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에대한 이야기가 돌 때

쿠우 조회수 : 2,499
작성일 : 2013-09-21 14:25:01
제목 그대로 나에대한 이야기가 돌고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전 사람 뒷이야기 하는거 체질적으로 넘 싫어하는 사람인데,
얼마전에 친한 사람이 저한테  "삶이 한결 같아야지, 들리는 얘기하고 그렇게 다르면 쓰나" 라는 말을 했어요. 
이 사람은 저에게 해명을 요구한걸까요?
저는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니깐 황당해서 응? 뭐가? ㅎㅎ 웃으면서 넘겼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런적이 또 있었어요. 저는 딋말 안하고, 그런 사람들하고 어울리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 사이에 제 이야기가 어떻게 확대 재생산 되는지 신경도 안쓰고 산 적이 있었거든요.
그 결과, 저와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 중에 그런 말을 듣고, 믿어버리는 일이 있더라구요.
소문은 확대, 재생산 되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야기 하는거 즐겨하니깐요.

그래서 이번에는 예전처럼 그렇게 가만히 있지 않고, 소문의 내용은 무엇이고, 진원지는 누구인지 밝혀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직접 경고를 하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든 말이죠.

저에게 저 말 한 사람한테 섭섭한 면이 많지만...
저는 나름 신뢰관계라 생각했고, 만약 저런 일이 있더라면 그 사람에게 먼저 확인차 물었을 것 같아요.
사람들 사이에 이런 말이 돌고 있다. 그게 사실인지? 라고요.
그래서 그게 아니라면 뒷말 하는 사람들에게 해명을 할 것 같거든요.
이런건 제가 너무 많이 바라는거라 차치하고서라도, 어떻게 다른 사람말을 단번에 믿고,
나에대한 실망감을 저렇게 드러냈는지.. 

어찌되었든.... 이 상황을 제가 수습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시간이 좀 지난 일이라 고민이 되긴 하네요. 그래도 말은 항상 살아있으니깐 늦었다 싶더라도 확실히 하고 넘어가고 싶네요.
확인차 대체 당시에 무슨 말을 들은거고, 누구한테 그런 말을 들은거냐? 물어도 괜찮을까요?

혹은 그냥 덮고, 제 일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면 될까요?
예전에 비슷한 일 생겼을 때는 신경 안쓴다 하지만 나름 트라우마로 남았네요.
그런 말 지어대고 옮기는 사람들은 더 싫어지고, 그 사이에서 우유부단 그 말 믿고, 강한(?) 사람 편에
서기 위해 저를 밀어내던 착한사람들도 이해는 가지만 그냥 참 씁쓸하죠.

물론 그 상황에도 제 곁에 있어준 정말 좋은 사람들이 남긴했지만요.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릴게요.
복 받으실 거에요.^^

IP : 141.70.xxx.1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발깔창
    '13.9.21 2:32 PM (210.180.xxx.98)

    일단 저라면 무슨말을 들었는지 그사람에게 확인 해볼거에요. 그리고 거기에대한 해명이나 사실을 말할것이고요. 그다음은 그말을 옮긴사람과 직접 만나 저의 이야기를 할거에요.

    저에게 치명적인 중요한 사안의 소문이면 저는 그렇게 할것이고 저를 까기위해 일부러 만들어낸 소문 (객관적으로 입증할수 없는 ) 이라면 그냥 더욱더 도덕적으로 살아서 아니라는걸 몸소 보여줄거에요. 오히려 소문낸사람이나 그것을 아무런 여과없이 믿은사람들이 부끄러워 질정도로..

  • 2. 음.
    '13.9.21 2:41 PM (141.70.xxx.149)

    현명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소문낸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 앞에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일 자체를 안할 것 같긴 한데요.
    그 말을 여과 없이 맏은 사람들도 좀 비열한 면이 있어서.. 그들에게 중요한 건 사실 여부 보다 힘의 관계일 테니까요.
    그래도 그 와중에 단 한 사람의 생각이라도 바뀔 수 있다면, 해볼만 하네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마음가짐인데, 제가 더 열심히 살고, 저를 일부러러도 노출시켜야 겠네요.
    가만히 조용히 있으면 오히려 이상한 쪽으로 흐르는 경우가 생기네요.

  • 3. 일단
    '13.9.21 3:59 PM (178.115.xxx.240)

    친한 사람이 저런 말울 한건 뭔가 심각한 소문을 들은건데 그걸 왜 ㅎㅎㅎ 웃고 넘기셨는지 이해가 안가고요. 그자리에서 정색하고 무슨 말씀이죠?하고 물었어야죠.
    나 혼자 독야청청해서 살아남는데가 직장이 아니거든요.

