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엄마가 돈빌려달라고 하신다고 글썼었는데요..

고민.. 조회수 : 4,723
작성일 : 2013-09-19 14:12:53

지난 글 ..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642486&page=1&searchType=sear...

 

거절의사를 밝혔는데 추석 때 집에 가니 또 말씀하시네요.

카드론 이자가 불필요하게 나가고 있으니, 저에게 이자 안 받는 식으로 좀 빌려달라구요...

카드론 + 지인에게 빌린 돈까지 해서 합이 2000 쫌 넘더라구요.

 

돈 떼어먹는거 아니고 한달에 몇 십만원 씩 꼭 갚을 것이다,(Max.40)

나중에 결혼할 때나 목돈 들어갈 때면 다시 빚을 내서라도 갚아 주겠다,

거래 정지 당한 주식 풀리거나 올라가면 그 돈도 주겠다, 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목돈 들어간다고 돈 돌려달라고 그러면 다시 빚내서 돌려 주는건 똑같은거 아닌가요...

오히려 그 때 되면 제가 쉽게 말을 못 꺼낼 것 같아요.

 

제가 아껴쓰는 노력이라도 해달라 라고 했었는데,

지금 최대한 모임도 안가지고 아껴 살고 있다 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저는 적금은 정말 깨고 싶지 않거든요...

유동성 있는 현금이 1000만원 조금 안되는데 그거라도 빌려 드리려고 했더니,

그럼 차라리 적금 있는 걸로 융자를 받아달라고 하셨어요ㅎㅎㅎㅎ

어떻게 자식한테 빚을 내어서 본인의 돈을 갚아달라고 말을 할 수 있냐며 화도 내봤지만,

지금 이자가 많이 나가고 있으니 그것 때문에 그렇다 라고만 하시고 ....

 

아 정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파산이든, 개인회생이든 끝까지 가시게 해야할까요,

아니면 도와드려야 하나요 .... ㅠㅠ

호구 딸이니 빨대 꽂힌다느니 하는 말은 솔직히 쉽지만

실제로 부모님께서 도와달라고 하시고 본인도 나름 노력하고 계신데 매정하게 뿌리치는게 맞는지...

82 분들께서 해주신 조언 듣고 맘 다잡았는데, 또 말씀 꺼내시니까 흔들립니다 ㅜㅜㅜ

 

IP : 114.203.xxx.2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반대
    '13.9.19 2:19 PM (117.111.xxx.198)

    피붙이끼리 돈거래 절대 반대.
    1000만원 공중에 날리고 귀하게 얻은 교훈.
    절대반대.

  • 2. 이분 글 보세요
    '13.9.19 2:25 PM (124.5.xxx.140)

    제가 남편몰래 엄마한테 천만원 빌려 줬는데 ㅠㅠ친정엄마가 모른체 하세요 500만원만 빌렸다고 하시고 전세 자금 없어서 피눈물 흘리며 대출받는데도 모른척 ... 해외여행 다 다니시고 돈없다면서 일은 못하시겠다 하시면서 자원봉사하러 다니세여 부자 아줌마들이랑 ㅠㅠ

    요분과 같은 과이신듯
    자녀 피 눈물 흘리는거 별 관심 읍다에
    공통점이네요. 돈 다른데 썼다하든 남편될
    사람에게 그럴싸한 이유로 돈 이미 건네갔다 해두세요.

  • 3. ...
    '13.9.19 2:28 PM (223.63.xxx.180)

    파산까지가게. 놔두세요.
    그런분들은 절대로
    한번에 안끝나요...

  • 4. ㅇㅇ
    '13.9.19 2:30 PM (210.217.xxx.169)

    그거 다 받으려면 50개월 4년좀 넘네요. 부모자식간이라 받기 어려우실거고.. 그냥 없는돈이라고 생각하고 드린다 생각하세요. 내년 결혼계획이라시는데 과연 내년에 뽀족한 수가 생길지.. 꼭 받으실계획이라면 40만원 적금넣어두고 몇칠에 맞춰 자동이체 해달라고 하세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천만원쯤 드리고 결혼하겠네요

  • 5. 이자
    '13.9.19 2:39 PM (222.116.xxx.225)

    더 내시고 갚으시라 해요.
    그건 어쩔 수 없어요

  • 6. 원글
    '13.9.19 2:58 PM (114.203.xxx.228)

    아 .. 법륜스님 강의 링크해주신거 정말 와닿네요...
    가급적 형제, 부모자식 간에는 돈을 빌려주지 말되,
    빌려주게 되면 받을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드려라 라는 ....

    최대한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7. 집에
    '13.9.19 3:18 PM (223.62.xxx.111)

    가지를 마세요.그런사람들 끝까지 자기 원하는거 얻을때까지 님을 괴롭게합니다.

  • 8. 앞으로
    '13.9.19 3:18 PM (121.88.xxx.128)

    원글님 여유돈 있는 척하시면 안됩니다.

  • 9. 글고
    '13.9.19 3:23 PM (70.192.xxx.187)

    저희 시어머니랑 비슷하신데요
    카드론이 저쯤이면, 다른 빚 더 있으실지도 몰라요.
    급한 돈만 저 정도고요.

