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고양이가 길을 떠난것 같아요

슬프네요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3-09-21 20:02:54

작년 12월부터 길냥이 먹이주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계기는 눈오던날 키티같이 생긴 아기치즈냥이때문에 용기를 낸건데,

그 아기는 안보이고, 그 아이 엄마가 그 자리에서 밥먹었는데요.

얼룩이(숫컷)한테 자리를 뺏긴 것 같았어요.

얼룩이가 그 자리를 차지한 이후로 그 노랑엄마냥이도 조금더 버티다가 안보이고요.

그때는 고양이 생태를 몰라서 그 노랑냥이엄마만 따로 밥을 주면 되는거였는데요.ㅠ

아무튼 얼룩이도 불쌍한 아이니까
그렇게 지내던중

다른 노랑냥이가 새끼를 세마리 낳아 담벼락에서 아기들을 키우는데

거기 은신처에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아기냥이 세마리 키우는 걸 불쌍히 여겨 밥을 주는것 같은데

이상한건 그 얼룩이도 거기서 같이 기거하더라고요.ㅠ

아빠도 아닌데;;;

그러니까 거기서 먹이를 같이 얻어먹으려고 그러는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얼룩이는 제가 주는 먹이도 은신처에서 주는 먹이도 같이 먹고 있었던거죠;;

그러다가 보니 그 노랑냥이 패밀리가 얼룩이 밥주는 곳을 알고

패밀리가 단체로 먹이를 먹고 싶어하는것 같아서(주위를 뱅뱅)

먹이를 늘려 노랑패밀리도 먹이를 같이 준지 한 1-2주일??

그 뒤로 엄마냥이가 안보여요.ㅠㅠㅠㅠ

얼룩이와 새끼냥이 세마리는 항상 보이고 밥먹는데

한 2-3주정도 엄마냥이만 안보여요.ㅠㅠ

이거 길떠난거 맞나요?

영역을 새끼들한테 물려주고 떠난건가요?

영역안물려줘도 먹이주는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ㅠㅠㅠ.

본능이라서 그런건가요?

너무 우울하네요.

떠나도 갈곳도 없을텐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주려는 어미의 심정ㅠㅠㅠ.

먹이줄때마다 엄마냥이가 혹시 있나 자꾸 봐지고,

또 다가올 추운 겨울은 어떻게 힘든 모습을 보나 싶고.ㅠ

엄마냥이는 다시는 안돌아올까요?

IP : 125.186.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젤리핑크
    '13.9.21 8:06 PM (180.64.xxx.211)

    조금 슬퍼하시고 얼른 터세요.
    길고양이 밥주시다가 우울증 오셔서 치료받으시는 분 꽤 봤어요.
    너무 감정이입하지 마시고 그냥 생명의 자연현생이다 보시면되요.
    안타까운건 맞지만요.

    건강하게 다른 지역 가서 더 맛있는거 먹고 행복할겁니다.

  • 2. ..
    '13.9.21 8:07 PM (112.185.xxx.109)

    더 맛난거 주는곳으로 갓을겁니다 울 길냥이보니까 그렇대요 그러다 집으로 오기도 하고

  • 3. ...
    '13.9.21 8:08 PM (221.141.xxx.169)

    길고양이 수명이 2-3년밖에 안된대요.불쌍해요.사람들한테 치이고....ㅠㅠ길고양이가 쥐도 없애고 이로운 동물인데...

  • 4. 젤리핑크
    '13.9.21 8:09 PM (180.64.xxx.211)

    그럼요. 저도 한 삼년 주다가
    우리동네 중국집에서 고기를 아주 풍족하게 주는거 보고( 길냥이 이십마리 정도 오더라구요)
    안줬어요. 캣맘 두분도 만났는데 포대로 아주 크게 주시더라구요.
    다 먹고삽니다.

  • 5. 저도
    '13.9.21 8:39 PM (1.227.xxx.22)

    길냥이 밥주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안보이거나 아깽이 사고 나서 갑자기 죽었단 소리도 듣지만 첫 댓글 말씀대로 죽고 사는 또 떠나고 만나는 자연의 이치다 하고 담담히 생각해요 안그럼 정말 사는게 힘들만큼 우울하거든요 원글님도 냉정해지세요

  • 6. 원글이
    '13.9.21 8:58 PM (125.186.xxx.63)

    새끼들은 3-4개월 정도 된것 같아요.
    독립할정도?(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얼룩이가 새끼들 밥 못먹게는 안하는것 같은데ㅠ
    먹이를 두군데로 나눠주거든요.
    어쩔수없는거죠.

