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래에도 고부갈등은 이어질까?

명절끝만세 조회수 : 2,577
작성일 : 2013-09-21 09:18:57

제가 명절 동안 형님들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면 느낀건데요..

 

사실 저는 아직 애가 어리고 젊어서 그런가 애보다는 내가 먼저라는 사고방식으로 살았는데...

 

중고딩, 대학생, 그리고 군대간 아들 둔 형님들을 보니...

 

앞으로도 이 고부갈등은 당분간 계속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슬프죠..ㅠ.ㅠ

 

형님들 중 누군가 82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세한 사연을 적지는 못하겠지만,

 

어쩜 그렇게 삶을 아들한테 올인하는지... 물론 아들 말고 딸한테도 올인하지요.. 다만 저는 어쩌다보니 조카들이 남자애들이 숫적으로 배는 더 많아서 이쪽 사례만 본것인데..

 

스무살 넘고 대학 다니고 군대까지 간 아들한테도 하나부터 열까지 어쩜 그렇게 헌신하는지... 막... 그 구체적인 사례를 말하고 싶으나 말은 못하겠고...암튼...제가 놀랄정도로 그렇더라구요...

 

요즘 대학생 아들 학점 빵꾸나면 교수님한테 학생도 아니고 학부모가 전화해서 우리 아들 학점 좀 잘 달라고 읍조한다더니..그게 먼얘기가 아니었어요...

아.. 심지어 어느 회사에 신입사원 엄마가 자식 잘 봐달라고 떡 돌린 미담??도 있어요.ㅎㅎ 자식 입사했다고.. 고맙다고 잘봐달라고 부서 전체에 떡을 돌렸다네요.. 어머님이..ㅎㅎ

 

이렇게 자식한테 올인하고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며느리 본다고 손을 탁 놓고 이제부터는 내아들 아니다, 며느리 남편이다 할수 있겠나 싶었어요. 전 못할거 같거든요...

그러니 앞으로도.. 이 극성 엄마들은 이어서 쭈욱 답답한 시어머니가 될거 같다는게 제 예상인거죠.

 

 

제가 집에가서 엄마한테 울 형님들이 그렇게 자식한테 한다.. 이런 얘기를 하니 요즘 엄마들이 한가해서 할일이 없어서 그렇대요.ㅡ.,ㅡ (울엄마 78세) 

예전에는 하도 일이 많아서 애들 낳아서 밥만 해먹이고 학교 보내면 지들이 알아서 공부하고 알아서 컸지... 지금처럼 일일이 쫓아다니며 키우지는 않았다고요.

그러면서 저더러 애들한테 너무 집착하지 말고 살래요. 시간 지나면 그거 다 쓸데 없는 짓이라고, 몸 건강할때 자기몸 챙기면서 살아서 안 아픈게 애들 도와주는거래요. 음...

IP : 124.56.xxx.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3.9.21 9:21 AM (180.65.xxx.29)

    아들에게만 헌신하는줄 아세요 딸에게는 더 헌신합니다
    자식보다 내가 먼저다 하는 원글님이 특이하신거고
    앞으로 고부갈등을 넘어 장서갈등도 장난아닐겁니다 다들 귀한 아들 귀한딸 절대 내손에 벗어 나는거 참을수 없고
    그동안 딸 엄마가 참았다면 앞으로는 딸엄마가 나서서 이혼도 시키고 할겁니다

  • 2. 당연하죠
    '13.9.21 9:22 AM (14.52.xxx.59)

    고부갈등에 장서갈등에 명절이고 주말이고 장난 아닐거에요

  • 3. 주고받는 게 없으면
    '13.9.21 9:24 AM (49.183.xxx.63)

    슬슬들 포기하게 됩니다.

    받고는 안 해주려고들 하니 고부갈등은 계속 될 거고요.

    여자들이 시부모한테 돈은 주고 입은 닫아주길 바라는 한
    고부갈등은 영원.

