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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살자 유가족

도와주세요 조회수 : 13,907
작성일 : 2013-09-22 05:43:38
어제 오후에 형부께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어요.

전에도 한번 자살을 혼자 시도했었다고 언니에게

얘기해서 언니도 신경을 쓰고 있었지만, 정말

이런 결정을 내릴 거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언니가 형부와 좀 안 좋은 상태에서 친정에

명절 인사차 언니 혼자 온 사이에 일이 생겼습니다

자주 가시던 산에서 그렇게 되셨고 경찰과 함께

형부를 찾던 중 언니가 현장을 본 거 같습니다.

저는 함께 있다 어린 아기를 봐야해서 집에

와있는데 잠이 오질 않네요. 선하게 웃으시던 형부

모습도 자꾸 생각나고 죄책감에 괴로워할 언니

생각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혹시 도움 말씀 주실 분 계시면 도움을 청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IP : 112.168.xxx.13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2 6:48 AM (220.86.xxx.151)

    정말 뭐라 위로드려야할지요..
    언니 곁에 꼭 같이 있어 주세요
    언니도 지금 산 목숨이 아닐 겁니다
    이 세상은 착한 사람들이 살아가기가 더 힘드나봐요
    힘내세요. 언니곁에 가족이 꼭 같이 있어 주세요

  • 2. ..
    '13.9.22 7:10 AM (112.168.xxx.136)

    위로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언니와 어린 조카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 지 앞으로 어떻게 돕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막막합니다. 그냥 우리가 함께 있다 괜찮다 언니 잘못이 아니다라고만 말해줬는데 어린 조카도 자기가 아빠에게 잘못한 것만 생각나는지 그 얘기 하면서 울고 했는데 ...계속 가슴이 답답해 한숨만 나오네요

  • 3. ,,,
    '13.9.22 7:28 AM (220.86.xxx.151)

    아는 지인분이 그런 참척을 당하셨어요
    남은 가족들은 살을 에이는 고통이지요
    견딜수없는 죄책감으로 몸져 누우시고 우울증이 옵니다.
    일단은 형부께 일어난 일은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었음을
    알려주세요.. 방송에서보니 본인이 힘들어 선택으로 그렇게 했다.. 이런식의 말은
    정말 유가족에게 나쁘다고 하더라구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사람 목숨 하늘이 정하는 일이니..
    가족이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구요.
    힘내세요.. 가족분과 아이가 안쓰럽네요..

  • 4. 이보세요!
    '13.9.22 8:07 AM (220.86.xxx.151)

    175.114 님
    도대체 지금 뭔 말을 하고 있는 겁니까?
    유가족의 슬픔에 대해 막말과 저주도 유분수지..

  • 5. ...
    '13.9.22 8:32 AM (59.15.xxx.184)

    어휴....

    지금은 경황이 없어 잘 모를 수 있지만

    장례 등이 끝난 후 시간이 좀더 흐르면 고통이 점점 심해질 수 있어요

    아이들 생각해서 마음 다잡고 산다해도 혼자서 그나마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겨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으니

    교회나 성당 다니신다면 목사님이나 신부님과 이야기해보시던가

    부속 기관으로 운영되는 상담실에서 상담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절 다니신다면 큰스님과도 이야기해보시구요

    상담사는 유명세보다는 나와 잘 맞는 게 중요한 듯 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도 지금 바로 일 넌 정도 잡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 받으시길 바래요

  • 6. ㅁㅁㅁ
    '13.9.22 8:44 AM (121.154.xxx.194)

    조카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은지 1년이 넘었어요
    이게 남은 자들에게 형벌입니다
    자살하는 인간들, 자살 자체가 죄가 아니고 남은 가족에게 지독한 고통을 남겨둔것이 죄라고 생각해요
    혹시 천주교 신자시라면, 신자 아니셔도 괜찮아요.
    다음에 하늘마음 카페 있는데 가입해 보시고, 6주(?)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친구가 남편 사별하고 너무 어려울때 도움 많이 받았다고 해요
    예수회 수사님들이 하는 프로그램이더군요

  • 7. 심리치료
    '13.9.22 8:56 AM (125.133.xxx.20)

    그 고통은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신대로 장례등의 절차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될겁니다.
    자살자 가족의 자살률이 굉장히 높으니 꼭 심리치료 받도록 해주세요. 정신과보다는 상담위주로 하는 심리치료센터에 가시구요,
    님이 돈을 지불해서라도 언니와 조카가 치료받도록 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특히 조카 나이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휴유증의 크기가 다를거에요.
    조카와 언니 각자가 치료가 필요할겁니다.
    미국의 경우 유가족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주가 많습니다, 정부차원에서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유료상담권합니다.

