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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민이많아 글 올려봅니다...ㅠㅠ

투란도트 조회수 : 11,931
작성일 : 2013-09-25 00:21:14

중1딸인데요...지금 시험기간인데 공부하는가 싶어보면 exo동영상보고있고

아님 팬카페서 산 아이돌얼굴스티커 좌르륵꺼내 정리하고 있고...잔소리좀하면

공부하는척하고 그러구 있네요....

중학생되면서 주위애들이 오디션보러가니 연예인되고 싶다하니 자기도

덩달아서 그런기분이 드나봐요...근데 울딸은 끼도 없고 상반기에 참관수업가도

적극적인 모습을 못봤거든요....다가오는 축제에는 우짠일로 친구들이랑 노래랑

춤을 같이한다고 준비중이래요...(여지껏 단체말고 몇명이서 무대오른적은 없었네요...ㅠㅠ)

성격은 친구는 많고 수다는 잘떠는편인데 나서는 성격은 아니예요...

딸애가 공부하는척하면서 항상 무슨노트에 메모를 하더라구요...해서 들여다봤더니

한림예고,한예종,서울공연예고 등등 적어놓고 배우의 기본자세 적어놓고

예고 입학금이 얼마, 등록금이 얼마등등 적어놓았네요... 그리고 근처에

잘한다는 연기학원이름도 기재해 놓았네요...  배우가된다면 예상해서

12가지 버킷리스트도 건성건성 끄적여놨구요...ㅠㅠ

전 그냥 일시적으로 되고싶단말인줄 알았는데 끼도 없으면서 저렇게

노트에 적으면서 계속 진행중인걸 보니 마음이 갑갑해서 미치겠네요...

뭐가되든 일단 기본적으로 공부는 해야할텐데 싶으니까요...

제가볼땐 재능도 없고 저희가 지원해줄 여력도 안되는게 사실이구요...

(초등때까지도 참관수업가면 손들고 발표하는걸 본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자꾸 공부안하고 이일가지고 잔소리하다 보니 제가 한계를 느끼네요...

무슨계기로 아이맘을 돌려놓을수 있을까요??  중1 한때나마 저렇게하다

말까요???  ㅠㅠ

IP : 1.254.xxx.6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시작
    '13.9.25 12:24 AM (1.236.xxx.69)

    입니다
    아이들이 엄마가 뭐라 하면 점점더 신뢰를 안하더라구요.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 질풍노도의 시기..
    차라리 공부안하는 시기가 빨리 지나기만을 기다리세요. ㅜ.ㅜ

  • 2. 믿어주시고
    '13.9.25 12:26 AM (223.62.xxx.235)

    지켜봐주시는것도 한 방법인 것 같아요
    억지로 하지말라 하면 더하니까요
    배우라면 외모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 3. 고띠에르
    '13.9.25 12:28 AM (122.34.xxx.31) - 삭제된댓글

    ㅋㅋㅋ
    요즘 애들 다 그렇죠뭐.

  • 4. 차라리
    '13.9.25 12:29 AM (121.145.xxx.180)

    어머니가 일단 각 연기학원을 먼저 탐방해 보시고.
    그중 가장 엄격하고 혹독하게 수업하는 곳을 찾아봐서
    등록시켜주면 어떨까요?

    살아남으면 아이가 좋아할테고
    포기가 된다면 그야말로 다행이고요.

    끼가 있는 애들은 유치원발표회만 봐도 보이긴 하더군요.
    조카 유치원발표회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울조카가 가운데인데 눈에 들어오는건 구석에 있는 꼬맹이더라고요.
    똑같은 동작을 하는데도 달라보여서 저런게 끼라는 거구나 처음으로 느꼈어요.

    그런데 동생에게 물어보니 그 아이가 특별히 활동적이거나 그렇진 않다하고,
    그 엄마에게 제 말을 전했더니 오히려 황당해 했다더군요.