  • 4. ..............
    '13.9.21 9:28 AM (182.208.xxx.100)

    요즘,,모두 자식들한테,올인하는데,,,더 심하면 심했지,덜 하지 않을 겁니다,,그 자식들이,부모 안보겟다고 해서,,연 끊는 집이 많겠죠

  • 5. ...
    '13.9.21 9:28 AM (118.42.xxx.151)

    어머니들의 자식사랑(?) 집착(?)은 계속 될지 몰라도, 며느리들이 앞으로는 시어머니라고 해서 꿈뻑 죽어지내고 맞춰주는 일 없을거에요..
    어머니들이 아무리 극성 떠셔도, 며느리가 콧방귀도 안뀌면 다 소용없는짓 아닐까요??
    암튼...요즘 여자들 중에도 헬리콥터 맘이니 뭐니 자식 쫓아다니면서 통제하는 아줌마들이 미래 고부갈등 일으킬 예비시모감 있어보이긴 하는데...그닥 그 수가 많진 않을거 같아요..
    자기 노후대책하기 바쁜 세상인데요..자식에 올인하고 나중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 안되려면 쓸데없는 집착은 일찌감치 버려야죠...아들한테든 딸한테든..

  • 6. 이제
    '13.9.21 9:33 AM (14.52.xxx.59)

    며느리들도 돈 안줄거고
    시부모도 노예 만들려고 작정한거 아니면 돈 안 풀거에요
    서로 안주고 안받으며 욕만 무지하게 하는 세상이 올겁니다

  • 7. @_@
    '13.9.21 9:57 AM (39.119.xxx.105)

    아마 앞으론 고부가 커뮤니티에서 서로. 썰전을 벌이겠죠

  • 8. ...
    '13.9.21 10:23 AM (218.234.xxx.37)

    미국이나 유럽도 고부갈등 - 사위/장모.장인 갈등은 여전히 있잖아요. 그건 절대 안 풀리죠. 금쪽같은 내 아들, 내 딸 고생시키는 거 아닌가 촉을 곤두세우고 있으니까.

    다만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좁은 까닭도 있고 전통 때문에 부모가 자식을 너무 오래 끼고 살아요.
    스무살이 아니라 직장 잡고 좀 지나면 독립해야 하는데 경제적인 이유로든 다른 이유로든 끼고 살아요.
    (아마 외국에서 30살 내외의 독신 남녀가 몸 건강한 부모님 집에 산다고 그러면 루저 취급 받을 듯)

    가까운 데서 살고, 끼고 사니까 계속 부딪칠 수밖에 없는 듯해요.
    예전에 tv의 아침 방송에서 본 말인데 며느리가 하는 말이, 남편이 대학 때문에 따로 나와서 살고(지방서 서울로) 서울서 직장 다니고 그러다 결혼하니까 시어머니가 떠나보내는 훈련이 되어 있더라 하는 말을 했는데 저는 그 말이 참 맞다고 생각해요. 아들딸이 10년 가까이 부모와 떨어져 살면, 부모도 자식을 은연중에 독립된 성인으로 여기게 되거든요. (집에서 계속 끼고 살면 어릴 때부터 달라진 게 없는 어리기만 한 내 자식이고..)

    아들이든 딸이든, 직장 다니면 독립하는 세태가 되면 조금은 줄어들 거에요. (그래도 보상 심리 있는 분들은 안바뀌시겠지만.. 딸이나 아들을 통해서 인생을 살려고 하는 분들요)

  • 9. 앞으로는 고부갈등
    '13.9.21 10:30 AM (211.234.xxx.81)

    없을거예요. 요즘은 며느리들이 끌려다니지를 않잖아요. 일년에 서너번 가는 사람들도 많고.아들이랑 손주 얼굴이라도 구경하려면 며느리 눈치 안볼수 없죠.

  • 10. ..
    '13.9.21 10:49 AM (218.52.xxx.214)

    세상 종말까지 어느식으로든 고부갈등, 장서갈등은 있을거에요.
    지금처럼 시어머니가 갑이 아닌 며느리가 갑인 고부갈등의 형태라도요.