  • 8. ...
    '13.9.22 9:13 AM (223.62.xxx.9)

    마음이 힘드실텐데 저두같이 기도드리겠습니다.괜찮아..네탓이 아니다라고 위로하고 안아주세요..괜찮다고

  • 9. ..
    '13.9.22 9:18 AM (115.41.xxx.191)

    법륜스님 즉문즉설에서 본 내용인데요..
    스스로 세상을 등진 엄마를 둔 사이가 좋지 못했던 딸이 죄책감에 괴로워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에 스님이 말하길, 엄마에게 네가 죽으라고 했냐? 혹 엄마를 죽였냐? 네가 죄책감을 왜 느끼냐? 저 세상에 간 것은 엄마의 선택이었고 우울증이란건 마음의 병이므로 몸이 병들면 죽을 수 있는 것 처럼 마음의 병도 죽음에 이르게 될 수 있다. 그러니 그것은 엄마의 문제이지 네가 죄책감을 느낄 일이 아니다. 엄마가 몸의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해도 네 탓이라고 힘들어할 것이냐? 그것은 아니지 않은가.. 마음의 병도 같은 이치다.
    끊임없이 죄책감으로 괴로워 한다면 그것 또한 네가 걸린 마음이 병이다. 네가 엄마를 죽인 것 도 아닌데 계속 미안하고 죄책감이 느껴진다면 정신과상담을 열심이 받아서라도 꼭 치료해야할 네 마음의 병이니 꼭 치료를 받아서라도 이겨내도록 해라.

    아버지가 같은 방법으로 가신지 일년 되었어요.
    제 평생 가장 큰 충격이었고 돌이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기억입니다.
    전 제 마음을 다스리려고 무던히 애썼어요. 정말 이런일 겪고 나면 자살이란 단어가 내 생활 깊숙히
    녹아들어 조금이라도 힘들면 떠올리게 됩니다, 죽음이 이렇게 가깝고 또 가깝구나.. 받아들이게 되고요.
    지금은 그냥 아빠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아빠가 마음이 그렇게 힘들었구나.. 그 성격을 아니까 그렇게 했을수도 있었겠지.. 싶구요..
    그리고 그게 찰나의 선택이었다고 해도 그게 나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었겠다.. 해요...
    사후세계 어쩌고 개소린 안믿구요.. 그냥 자유로워져서 훌훌 다 버리고 바람처럼 갔다.. 고 생각해요...

  • 10. ..
    '13.9.22 9:26 AM (112.168.xxx.136)

    지나치지 않으시고 좋은 말씀과 아픈 기억을 나눠주신 분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11. ㅇㅇ
    '13.9.22 9:36 AM (71.197.xxx.123)

    길게 썼다가 지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2. 저위에 175는
    '13.9.22 9:43 AM (180.65.xxx.29)

    그냥 사람이 아니네요

  • 13. 죄송하지만
    '13.9.22 10:03 AM (218.238.xxx.159)

    대충 읽었으면 글좀 내려주세요. 자극적이에요

  • 14. 위님..
    '13.9.22 10:16 AM (211.114.xxx.139)

    원글님 글 내려달라는 말씀인가요?
    왜요?

    저는 도움 많이 받고 있는데
    어떤게 자극적이란 말씀이신지요?
    자살은 우리 주변에 언제나 일어 날 수 있는 일입니다.

