁합이 잘 맞는데도 여동생 부부 모두에게 섭섭하고 쌓인게 많으셨어요 제부도 좀 미워하시게 되고...

  • 5. 그래도...
    '13.10.1 11:51 AM (118.32.xxx.225)

    엄마가 낫지 않나요?
    3살까지 엄마가 키우라는 책을 보면, 3살까지는 애와 교감이 중요한데, 아무래도 마음으로 키워주실 분은 친정 엄마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런데 3시간 왕복이고, 어머님이 애기를 적극적으로 예뻐하시지 않는다면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네요.

  • 6. ..
    '13.10.1 11:55 AM (119.70.xxx.200)

    20개월애기면 종일반 힘들어요.오전반만 어린이집 맡기고 오후에는 기존시터분께서 양육하시는게 나을것같아요.
    친정집 거리도 넘 멀고 글에서봤을때 외할머니께서 애살있는 성격은 아니신것같아서요.차라리 친정맘께는 용돈을 조금더 드리면 어떨까요?

  • 7.
    '13.10.1 12:04 PM (220.83.xxx.235)

    친정문제를 왜 남편과 아이가 희생하는지요
    남편입장에서 돈들고 애맡긴죄인되고 자식보려고 불편한 처갓집 ᆢ 모친이 경제 활동을 하셔야합니다 형편껏 사시는거지 취미생활 좋아하시는분 애데리고 참석하시려나 친정을 생각하더라도 냉정하게 하세요 생활비도 따로 적금으로 모으세요 나중에 병원비는 외면도 못해요

  • 8. ㅇㅇ
    '13.10.1 12:14 PM (183.98.xxx.7)

    23개월 아기 키우는 엄마예요.
    20개월이면 아직은 주양육자와의 애착과 유대가 가장 중요한 시기예요.
    20개월 아기 어린이집 다니게 되는 것도 엄청 큰 변화이고 스트레스일텐데
    주양육자까지 바뀌게 되면 아이가 많이 힘들거예요.
    그동안 봐주시던 베이비시터에게 별 문제가 없고 그분이 오케이 하신다면 그분께 계속 맡기시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일반적으로야 남보다 할머니가 낫겠지만 항상 그런건 아니예요.
    그리고 20개월 무렵이면 애기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제일 힘들땐데
    평소 아기 잘 봐주시던 분도 아니고 나몰라라 하던분.. 살뜰한 케어를 기대하기도 힘들것 같네요.
    3시간 거리면 체력적으로도 힘드실텐데 그냥 만화 틀어주고 드러누워 계신다거나 할수도 있어요.
    솔직히 엄마인 저도 그런 유혹 많이 느낍니다. ㅡㅡ;;;
    어머니께 말씀드리세요.
    아기가 어린이집 다니는 것도 큰 스트레스일텐데 돌봐주는 사람까지 바꾸는건 너무 힘들어 할것 같아 어렵겠다고.
    주변에 아이 키워본 엄마들이 다들 말리더라고 하세요.
    아기 환경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바뀌면 스트레스 받아 발달 장애 올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럴까봐 겁난다고 좀 세게 말씀드리세요.
    이건 사실이 그렇기도 하구요.

  • 9. 친정에 40드리면
    '13.10.1 12:24 PM (180.65.xxx.29)

    시댁에도 40드려야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어머니께 부탁하는건 남편이 싫어하니 그건 생각도 안해야 할것 같아요
    애봐줄 힘 있는 분이면 다른 일도 충분히 할수 있는데 굳이 3시간 거리 아기 볼필요 없죠

  • 10. 남편이 싫어함
    '13.10.1 12:28 PM (39.121.xxx.22)

    친정에 절대 맡기지마세요
    앞으로 계속 친정땜에 부부사이가 힘들어져요

  • 11. ......
    '13.10.1 12:37 PM (58.226.xxx.146)

    지금처럼 베이비시터 할머니가 오후에 봐주고
    친정용돈은 절대로 더 올리지 말고 20만원 고정.
    간단한건데 비상식적으로 해결하려니까 머리가 아프지요.
    친정에 용돈 더 드리는건 하지 마세요.
    시댁 얘기는 왜 없는지..?
    거기는 더 많이 드리고 있다는거 아니면 할 말도 없을거긴 하지만..
    평소에도 살갑게 대해주지 않은 친정엄마에게 돈 줘가며 아이 맡기는건 말도 안돼요.
    거기에 아이 그만 봐주더라도 시팅 비용을 그만 주지도 못할거라니..
    남편도 싫어하는 일을 고민하지 말아요.
    아이를 잘 봐주는 친정엄마도 아니시라니까
    아이 생각 해보면 친정엄마에게 맡기는건 더 말이 안되고요.

  • 12. ..
    '13.10.1 12:37 PM (58.141.xxx.142)

    친정엄마가 애기 잘봐주는 스타일도 아닌데 굳이 친정엄마한테 맡길필요가 없죠
    남편도 싫어하면 나중에 님도 눈치봐야해요

  • 13.
    '13.10.1 3:18 PM (175.199.xxx.143)

    애 맡기는 문제인데 애보다 친정어머니를 더 신경쓰시네요.

  • 14. ...
    '13.10.1 4:42 PM (121.180.xxx.75)

    일단

    지금 시터분이 오후만 케어해주신다고하나요?
    당연히 비용은 줄이실거잔아요?

    그거 의외로 꺼리는분들 많아요
    아예 처음부터 반일하시는분이면 오전에 다른일을 하시거나 어찌하시는데
    종일아이보고 돈 생각해하시는분들은 다른일자리구하세요

    (저는 그래서 아이는 아이대로 가고 돈은 그대로 드렸어요
    아침에도 보내주시기도했지만 오래봐주셔셔 여러의미로...)

    친정은 너무 멀어요
    남편분과 어머니 생각하시면 아닌거같아요
    분명히 서로 의상할수있구요
    (반대로 시어머니가 봐주신다면??)

    그냥 용돈을 더 드리시는수밖에..ㅠㅠ

  • 15. ,,,
    '13.10.1 7:11 PM (222.109.xxx.80)

    친정도 거리가 멀고
    남편도 싫어 하고
    친정 엄마가 사시는 동네에서 다른집 얘기 베이비 시터 하시는게 시간상 더 나아요.
    친정 엄마 성향도 애기 잘 보는 타입도 아니고
    여러 가지로 걸려요.
    지금 아주 어려운 형편 아니면 용돈 올리지 마시고
    원글님이 올려 드릴돈 적금 들어 놓으세요.
    나이들면 병원비, 간병비 엄청 들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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