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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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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호남원적자출신이 영남원적자 출신보다 많은거 믿어 지세요?(펌)

... 조회수 : 3,960
작성일 : 2013-09-22 11:11:59
2011.10.25 01:02:36
바이커
팩트 체크. 

강남 3구 거주자 중 호남 원적자의 비율: 23%
강남 3구 거주자 중 영남 원적자의 비율: 21%

http://sovidence.tistory.com/461
2011.10.25 02:07:59
낯선나날들

바이커님 '팩트' 감사합니다.

거주지로 포커스가 맞춰지면 이렇게 되기도 합니다.

강남 3구라고 해서 모두 잘사는 동네만 있는건 아니지요.

강북이라고해서 모두 못사는 동네만 있는게 아니듯이..

그리고 단순 자산이나 거주지의 위치만 가지고 부의 편중이나 권력의 집중을 판단할 수는 없겠지요.

게다가 소위 상위 1%와 나머지 99%라고 하는 말의 의미도 생각해볼 필요도 있을것 같구요. 

2011.10.25 02:46:30
바이커
네 강남 3구라고 모두 잘 사는거 아니죠.

그래서 링크해 둔 사이트에서는 고소득자 중에서는 영남이 많은지도 확인해 봤습니다. 여기서 고소득자의 정의는 월가구 소득 400만원 이상입니다.

강남3구 거주 고소득자 중 호남 원적자: 23%
강남3구 거주 고소득자 중 영남 원적자: 22%

별 차이 없습니다.

"강남 중에서도 소득 1%만 보면 영남이 많아요"라고 수정본을 제시할 수도 있는데, 그런 식으로 부유층의 정의를 좁혀 버리면, 한국의 부촌은 강남이 아니라 한남동이나 성북동이 되겠죠.

어째되었든, 강남은 압도적으로 영남출신이 많다는 견해는 확인가능한 데이타에 의해서 지지되지 않습니다.
2011.10.25 03:09:53
미투라고라

데이터가 그렇다고 하니 그렇다고 믿어야 하겠지만, 어딘지 이상합니다.

가령 저의 경우 아무래도 인적 네트워크의 50% 가량은 호남 출신이고, 영남은 20% 정도? 나머지는 수도권 등인데요.

저의 인적 네트워크 가운데 님이 말하는 고소득자는 영남 출신이 압도적입니다.

아마 70% 정도는 영남, 나머지 20%는 수도권, 나머지 10% 정도가 호남 출신일 것 같네요. 정확하게 계산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어떻게 제 인적 네트워크만 이렇게 사회 현실과 괴리되어, 기묘하게 왜곡된 현상을 나타낸 것일까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제가 서울 올라와서 생활한 것이 30년이 넘었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분야에서 이런저런 사람들과 만나왔지만 저런 인적 구성을 벗어나는 사례를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즉, 저의 개인 네트워크에서 나타나는 분포가 특이한 현상인 것이 아니고 저와 별 관계없이 일회적인 만남으로 그치는 사람들만 봐도 일반적인 현상처럼 느껴지더라는 겁니다. 아, 물론 그렇게 '느낀' 것이고 구체적인 생활 및 경제 여건을 제가 샅샅이 파고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사람의 경험이란 게 대개 특정 지표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어떤 보편성을 갖는 건데, 제가 만났던 사람들의 사회경제적 조건을 그렇게 황당하게 판단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학계, 언론계 등 분야의 엘리트들이 대부분 영남 출신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이 점도 부인하시려나?), 도대체 저런 분야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는 호남 출신들이 그렇게 영남 출신에 뒤지지 않는(심지어는 앞서는) 경제력을 갖고 있다면 도대체 호남 출신들은 어디서 돈을 번다는 것일까요?

호남 출신들이 강세를 보인다는 조폭질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일까요? 하지만, 아무리 호남이 조폭의 고향이라지만 조폭이란 직업이 그렇게 많은 사람을 부자로 만들 직업은 아닐 것 같습니다.

바이커 님 말씀 들어보면 하늘에 뻔히 보이는 태양이 과연 실제하는지 데이터 가져와서 입증해봐라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아, 지금이야 태양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무수히 많겠지만 몇백년 전만 해도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태양에 가본 사람도, 태양에서 주워온 돌멩이 따위도 없었을 거니까요.

어쨌든 주관적인 경험론에 치우치기 쉬운 지역문제에 대해서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토론을 유도해주시는 점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011.10.25 03:23:29
피노키오
언젠가도 바이커님과 이런식의 '소득데이터를 분석해보니 호남 차별이 있었다는 건 나타나지 않는다'는 주제로 논쟁을 했었는데요.

