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왜
가끔 자기가 결혼해서 부인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듯 해요.
주말에 연주회룰 다녀왔어요. 저희 부부 둘 다 음악하는 사람이구요. 그런데 연주자 중 한 여자분이랑 저녁 내내 이야기하는거예요.
전 다른 태이블에 혼자 앉아 있었구요.
음악하는 여자들 보면 혼이 나가나 봐요.
그 후로 지금까지 말 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자긴 뭐 잘못한것도 없다는 식이구요.
결혼은 왜 한건지.
이런 이야기하면 다들 아 그래서라고 하시겠지만 저희집은 제가 돈을 벌어오는 경우구요 그것도 좀 많이 벌어오는 경우거든요.
그냥 배부른 음악인이 되고 싶어 결혼한걸까요.
1. 원하시는
'13.9.16 10:02 PM (182.209.xxx.42)댓글은 아니겠지만^^;;
그 질문은 본인에게 진지하게 물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원글님은
경제력도 딸리는.걸 알먄서도
음악하는 남편 자리가 필요하니 결혼하신 거 아닌가요??
글쎄요..저라면 그 시간에
남편이란 사람이 어느 테이블에서 누구랑 이야기하는 지
신경쓰기 보다는
본인과 맞는 분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하는게
더 즐겁고 좋지 않나요??
두 분 다 음앋하시는 분이고 자리도 그런 자리라 하니까요..
넘 남편에게 님 에너지를 쓰지 않으시길...권해봅니다.2. 윗글님
'13.9.16 10:13 PM (166.147.xxx.145)이 글만 보시고 제 상황을 잘 파악하시는것 같아 놀라워요.
전 이미 다 아는 인사들이고 사실 남편을 데리고 간 이유는 다른 분들께 남편을 소개시킬 목적으로 갔었던건데 그 연주자 여자분이랑 이야기하는 바람에 소개도 못 시켜주고 왔어요.
같은 필드에서 제가 많이 닦아놓은 걸 해주려 해도 남편은 항상 촛점이 연주 잘하는 여자에게만 가 있네요.
이미 몇번 이혼 할 위기가 있었구요 이런 문제들로 그런데 남편이 항상 하는 이야기는 그 분들이랑 같이 잔 적도 없고 잘 일도 없고 그냥 진지하게 '음악만' 이야기하는거래요.
오히려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희도 음악으로 만났고 결혼한 케이스인데 남편 속으로 후회막심하겠죠.
세상에 좋은 연주자는 널려있는데 그때마다 저러니까 저도 이젠 지치네요.
윗님 말씀대로 이제 제 삶에 포커스도 남편이 아닌 오직 저만 생각하고 살려고 해요.
하지만 결혼해서 이런 마음으로 산다는 건 참 불푠한 일인것 같아요.3. 에고
'13.9.16 10:36 PM (182.209.xxx.42)급하게 스마트폰으로 쓴 거라 오타 수정하고 다시 올리려고
컴텨로 들어온 사이에 원글님이 답을 달아주셨네요.
듣기에 따라선 불끈할 수도 있는 댓글인데
원글님이 맞다~고 해주시니 ...제 이야기 좀 만 더 드리면..
전, 연애를 지독하게 잘 못했어요. ..ㅠㅠ
찬 횟수보다 차인 횟수가..^^;;;.부끄.
그땐 몰랐는데. 그 이유가.....나중에야 퍼뜩 깨달았는데
관계 안달복달증이라고나 할까요? 하루종일 제 주파수를 남자에게로만 향했었어요.
운이 좋아서인지..
아뭏든 그걸 알고...제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니
인생이 편해지고 그렇더라구요.
님은 이미 ..님 인생의 절반 이상을 성공했잖아요.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인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요한 건,
충분히 ..
님 본인을 사랑할 자격 되십니다.
남편을 향한 주파수를 좀 돌려보세요.
아마...놀랍게도
남편도 변할 껄요........그게 또 남자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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