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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드시라고 거봉을 샀는데...

애플민트 조회수 : 13,849
작성일 : 2013-09-29 21:00:44
저희 시어머니가 과일, 그중에서도 포도를 좋아하세요
그래서 포도 볼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나서 한번씩 사다드리는데요
어제도 시장에 갔다가 거봉이 보이길래 일단 샀어요
그래서 아까 오후에 어머니께 오늘 놀러간다고 문자를 보내니 시누네집 근처에 다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집과 시누네는 같은 아파트, 시누는 애가 둘이고 저희는 아직 애가 없어서 조카들 보러 시부모님이 자주 오세요)
그래서 그럼 시누네로 간다고 얘기하고 가서 함께 저녁을 먹었어요
저녁 먹기전에 조카가 먹고싶어해서 어머니가 거봉 몇알을 주셨는데 제가 "어머니 거봉 달아요?"하고 물어보니 엄청 달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잘 샀구나 생각하며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식사가 다 끝나고 설거지까지 마치신 어머니가 거봉 박스에서 거봉을 2송이 꺼내시더라구요
저는 후식으로 먹으려나 생각해서 쳐다봤는데 그 거봉을 아가씨네 냉장고에 넣으시고는 아가씨네 냉장고에 원래부터 들어있던 일반포도를 꺼내서 씻으신후 후식으로 가져오시네요
그 순간 알수 없는 묘한 기분...
사실 저도 거봉 무척 좋아하거든요
어제 거봉 살때도 시간 맞으면 어머니 가져다 드리고 시간이 안맞으면 그냥 저희집에 두고 먹으려했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어머니 가져다드리자 생각해서 오늘 연락했던거구요
차라리 제가 사다드린게 아니면 거봉 먹자고 말을 직접적으로 했을 성격인데 제가 드시라고 사다드린거라 먹자는 소리 하기도 좀 그렇더군요
그런데 제가 서운한건..
그냥 집에 그대로 가져가서 드시기라도 했으면 모르는데 굳이 아가씨네 집에 거봉을 나눠서 넣어놓고 거기에 있던 일반포도를 먹으라고 내어놓으니 더 서운함이 큰것같아요
여러분 같으시면 어떠시겠어요?
어디다 얘기하기도 민망하고 얘기 안하자니 왠지 억울해서 82에 늘어놓고 가요 ㅎㅎ

IP : 110.70.xxx.7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9 9:03 PM (121.188.xxx.144)

    저녁값이라 생각하세요ㅎ

  • 2. ...
    '13.9.29 9:06 PM (211.36.xxx.194)

    섭섭하니 기분 묘한게 원글님이랑 같겠죠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어머님이 드셨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 3.
    '13.9.29 9:06 PM (121.188.xxx.144)

    님이 산 거봉맛
    시누가 산 포도맛

    이김 윈!

  • 4. ..
    '13.9.29 9:07 PM (121.157.xxx.75)

    윗분들 말씀처럼 그냥 부모님맘이라고 생각하세요
    전 시댁이 아니라 엄마가 그러십니다 ㅎㅎ
    엄마생각나서 좋아하시는거 이것저것 사들고가면 어떤건 여동생 싸주시고 어떤건 남동생싸주시고
    또 어떤건 올케생각나서 챙기시고..
    포기했어요..ㅋ
    엄마맘이 편하면 된거지하면서 ㅋㅋ

  • 5. ㅎㅎ
    '13.9.29 9:08 PM (61.73.xxx.109)

    아이까지 있는 시누이집으로 가져간거라 시누이에게 거봉을 나누어준것까지는 이해하는데 후식으로 거봉 빼고 일반포도 내놓으신게 뭔가 꽁기꽁기할수는 있겠어요 ㅎㅎ 전 거봉을 싫어하고 일반포도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무 느낌없었겠지만요
    근데 시누이네 놀러갔으면 그집에도 빈손으로 가기 뭐한데 거봉 한상자라로 어머니+시누이+조카까지 한방에 해결한거니 좋게 생각하세요

  • 6. ...
    '13.9.29 9:08 PM (14.48.xxx.27)

    맛있는거봉 딸 주고팠겠죠
    저희도 그런경우 있어요
    그러려니 하세요.

