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고양이가 길을 떠난것 같아요

슬프네요 조회수 : 2,178
작성일 : 2013-09-21 20:02:54

작년 12월부터 길냥이 먹이주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계기는 눈오던날 키티같이 생긴 아기치즈냥이때문에 용기를 낸건데,

그 아기는 안보이고, 그 아이 엄마가 그 자리에서 밥먹었는데요.

얼룩이(숫컷)한테 자리를 뺏긴 것 같았어요.

얼룩이가 그 자리를 차지한 이후로 그 노랑엄마냥이도 조금더 버티다가 안보이고요.

그때는 고양이 생태를 몰라서 그 노랑냥이엄마만 따로 밥을 주면 되는거였는데요.ㅠ

아무튼 얼룩이도 불쌍한 아이니까
그렇게 지내던중

다른 노랑냥이가 새끼를 세마리 낳아 담벼락에서 아기들을 키우는데

거기 은신처에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아기냥이 세마리 키우는 걸 불쌍히 여겨 밥을 주는것 같은데

이상한건 그 얼룩이도 거기서 같이 기거하더라고요.ㅠ

아빠도 아닌데;;;

그러니까 거기서 먹이를 같이 얻어먹으려고 그러는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얼룩이는 제가 주는 먹이도 은신처에서 주는 먹이도 같이 먹고 있었던거죠;;

그러다가 보니 그 노랑냥이 패밀리가 얼룩이 밥주는 곳을 알고

패밀리가 단체로 먹이를 먹고 싶어하는것 같아서(주위를 뱅뱅)

먹이를 늘려 노랑패밀리도 먹이를 같이 준지 한 1-2주일??

그 뒤로 엄마냥이가 안보여요.ㅠㅠㅠㅠ

얼룩이와 새끼냥이 세마리는 항상 보이고 밥먹는데

한 2-3주정도 엄마냥이만 안보여요.ㅠㅠ

이거 길떠난거 맞나요?

영역을 새끼들한테 물려주고 떠난건가요?

영역안물려줘도 먹이주는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ㅠㅠㅠ.

본능이라서 그런건가요?

너무 우울하네요.

떠나도 갈곳도 없을텐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주려는 어미의 심정ㅠㅠㅠ.

먹이줄때마다 엄마냥이가 혹시 있나 자꾸 봐지고,

또 다가올 추운 겨울은 어떻게 힘든 모습을 보나 싶고.ㅠ

엄마냥이는 다시는 안돌아올까요?

IP : 125.186.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젤리핑크
    '13.9.21 8:06 PM (180.64.xxx.211)

    조금 슬퍼하시고 얼른 터세요.
    길고양이 밥주시다가 우울증 오셔서 치료받으시는 분 꽤 봤어요.
    너무 감정이입하지 마시고 그냥 생명의 자연현생이다 보시면되요.
    안타까운건 맞지만요.

    건강하게 다른 지역 가서 더 맛있는거 먹고 행복할겁니다.

  • 2. ..
    '13.9.21 8:07 PM (112.185.xxx.109)

    더 맛난거 주는곳으로 갓을겁니다 울 길냥이보니까 그렇대요 그러다 집으로 오기도 하고

  • 3. ...
    '13.9.21 8:08 PM (221.141.xxx.169)

    길고양이 수명이 2-3년밖에 안된대요.불쌍해요.사람들한테 치이고....ㅠㅠ길고양이가 쥐도 없애고 이로운 동물인데...

  • 4. 젤리핑크
    '13.9.21 8:09 PM (180.64.xxx.211)

    그럼요. 저도 한 삼년 주다가
    우리동네 중국집에서 고기를 아주 풍족하게 주는거 보고( 길냥이 이십마리 정도 오더라구요)
    안줬어요. 캣맘 두분도 만났는데 포대로 아주 크게 주시더라구요.
    다 먹고삽니다.

  • 5. 저도
    '13.9.21 8:39 PM (1.227.xxx.22)

    길냥이 밥주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안보이거나 아깽이 사고 나서 갑자기 죽었단 소리도 듣지만 첫 댓글 말씀대로 죽고 사는 또 떠나고 만나는 자연의 이치다 하고 담담히 생각해요 안그럼 정말 사는게 힘들만큼 우울하거든요 원글님도 냉정해지세요

  • 6. 원글이
    '13.9.21 8:58 PM (125.186.xxx.63)

    새끼들은 3-4개월 정도 된것 같아요.
    독립할정도?(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얼룩이가 새끼들 밥 못먹게는 안하는것 같은데ㅠ
    먹이를 두군데로 나눠주거든요.
    어쩔수없는거죠.

