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욕쟁이 남편

언어폭력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13-09-16 23:28:54

결혼 15년차에요.

시댁식구들 모일 일 잇는 경우 좀 심한 말도 남편한테 들어요.(개 같은 . 까지 나왔는데. 시누이가 모라 하는 바람에 제지됐죠

제 자신도 상대방에게 좀 피곤한 스타일 이라는 거 알거든요.

이번에 시아버지 생신 이라 다 모였을때도 그랬구요.

완벽을 요구하진 않지만, 한번 한 실수는 다시 안해야 될거 아니냐 식입니다

제 딴에는 미역국 끓인다고 끓인건데, 이렇게 맛없는 미역국 첨 먹는다고 면박 주는 거 부터 시작해서 휴일 내내 하나하나 꼬투리 잡네요.. 심지어는 시아버지까지도요.

휴일 아침을 늦게 먹어 점심은 라면으로 간단히 먹자 해서, 라면 끓일 물을 중간 가스불에 끓이고 있었거든요.

시누이가 하는걸 저는 옆에서  모른척하고 전화기 만지작거린다고 한소리 합니다 (강한 불 쪽으로 안옮겨 했다는 말이죠.)

제가 모라 답을 하니  쟤는 항상 저런식이야. 옳은 말을 하면 고쳐야지. 말도 안되는 변명 늘어놓는다고 잔소리 합니다.

시동생이 둘인데, 시동생들은 동서들한테 욕이나 험한 말 안한다는데, 장남인 신랑만 아버지 꼭 빼닮았네요.

지 버릇 개 못주듯  더 나이들어서도 안고쳐지겠죠?

어차피 저는 딸아이 생각해서라도 나중에 이혼할 생각은 있어요.

신랑은 생활력이 없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말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엄청 받거든요.

미친 년. 미친 놈은 욕이 아니랍니다.

명절 후에 이혼율 급증 한다는 기사 보고 , 저한테는 그러지 말라 하더군요. 혼자 살기 싫대요.

결혼 초부터 많이 싸워서 서로가 언젠가는 이혼 할거라 생각은 해요.(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몰라 그렇죠)

 부부싸움 안 하고 사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IP : 115.137.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3.9.17 12:50 AM (1.228.xxx.48)

    미친년이라는 욕을 하면서 이혼은 싫다니!

  • 2. ..
    '13.9.17 3:57 AM (71.65.xxx.221)

    님도 또옥 같이 해주셔요.

  • 3. 행복하고픈맘
    '13.9.17 3:09 PM (211.253.xxx.34)

    님도 남편옆에서 남편 모르는 이웃집 누구에 대해 모르는척 하면서 말하세요..

    " @@년이 누구는 욕할지 몰라서 안한는 줄 아는가..
    사람 사는것처럼 고상하게 살려고 참고 살았더니 안되겠다..담번에는 꼭 가만 두지 않겠다고..."

    악센트 줘가면서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934 AI 꼬마 인터뷰 넘 웃긴 거 "꿈이 뭔가요?".. 베이비 15:55:34 52
1763933 해외 유학 vs 인서울 그냥 대학 6 ㅇㅇ 15:52:47 149
1763932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 순위 4 ㅇㅇ 15:51:38 259
1763931 층간 소음에 대한 오해 15:50:33 82
1763930 "여교수가 같이 자자고 했다"던 설대 대학원생.. 4 이무슨?? 15:47:40 584
1763929 노인들 대출 받는거 어렵나요 2 노후 15:46:40 246
1763928 트럼프 막내아들 코인 공매도... 1 ........ 15:44:36 376
1763927 음식물처리기 나는야 15:43:28 58
1763926 집 짓기 15:36:09 125
1763925 적금 자잘한 것들 합쳐놔야 할까요? 1 잔잔바리 15:36:03 333
1763924 역시~ 이재명 정부는 일하네요 15 .. 15:34:02 859
1763923 주병기 "배임죄 완전 폐지 찬성 안해"…배달앱.. 2 ... 15:31:00 170
1763922 사랑 표현 잘 하세요? 4 15:27:36 196
1763921 사춘기가 한두달 가기도 하나요? 아오 15:27:35 144
1763920 캄보디아 사건 원흉은 윤석열 15 그냥 15:24:11 1,086
1763919 옆집, 윗집 때문에 행복해요^^ 2 이럴수도 15:18:37 1,341
1763918 윤석열과 내란 동조자들 지옥행은 시간 문제 1 ........ 15:18:20 206
1763917 코스트코몰 반품할때요 7 몰에서 15:17:49 385
1763916 성취감 글 보다가 생각나는데.. 엄마가 절대 다 해주려고 하지 .. 1 성취감 15:16:52 350
1763915 쿠팡 업체에서 판매한 사과 반품 안되나요? 3 쓰고 푸석거.. 15:16:42 367
1763914 이런 말을 하는 지인의 심리는 뭘까요 14 심리 15:09:01 1,355
1763913 기분 좋은데 말할데가 없어요 (고1딸-1과목 빼고 1등급 가능할.. 12 너무너무 15:08:24 816
1763912 선우용여 말년복 9 .. 15:07:20 1,998
1763911 아파트, 전문업체 불러 방역해보신 분~ .. 15:06:52 86
1763910 비행기표 문의! 2 순례자 15:06:27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