  • 7. 거봉이 정말 맛있었나보네요
    '13.9.29 9:08 PM (180.65.xxx.29)

    어미 마음이 그렇다 생각하세요

  • 8. 애플민트
    '13.9.29 9:10 PM (110.70.xxx.7)

    다른 분들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그렇죠.. 부모마음이겠죠 ^^
    그리고 생각해보니 조카가 잘먹어서 일부러 더 놔두신걸수도 있겠네요
    마음을 넓게 가져야겠어요 ㅎㅎ

  • 9. 저기요
    '13.9.29 9:12 PM (211.36.xxx.194)

    위에 덧글달았는데
    원글님 마음 이미 무지 넓거든요?
    좋은 분이세요.

  • 10. 시누가
    '13.9.29 9:18 PM (121.161.xxx.115)

    거봉주려고 저녁 먹으러 오는거 싫어요.

  • 11. 애플민트
    '13.9.29 9:18 PM (110.70.xxx.7)

    211,36님 감사합니다 ^^
    사실 그리 착한 며느리도 아니고 평상시에는 할말 따박따박 다하는 약간은 간큰 며느리지만...ㅎㅎ
    121,88님 아이디어 좋네요
    앞으로는 저도 무조건 2박스를 사야겠어요 ^^

  • 12. gg
    '13.9.29 9:22 PM (112.155.xxx.2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무지 착하시구요
    며느님 싫어서가 아니라 따님 손자손녀 ..더 맛있는거 먹으라고..당신은 맛 없는거 드신거..그거 아닐까요

  • 13. 애플민트
    '13.9.29 9:23 PM (110.70.xxx.7)

    참, 그리고 위에 오해가 있으신것 같아 말씀드리는데 시누네와는 심지어 같은 동에 살고있어서 일주일에 적어도 3회는 얼굴을 보는 사이랍니다 ㅎㅎ
    엊그제도 닭발 사주며 같이 수다 떨었구요
    그러다보니 시누네 집에 거봉을 사가서 시어머니에게 드렸어도 전혀 이상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거죠 ^^

  • 14. ^^
    '13.9.29 9:25 PM (125.177.xxx.133)

    거봉은 시어머니 드렸고 저녁은 시누집에서 드셨으니 어머니께서 딸집에도 거봉 나눠 주신거 아닌가요? 전부 딸 냉장고에 넣은 것 아니고 일부 주신 거잖아요. 나머지는 어머니께서 집에 가서 드시겠죠.
    그냥 원글님께서 거봉을 어머니, 시누 나눠 선물하신 것이고 후식은 저녁 먹은 시누집에서 낸 것이고..
    전 별로 문제 없어 보이는데..^^
    거봉 좋아하는 저는 원글님으로 빙의 하면 그 거봉 먹고 싶었겠지만 내가 먹을 건 다시 사서 집에서 먹는걸로..^^;;

  • 15. 레인아
    '13.9.29 9:34 PM (39.7.xxx.107)

    상대벙에게 드렸든 선물했든
    어떤 식으로든 내 손을 떠난 것은 상대방 것이려니 생각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든 당사자의 몫이라고 여기는 것이 마음 편하답니다

    거봉 좋아하시는 시어머님 생각하는 원글님의 마음이 참 이쁘세요
    어머니께서 그 마음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16. 거봉실어
    '13.9.29 9:35 PM (182.208.xxx.194)

    거봉싫고,머루포도 싫고,, 송산포도 먹고 싶다............

  • 17. ㅇㅇ
    '13.9.29 9:37 PM (202.37.xxx.199) - 삭제된댓글

    시누랑도 사이 좋은거면..시누도 좋아라했겠네요

  • 18. 애플민트
    '13.9.29 9:37 PM (110.70.xxx.7)

    생각해보니 과일 좋아하시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일반 포도든 거봉이든 그냥 둘다 맛있는 포도였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처음으로 82에 이렇게 글 올려봤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큰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 19. 시어머니가 센스는 없네요
    '13.9.29 9:43 PM (112.72.xxx.98)

    그냥 며느리가 사준거 같이 먹으면 좋은데,거기다가 원글님이 맛있냐?묻고 시어머니도
    엄청 달다고 그랬으면 한봉지 꺼내놓을만도 하건만~
    원래 손님이 뭘 사가면 그거 맛보라고 주인이 인사로 꺼내놓기도 하잖아요.저는 그렇거든요ㅎ

    먹는끝에 인정나고,먹는끝에 빈정상하고 그래요.
    묘한 기분 알거 같은데,센스 없는 분 센스 기대마시고,인정 너무 베풀지 마세요.
    거봉까지 챙기는거보면 원글님도 시댁분들 잘 챙기시는분 같아요.
    요즘 거봉 달더라구요.제철이기도 하구요.