  • 10. 돈 있는 내역을 왜
    '13.9.19 3:43 PM (183.104.xxx.40)

    말씀하셨나요
    무조건 돈없다해야지요
    원글님 엄마말씀 믿으면 안되요
    해주지마세요 연을 끊더라도요
    돈 그렇게쓰는사람들 못고쳐요

  • 11. ㅇㅇ
    '13.9.19 4:26 PM (175.120.xxx.35)

    빌려드린 돈은 목돈으로든 월 얼마로든 못받는 거 확실하구요.
    결혼하면 한달 용돈 달라고 하실 겁니다.
    그러나 그 돈들 원글님 어머니에게는 새발의 피.
    해결해드리면 또 돈 꿔서 이것 저것 쓰실 분이 확실해요.
    해결해드리지 마세요.

    한달 이자가 안나가게 되면, "매달 이자 안나니까 그거에 해당하는 물건을 매달 살 수 있네!!ㅎㅎ"
    하면서 돈 꿔서 또 뭔가 하실 분입니다.

  • 12. 그냥
    '13.9.19 7:43 PM (220.86.xxx.151)

    그냥 부모니까 드린다고 생각하고 드린다면 할 수 없는거구요
    그렇게 못하시겠다면 절대 주지 마세요.
    빌려주고 어쩌고 자체가 성립 안되는 관계입니다
    어머니께서 안갚으실거란 얘기가 아니라
    그렇게 받아도, 빌려줘도 마음이 불편한 관계란거죠.
    그냥 드릴 맘이 아니라면 그냥 없다고 하셔야 됩니다.

  • 13. ...
    '13.9.20 12:28 AM (219.165.xxx.63)

    돈 안받을 생각 있으셔도 빌려드리지 마세요.

    모든게 시작이 어려워요. 아마 이 돈을 빌려드리면 분명 다음이 올것이고,
    어머님은 점점 나이가 드시고, 빚은 줄어들지 않으실거고, 편찮아지시는 날이 올거에요.

    어떻게 다 감당하시려구요.

    그깟 이자 몇푼에 님의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게 인생이에요. 어머님 논리에 말려들지 마시고
    무조건 모르쇠. 그러나 정말 편찮으시거나 할때만 도와드리는거. 그것도 님이 도와드리지 말고 남 시켜서.

    좋은 부모님도 많이 계시지만. 돈에 관해서는 이상한 생각을 지니신 분도 많으세요. 님이 거기에 벗어나지 못하면 님과 님의 배우자. 그리고 자식들까지...심각한 상황이 옵니다. 경험자에요. 절대 빌려드리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652 뭐든 내탓하는 남편 1 이죽일놈의사.. 2013/10/09 954
305651 5개월째 천정에서 물새는 원룸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3 2013/10/09 1,110
305650 본인명의 대여금고 잇으신가요? 1 몇분이나 2013/10/09 1,342
305649 눈썹그릴때 눈썹펜슬 2013/10/09 652
305648 등과 허리 건드리기만 해도 아픕니다. 1 몸살기운 2013/10/09 483
305647 미도핫바 지금 홈쇼핑 방송중인데 5 사까마까 2013/10/09 2,394
305646 거실, 주방에 달력,시계 위치 3 /// 2013/10/09 7,436
305645 슈에무라 눈썹펜슬 색깔 3 gkgkgk.. 2013/10/09 3,806
305644 삼각김밥재료..볶음김치..도와주세요 3 ... 2013/10/09 1,275
305643 동그랑땡 재료 해 놓았는데요 3 다 풀어져요.. 2013/10/09 819
305642 박근혜 정부 고위직 자녀 16명, 국적 포기해 '병역 면제' 5 /// 2013/10/09 579
305641 애들 반찬 따로 안해주시나요? 7 둘맘 2013/10/09 1,955
305640 놀러 나와서 자기 아이 안 돌보는 부모 6 엉겨붙기 2013/10/09 1,656
305639 국방부 이제와서 “노무현 정상회담 직후 NLL 준수 승인했다”고.. 7 ㅁㅂ 2013/10/09 1,534
305638 말랑한 덩어리모짜렐라치즈 어떻게 채 써나요 6 모짜렐라 2013/10/09 2,004
305637 장터 물건, 검색하면 더 저렴하게 파는데.. 12 ㅇㅇ 2013/10/09 1,644
305636 여자이신 분들은 당연히 이해가 되시나요? 47 어제 2013/10/09 15,535
305635 파마머리 볼륨 가라앉히는 방법 1 푸른새싹 2013/10/09 1,885
305634 일산 엠블호텔 뷔페 가보신분 혹시 계신가요? 2 일산 2013/10/09 1,992
305633 닭요리실패했는데... 6 봄이오면 2013/10/09 551
305632 교활한 천조국 엄마 2 우꼬살자 2013/10/09 1,611
305631 작명-아이이름이에요. 3 맹랑 2013/10/09 880
305630 유산 문제로 맘 상했어요 65 .... 2013/10/09 14,136
305629 스맛폰으로 화면 올리거나 내릴때 글씨가 흔들려요 ... 2013/10/09 279
305628 공황장애 치료 중인 분 계신가요? 3 복실이 2013/10/09 1,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