호남출신들이 전통적으로 주류들이 차지하는 영역(정치, 공무원, 언론, 학계, 대기업 상층부)에서 배제당하다보니, 금융 의료 부동산 사교육 유통 전문자영업 중소기업 분야로 대거 진출했(쫓겨났)다는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또한 소 뒷걸음질하다 쥐잡듯이 경제 성장으로 그쪽 분야가 기존 주류들이 장악한 영역보다 고소득의 직업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호남출신들의 소득이 높았을 수 있겠죠.

바이커님 말씀의 요지는 늘 '너를 우리 동네에서 쫓아냈더니 들판을 헤매다가 금광을 발견해서 부자가 되었네? 그러니 어디가서 차별당했네 고생했네 흰소리 하지 말라'는 말씀과 논리적으로 같은 구조입니다.

강남의 호남출신 부자들의 소득 원천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또한 그들이 정말로 자신들이 속한 네트웍에서 호남출신임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살 수 있는지, 그런 신천지 금광같은 영역은 '호남 배제의 문화'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건지 그런 맥락에서도 접근을 하시는게 좋을둣 하네요.

단순한 소득 비교 데이터는 실상 진실을 드러내기 어려운 법이지요. 유태인 고리대금업자들은 소득이 높았으니 차별 당한적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까요?
2011.10.25 04:07:36
바오밥
바이커님, 반갑습니다.

흥미로운 통계입니다. 강남에 호남출신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았네요.^^
단지, 월가구 소득 400만이라면 요즘 세상에 고소득층이라고 보긴 어렵겠네요. 그냥 중산층이라 함이 타당할 듯...
실질적인 부의 수준을 확인하려면 부유층의 범위를 좁혀 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강남이라도 약 절반 가량은 세입자일 테고, 제가 아는 성공한 호남출신자들, 고위 공무원이나 교수, 전문직 종사자들도 
대개는 강남에서 전세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소득수준은 높지만 물려받은 재산이 거의 없고 써야 할 돈은 많아서...

반면, 주위에서 들어봐도 영남부자들의 자녀는 강남에서 부유하게 사는 경우가 많죠. 큰 부자들이 많아요.
통계를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리고 요즘 재벌2, 3세들을 비롯한 신세대 부유층은 성북동이나 한남동이 아니라 분당, 판교를 포함하여 강남에 주로 삽니다.
2011.10.25 03:13:48
흐르는 강물
서울에 호남출신이 의외로 적고 영남출신이 생각보다 많고
강남 역시 전혀 예상과 다른데요

그런데 좀 오래되어 정확히 누구논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사회학 조사 통계에서 영호남 충청중 내집마련  거주자중 호남출신이 가장 떨어지는걸로  그리고 소득층위 역시 호남이 가장 아래인것으로 나오는데요
또 실제적으로 가난한 동네에 호남출신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강남에서 영호남이 같은 비율이라는 건 납득이 안갑니다
인구비중으로 봐도 영남이 높고  정치 관료 기업등등에서 영남의 상위권 진출이 높다는것은 당연한 이야기인데 성공과 선망의 상징인 강남에
서  영호남이 나란히 같은 비율이고 인구비례와 같다

이건 납득하기가 어려운 통계이군요
보니 아주 불신할 수도 없는 통계이고 그렇다고 논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부합하는 것 같지 않은 통계이고
혹 수고스럽지만 좀 더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근거나 통계는 없을까요
2011.10.25 03:25:21
바이커
호남 출신자들의 경제적 처지는 타 지역 출신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주 원인은 고연령층에서 고향을 떠난 인구가 많은데, 이 인구가 교육 혜택을 타 지역 대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11.10.25 03:28:07
피노키오
미투라고라님 댓글 중의 "사회적 경제적 소외와 자원 배분의 편중으로 인해 몰락한 사람들의 비율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호남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는 말씀과 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되겠지요.  
2011.10.25 03:45:43
getabeam

팩트를 틀리면 바이커 님을 소환할 수 있군요. 어쨌거나 아크로에서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2011.10.25 05:28:26
바오밥

1970년에서 2007년까지 통계를 보면, 호남의 수도권 순유입은 340만명이고, 영남의 수도권 순유입은 280만명입니다.

현재 수도권 총인구가 2,400만명 정도인데, 이를 기준하면 호남은 14%, 영남은 11%입니다.
호남과 영남 원적자의 수도권 인구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거죠.

