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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와 강아지 같이 키우고 계신분들 계신가요??

강아지 조회수 : 4,069
작성일 : 2013-09-26 16:22:39

신혼부부입니다. (신혼이라 하긴 애매하지만..애는 없으니...)

신랑이 결혼 전부터 키우던 개가 2마리 있어요. 키우기 시작한 원인이 저라서... 신랑이 키워준 개라고 해야겠네요

1마리였는데 너무 외로워보여 2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너무 이뻐요. 아무리 사고치고 깽판부려도~ 최고 이쁩니다.

남편도 너무 좋아하구요.

 

현재 큰애가 5살. 작은애가 4살이네요. 닥스훈트 단모종입니다.

 

내년쯤 애기를 가지려고 계획중인데,

저는 일단 아이를 낳으면 6개월 정도만 시골 시댁에 맡기자는 입장이고. 남편은 결사 반대 하네요.

우리애들이 밖에서는 좀 별나지만;; 집에서는 얌전한 편이고 한데

털이 무척 날립니다. 아시다시피 단모종이라서요

가끔 입고있던 속옷을 벗으면 그 안에서 개털이 나올정도로;;; 날리네요 특히 첫째가 털이 너무너무 많아서요.

 

개들은 둘다 10키로 남짓 됩니다. 큰애는 비만견이고ㅠ 둘째는 길이가 원체 길어서 무게가 많이 나와요

 

남편은 그냥 1달에 60만원 정도 드는... 펫시터에게 딱 2달만 맡기자고 하네요.

시골 시댁은 개들을 그냥 마당에 묶어두거든요. 우리애들 한번도 묶여서 키운적도 없고 추운데 키운적도 없어서

시골 시댁에 맡기기엔 너무 안쓰럽다고....

저도 그부분 생각하면 진짜 너무너무 속상한데

돈을 한 2~30만원 투자해서 울타리 제대로 설치하고, 바람 잘 막아주게끔 튼튼한 집 설치해서

딱 6개월만 맡기잔 입장이구요...120만원 들여서 애들 맡기기에는 저희 형편이 그렇게 좋질 못해서요...

물론 시댁 마당은 넓은 편이지만..시댁에서 얼마나 봐주실진 모르겠어요. 어머님이 개를 별로 안좋아하시고

개는 밖에서 크는거란 인식이 있으셔서...먹던 밥이나 안주시면 다행. 오며가며 머리라도 한번 쓰다듬어 주시면 다행.

 

여튼 어제 둘이서 저녁먹다 이얘기 나오는 바람에..전 밥먹던 숟가락을 딱 놨네요. 입맛이 없어져서요.

지금 생각으로는 개들땜에 애도 낳기 싫습니다...

가끔 애기랑 강아지랑 같이 키우시는 분들 계시던데..거의 푸들이나 말티..조그만 애들이더군요. 털도 안날리는.

우리애들은 덩치도 너무 크고 털도 많이 날려서 너무 걱정돼요.

그때되서 좀 보기 흉하더라도...애들 털을 좀 밀어볼까요? 애 돌때 까지만?

개들을 어디보내거나 하는건...상상하기도 힘듭니다. 진짜 가족이거든요. 얘들은.

 

혹시 털 많이 날리는 강아지..개들이랑 같이 키워보신분 있으세요?

친정이 멀지않아서 엄마 도움도 받으면서 애기 키우고 싶은데...엄마가 개라면 질색하셔서 개가 있을땐 집에 안오실것 같기도 하고 애랑 개랑 같이 키우는거 가지고 무척 아주 많이 지속적으로 잔소리 들을 것 같으네요.

 

여튼. 개랑 신생아 아가랑 같이 개 키워보신분들..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상황에서 절대 개랑 애는 안된다, 무조건 분양이답이다.. 뭐 이런분들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가족이라니깐요.....

IP : 175.214.xxx.3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6 4:26 PM (146.209.xxx.18)

    털은 그냥 날리는 갑다하고 키우는 거지요. 아무래도 애가 있으니 청소를 좀 더 자주 하시구요.

    털이 애들한테 그렇게 해로운 것도 아닙니다. 제 생각엔 로봇 청소기를 구매하시는 게 좋을 듯해요.

  • 2. 멋지네요
    '13.9.26 4:27 PM (125.131.xxx.241)

    남편분도 , 아내분도 너무 멋진 분이군요 ... 조금 돈이 들더라두 맘이 편한게 제일 일거예요
    그런 사랑스러운 고민을 함께 하는것보니 정말 행복하실것 같아요

  • 3. ..
    '13.9.26 4:28 PM (175.193.xxx.122)

    즤 수의사샘이 그러시는데 외국에서는 아기와 개를 같이 키우면 아기가 면역력이 높아져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네요 알레르기 위험도 낮아지고..
    하지만 임신 때는 털도 날리고 하니까.. 잠깐 펫시터에게 맡기시는 것도..
    두마리 함께 맡기면 그나마 낫지 않을까요..
    저는 단모종 키우다가 털이 너무 빠져서 일년에 세 네 번 바짝 밀어줬었어요 그럼 좀 나아요..