  • 20. 그기분..
    '13.9.29 9:51 PM (119.67.xxx.201)

    알아요..
    그래서 저는 시누네없을때 사다놓아요..
    시어머니 드시라고..
    좋아하시는과일이 좀 비싼거든요..
    체리, 망고, 한라봉..등등
    시누있을때사가면 애들이며 시누가 다먹어요..
    많이사가면 좋겠지만..
    솔직히 우리식구도 맘놓고 못사먹는형편인데..
    어머님 좋아하시니 드시라고사다드리는거거든요..

  • 21. 먹는거로 인색한 분들 보면
    '13.9.29 9:52 PM (112.72.xxx.98)

    다른데도 돈 안쓰고 인색하더라구요.

    저렇게 거봉이랑 포도를 바꿔치기 할 정도면, 시어머니가 다른데도 아마 돈 안쓰실거에요.
    원글님도 돈 아끼세요.

  • 22. 이 경우는
    '13.9.29 9:52 PM (121.176.xxx.37)

    시누집에 갔으니 그 거봉을 시누네에서 같이 먹고 나머지는 시누집에 두고오는게 맞을 거 같은데...
    시어머니께 드리려는 생각이 있음 두박스 사서 하나는 시누에게 하나는 어머니께...

  • 23. 참...
    '13.9.29 9:54 PM (222.96.xxx.177)

    어른 노릇 못하는 시어머님이시네요.
    며느님이 좋은 마음으로 잘 할때 제대로 처신하셔야 하는데...

  • 24. 사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 사정까지 살필 필요는 없지요
    '13.9.29 9:57 PM (112.72.xxx.98)

    인정을 베풀고,번뇌가 따르면 그냥 인정을 끊으심이.

    저런 경우 머리로는 이해가 되도요.

    막상 눈으로 보면 이해안되고,먹는걸로 따질려니 쪼잔한 사람되는거 같고 빈정상하고 그래요.
    그럴때는 혼자 빈정상하고 번뇌하지마시고,그냥 인정을 베풀지 마세요.
    특히나 시어머니,시누이,올케 관계면 원글님만 감정이 미묘해집니다.
    돈쓰고 빈정상할일은 안만드는게 낫더라구요.

    이상 인정 많이 베풀고 자다 하이킥 천번 했던 여자가ㅋ

  • 25. ....
    '13.9.29 10:25 PM (180.228.xxx.117)

    쿨하고 크게 생각하세요.
    그러면 맘이 편해지고 문제가 없어지죠.
    원글님이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면서 시어머니께 거봉을 사왔어요
    그러면 일단은, 그 거봉의 소유권은 시어머니 것 분명하죠.
    그 후로 시어머니가 거봉을 딸 다 주던지, 극단적으로 길거리에 앉아 있는 걸인에게 주던지
    시어머니 맘이죠. 두 송이 살짝 딸네에게 줬다고 언젆아 마세요.
    맘을 크게 먹으세요. 그래야 편하고 세상살기 수월해요.

  • 26. 저도 그래요
    '13.9.29 11:20 PM (211.176.xxx.218)

    엄마마음이예요...
    맛있는건 딸주고싶고 맛없는건 제가 챙겨서 가져와요.

  • 27. 글쎄요..
    '13.9.29 11:27 PM (39.119.xxx.150)

    며느리보다 딸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기분 상할 것 같아요. 보통 사위는 대접해주면서 며느리는 참.. 만만한가 봅니다. 속으로야 자식이랑은 비할바가 아니겠지만 기본 개념이나 상식있는 분이면 그렇게 행동 안 하실것 같은데요. 굉장히 어리석고 이기적으로 보여요..

