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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끝나고 음식 안싸갔다고 한소리 들었네요

한숨쉬는 큰 며느리 조회수 : 5,570
작성일 : 2013-09-20 23:44:02
제가 옹졸한건지 82님들 의견 좀 주세요.
저는 시집이 멀어서 차례 그 다음날 귀경합니다.
오늘 오전에 출발했는데 먼길 떠나려니 짐 챙기랴. 애 먹이랴..마음이 급하더라구요
평소에는 시어머니가 음식이랑 차안에서 먹을 간식거리등 꼼꼼하게 챙겨주시는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안챙겨 놓으셨길래 저는 그냥 그런가부다하고 인사드리고 짐챙겨서 출발했어요. 그런데 아까 휴게소에 있을때 시어머니가 전화하셔서 음식 왜 안챙겨 갔냐고..꼭 싸줘야 챙겨가냐고 하시면서 손님처럼 하지 말라도 하시네요.
냉장고에서 먹고 싶은것, 가져가고 싶은것 다 가져가도 좋으니 가족처럼 행동했으면 한다구요. 참고로 저희 시어머니는 정많으시구요 며느리 위해 주시는 분이세요.
근데 오늘 이런 말씀들으니 기분이 별로 안좋네요. 제가 음식에 그닥 욕심이 없어선지 친정가서도 막 챙겨오는 스탈이 아니거든요. 싸주심 좋고 아님 말고..특히 제사음식은 며칠동안 먹으니 물려서 솔직히 주셔도 그닥그래요..
남편은 별말씀도 아닌데 제가 예민하다네요. 이거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진심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IP : 125.128.xxx.2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0 11:45 PM (58.233.xxx.188)

    싸줄때 안받아와버릇했으면 모를까..
    챙겨줄때는 낼름 챙겨가고 아닐때는 데면데면 굴었다면..뭐....
    그런데 크게 거슬릴 말은 아닌 거 같은데요.

  • 2. ...
    '13.9.20 11:47 PM (116.123.xxx.237)

    어머님이 서운하셨나봐요.
    평소에 좋은 분이시라면서요.
    저라면 어머니 맘 풀어드릴 거 같아요.

  • 3. &&
    '13.9.20 11:4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한가족처럼 편하게 음식도 알아서 꺼내가라는 거 같네요,
    시어머니가 정 많아서 그런 말씀 한거 같은데 님한테는 잔소리로 들리니보네요,
    그렇게 기분 안좋을건 아닌듯 싶은데,,,
    어젠가 올린 글 보니 아이가 복숭아 먹고 싶어해서 시댁에 선물 들어온거 두개 꺼내온것가지고
    시어머니가 타박해서 열받았다는것도 있던데 이런 시모보다는 훨씬 좋으신 분 같은데요,

  • 4. 예민이라기보다
    '13.9.20 11:50 PM (14.52.xxx.59)

    좋으신 어머님이니 마음에 두지마시고
    적당히 싸와서 냉동해놓으면 몇주지나면 잘 먹혀요

  • 5. ,,
    '13.9.20 11:50 PM (119.71.xxx.179)

    네. 예민해요

  • 6. ..
    '13.9.20 11:51 PM (218.52.xxx.214)

    노인네가 두고두고 혼자 먹자고 그리 바라바리했겠어요?
    다 자식이고 손주들 먹이려고 고생해서 장만하는건데
    시에미가 안챙겨줬다고 그냥 슝~! 가니 섭섭하신게지요.
    그런 뜻에 한 말에 기분 나쁘다시면 예민한거 맞아요.

  • 7. 어머님이
    '13.9.20 11:53 PM (211.109.xxx.39)

    어떤 마음인줄 아셨을테니 담부턴 손수 챙기시면 될듯하네요.
    원글님 시어머님은 며느리가 이것도 주세요, 저것도 주세요~ 하시면 흐믓해하실 분 같아요.
    저희 어머님이 그러셨거든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 8. 흠.
    '13.9.20 11:55 PM (1.177.xxx.116)

    제목만 보곤 싸주시며 그냥 가져와서 정 싫으면 냉동실에 뒀다 안되면 버리는 방법도 있다.고 적으려고 했더니.
    안챙겨주셔서 그냥 온건데 들은 한소리가 가족 같이 굴지 못한다는 핀잔이다. 이 말씀이시죠?

    제가 보기엔 예민은 아니구 좀 당황스럽긴 할 말이긴 해요.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그냥 하신 말이 아니라 손님처럼 하지마라는 거잖아요.
    그냥 안가져온건데 어머니께서 그러신단 말은 평소에 그런 걸 느끼셨다가 오늘 입밖으로 꺼내신걸로 보이거든요.
    원글님의 그냥 쿨한 성격과 달리 어머님은 정이 많으신 분이다 보니 서로 좀 다른 건데
    원글님은 그걸 그러려니 하시고 크게 신경 안쓰시는 건데
    어머님은 꽤 신경을 쓰셨나 보네요.
    앞으로는 좀 더 신경을 쓰셔야 겠어요. 머리아프시겠지만요.

  • 9. ..
    '13.9.20 11:56 PM (114.202.xxx.136)

    크게 마음 상할 말씀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도착 했다고 전화 드릴 때 그때 왜 안가져 갔냐 이러심 더 좋았을 뻔 했네요.

  • 10. 원글이
    '13.9.20 11:57 PM (125.128.xxx.231)

    댓글들 감사드려요.
    말씀들 들어보니 제가 좀 속이 좁았나봐요.
    반성하게 되네요. 저도 자식 키우는 엄만데 아직 멀었나봐요. 부모입장보단 항상 받기만 하는 자식입장에서만 생각하니 말입니다.
    82님들께 여쭤보길 잘했네요^^

  • 11. ..
    '13.9.21 12:06 AM (203.247.xxx.20)

    그냥 챙겨주지 못 해 속상하신 마음에 허심탄회하게 하신 말씀인 듯 싶어요.

    좋은 어머니시면 담부턴 원글님이 어머님 저 이거 갖고가 먹어요~~ 하시고 웃으면서 오세요.

    시댁 어른들과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부럽네요.

  • 12. 원글이
    '13.9.21 12:38 AM (125.128.xxx.231)

    아이고 윗님, 정말 놀라운 반전인데요.
    제 사연보다 님 사연을 올리셔야겠어요^^
    인연을 만나 새로운 가족이 되고 또 그안에서 이런일 저런일 겪으며 자연스레 융화되어 간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닌거 같아요.
    힘든명절 지내고 이제서야 편한 잠자리에 누우니 참 많은것들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 13.
    '13.9.21 5:14 AM (211.234.xxx.172)

    좋으신분같아요~~시어머니

  • 14. ...
    '13.9.21 9:10 AM (222.106.xxx.84)

    원글님~이제 시어머니도 가족이잖아요.
    가족끼리 그런 말씀 하실 수 있어야죠.
    서로서로 이해하고 편하게 생각하면서, 무례하지만 않으면 되죠^^
    어머니 말씀 하나하나 해석하려고 하지 마시고, 서로 진심만 읽으세요.
    원글님 부러워요^^ 정많으신 시어머님 두셔서^^

  • 15. ..
    '13.9.21 12:56 PM (1.224.xxx.197)

    뭐 그럴수도 있죠
    맘에 담지 마세요
    못 챙겨주면 두고두고 속상해서
    그러는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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