  • 4. ...
    '13.9.26 4:41 PM (210.115.xxx.220)

    그냥 애기 있는 방에 못들어오게 하세요. 그럼 별 문제 없어요. 강쥐 털은 싹 밀어버리시구요. 강아지털쯤은 양반이에요. 고양이 털날림이 진짜요. 고양이 있어도 아기 키우는 집들 많아요.

  • 5. ----
    '13.9.26 5:00 PM (119.192.xxx.191)

    단모종 닥스... ㅠㅠ 옷 입히면 좀 덜하던데 그냥 옷을 입혀두시고 조금 더 열심히 청소하는건 어떨까요? ㅠㅠ

  • 6. ...
    '13.9.26 5:20 PM (58.120.xxx.232)

    안맡기셔도 괜찮아요.
    동네 동물병원에 아기 때문에 1년 내내 병원 호텔에 있는데
    부부는 아기랑 함께 키우고 싶지만 시부모님이 결사 반대해서
    호텔에 두면서 집에 데리고 가고 하더라구요.
    그런 방법도 전 나쁜 거 같지 않아요.
    동물병원 갈 때마다 그 녀석이 너무 이뻐서 맨날 쓰다듬어 주는데
    병원에서도 야물딱지게 잘 지내요.

  • 7. 골든리트리버
    '13.9.26 5:37 PM (79.192.xxx.29)

    넘 고민마세요. 털이 문제면 한두어번 짧게 밀거나 옷입히면 덜 날리잖아요.
    전 닥스훈트 본고장? 살아요 ㅎㅎ
    열살 골든리트리버와 열다섯살 믹스견 그리고돌쟁이 함께 살아요. 털 날리다기보단 뿜는 수준인데
    밖에서 빗질 자주해주고...그냥 삽니다 ㅋ
    유모차 밀면서 개들 같이 산책시키고요 하루 두번씩요.
    애가 제일먼저 배운 말이 엄마아빠도 아닌 개들 이름이네요ㅋㅋ 서로 엄청 아껴줍니다
    닥스훈트 활발하니까 산책 자주시키고 필요에따라 신생아땐 개들공간을 발코니에 따로 마련해주심 되지않을까요

  • 8. 저도
    '13.9.26 5:40 PM (182.216.xxx.141)

    아기랑 강아지 같이 키웠는데 저희 강아지는 시츄. 털이 별로 안 빠져서 그냥 둘이 풀어놓고 신생아때부터 키웠었어요. 신생아때도 그냥 둘이 같이 이불에서 자고... 개 안키우는 사람들이 보면 기겁하겠죠?
    근데 저희아이가 진짜 건강하고 그 어린시절에도 병원에 많이 가봐야 몇달에 한번 갔으니까요.
    지금 초등학생인데 건강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입니다. 그 강아지도 여직 키우구요.
    근데 원글님 강아지는 털이 날린다니 제 생각엔 방 하나를 아예 사람만 들어갈 수 있게 만들면 어떨까요?
    강아지는 못 들어오게 방문에 펜스를 사서 치시고 훈련을 시키는거죠.
    아기낳기전부터 미리 시키면 걔네들도 다 알아들어요.
    굳이 펫시터에게까지 보내며 돈 들일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날리는 털이야 원글님께서 좀더 부지런을 떠셔서 청소기 자주 돌리시면 되구요.
    전 사실 아이가 아기때 오히려 청소도 더 안했었네요^^;;

  • 9. ㅜㅜ
    '13.9.26 6:09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맡기고 안데려오는 경우 많던데요..ㅜㅜ..저도 그렇게 지인이 맡긴 아이 키우고 있고요..물론 아닌경우도 있겠지만..계속 키우실거면 좀 힘들어도 품고간다 생각하시면 안될까요..ㅡ.ㅡ

  • 10. ..
    '13.9.26 6:13 PM (14.32.xxx.195)

    지인이 사진이 귀엽다고 알려준 블로그인데요
    아기랑 세가족이 애를 가지기 전부터 키우던 시바견이랑 사는 이야기래요.
    미국사는 일본여자 블로그인데 책도 냈나봐요.
    일본사람이어서 좀 그런데.. 게다가 저는 일어까막눈이라
    블로그 내용을 자세히 읽어본 적은 없어 그런데 암튼
    단모종 개랑 신생아 이야기니까
    혹시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을래나 하고 알려드려 봐요.
    구글에서 shinbanomaru 검색해보세요..

