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맛있게 먹어 주는 아이 땜에 찡하네요

양미리 맛없다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13-09-21 20:48:08

명절 음식 다 먹었고

오늘 새로 음식 해야하는데

어쩌다 보니 준비를 못했네요

막내랑 저만 집에 있는데

양미리가 있어서

그걸로 묵은지찌개 끓였거든요

묵은지는 짜고 양미리는 더럽게? 맛 없네요

그래도 맛나다고 주문 걸면서 아이랑 먹는데

아이에게 미안해서 눈치 보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티비에서 묵은지 찌개 보듯 감탄하면서 맛나다 하면서 잘 먹어주네요

미안해서 ..

짭짤해서 살짝 밥도둑

근데 제가 밥이 좀 부족해서 조금 더 먹었더니

애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엄마, 짠 김치에 밥 탄수화물 과다에 몸에 안 좋다..그러네요

이 녀석 알 거 다 알면서 맛있는 척 먹어줬나 봐요

엄마 운동도 잘 안하고 너무 안 움직이고 짠 거 좋아하고 안 된다 그러면서요

중학생 아인데 외식 좋아하고 그래서 철없는 아인줄 알았더니

알 거 다 알아요

눈치도 있구요

아이 입으로 그런 말 들으니 많이 부끄럽네요

건강이나 엄마 체면상으로도 관리 좀 해야지..

너무 편한대로 사는 거 같아서..

이젠 애들이 다 커서 저도 애들 눈치도 좀 봐야 할 듯요

애들이 어른입니다..반성되네요..

IP : 61.79.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빙그레
    '13.9.21 9:09 PM (218.55.xxx.179)

    참 평화롭고 행복하고 편안해보이네요.
    마음 따뜻한 아이로 잘 키우셨네요
    앞으로 더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2. 000
    '13.9.21 9:20 PM (116.36.xxx.23)

    속깊은 아이네요^^
    원글님 든든하고 뿌듯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 3. 이쁜 아이예여..
    '13.9.21 9:31 PM (220.76.xxx.224)

    마음씀이 참 고와요. 그나이때 밥투정에 여념없었던 제가 반성되요ㅠㅠ

  • 4. 애구
    '13.9.21 10:09 PM (218.152.xxx.246)

    이쁘네요 곁에 있음 궁뎅이 한번 팡팡 ~~다독여 주고 싶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잘 키우셨네요. 행복이 여기까지 전해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751 해미읍성에서 대바구니 샀어요. 행복 2013/09/22 1,110
301750 여성의원동력은 역시 사랑인가요? 1 ㄴㄴ 2013/09/22 992
301749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대응조차 박근혜스럽다 1 mn 2013/09/22 1,046
301748 대파응용요리 아시는 분요 ^^ 5 은빛 2013/09/22 1,896
301747 해독쥬스로 살빠지신분 계세요? 15 다욧 2013/09/22 6,884
301746 아이 러브 무쇠팬. 3 봇티첼리블루.. 2013/09/22 2,221
301745 초6학년 우습 2013/09/22 1,019
301744 네일샵 하시는분? 1 취업 2013/09/22 1,151
301743 줄긋기 가르쳐 주세요 1 키보드 2013/09/22 779
301742 울퉁불퉁얼굴 매끈하게하는법 4 올망졸망 2013/09/22 3,523
301741 타파웨어 인터넷에서 사면 3 타파웨어 2013/09/22 2,227
301740 찹쌀로 밥해먹으면 무슨 수치가 높아지나요? 4 .. 2013/09/22 3,145
301739 추석 나물 살안찌게 먹는법입니다. 1 ^^ 2013/09/22 2,181
301738 제육볶음이 자꾸 질기거나 타거나 해요 14 초보 2013/09/22 4,050
301737 간단한 설문조사 중입니다 참여부탁드립니다 :) 세라핀 2013/09/22 873
301736 인천으로 새우사러 가려고하는데요 10 스노피 2013/09/22 2,765
301735 저 밑 장터글로 욕먹고 있는 사람 255 저예요 2013/09/22 17,037
301734 아빠 어디가 오늘 처음부터 끝까지 봤네요. 4 오랜만에 웃.. 2013/09/22 3,789
301733 헉....여행가서 찍은사진이 다 날라갔어요........... 4 ........ 2013/09/22 1,423
301732 지방대나온 한전맨이 낫지 않나요? 4 엥; 2013/09/22 3,068
301731 침대를 구매하려고 계약금을~ 1 바꾸자 2013/09/22 1,115
301730 '국정원 규탄' 시국미사 23일 서울광장서…원정스님도 소식 전해.. 1 쏘시개 2013/09/22 1,000
301729 연근생으로 먹으면 3 살림 2013/09/22 3,694
301728 종로3가 정말 무섭네요.. 27 2013/09/22 35,096
301727 日, 5개 수입금지국 중 한국에만 강력 항의 3 여전히 수입.. 2013/09/22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