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쟁이 남편

언어폭력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3-09-16 23:28:54

결혼 15년차에요.

시댁식구들 모일 일 잇는 경우 좀 심한 말도 남편한테 들어요.(개 같은 . 까지 나왔는데. 시누이가 모라 하는 바람에 제지됐죠

제 자신도 상대방에게 좀 피곤한 스타일 이라는 거 알거든요.

이번에 시아버지 생신 이라 다 모였을때도 그랬구요.

완벽을 요구하진 않지만, 한번 한 실수는 다시 안해야 될거 아니냐 식입니다

제 딴에는 미역국 끓인다고 끓인건데, 이렇게 맛없는 미역국 첨 먹는다고 면박 주는 거 부터 시작해서 휴일 내내 하나하나 꼬투리 잡네요.. 심지어는 시아버지까지도요.

휴일 아침을 늦게 먹어 점심은 라면으로 간단히 먹자 해서, 라면 끓일 물을 중간 가스불에 끓이고 있었거든요.

시누이가 하는걸 저는 옆에서  모른척하고 전화기 만지작거린다고 한소리 합니다 (강한 불 쪽으로 안옮겨 했다는 말이죠.)

제가 모라 답을 하니  쟤는 항상 저런식이야. 옳은 말을 하면 고쳐야지. 말도 안되는 변명 늘어놓는다고 잔소리 합니다.

시동생이 둘인데, 시동생들은 동서들한테 욕이나 험한 말 안한다는데, 장남인 신랑만 아버지 꼭 빼닮았네요.

지 버릇 개 못주듯  더 나이들어서도 안고쳐지겠죠?

어차피 저는 딸아이 생각해서라도 나중에 이혼할 생각은 있어요.

신랑은 생활력이 없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말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엄청 받거든요.

미친 년. 미친 놈은 욕이 아니랍니다.

명절 후에 이혼율 급증 한다는 기사 보고 , 저한테는 그러지 말라 하더군요. 혼자 살기 싫대요.

결혼 초부터 많이 싸워서 서로가 언젠가는 이혼 할거라 생각은 해요.(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몰라 그렇죠)

 부부싸움 안 하고 사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IP : 115.137.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3.9.17 12:50 AM (1.228.xxx.48)

    미친년이라는 욕을 하면서 이혼은 싫다니!

  • 2. ..
    '13.9.17 3:57 AM (71.65.xxx.221)

    님도 또옥 같이 해주셔요.

  • 3. 행복하고픈맘
    '13.9.17 3:09 PM (211.253.xxx.34)

    님도 남편옆에서 남편 모르는 이웃집 누구에 대해 모르는척 하면서 말하세요..

    " @@년이 누구는 욕할지 몰라서 안한는 줄 아는가..
    사람 사는것처럼 고상하게 살려고 참고 살았더니 안되겠다..담번에는 꼭 가만 두지 않겠다고..."

    악센트 줘가면서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511 달지 않은 맛있는 두유 추천해주세요. 두유추천 20:27:04 12
1594510 40대 이른 은퇴준비중이요. 20:26:52 77
1594509 신불자나 전과자라 취업 못하는 경우 5 .... 20:17:30 214
1594508 아난티 남해 가보신 분 남해 20:16:41 161
1594507 평생 처음으로 여행 와서 혼자 자고 있어요. 8 혼여 20:15:34 602
1594506 매일 2시간 30분 걷기하고 나머지는 컴퓨터만 하는 60중반 저.. 2 ..... 20:15:04 481
1594505 골드바 동네 금은방에서 사도 될까요 2 20:11:28 204
1594504 생선 전혀 안드시는분 ㄴㄱ 20:11:26 93
1594503 루꼴라 쌈 싸먹어도 맛있나요? 2 ... 20:10:13 193
1594502 아이라인 문신 제거 후 만족도 5 아끼자 20:03:51 464
1594501 호텔 어메니티는 가지고와도 되는건가요? 8 바다 19:58:28 1,100
1594500 참치회 부위 잘 아시는 분? 3 ... 19:57:57 104
1594499 남편 이라는 자 11 ㅂㅂㅂ 19:51:28 1,039
1594498 불면증에 스마트폰이 많이 안 좋나요 3 19:47:06 479
1594497 아들심리좀 봐주세요 33 미칠지경 19:42:44 1,404
1594496 저 위로 좀요....40살 후반에 시험떨어지니 의기소침해지네요.. 2 화창한주말 19:36:38 1,385
1594495 남들이 자기한테 잘해준다고 계속 5 ㄷㄴ 19:35:05 646
1594494 두통은 약물 치료외 다른 치료는 어떤건가요? 2 ... 19:34:48 136
1594493 아들이 강박증으로 고양이 파양을 요구하는데요 58 고양이 19:26:27 2,908
1594492 급) 저희 어머니 혈압 봐주세요. 5 응급실? 19:20:29 970
1594491 82에 글 쓰다보면 정신 촥~ 1 19:19:04 647
1594490 일하다가 지적 당하면..어떻게 맘 추스리세요? 3 ㄴㅇㅁ 19:17:55 668
1594489 중3아들 사춘기에 참전하지 못해 안달인 남편 땜에 미칠 거 같아.. 5 인생 19:13:58 834
1594488 구몬수학 최대 장수... 6 .... 19:12:00 1,157
1594487 나혼산 구성환 나왔는데 10 ㅇㅇ 19:06:04 2,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