  • 11. 절친이야기
    '13.9.26 6:16 PM (175.113.xxx.237)

    제 절친이 수의사에요.
    아이 둘 키워서 둘 다 초등학생인데요.고양이 여섯마리 키우면서 아이 낳았어요.
    부부는 둘 다 아무 부담 없이 키웠고... 특히나 친구가 수의사니까 양가 부모님도 좀 내켜하지는 않으셨지만 OK하셨죠.

  • 12. ..
    '13.9.26 6:20 PM (14.32.xxx.195)

    누가 하나 죽고사는 일이 아니구
    아무래도 누군가 더 불편하지만 잘 견뎌야 하는 문제 아닐런지요...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잘 결정하실 거에요!

    아무쪼록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
    웃으면서, 털털 털며, 잘 해결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 13. 강아지가족
    '13.9.26 6:37 PM (211.234.xxx.36)

    저 결혼전 부터 키우던 모녀강아지 지금껏 키우고 있어요
    나이가18년,15년 되었구요 거기다 신랑이 유기견 2마리
    새끼때부터 키우던 애들 코카 2마리 합해서 4마리 같이 키우고 있어요
    그동안 저도 임신하고 출산하고 어느덧 울애기는 4살이네요

    신랑이 키우던 코카가 몸무게 20Kg 거구인데
    피부병도 있고 털도 무진장 빠져서 청소하고 돌아서도 털이 수북하더라구요 그래서 삭발을 유지시키고 청소만 부지런히 하고 그랬어요

    지금도 옷입히면 통풍 문제 땜에 미용 시키고 청소만 합니다 울 아들도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전 불안해서 강아지들 어디 못 맡기고 걱정되고 해서리
    아직 여행도 못가봤어요

  • 14.
    '13.9.26 6:47 PM (211.216.xxx.205)

    애기 낳고도 계속 키우실거면 애기와 함께 키우는게 낫지 않나요 강아지들도 처음부터 애기를 봐야 적응도 될텐데

  • 15. 두루미
    '13.9.26 7:30 PM (223.33.xxx.91)

    뱃속부터,임신전부터 키웠으면 아가들 면역력에 오히려 도움되고 좋아요,
    우리나라만 임신했다고 키우던 동물버린다자나요,
    사카이 아야라고 일본사람이 프렌치불독이랑 아들 같이 재우고 같이키우는데 유명해요,
    프불도 단모종이라 털엄청빠져요

  • 16. 헬리오트뤼프
    '13.9.26 7:56 PM (210.218.xxx.162)

    고양이 털 날리는걸 한번도 안보셨군요. 강아지 털은 빠지는것도 아닙니다. 고양이는 단모종이면 국에도 물에도 밥에도 털이 들어가있고, 장모종은 털이 지들끼리 뭉쳐서 날라다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냥이키우는 집은 아주 갓난애인 경우엔 1-3달정도 따로 분리해서 키우고, 그 뒤부턴 그냥 같이 키워요.
    아니면 저처럼 아예 짧게 털을 밀어주세요.

  • 17. eugenie
    '13.9.26 11:01 PM (182.215.xxx.30)

    털많이 날리고 성격까칠한 12살포메 4살아이랑 같이 살아요
    저결혼전부터 키웠고 임신했을때부터 신생아때 그리고 지금까지 어디맡기고 그런적없어요
    아무문제없이 건강하게 잘지냅니다
    지금은 아이가 산책갈때 리드줄잡는다하고요
    아무래도 애기없을때보다 개님에게 신경덜쓰게되지만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에요
    우리 아이도 그렇게 말하구요^^
    사실 저희남편이 개를키워본적이없어 임신했을때 ㄲ정많이했는데 겪어보니 그리 걱정할일이 아니었다는걸 깨닫게된 케이스에요
    이런글볼때마다 참 안타까워요
    저는 그냥 "만약 이러면 어떡하나.."앞선 걱정마시고 문제가 생기면 그문제에 집중하여 해결책을 모색해보아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털이많이빠져서 걱정이라면 이발을한다던지 (단모종이 털더많이빠지는거 키워봐서 알아요. 미니핀)
    아이가 바닥에서 노는시간에 개의방해를받고싶지않다면 일정시간 케이지에 가둬둔다던지
    암튼 지금걱정하시는게 어떤맘인지 저희남편은 지켜봐서 잘알겠지만
    겪어보시면 그리 큰문제는 아니란걸 아실거에요

  • 18. eugenie
    '13.9.26 11:04 PM (182.215.xxx.30)

    아참 저희도 시댁에서 싫어하셔서 처음엔 비밀로했다가 나중엔 그냥 말씀드렸고
    오실때는 케이지에 있도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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