  • 7. ,..
    '13.9.21 9:33 PM (59.30.xxx.233)

    제 방법인데요
    특정 고양이를 보호할 마음이 생기셨다면

    당분간 그 고양이 위주로 밥을 주세요
    좀 귀찮지만 그 고양이가 있을때만 사료를 주던가
    특식을 주던가 하는 방법이에요

    좀 매몰찬 방법이기는 한데 특정 고양이 때문에 주기
    시작했고 정이 들었는데 그 고양이 쭟겨나는 것 싫으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여튼 저한테는 잘 맞는 방법이였어요

  • 8. ..
    '13.9.22 2:14 PM (211.224.xxx.241)

    제가 오랫동안 저희집 뜰에서 저희집에 오는 고양이들 밥을 주면서 깨달은건 어미 고양이가 새끼고양이한테 영역을 물려주고 어느날 없어지는게 아니고 그 어미가 죽어서 안나타나는거더라고요. 길고양이 수명이 길지 않다고 저도 느꼈고 병원갔다 수의사분께 듣기도 했어요. 고양이들끼리 싸워서 상처가 크게 났는데 제대로 처치를 못해 죽거나 출산 후에 많이 죽고 깨끗치못한 물을 먹어서 죽기도하고 그런데요. 길고양이 수명이 2년정도랍니다. 저희 고양이 어미도 그렇고 지금 마당서 사료주는 고양이 어미도 다른집 마당에 죽어있어서 땅에 묻어줬다는 애길 들었어요. 다 새끼 낳고 기르느라 몸이 약해져 죽는것 같아요. 암컷의 경우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177 쪽파종자 속살이 원래 보라색인가요? 1 파파파파파 2013/09/21 2,833
301176 이런게 있으면 좋겠어요. 이런거 2013/09/21 753
301175 영화다운받는 사이트는 어디인가요 3 컴초보 2013/09/21 2,429
301174 평생 첫사랑 생각하며 사는 남자들 간혹 있나요? 14 젤리핑크 2013/09/21 6,416
301173 경제권 남편이 전부 가지신 분 계세요? 3 돈돈 2013/09/21 3,663
301172 송편이 아직도 안 굳었어요 4 가짜송편 2013/09/21 2,297
301171 노산이 몇살부터인가요? 15 ㅇ ㅇ 2013/09/21 6,100
301170 아들만 있는 집으로 시집가신 며느님들~~ 15 며느리 2013/09/21 6,286
301169 이혼각오로 남편과 싸우면 진짜 편해지나요? 11 ㅁㅁ 2013/09/21 4,531
301168 la갈비질문이요 3 명절 2013/09/21 1,314
301167 여자의 사회적 위치에 적은 전업인것 같아요. 28 ㅇㅇ 2013/09/21 4,318
301166 해외여행에 필요한 영어공부는 어찌해야 효과적일까요? 6 00 2013/09/21 2,565
301165 일산에 파스타집 추천해주세요 7 빵빵 2013/09/21 1,383
301164 파스 뜯어서 오래두면 약효 날라가나요? 1 nn 2013/09/21 635
301163 뭔가요? 다 삭제당함? 3 ... 2013/09/21 1,412
301162 노트북 어디것이 좋나요? 9 사고싶다 2013/09/21 1,676
301161 나주나씨 종갓집 차례상이래요 25 /// 2013/09/21 19,031
301160 전세집에 비데;; 진짜 싫지 않아요? 10 난감 2013/09/21 9,273
301159 미국에서 타이레놀 얼마에요? 1 2013/09/21 1,795
301158 퍼시잭슨과 괴물의바다? 재미있나요? 3 퍼시잭슨 2013/09/21 1,426
301157 오늘 댄싱9하는 날이에요! 15 ㅇㅇ 2013/09/21 1,843
301156 눈먼 늙은 강아지랑 할수 있는 놀이요.. 3 노견 2013/09/21 1,877
301155 정수기를 뭘로 해야 만족할까요? 암웨이구형필터단종이래요.ㅜ 10 정수기 2013/09/21 4,030
301154 민물고기는 먹기 좀 괜찮을까요? 1 //// 2013/09/21 861
301153 사범대 간다고 하니.. 6 교사꿈 2013/09/21 3,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