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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일러 강이라 했나 
골짜기를 적시며 
출렁출렁 걸어가는 초록빛 물길 
발목 걷고 휘적휘적 걷다보면 
산언덕마다 이슬 젖은 수유꽃 내음 
꿀벌들 잉잉대는 매화꽃 내음 
여울목에 몸 섞으며 
하얗게 반짝이고 있지 
( 더런 노랑부리할미새들 부는 봄바람에 쫓겨 
둥글게 원 그리며 날기도 하지 ) 
발목 부어 잠시 주저앉는 물길 
물길은 강으로 불려지기보단 
지친 제 몸 감추며 
그냥 이렇게 주저 앉아 쉬는 것이 좋지 
눈 들어 세상 바라보면 
마을마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람들 슬픈 이야기..... 
물길은 너무 아파 싫지 
오래도록 눈 딱 감고 
내내 별꽃처럼 풋풋한 서정이고 싶지 
만개한 산벚꽃으로 흐드러지고 싶지.
                 - 이은봉, ≪섬진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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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7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9월 17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의 휴가로 만화 ‘장도리’는 쉽니다.]
2013년 9월 1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03725.html
2013년 9월 17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9/h2013091620410275870.htm
시절이 하 수상함에도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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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가한 비인간성은 내 안에 깃든 인간성을 파괴한다.”
- 이마누엘 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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