2011.10.25 04:59:47
이름없는 전사
역시 그렇군요. 저 처럼 고향 바깥을 나가보지 않은 사람은, 강남은 영남이 장악했다는 말이 잘 실감이 안가서 늘 갸우뚱하곤 했는데..(초딩 내내 여름방학 겨울방학 두번을 꼭 외삼촌 있는 서초동에서 다 보내고 왔는데, 그때 그 동네를 싸돌아 다니며 서울말 하는 사람은 봤어도 저처럼 경상도 사투리 쓰는 사람은 본적이 없었거든요. 뭐 어린 나이여서 체험의 한계는 있었겠지만 덕분에 저는 제 사투리를 꽤나 부끄럽게 생각했던 기억이..고향이 영남인 외삼촌도 이미 서울말만 구사하고 있었고, 나와 거의 10살 범위내에서 나이 터울을 두고 있던 사촌형과 누나들은 완벽한 서울사람, 비록 한계가 농후한 주변적인 증언일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초등학교 방학의 개월수로 따지면 거진 몇년간의 서울 경험은 있는 셈인데, 그동안 외삼촌 일가의 생활반경 내에서 뭔가 영호남이 구분되고 있다는 낌새조차 느낀 바 없는 저는, 이 곳의 일방적인 증언들에 꽤나 의구심을 가졌었거든요..)

그리고 여기 몇몇분들이 영남에 대해 하는 얘기들은, (물론 아시겠지만^^)별로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상층부의 권력분점에 대한 문제제기와 그 바깥에 놓여있는 일반인들의 삶을 구분하지 못하는, 그래서 근거없는 마타도어가 많습니다. 평생을 영남에 살고 있는 제가 이분들이 영남에 대해 (마치 자기가 다 안다는 듯) 구구절절 늘어놓는 얘기를 듣고 있으면 서울 가본 놈과 안가 본 놈이 싸우면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어르신들 말이 딱 맞구나는 생각만 하게 되지요, 역시 편견은 무서운 거 같습니다. 바라기는 정확한 데이터가 각자에게 치우친 편견들을 교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 좋으련만 외려 이 데이터가 왜곡이라고 생각할 분들이 더 많을 거 같아 씁쓸한 마음이..  

출처(ref.) : 정치/사회 게시판 - 잡설입니다. - http://theacro.com/zbxe/free/461074
by 끝에

IP : 211.234.xxx.6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2 11:14 AM (211.234.xxx.63)

    호남사람들이 정계,재계등 핵심주류엔 적은대신 의료(의사,약사등)부동산,금융,유통,전문자영업자등등
    돈 많이버는 쪽에 대신 진출히나 경우가 많은거 같긴 하네요.

  • 2. ...
    '13.9.22 11:14 AM (211.234.xxx.63)

    의료 개업가도 보면 서울지역에서 호남출신이 꽉 잡고 있죠.

  • 3. ㅇㄹ
    '13.9.22 11:17 AM (1.229.xxx.147)

    아 지겨운 개포동 ㅡㅡ

  • 4. 좀 불쌍 ㅠㅠ
    '13.9.22 11:43 AM (124.216.xxx.79)

    제건축 아파트가 어지간히 잘 안풀리다 보다 ^^
    아무튼 방가

  • 5. ...
    '13.9.22 11:45 AM (211.234.xxx.63)

    재건축 잘풀리는데ㅋㅋ

  • 6. ㅠㅠ
    '13.9.22 11:48 AM (1.229.xxx.147)

    떴다방은 휴일엔 쉬나? ㅎ

  • 7. 가스통낮짝
    '13.9.22 11:49 AM (115.126.xxx.33)

    이런 또라이
    낮짝한 번 보고싶네..ㅋㅋ

  • 8. 나도 한마디
    '13.9.22 12:03 PM (1.233.xxx.45)

    병신왔네~~~

  • 9. 나도
    '13.9.22 12:14 PM (68.190.xxx.207)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고 싶니?

  • 10. 언제부터
    '13.9.22 12:15 PM (182.219.xxx.95)

    강남 3구가 됬나요?
    감남구로만 보면 영남이 우세할 겁니다
    송파는 전에는 강남으로 불리지 않았구요
    서민들이 많이 살던 곳이었지요
    그러니.....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여론조사입니다

  • 11. 머라카는기고?
    '13.9.22 12:25 PM (211.246.xxx.103)

    우야라고?

  • 12. ...
    '13.9.22 12:27 PM (211.221.xxx.11)

    강남 3구 라는게 우스운게요
    원래 강남구 큰덩어리 하나가 서초구와 강남구 둘로 나뉜거고 송파는 강남구 아닙니다
    그러면 동작구 영등포구 까지 강남5구? 겠네요

  • 13. 큰언니야
    '13.9.22 1:11 PM (58.6.xxx.217)

    연휴가 끝났구나 ㅋㅋㅋㅋㅋㅋㅋ

  • 14. 그런데?
    '13.9.22 1:43 PM (14.39.xxx.21)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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