  • 11. 시험기간
    '13.9.21 11:16 AM (42.82.xxx.29)

    82쿡에서도 여전히 이혼한집 자식 들이는거 디게 싫어하잖아요..얼마전에도 댓글달리는거 보면서 허걱했었던 기억이 나요..근데 지금 그런글을 다는 사람들의 자식들이 결혼할 시대는 이혼이 엄청 증가할건데..다들 앞일은 생각안하고 사는구나 싶더군요 외국처럼 동거문화가 정착되어서 미리 살아보고 결정하는것도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차마내는 힘이 약한 현재 세대들은 못견디는 일이 많을겁니다.일단 여자가 남자집안으로 들어간다는 의식변화.남녀의 동등한 일적분배 이런것들이 이루어져야하는대 실제 지금 중고딩 키우는 엄마들의 마인드가 이정도까진 앞서지 않은것 같아요..

  • 12. destiny
    '13.9.23 7:11 AM (119.149.xxx.181)

    옛날에는 며느리나 친젓부모님이 일방적이다시피 참아왔기 때문에 그나마 덜 표면화되었지만 앞으로는 며느리는 물론 친정부모들도 참고 살라고 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듯 해요.

    아마 부부싸움이 사돈간 싸움으로 커질 가능성도 많고 갈등구조가 더 다양해질 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667 울 아들땜에 몸에 사리가 생겨요. 5 베베 2013/10/09 2,091
305666 미국 방송 특종, 한글 자막 있음 노곡지 2013/10/09 839
305665 액젓을 사러 왔는대요? 9 아아 2013/10/09 1,619
305664 운전중 전화 티켓 끊겼어요 3 이럴수가 2013/10/09 1,677
305663 졸업 앨범들 간직하고 계시나요? 4 ^^^ 2013/10/09 1,138
305662 시험공부를 전~~혀 안하는 애는 없겠죠? 6 중학생 2013/10/09 1,775
305661 다른 집에도 막내가 인기가 많나요? 2 이뻐! 2013/10/09 766
305660 정부 ‘고압 송전선 주변 암 위험 증가’ 보고서 왜곡했다 3 /// 2013/10/09 673
305659 유부남이 꼬이는 스타일 주변보면 61 모카 2013/10/09 66,641
305658 게임 감시(?) 앱 아이패드용 뭐가 있죠? 1 greenl.. 2013/10/09 350
305657 백화점 화장실 세면대에서 아기 엉덩이 씻기는 분들은 왜 그러는 .. 43 .... 2013/10/09 7,704
305656 아파트 꼭대기층 살기 어떤가요? 10 ... 2013/10/09 3,308
305655 혹시..생리중인데 대장내시경요. 4 곰쥐 2013/10/09 20,659
305654 외국서 서빙, 언어 어느 정도 해야 될까요. 2 -- 2013/10/09 586
305653 고양이털에 촛농이 잔뜩 묻었어요 3 촛농 2013/10/09 2,177
305652 뭐든 내탓하는 남편 1 이죽일놈의사.. 2013/10/09 954
305651 5개월째 천정에서 물새는 원룸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3 2013/10/09 1,110
305650 본인명의 대여금고 잇으신가요? 1 몇분이나 2013/10/09 1,342
305649 눈썹그릴때 눈썹펜슬 2013/10/09 652
305648 등과 허리 건드리기만 해도 아픕니다. 1 몸살기운 2013/10/09 483
305647 미도핫바 지금 홈쇼핑 방송중인데 5 사까마까 2013/10/09 2,394
305646 거실, 주방에 달력,시계 위치 3 /// 2013/10/09 7,436
305645 슈에무라 눈썹펜슬 색깔 3 gkgkgk.. 2013/10/09 3,806
305644 삼각김밥재료..볶음김치..도와주세요 3 ... 2013/10/09 1,275
305643 동그랑땡 재료 해 놓았는데요 3 다 풀어져요.. 2013/10/09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