  • 15. 패랭이꽃
    '13.9.22 10:16 AM (186.135.xxx.195)

    저는 175님 말씀이 이해가 되네요. 말이야 거칠지만 겪어 본 사람의 거르지 않은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고 이것은 제 3자가 왈가왈부할 수 없는 문제지요. 제 주위에 아들이 자살한 분 한사람, 딸이 자살한 사람 한 사람. 외동아들이 희귀암에 걸려 일찍 떠난 사람 등 자식을 일찍 보낸 분들이 좀 있습니다. 아무래도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175님 말씀을 새겨 들을 필요가 있는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 자살하면 알게 모르게 자녀들이나 식구들에게도 "자살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언제든지..."라는 의식을 심어주는게 무서워요. 제가 언급한 한 분은 자녀가 그리 되었는데 그 친구들에게 자기 자식이 천국에 갔다는 등 이야기 하다가 교회에서 공개적으로 책망을 받았어요. 자살을 그리 미화하면 살다가도 얼마든지 힘들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16. 패랭이꽃
    '13.9.22 10:18 AM (186.135.xxx.195)

    그리고 집안에 누군가 사망하면 어찌되었던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후회와 자책을 남기게 되어 있어요. 평소에 아무리 잘해줬어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힘들다고 다 자살하지 않잖아요? 자살자는 어떤 점에선 비겁한 사람들이죠. 현실과 대면할 용기가 없는 사람들. 그래서 저는 힘들더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 17. ..
    '13.9.22 10:18 AM (218.238.xxx.159)

    211님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충동을 일으킬수 있을수 있어요. 제목만으로도

  • 18. 나무
    '13.9.22 10:50 AM (175.209.xxx.72)

    다음 카페중에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라는 카페가 있어요. 자살자 유가족들의 모임입니다. 도움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생각 어떨지 모르지만, 사람이 태어나는 건 자기 마음대로 못하지만 세상 떠나는 건 자기 의지대로 선택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자살을 꺼려하는 건 남은 가족들에게 못할 짓이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본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의지행위라고 할 수도 있겠죠. 누구나 갑니다. 다만 방법의 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여기 살아있다고 해서 내일도 살아있으란 법 없어요.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 가시돋힌 말은 삼가면 좋겠고 역지사지해보면 우리도 그러지 않으란 장담 할 수 있을까요..

  • 19. ......
    '13.9.22 10:51 AM (125.136.xxx.153)

    말로 어떻게 표현될수 있을까요... 그 깊고깊은 상실감과 공허감을요.
    어느 누구도 내 마음을 공감 해주는 사람도 같이 울어주는 사람도 없어서 20년 동안 씩씩한척 살았네요
    공허감과 허무함이 절정을 달했던 순간인 어느시간.. 심리치료 받고 제2의 인생을 지금 살고 있네요
    그 치료사를 안만났다면 전 지금 이세상 사람이 아닐겁니다
    치료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그 어떤 위로의 말도들어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사람들은 진심으로 공감해주지 못합니다
    " 그랬어? 참 슬프다 그래도 힘내서 살어 어쩌겠어 산사람은 살아야지.."
    이런식의 위로 엄청나게 들었지만 제 머릿속에서는 괜히 말했다 는 생각만 듭니다
    정신과? 아무소용 없습니다 약만 주더군요

  • 20. 자살자의 남은 가족을
    '13.9.22 11:18 AM (116.39.xxx.87)

    자살 생존자라고 합니다
    남은 가족이 겪는 충격을 이보다 더 정확히 표현할수가 없어요
    그만큼 자살률이 높아요 남은 분들이요..
    언니에게 걸으라고 끝없이 걸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걸어서 마음의 평화를 찾은 분들이 계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21. 125.136님
    '13.9.22 12:01 PM (116.38.xxx.229)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저는 삼개월전에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보내고 힘들어하거 있어요
    125.136님 좋은 치료사 만나셨다고 했는데 저도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22. 저위에 별 님은..
    '13.9.22 12:02 PM (220.86.xxx.151)

    별,님 175.114...
    막말 저주 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님의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건 아닙니다.
    그정도의 험한 말이 튀어나올정도로 너무 힘드신 점이 있었겠지요
    경험은 다르고 고통의 깊이도 타인은 모르니까요