  • 28. 느낌아니까
    '13.9.30 2:30 AM (77.119.xxx.84)

    너무 싫어요. 인심을 낼려면 본인이 산 물건으로 인심을 내야죠. 거봉 딸이나 손주 먹이고 싶으면 당신이 사든가.
    이런 시모 싫어요.

  • 29. ...
    '13.9.30 10:09 AM (211.210.xxx.62)

    시누네집에 간거니 그냥 퉁치세요.
    그 느낌은 알지만 그래도 시누네서 지지고 볶고 먹었쟎아요. 빈손으로 달랑달랑 가는건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미안하겠죠.

  • 30. ^^
    '13.9.30 10:12 AM (99.238.xxx.42) - 삭제된댓글

    살다 보면 이런 경우 자주 만납니다.
    내가 준 선물의 사용은 받은 사람의 자유라는 것을 알면서도
    선물을 준 사람이 원래 의도한 대로 사용해야만 한다는 또는 사용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강력하게 갖게 됩니다.
    용돈을 드려도 같은 상황으로 못내 서운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끼느라 자신도 못 가지는 것은 선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옹졸해지려는 자신을 추수릴 수 있습니다.
    위에 며느리가 딸은 아니죠 님 방법처럼 하려는 선물과 같거나 동급인 것을 자신에게도 먼저 또는 함께 선물하길 권합니다.

  • 31. 가족간에
    '13.9.30 11:57 AM (141.223.xxx.32)

    우애가 좋으신 분같군요. 딸이고 며느리고 구분이 아니라 그냥 오래된 거 먼저 먹고 신선한거 넣어두자는 생각이었을 거같아요.
    더구나 뭐가 더 맛있어서 딸네 먹이고 맛없는 건 며느리랑 지금 먹고는 말도 안되고요.
    드라마같이 막장인 집 드물어요. 원글님네 같이 두루두루 잘 지내는 집이 훨 많지요.

  • 32. 아니고
    '13.9.30 11:59 AM (141.223.xxx.32)

    위에 '정답은'님 우리도 그러다니요. 함부로 우리라고 묶지 말아 주세요. 대부분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산답니다.

  • 33. 좋은 며느리시네요^^
    '13.9.30 12:39 PM (211.111.xxx.31)

    아마 시어머니 입장에선 가족간에님 댓글처럼 오래된거 먼저 먹고 신선한거 넣어두자는 생각이었을 것 같아요.
    사실 싱싱할때 먹는게 맞는 건데 어르신들 중엔 오래된거부터 해치워야 한다는 생각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아요.
    마트에서 비싼 생고기 세일한다고 사다가 냉동고에도 넣어두시기도 하고..ㅎㅎ(이건 저도 그렇고요)


    아마 이리도 잘하고 배려깊은 며느리가 먹는게 아까와서 그렇다기보단 아기에게도 특.별.히.맛.난.거.봉을 먹이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다른 생각 못하셨을 것 같아요.

    다른 부분에서 시부모님과 트러블이 있지 않고 아마 저 부분 하나가 좀 마음에 걸렸다면 그랬을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평상시에 시부모님 행동에서 보이잖아요. 정말 며느리가 먹는게 아까운지 아닌지..)

  • 34. 에이
    '13.9.30 12:57 PM (110.70.xxx.210)

    물론 이미 줘버렸으면 선물받은 사람이 그걸 어떻게 처분하던 준 사람이 관여할 일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준 사람이 뻔히 보고 있는데서 그럼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역지사지해보면 느낌 알수 있을텐데

  • 35. ..
    '13.9.30 1:26 PM (223.62.xxx.120)

    어머님이 원글님이 시누네 오면서 사온거라고 생각하신거 아닐까요?
    그리고 다같이 와서 저녁 먹었으니 주신걸수도 있고.
    어머님 거봉도 한송이 같이 씻어 먹어요~하세요.
    원글님이 좋게 생각하기로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 36. 이상해??
    '13.9.30 1:29 PM (49.1.xxx.132)

    사들고온 과일보다 시원한 포도가 더 좋은거 아닌가요??
    거봉이나 포도나 비등한데,,뭐이런거에 맘상해요
    대단히 비싼 과일을 사가도 선물은 나두고 있던 과일 먹어도 별뜻없는데..
    참 시자가 들어가면 별게다 싫고 트집거리네요..