  • 5. 원글
    '13.9.25 12:36 AM (1.254.xxx.60)

    요즘애들 그렇다 생각해도 내애가 그리하니 생각이 달라지네요...ㅠㅠ
    큰애는 모범적이라 연예인도 별스리 안좋아하고 묵묵히 자기할일만 하는애를
    보다 둘째를 보니 넘 당황스럽네요.... 웬만하믄 딴데로 눈길안돌리고 공부만
    충실했음 하는데ㅠㅠㅠㅠ 큰애는 2학기들어 부쩍 알아서 열심히 공부를 하니까
    더욱 비교가 되네요...

  • 6. 요즘
    '13.9.25 12:41 AM (99.226.xxx.84)

    한 집에 한 명씩은 대체로 원글님 아이같을겁니다.
    실제로 비보이 그룹에 들어간 친구아들도 있구요. 예고가 아니라.
    그렇게 예능쪽으로 관심하다가 실용음악학원 다니면서 예대로 간 조카도 있습니다.
    모두 가수, 댄서가 되는게 아니라 또 분야가 여러군데이니까요.
    공부에 관심이 없고 잘 하지 못한다면 부모도 관심을 가져줄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목표가 있어야 하니까 조금씩 타협하면서 공부도 꾸준히 하도록 용기를 주고..아뭏든
    관심을 같이 가져주셔야 합니다.

  • 7. 원글
    '13.9.25 12:42 AM (1.254.xxx.60)

    위에분 자제는 아이돌춤이라도 따라하지요~~ ㅠㅠ 울애는 tv보다 춤이나
    노래한번 해보라고 하면 집에서도 안하믄서 저러니 더 속상하지요....
    제가 예민하다보니 너무 깊게 생각했나봐요...일단 지켜보는수밖에요....

  • 8. 원글
    '13.9.25 12:49 AM (1.254.xxx.60)

    큰애는 학교일을 구체적으로 얘기해주는 편인데 둘짼 약간 중성적성격이라 물어도 단답형으로
    얘기하는 편입니다...배우되고싶단것도 지나가는말로 한거였고 제가 노트를 보고 아이가 넘
    구체적으로 생각중이란걸 알게됐어요...

  • 9. 차라리
    '13.9.25 12:50 AM (121.145.xxx.180)

    아이가 먼저 요청을 해 온건 아니죠?
    구체적으로 이러저러하니 이런저런 학원을 보내 달라던가
    뭘 배우고 싶으니 학원을 가겠다던가.

    그게 아니라면 그냥 모른척 지켜보세요.

    정말 그쪽으로 가는 아이는 포기안하더군요.
    동창중에 결국 성우하는 친구 있어요.
    포기 안하고 결국은 구체화시켜서 결국 예대가고 모방송국 공채 성우로 들어갔어요.

    지방이고 인터넷은 고사하고 컴퓨터도 없던 시절인데
    혼자서 정보도 알아보고, 책도 사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거니
    다 찾아서 하더라고요.

    예대는 뭔가 특별한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그 아이는 아니더라고요. 당시엔 그냥 신기했어요.

    아이 요청이 없다면 모른척 지켜보세요.
    확실하다면 자신이 먼저 찾고 도움을 요청할겁니다.
    고민은 그때 하셔도 될듯해요.

  • 10.
    '13.9.25 12:59 AM (211.219.xxx.101)

    크면서 그런 과정을 거치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그 마음은 인정을 하고 이해를 해주세요
    하고 싶고 관심이 저절로 가는걸 어쩌겠어요
    막연히 좋아하는게 아니라 하고 싶고 관심 있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태도가 더 좋은거 아닌가요?
    꼭 결과를 놓고 생각할 일만은 아닌거 같아요

  • 11. ...
    '13.9.25 1:02 AM (121.135.xxx.149) - 삭제된댓글

    음.. 끼가 없다고 하셨는데 원글님께서 모르시는건 아니에요?? 첫째랑 너무 비교하지 마시구요 좀 기다려주세요.