  • 4. ..
    '13.9.21 4:04 PM (182.225.xxx.59)

    저라면 그냥 그러라고 내벼려둘것같아요
    아무리 제가 거기서 그 사람을 잡고 얘기를 한들.. 이미 나를 그렇게 보는 사람과
    무슨 얘기를 더하겠어요
    전 저에대해 오해하는 사람이 있어도 얘기해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말하는 내 입만 아프구나
    뭐 어디가서 얘길 전하고 다닌다해도 나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있고 나를 겪어보면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란걸 알테니 신경쓰지말자라고요.

  • 5. 쿠우
    '13.9.21 4:28 PM (141.70.xxx.149)

    일단님) 제 말이요. 전 하도 황당해서 그랬는데, 그런다고 해결날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뭔가 캥기니깐 저렇게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있지

  • 6. 쿠우
    '13.9.21 4:31 PM (141.70.xxx.149)

    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래서 가만히있으면 가마니로 보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미 정색하며 되물을 타이밍을 놓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뭔가 정확하고 명쾌한 방법 없을까요?
    제일 확실한건 명예훼손 고소 이려나요.
    답글 감사드려요!

    ..님) 맞아요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이 바닥이 워낙 좁아서요.
    자꾸 신경쓰이고 정말 기분 찝짭해서요. 또 말이라는게 잠잠해지기도 하지만, 천리를 훨훨 날아 확대 재생산 되기도 하니까요.
    어렵네요 ㅠ
    답변 감사드려요!

  • 7. 일단
    '13.9.21 4:59 PM (178.115.xxx.240)

    직장에선 누구나 말조심하고든요. 친한사람한테 그런 말을 한건 소문의 강도가 아주 높은거같아요. 아무리 친해도 저렇게 말하기 힘들거든요. 저라면 만나서 무슨 말을 누구한테 들었는지 듣겠어요.
    일단 듣고나서 내용의 경중을 따져서 다음 단계를 고민하고요. 일단은 사태파악이 일순위같네요. 절대 흥분하지 마시고 남의 일 듣듯이 처리하세요.

  • 8. 쿠우
    '13.9.21 7:10 PM (141.70.xxx.149)

    그럴까요? 시간이 꽤 지난 일이라도 확실히 할 건 확실히 하고 넘어가는 게 좋겠죠?
    강도가 높은 소문이라... 신경 쓰이긴 해요.
    사태파악에 나서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157 금강 상수원 수질 최악…세종시 물 확보 비상 1 세우실 2013/09/30 593
302156 박진감 넘치는 커플 댄스 우꼬살자 2013/09/30 344
302155 지인이 간경화에 위암초기래요 8 ... 2013/09/30 3,746
302154 9 .. 2013/09/30 1,517
302153 순천여행 팁과&순천만정원박람회 다녀오신 분요~~h.. 5 ^^ 2013/09/30 1,996
302152 진리의 데쓰오웬이네요 5 ===== 2013/09/30 1,360
302151 생리전에 우울증비슷한게 오는분들 있나요 4 2013/09/30 1,352
302150 시어 버린 총각 김치로 13 신김치 2013/09/30 1,798
302149 눈물나게 하는 수필집 소개 부탁드려요 5 감성나게 2013/09/30 689
302148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기 언제인가요? 12 ... 2013/09/30 2,971
302147 시댁서 농사짓으신쌀 받아서 드시는 분 계신가요?^^ 25 2013/09/30 2,950
302146 심이영 너무 귀엽더라구요 ㅋㅋ 6 관심 없었는.. 2013/09/30 2,958
302145 재산세 오늘까지에요. 4 .. 2013/09/30 1,196
302144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요... 2 강아지요.... 2013/09/30 727
302143 도와주세요...뒷목 아픈 경우 6 ... 2013/09/30 1,165
302142 9월 30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9/30 361
302141 가톨릭 )믿음생활..리듬있게 하고계신분? 8 초심자 2013/09/30 835
302140 7살 혁신학교를 보내야 할까요? 15 .. 2013/09/30 2,192
302139 사법연수원 불륜사건, 사실은....진실공방 벌어져 33 레몬주스 2013/09/30 10,040
302138 9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9/30 509
302137 밤고구마 보관 잘 하는방법 아시나요? 6 sslove.. 2013/09/30 1,802
302136 올가을 행복했어요. 2 부활밴드 2013/09/30 1,365
302135 업어야만 자는 18개월 아기 조언 부탁드려요. 4 아기엄마 2013/09/30 2,724
302134 절 해코지 하려는 걸까요? (페이스북) 3 m 2013/09/30 1,702
302133 혼자 스시 먹으러 갈수 있나요? 11 2013/09/30 3,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