  • 37. ........
    '13.9.30 1:43 PM (121.162.xxx.213)

    음... 저는 선물 받은거 그 자리에서 같이 까서 같이 먹으면 손님한테 대접한 느낌도 안나고 미안하더라고요.
    저도 다음부터는 손님이 사 온 것 바로 까서 줘야겠군요.

  • 38. ,...
    '13.9.30 1:51 PM (119.201.xxx.203)

    있는것 먹고 새로산건 나중에 먹겠다 그런거겠죠...

  • 39. 있던 시든 포도 내놓고
    '13.9.30 1:59 PM (210.124.xxx.56)

    새로산 거봉은 나중에 먹는다?ㅎㅎㅎㅎ

    사람이 사 간걸 보통 내놓지 않나요? 드셔보시라고 저는 내놓아요.
    먹으면서 맛있다 칭찬도 하고,사 온분도 드시고 일석이조죠.

    본인이 산거라도 보통 손님오면 있던것보다 새로 산 싱싱한걸 내놓은데,그냥 며느리한테 좋은건 안주고 싶은 모양~

    저렇게 인색한분들,인심이 야박해요.

  • 40. 리기
    '13.9.30 2:04 PM (121.148.xxx.6)

    나쁜의도 전혀 아니신거 같은데...새 포도 사면 원래있던 포도 먼저 먹지 않나요..그걸 통째로 자기집에 가져가는것보다 두어송이쯤 나눠주고가는게 자연스러워보이구요, 시원한 포도 빼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는데...그 자리에서 거봉 두세송이 또 빼서 먹어버리면 기껏 선물했는데 시누집에서 먹고, 또 두송이 놓고와서 반도 안남았다...뭐 이런 스토리 되지 않을까요. 누가 선물 들고오면 그걸로 꼭 대접하는게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41. 새우전의 추억
    '13.9.30 2:05 PM (59.9.xxx.235)

    그기분 알듯해요
    전 좀 다르긴한데 명절에 내려가면 저희 시댁은 제사는 없고 식구도 없어서 음식만 조금 하는데요
    새우전을 좀 많이 부치시라길래 하시는 말씀이 시누네 애가 좋아해서 많이한다고..너도 좋아하냐길래 암생각없이 네~ 남편도 거들고...
    그리고선 시누네 아직 오기전 저희끼리 먹을 상 차리면서 좀 넉넉히 담았더니 나중에 조카애들 먹을꺼 남겨놔야한다고 너무 많이 내놓지 말라고...(아버님도 남편도 별로 안좋아해요)
    뭐...허리아프게 부친사람은 전데 그리말씀하시니 살짝 울컥..

  • 42. ...
    '13.9.30 2:10 PM (121.160.xxx.38)

    저도 그 기분 알아요. 저도 친정엄마 좋아하는 거 사드리면 울 엄마는 동생이나 울 아이 먹으라고 또 주시는거에요. 전 울 엄마 드시라고 산건데, 엄마 입장에선 다른딸, 손주 챙기시는거죠^^

  • 43. ...
    '13.9.30 2:31 PM (223.62.xxx.55)

    그 전에 조카가 먹고 싶다했다면서요..그래서 어머님이 냉장고에 두송이 넣으셨나보죠^^ 전 친정에 거봉 사들고 갔다가 새언니 왔길래
    괜히 미안해서 두송이 넣어줬는데...그냥 새언니 집에 갔으니까..저녁값이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 44.
    '13.9.30 3:25 PM (121.130.xxx.202)

    애기가 잘먹으니까 나눠먹으려 한거죠.
    그래도 다같이 먹는 자리에서 꺼내놨음 모두 마음편했을텐데 그당시 어머님 머릿속에 님은 존재하지 않았던거죠ㅎㅎ
    그럴땐 어머님 저도 거봉좋아하는데 하고 본인의 취향도 좀 어필하세요 ㅎㅎ

  • 45. 님도 너무
    '13.9.30 3:39 PM (58.236.xxx.74)

    너무 어머님 위주로 생각하지 마세요,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일뿐,
    그럼 서운한 것도 없고 길게 오래 가요.
    어머님마음도 이해되는데 우린 그러지 말아요.
    거봉 그거 얼마 한다고. 직접 사주면 될 것을.
    두송이 넣어놓은 건 조카 땜에 얼마든지 이해한다 해도,
    같이 먹는 원글님에게도 거봉 갖다주면 안 되나요 ?