  • 12. 근데요
    '13.9.25 7:24 AM (211.109.xxx.216)

    참관수업 얘기 계속하시는데요. 꼭 외향적이고 활달한 아이가 끼가 많은건 아니에요. 개그맨 가수면 몰라도 배우는 조용한 성격인 경우가 오히려 더 많아요. 오랫동안 그 계통에서 일하다보니 숫기랑 끼는 전혀 달라요. 그러니 그걸로 아이 재능을 판단하진 마세요 ^^;;

  • 13. ...
    '13.9.25 7:49 AM (118.221.xxx.32)

    우리애도 일학년 내내 그래서 오디션도 봤어요
    지가 합격했다길래 가보니 학원이대요
    다니는 애들 보니 시골에서도 오고 ㅎㅎ 인물보니 단역도 힘든정도
    아이도 보고 그냥 그런지 포기 하고
    지금은 지역내 연극 동아리 활동해요 일년 코스로 ..
    지가 꼭 원하면 예고 보내려 했는데 그냥 변호사 하겠다네요 ㅎㅎ

  • 14. 첫째랑 비교되니 그렇죠
    '13.9.25 9:08 AM (122.32.xxx.129)

    연예인 안좋아하는 게 모범적이라고 할 수는 없죠.
    연예계 쪽에서 보면 둘째가 모범적입니다.

  • 15. ...
    '13.9.25 3:14 PM (121.147.xxx.151)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그나마 자기 꿈을 노트에 적는 정도 아이

    요즘 많질 않아요.

    큰 아이는 요즘 아이들이 아닌 애늙은이라고 생각하시구요.

    그냥 좀 지켜보면서 반대만 무조건 하지 마세요.

    아이도 다 생각이 있을 거에요.

    자신이 꼭 그 길로 가겠다고 생각한 아이는 어떻해서든 해내고

    그렇지않으면 한 때의 폭풍으로 지나가는 바람이 되니까요

  • 16.
    '13.9.25 3:22 PM (125.134.xxx.82)

    이모야????ㅋㅋㅋㅋ

  • 17. 으....
    '13.9.25 5:23 PM (113.30.xxx.10)

    저 30대 초반. 저희 때도 연예인되고 싶어하는 애들 많았고, 저도 그랬어요.

    근데 그땐 인터넷이 지금처럼 발달도 안 했고, 연기학원들도 MTM정도? 많지 않았고, 대형기획사 연습생이란 것도 생소할 때였죠.
    그러던 그 때도 다들 마음 속에 연예인 꿈꿀 때였으니 요즘은 어떻겠어요.

    제가 대학 때 초등학교애들 (지금 고2,3) 된 애들 과외할 때 보니 걔네들 10명 중에 8명은 연예인 동경하더라구요.

    10대 연예인들이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연기 학원 다니는 것도 동네 친구가 피아노학원 다니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이 느껴지겠죠.

    그래도 따님이 전략적이고 꼼꼼한 성격인가봐요. 자기 꿈에 대해 설계 하는게 기특해보이네요.

    정말 재능이 있다면 기획사 들어갈거고, 아니라면 아마 조만간 포기하고 그 열정으로 다른일에 더 몰두할꺼에요 ^^

  • 18. 곰돌이
    '13.9.25 6:50 PM (210.223.xxx.149)

    활발하고 외향적인 거 하고 배우로서의 끼는 다른 거 같아요. 윤석화 아주 조용하고 수줍어하는 거 같이 보이는데 일단 무대에 오르면 전혀 다른 사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걸로 판단하지는 마세요. 다만 아이에게 스타가 되고 싶은 거냐 아님 연기자가 되고 싶은 거냐고 물어보세요. 스타는 로또지만, 좋은 연기자는 노력으로 어느 정도 다가갈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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