  • 7. ,..
    '13.9.21 9:33 PM (59.30.xxx.233)

    제 방법인데요
    특정 고양이를 보호할 마음이 생기셨다면

    당분간 그 고양이 위주로 밥을 주세요
    좀 귀찮지만 그 고양이가 있을때만 사료를 주던가
    특식을 주던가 하는 방법이에요

    좀 매몰찬 방법이기는 한데 특정 고양이 때문에 주기
    시작했고 정이 들었는데 그 고양이 쭟겨나는 것 싫으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여튼 저한테는 잘 맞는 방법이였어요

  • 8. ..
    '13.9.22 2:14 PM (211.224.xxx.241)

    제가 오랫동안 저희집 뜰에서 저희집에 오는 고양이들 밥을 주면서 깨달은건 어미 고양이가 새끼고양이한테 영역을 물려주고 어느날 없어지는게 아니고 그 어미가 죽어서 안나타나는거더라고요. 길고양이 수명이 길지 않다고 저도 느꼈고 병원갔다 수의사분께 듣기도 했어요. 고양이들끼리 싸워서 상처가 크게 났는데 제대로 처치를 못해 죽거나 출산 후에 많이 죽고 깨끗치못한 물을 먹어서 죽기도하고 그런데요. 길고양이 수명이 2년정도랍니다. 저희 고양이 어미도 그렇고 지금 마당서 사료주는 고양이 어미도 다른집 마당에 죽어있어서 땅에 묻어줬다는 애길 들었어요. 다 새끼 낳고 기르느라 몸이 약해져 죽는것 같아요. 암컷의 경우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962 조선일보 억지 "천안함 폭침 北 소행 언급 없으니 불량.. 1 꼴값떠는좃선.. 2013/09/23 1,477
301961 7번방의선물 3 ㅌㅌㅌ 2013/09/23 1,321
301960 연애가 너무 어려워요 4 .... 2013/09/23 1,525
301959 유독 그 가족만 잘 되는 이유는 뭘까요? 4 부러워 2013/09/23 2,984
301958 내년 서울시장 후보는 누구일까요? 5 ,,, 2013/09/23 1,051
301957 눈을 떠도 할일이없네요 9 2013/09/23 2,080
301956 농협중앙회 연봉 아시는분 계세요? 2 .. 2013/09/23 12,029
301955 음파칫솔.. 계속 충전대에 꽂아도되는건가요? 2 진주목걸이 2013/09/23 924
301954 이사할일 생각하니 몽롱합니다. 1 우렁각시가 .. 2013/09/23 968
301953 신영그룹 망할까요? 5 결혼의여신 2013/09/23 2,529
301952 제 아이허브 추천인코드는 어떻게 만드나요? 1 ㅁㅡㅁ 2013/09/23 4,092
301951 마이클코어스 해밀턴백 같은건데, 천으로 된거. 123 2013/09/23 834
301950 들깨수제비 걸쭉하게 끓이는법 아시나요? 3 아지매 2013/09/23 2,108
301949 실종된 인천 母子 시신 강원도 정선 야산서 발견 20 참맛 2013/09/23 12,235
301948 삭제하면 ‥ 2 자유게시판 2013/09/23 1,205
301947 판도라 팔찌 지금 사면 뒷북일까요? 7 ;;;;;;.. 2013/09/23 5,675
301946 바닥에 이불깔려면 어떤 것이.좋을까요 2 침대대신 2013/09/23 1,064
301945 朴 대통령 지지율 뜯어보니, ‘실제 잘 한다’ 23.8% 3 MBC설문지.. 2013/09/23 1,808
301944 2년된 찹쌀가루 못먹나요? 1 랄랄라 2013/09/23 1,200
301943 박 대통령 지지도, MBC 여론조사 믿어야 하나? 4 9.7%포인.. 2013/09/23 1,016
301942 아기들이 낯선 사람이 스킨십 하려고 하면 뿌리치나요. 2 .. 2013/09/23 1,586
301941 강아지나 고양이에 관심있고 궁금한 점 있다면.. 유기묘, 유.. 2013/09/23 565
301940 분당이나 용인근처 잘하시는법무사있음소개부탁드립니다 분당맘 2013/09/23 787
301939 외신 아시아뉴스 "독재의 망령이 한국 덮어" .. 1 교황 사회 .. 2013/09/23 1,529
301938 송호창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 시사…“정치개혁 역할 뭐든 해야 6 절대위기 2013/09/23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