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어머님 벌써 네번이나 전화하셨어요.

... 조회수 : 10,874
작성일 : 2013-09-18 12:40:48
길은 너무 막히고 힘든데 몇시에 도착한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구만 또 전화하셔서 어디나!
그냥 계시면 알아서 갈텐데 기다리는게 그리 힘드신지
이러니 안내려갈수가 없어요.
왠지 계속 집밖에 나와 기다리실것 같으니
좀전에 네번째는 짜증이 확 올라와서 버럭했어요.
어머니! 한시간내로 가서 뽀뽀할꺼니까 어디가지말고 계세요
하이고 아랐다 하고 끊으시네요.
애증의 시간이 다가오네요.
많이 약해지셨어요.
저도 이제 나이가 많이들었나봐요.
부모님이 참 작아보이고 측은하기도 하고
일단은 이런 마음으로 시댁에 갑니다
가면 뭐 전쟁이죠 ㅋ
집에 가고싶다 집에 가고싶다 주문을 외우게될것
화이팅
IP : 223.62.xxx.9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9.18 12:42 PM (223.62.xxx.58)

    아 글만봐도 짜증나네요... 저도 도로 위라 그런지ㅡㅡ

  • 2. 아 그 와중에 며느님 센스~
    '13.9.18 12:45 PM (175.223.xxx.143)

    그집 시어머니 복 받으셨네요^^

    귀여우세요. 맨날 설설 기기만 하는 것보다

    정말 좋으네요. 님 참 화통하고 센스도 있으신듯~

  • 3. 그냥 좋게 생각합니다
    '13.9.18 12:45 PM (118.221.xxx.32)

    다 그래요 자식 손주 온다하니 일각이 여삼추죠
    동네 입구에 나와 앉아 계시고요 그럴까봐 계속 언제 도착한다 중계방송해도 그러세요 ㅎ

  • 4. ...
    '13.9.18 12:49 PM (223.62.xxx.90)

    다음번 내려갈땐 30분 단위로 어디쯤 왔다고 전화드릴꺼예요. 아라따 고마해라 하실때까지
    움화화화
    왜 진작에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벌써 기대됩니다.

  • 5. ..
    '13.9.18 12:54 PM (223.62.xxx.240)

    그렇게라도 갈 시댁이나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래도 참 즐거워보여 부럽네요.-.-

  • 6. dksk
    '13.9.18 12:58 PM (183.109.xxx.239)

    원글님이 참 현명하게 행동하시네요.

  • 7. ...
    '13.9.18 2:05 PM (121.157.xxx.75)

    원글님 성격 좋으시다 진짜.
    맞아요. 사람이 나이들어 철든다는거 별게 아닙니다. 상대방입장 이해하려 노력해보는거.. 이거죠
    원글님같은 분이 친척이면 명절이 즐거울듯.
    걱정마셔요. 전 이쪽저쪽에서 왠만한 일 전부 하는 사람입니다.
    성격이 팔자라고 가만히 앉아있질 못해요-_-

  • 8. ㅇㅇㅇ
    '13.9.18 2:12 PM (1.240.xxx.142)

    저는 낼 당일아침일찍 간다고 말씀드렸어요..
    그치만..음식다해서 이따 저녘8시쯤 갈려구요~~~밥 다챙겨먹구...

  • 9. 은하수
    '13.9.18 4:47 PM (211.58.xxx.184)

    기다리는 시간은 더디 가지요 ^^

  • 10. ㅇㅇ
    '13.9.18 8:58 PM (39.7.xxx.226)

    원글님같은 성격 너무 부럽네요
    근데 이러시는거 걱정되고 안스러워서
    그러시는거예요
    길막히는데 얼마나 힘들까 이제나 다왔나 싶어서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셔요^^

  • 11. 귀여우세요.
    '13.9.18 9:03 PM (84.74.xxx.183)

    원글님, 정말 성격좋으시네요. 글쓰신게 참 귀여우세요. ㅎㅎㅎ
    이런 며느리 두신 시어머님 복 많은 분이십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무사히 귀환하시길...

  • 12. 완전
    '13.9.19 1:34 AM (58.236.xxx.74)

    화통한 센스쟁이네요, 배우고 갑니다요.

  • 13. 사랑스러운
    '13.9.19 7:15 AM (112.165.xxx.104)

    그녀로군요
    한시간안에가서
    뽀뽀해드릴테니
    호호
    나도꼭써먹고싶은데
    그럴대상이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549 일산 사시는 분들~맛집추천해주세요ㅜㅜ 1 아기 2013/10/09 907
305548 귀체온계는 브라운게 제일 좋은가요? 1 귀체온계 2013/10/09 767
305547 박근혜정부 고위공직자 15명 아들들 .18세 3개월에 줄줄이 국.. 3 병역기피감찰.. 2013/10/09 1,172
305546 머리염색 바꿨더니 ㅜㅜ 우울해요 10 머리 2013/10/09 3,126
305545 진격의 뱃살 2 1 참맛 2013/10/09 961
305544 교학사 교과서 '훈민정음'도 빠뜨렸다 1 샬랄라 2013/10/09 491
305543 피아노 악보 사이트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피아노 2013/10/09 2,999
305542 배상 판결 받은 정미홍, 판사에도 “종북 8 일베 연결 2013/10/09 1,524
305541 자주 아픈아이.. 때문에 지치는 엄마 15 . 2013/10/09 2,811
305540 영어고수님들~ 사회생활의 축소판이다를 영어로 어떻게하나요? 3 gpl 2013/10/09 2,429
305539 날씨 좋은데 뭐하세요? 15 한글날 2013/10/09 2,074
305538 국방부 노무현 NLL 수호 의지 확인.조선일보, 머쓱 5 as 2013/10/09 1,579
305537 코스트코 프랑스산 양모이불 괜찮나요? 1 고민 2013/10/09 5,630
305536 서울시 공문서엔 한글만 사용한다 8 샬랄라 2013/10/09 804
305535 간지나는 주차 간편하네 우꼬살자 2013/10/09 774
305534 점 보러 다녀왔어요... 24 음... 2013/10/09 8,668
305533 '박근혜의 굴욕 정상회담' 동영상 화제 4 주석님 2013/10/09 1,756
305532 인삼을 얻었는데 어떻게 보관하나요? 1 이걸어째 2013/10/09 884
305531 유시민 “대화록 음성파일이 더 진실 풍부하게 알려줘 1 사고능력무 2013/10/09 1,304
305530 김정은 3년내 무력통일” 朴정권 내내 울궈먹기? 남재준 2013/10/09 455
305529 수요일 휴일이 제일 좋아요~ 1 곰세마리 2013/10/09 1,055
305528 도데체 왜 이러는지.... 1 초코파이 2013/10/09 592
305527 정부 정책에 반대 하면 종북 ? 예수 안믿으면 이단? 1 형곡 2013/10/09 356
305526 세종시 공무원들 공무원신분으로 세종시 아파트 15 ... 2013/10/09 4,284
305525 '남자가 더 약하다' 2 전중환 칼럼.. 2013/10/09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