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헌옷 입으려면 가져가서 입으라는

1234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3-09-20 23:36:38

결혼한지 21년이 되었는데요

첨에는 시작은아주버니댁이 미국에 들어가시면서 시어머니가 입던 옷가지며 가방 액세사리 등을 챙겨받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게도 입던 옷 입으라고 하십니다. 아이가져서도 변변한 임부복 하나 못사입었죠

집에 남아 있는 옷들이 그러니까 시엄니나 시작은어머니가 두고 간 옷들이 너무 많아서요, 물론 제스타이일이었음

별거 아니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담에 애둘 낳고나서 시누가 미국들어가니 시엄니가 또 개네애들 입던 옷 물려받아 입히라고 하시네요,

애들 금방크고 왠만한 옷들은 다 받아 입혔어요,

시부모랑 같이 ㄱ살았는데 애 둘낳도록 장난감 하나 변변한거 옷가지 하나 변변한거 안사주면서

돈 궇는다고 물려받은 옷들 입히랍니다.

친정 엄마가 사주신 옷들만 그나마 입힐만한 옷들이었죠,

그 궇은 돈 당신 좋은 건강식품 사드시는데 다 들어갔는데 말이죠,

세월이 이리 지났는데도 제가 서운한건 그 당시에도 남편이란 놈이 중간에 끼어서

입혀라 괜찮네, 어쩌네 젘쩌내, 제옷 한번 애들 옷 한번 밖에서 사가지고 들어올려면 별별 눈치를 다 봤지요ㅕ

 

그런데 이제 시아버지가 당신 입으시던 기지 바지 안입는다고 가져다 입으려면 입으라 하시네요

또 남편이 중간에서 괜찮다고 가져간다 합니다. 그 남편이란 놈은 몇해전에 입던 자기 양복바지도 안입고 '

마트에 갊때마다 바지 사입는 놈이 말입니다.

정말 다른 사람한테 옷 물려주려는 심보는 뭘까요?

앞으로 100살넘어 살텐데. 남편이란 넘이 시엄니같아 같이 산다는 것이 징글징글 하네요,

외국인들은 이혼도 잘하고 재혼도 잘하더드만,..

 

 

IP : 61.73.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13.9.20 11:40 PM (121.154.xxx.194)

    돈 많은 친구, 옷 다 얻어와요. 제발 사입으라고 해도 괜찮대요. 성격인것 같아요. 전 남의 옷 싫거든요
    근데 한국도 이혼 많이 해요. 흉도 아니구요

  • 2. ..
    '13.9.20 11:41 PM (218.52.xxx.214)

    결혼 21년차나 되신 분이 입은 뒀다가 뭐에 쓰시려고요?
    안가져간다 하고 두고 오세요.
    21년이면 이제 판세가 역전될때 아닌가요?

  • 3. ..
    '13.9.20 11:44 PM (58.233.xxx.188)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세요.

  • 4. 1234
    '13.9.20 11:47 PM (61.73.xxx.129)

    당연히 시아버지께 안가져간다고 강력히 얘기했죠, 근데 그 남편이란 넘이 중간에서 계쏙 속 뒤집어서
    분하고 속상하더라고요,
    일단 그런 얘기 꺼낸 사람이 1차 싫고 두둔하는 남편이 2차 싫다 그거죠 뭐...

  • 5. ..
    '13.9.21 7:08 AM (211.107.xxx.61)

    저희 시어머니도 그렇게 옷물려주는거 좋아하는데 전 첨에 멋모르고 받아왔다
    자리만 차지하고 결국은 다 버리게 되더군요.
    갈때마다 옷챙겨주면 가져와서 버리고 버리고 하다 이젠 안입는다고 얘기해요.
    제취향이 아니라 안입는다고 딱 잘라 거절해야 안주시더라구요.
    남편분 보는데서 다갖다버리든가해야죠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511 죽전이나 수지 사는분들 맛있는 수제비집이나 보쌈집 알고계시면 3 .. 2013/09/21 1,696
301510 항암치료받으면 비용이 많이 드나요? 13 mm 2013/09/21 21,356
301509 이번 연휴에 정줄놓고 돈을 썼어요... 17 과소비명절 2013/09/21 5,416
301508 sbs 송포유 보고 있는데... 3 써니데이즈 2013/09/21 2,542
301507 7살 아이 시력이 나빠졌어요. 병원 추천 해주세요 1 Jenny 2013/09/21 1,563
301506 80년대 중반 팝송제목좀 알려주세요. 3 팝송이요. 2013/09/21 1,197
301505 영화 추천 해주세요 ! ^^ 14 ........ 2013/09/21 2,205
301504 좋은 늙은 호박이 생겼어요 4 호박 2013/09/21 1,296
301503 토란대물이들었는데.. 1 토란대 2013/09/21 926
301502 육수 보통 얼려놓고쓰시나요?아님 그때그때? 11 ... 2013/09/21 2,192
301501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은.... 3 --- 2013/09/21 1,972
301500 장경동 목사 어떤분인가요? 24 궁금이 2013/09/21 8,303
301499 예쁘게 곱게 늙어간다는 게 뭘까요? 8 ㅎㅎ 2013/09/21 4,002
301498 살가운 아들은 없을까요? 12 곰돌이 2013/09/21 2,919
301497 가방추천 부탁드려요 3 미우 2013/09/21 1,523
301496 에스케이2 쓰기 부담스러우시면.. 5 써니데이즈 2013/09/21 3,140
301495 서랍밑에서 발견한것 3 2013/09/21 2,998
301494 폴라초이스 화장품 2 ........ 2013/09/21 2,137
301493 임신한 이후 바뀐 시어머니.. 적응 힘드네요 11 ... 2013/09/21 5,441
301492 죄송하지만 이가방좀 봐주세요 23 파랑새 2013/09/21 3,699
301491 영주권에 미친 목사들.. 4 실망 2013/09/21 3,152
301490 커피 드립포트 추천해 주세요 5 커피 2013/09/21 3,148
301489 박완서님 노란집 이란 단편집 어떤가요? 3 2013/09/21 1,596
301488 흰색 스키니입고 보기싫지않으려면 얼마나 14 통통녀 2013/09/21 4,384
301487 핸폰대리점에서와 뽐*에서 번호이동시 조건좀 봐주세요... 29 점점 모르겠.. 2013/09/21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