    너무 센스 없는 거 같아요.

  • 46.
    '13.9.30 3:40 PM (58.236.xxx.74)

    원래 손님이 뭘 사가면 그거 맛보라고 주인이 인사로 꺼내놓기도 하잖아요. 2222

  • 47. ???
    '13.9.30 3:47 PM (175.120.xxx.96)

    이 상황이 기준 나쁜 이유를 이해못하는것은 정녕 저 하나뿐????
    그냥 새거 하나 넣어주고 먼저 있던거 먼저 먹고 치우자...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저라도 그리 했을듯..그리고 아무리 나 주는 선물이라도 옆에 누구 있으면 혼자 먹기 미안해 좀 나눠 주지 않나요? 더구나 딸네 집에 왔는데??

    울 시어머니 제가 갈때마다 복숭아나 사과 한박스 사가면 몇개씩 덜어서 자식들 죄 나눠주세요.다른 형제가 사온것도 또같이 그러고요...
    원래 그러는거 아닌가요???

  • 48. 인정
    '13.9.30 4:13 PM (211.36.xxx.126)

    어머니 편찮으셔서 갈때마다 먹거리 챙기는데
    오며가며 보는 형제들이나 동네 마실꾼들 입에 더 많이 들어가면 얼 마나 속이 상하던지...
    근데 베풀기 좋아하시던 늙고 병든 어머니에게 그 또한 기쁨이겠구나 생각하니 ...

  • 49. 헉..
    '13.9.30 4:37 PM (39.119.xxx.150)

    손님이 먹을거 사가면 당연히 그 손님이랑 같이 먹는 거 아닌가요? 손님이 먹을거 사갔는데 안 내놓으면 개념없는 거라 생각했었는데 -_- 예전에 같이 티타임 하려고 비싼 케이크 셋트 사갔더니 그건 따로 챙기고 참외 하나 깎아 주던 사람 생각나네요.

  • 50. ㅇㅇㅇ
    '13.9.30 4:59 PM (221.164.xxx.106)

    장 볼때 많이 사서 나눠준거고
    님 먹을 거봉은 미리 챙겨놓은 줄 알았을 수도 잇어요. ^^;

    상자 짝으로 사서 자기 먹고 남을만큼 사서 나눠준다고 생각했을수도 있쬬.

  • 51. 별거 아닌거같은데
    '13.9.30 5:07 PM (175.121.xxx.36)

    사실 며느리도 크게보면 손님은 아니니까, 그냥 가족이라 생각하시고 그러신거 같은데요

    저희집두 제가 뭐사가도 있던과일 꺼내먹어요.
    냉장고에있는것부터 꺼내먹어야죠. 그건 저도 그렇고 저희엄마두 그렇구요
    아마 님이 친정이었음 별거아니다 싶으셨을꺼같아요. 그리고 그 장소가 시누이집이라 더 그런거 같구요
    어머님이 그런거까지 다 배려해주셨음 가장 좋겠지만
    무심결에 넘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ㅎㅎ

    그리고, 아마도 님이 부모가 되시면 조금더 이해되실꺼에요^^;;
    저도 시댁에서 그런경우가 종종있는데, 그러려니 해요. 다 부모마음이지요

  • 52. ....
    '13.9.30 5:17 PM (218.234.xxx.37)

    그래도 싫음.. 취향 차이는 있으나 거봉이 더 비싸고 맛있는 건 일반적인데...
    사간 사람한테 맛보라고 거봉/캠벨 하나씩 골고루 내놓아야지..

  • 53. 엄마 마음
    '13.9.30 5:39 PM (211.182.xxx.2)

    엄마 마음으로 이해해도 되겠는데. 원글님이 사간 거봉이 더 좋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네요.