    하지만 스스로 목숨버린 사람을 원망하고 미원하는 건
    아마 사람마다 다를거에요. 누군 견딜수없이 죄책감이 들뿐일거고 더 못해줬다 그러지 말아야했었다..
    누구는 죄만 저지르고 저주만 퍼붓고 세상을 등지는 인간이라고 더 미워할수있겠지요..
    뭣이던 결국 자살자의 가족의 모든 감정은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일 뿐입니다.
    살아남은 내가 스스로를 극복하고 살만하다..고 하려면 죽은 사람을 보듬고 아프게 기억할지언정
    덮어버릴 것이고
    내가 스스로를 극복하지 못하면.. 세상이 살아있는 지옥이겠지요..
    자살자의 유가족 중에 사회에서 뛰어난 인물이 된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그들도 다 사랑하던 미워하던 죽은 가족의 이야기를 가슴에 묻은 사람들입니다
    죽은 사람을 원망하거나 자살을 매도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자살에 이르른 사람들만큼 불쌍한 존재 없어요. 버려져서 굵어죽어가는 고양이에게 동정을 느끼는
    마음이라면 죽으려고 허덕대는 인간을 동정하지 않는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 23. 깜짝놀랬어요..
    '13.9.22 1:55 PM (125.182.xxx.154)

    형부가 그렇게 되셨다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저 위에 법륜스님 말씀이 참 와닿네요
    언니 곁을 잘 지켜주셔야할 거 같아요
    어쩌다 그런 선택을 하셨을까요
    저희도 큰집오빠가 그리 가셨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누구하나 의지할 곳 없어 쓸쓸히 가신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ㅠ

  • 24. ...
    '13.9.22 10:53 PM (211.176.xxx.30)

    일단은 어떤 말로 위로도 안될 듯합니다.
    자살하신 분의 가장 가까운 분 있죠? 배우자라던지..자식이라든지...
    자살하신 분 따라 가는걸 많이 봤습니다.
    며칠은 언니네 집에서 주무시거나 언니를 예의주시해주세요. 관심주시고..
    이런저런 말씀하시면 좀 들어주시고요..

  • 25. 에휴..
    '13.9.22 11:20 PM (112.151.xxx.81)

    언니가 그 현장을 보셨다니.. 더 답이 없네요.

    저는 직장동료가 그렇게 먼저 간적이 있어요.. 제가 직접 발견한건 아니지만 거의 근처까지 갔었거든요.. 그래서 며칠동안 굉장히 무섭고 그랬어요.. 하필이면 혼자살던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아는 언니 집으로 가서 며칠 지냈었어요..

    꼭 언니랑 조카랑 같이 계셔주세요.. 상황히 허락하는한.. 님께서 당분간 그쪽으로 가서 같이 지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해요..

  • 26. 애도합니다.
    '13.9.23 1:42 AM (220.85.xxx.2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전에 자살자의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티브이에서 한적이 있는데요,
    남겨진 가족들은 자살예비자나 다름없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만큼 마음이 힘들고 괴롭다는 것이겠지요.
    자살가족 모임같은데서 서로 치유도 하시고, 가족분들도 언니와 남겨진 가족들에게 도움 많이 주시길 바래요.
    게다가 현장까지 보셨으니... 언니가 많이 힘드실것 같습니다.
    좋은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도 받으시고, 기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서로 참고 이겨내셔서
    다시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27. ....
    '13.9.23 2:24 AM (220.78.xxx.119)

    제 경험에서 말씀 드리면..
    가족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 중에 하나가..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생각을 했을까? 죽기 직전에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죽을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였습니다.
    저희는 유서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가시기 하루 전에 온 식구가 모여서 즐겁게 저녁도 먹었고 그 당시 전혀 그런 눈치를 채지 못했어요..
    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 깊이 생각하지 마시고.. 어렵겠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라고 얕게 생각하니 좀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어쩔 때는 그래 원하는대로 이루셨으니 다행이네.. 이런 생각까지 했어요.. 누가 들으면 미쳤다 하겠지만요.

    장례도 치뤄야 하고 경찰서도 가야하고 형사도 만나야하고.. 바쁩니다. 저희는 병으로 돌아가신걸로 주변에 알리고 장례를 치뤘어요.. 부검은 안했거든요.. 그런데 그런건 검사가 결정해줍니다. 타살 의혹이 있거나 보험에 많이 들어져있으면 부검을 하기도 한대요.. 부검은 하면 국과수로 사체가 보내지고 부검을 안하면 장례를 치뤄도 좋다는 허가서가 있어야 장례를 치를 수가 있어요. 그 서류가 있어야 화장도 할 수 있고 염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몰래몰래 다니느라 좀 바빴어요.

    일단은 장례를 치르시고.. 나머지는 하나씩 하나씩 처리하세요.. 힘든건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작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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