  • 54. ,,,
    '13.9.30 6:46 PM (175.208.xxx.91)

    그게 엄마맘이죠.시어머니맘이기도 하고 님도 친정에서 엄마가 님한테 좋은거 먹이고 싶어하시잖아요.
    그렇게 이해하세요. 이상한거 아니구요. 님이 맘 묘해지는거 저도 며느리입장이라서 알겠는데
    뭐 어쩌겠어요. 내새끼만 보이는게 엄마맘인걸...

  • 55. ㅎㅎ
    '13.9.30 7:06 PM (222.237.xxx.150)

    빠른 시일내에 시누이 집에 가셔서 거봉 드세요ㅎㅎ
    이런 일이 다른집 방문했을때도 얼마든지 생기는 일이라서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해요
    사간거 바로 내놓으면 그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케익 사갔더니 밖에 내놓고 과일만 줘서 섭했다는 그런 후기도 한때 올라왔었죠.
    담엔 사갖고 간 과일이나 그런거 맛보자고 해도 괜찮을거 같구요,.
    어쨌든 원글님 마음씀씀이는 참 예뻐요.

  • 56. 동감
    '13.9.30 7:52 PM (218.150.xxx.165)

    원글님 그기분 이해 될것같아요

    나까지 사먹기에는 돈이 부족하고

    어머니 생각나서 사다드렸는데

    시누집에서 거봉 두송이 꺼내서 같이 먹든가 아니면

    원글님 집에가서 먹으라고 두송이 주든가...

    어머니께서 잠깐 생각을 못하셨네요

  • 57. 동감
    '13.9.30 7:55 PM (218.150.xxx.165)

    거봉 좋아하는 저... 충분히 이해합니당.

  • 58. ....
    '13.9.30 8:16 PM (61.84.xxx.189)

    저같으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냉장고에 있는 것이 시원하니 먹고, 거봉은 일단 가져왔으니 맛보라고 몇개 넣어두고...
    만약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사준거라도 원글님이 식사도 하셨으니 시누집에 들고 온 것을 하나도 안주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은데요?

  • 59. ...
    '13.9.30 8:58 PM (175.196.xxx.147)

    거봉이 비싸고 맛있는거 알고 있고 사온 사람도 앞에 있는데 이왕이면 같이 먹게 꺼내면 좋죠. 아님 과일이 시원하지 않아서 그런거면 원글님 집에 가져가라고 몇 개 싸주시던가요. 저희 시어머니도 다같이 먹으려고 사간 음식을 시어머니는 안좋아 하는 음식이라고 시조카들 주게 아예 뜯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서운한 마음 좀 이해가 되요.

  • 60. ---
    '13.9.30 8:59 PM (125.181.xxx.154)

    원글님 기분 충분히 이해갑니다.

    한마디로....ㅎㅎ

    한두송이 자기 딸이나 손자손녀 줄 수는 있어도, 사온사람이 있는데!!!!! 다같이 맛은 봐야지요..
    싸악~~넣어두고 질떨어지는? 걸로 대체해서 너가 있는 지금 이걸로 대체? 뭐 대충 그런거잖아요..
    사람을 뭘로보나..ㅎㅎ

    원글님 느낌 그대로 시어머니가 하신거임..

  • 61. ---
    '13.9.30 9:04 PM (125.181.xxx.154)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생긴 일들을 억지로 이해해보려고? 할 필요없습니다
    사람대 사람으로 서로를 대할때 할수없고 이상한 행동은
    시어머니란 사람이 할때도 그 잣대 똑같이 대보면 알아요..
    상황이 조금 껄적지근? 이상한거 맞죠..

    헷갈리지마세요.원글님..
    좀 이상한 시츄에시션 맞는거에요..ㅎㅎ

  • 62. .....
    '13.10.3 11:40 PM (112.154.xxx.15)

    저희 친정엄마는 딸들보다 며느리들 더 챙기고 해요 그래서 가끔 나도 사줘 하는데....저희 시어머니 며느리는 입던옷 주고 딸은 새옷줍니다 넘 어의가 없으면서도 그냥 신경 안쓸려고 노력합니다 ..... 시어머니는 엄마가 될수가 없나봐요 유산한 며느리한테 내가 미역국 끊여줄까? 니가 해먹을래..... 하시데요 오죽하면 80먹은 엄마한테 밥좀해달라고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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