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ㅜ

ㅜㅜ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3-09-15 15:24:02
요새 풋고추가 맛있더라구요.

고추 두 개를 씻어 채반에 놓고 한 개만 먼저 식탁에 가져와서 먹었어요. 찌개도 그새 담아서 같이요. 하나 다 먹고 나머지 먹으려고 채반을 보니 없는거에요.

난 먹은 기억도 없고 혼자 발 달려 어디로 갔을 리도 없고.

떨어졌나 샅샅이 살펴봐도 없고.

분 명 나머지 하나를 더 가져와 다 먹은건데 어떻게 기억에 없을 수가 있죠?ㅜ

멘붕이에요. 이런 경험 있으세요? ㅜㅜㅜㅜ



IP : 223.62.xxx.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5 3:30 PM (182.222.xxx.141)

    그럼요. 나이랑도 상관 없이 그럴 때 있어요. 너무 충격 받으신 것 같네요. 신경 쓸 일이 많을 때 잘 그래요. 현관 문에 자동차 리모콘 키 눌러 대기도 하고 이 닦고 칫솔 탈탈 털어서 다시 치약 짜서 또 닦기도 하고 못 할 짓이 없지요. 먹지 대고 글 쓴 다음에 먹지 들어 올리면 글자가 다 사라지는 것 같이 기억이 완전히 사라져요. 기억 용량이 초과되서 그런거라고 우겨 봅니다. 너무 아는 게 많아서.

  • 2. 풋고추는 낫지요
    '13.9.15 3:59 PM (59.187.xxx.13)

    요즘 한약 먹고 있어요.

    따뜻하게 먹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먹는건 한약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 온수에 담가놨다가 미지근 해지면 먹고 있는데요,
    설거지 끝낸뒤라 약 담가놓고 쓰레기들 비우느라 나갔다와서 미지근해진 약봉지 뜯어 컵에 따라 마시고 보니, 씽크대에 덩그라니 있는 의문의 한약색깔 침전물이 있는 컵!!!
    채 못 내려놓은 컵까지는 기억이 또렷한데 설거지 뒤에 혼자 서있는 겁은 무엇으로 설명이 될까요.

    평소 머리속을 여러생각들로 꽉꽉 채워놓고 살고있긴 합니다. 대부분이 잡념이겠고...과부화된 기억의 회로 하나가 살아보겠다고 반항하는것으로 정리ㅠㅠ 생각을 조금씩 비우고 단조로운 일상이나마 즐겨야겠다는 작은 다짐...으로 한약 사건을 축소해석(!) 했어요.
    안 그래도 복잡한 제 머리속에 근심을 더하게 되면 용량 초과로 빚어지는 참극이 발생할까 싶어서요.
    쉬게 합시다. 알게 모르게 힘 들어질 다가오는 명절을 대비해서라도요.

  • 3. 미친다
    '13.9.15 5:56 PM (223.62.xxx.240)

    9월 달 시어머니 용돈을 두번 씩이나 폰 뱅킹 했다는..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없고ㅠ

  • 4. 푸하
    '13.9.15 6:46 PM (223.62.xxx.52)

    드물게 같은 증세 겪기도 하는군요. 정말 놀랐었는데 위로가 되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697 국정원, '경찰 댓글수사'에 상하 직위 구분 않고 전방위 로비 5 호박덩쿨 2013/09/19 1,199
300696 혹시 지금 혼자인 올드싱글 계세요 11 나홀로 2013/09/19 3,312
300695 루비반지 질문이요 .... 2013/09/18 2,344
300694 명절에 100 5 호호 2013/09/18 2,487
300693 백화점천연발효빵 이용 느낀점 7 파리졸업후 2013/09/18 4,183
300692 동서한테만 관대한 시어머니 12 화가 난다 2013/09/18 5,667
300691 한국 아닌 외국에서 사시는 분들 명절은 어떻게 보내시고 계시나요.. 23 외국 2013/09/18 3,553
300690 번호이동?신규?기변? 4 인간과개 2013/09/18 1,432
300689 확신들어요...!!임작가 82해요 23 오로라 2013/09/18 14,345
300688 유기농반찬집 아르바이트 했는데요 호호 2013/09/18 3,603
300687 아기 이야기를 읽다가 생각난 건데 2 자가자 2013/09/18 1,302
300686 어휴..너무나 깔끔떠시는 어머님~~~ 11 숨막힌다 숨.. 2013/09/18 4,930
300685 명절만큼은 남의편이 아닌 제편인 남편 14 명절 2013/09/18 3,811
300684 손석희씨 뉴스 기대이상이네요~ 27 ... 2013/09/18 5,142
300683 팔다리가 다 쑤셔요 투윅스 땜에..ㅠ.ㅠ 20 휴우우우우 2013/09/18 3,151
300682 cc크림 추천해주세요~~ 5 ... 2013/09/18 3,517
300681 눈 밑떨리는 현상이요 5 ㅔㅔ 2013/09/18 1,998
300680 "바라는 바다" 보신 분들 중에 마지막에 나온.. 땅콩 2013/09/18 965
300679 상한 고기를 받았어요 9 고민중 2013/09/18 3,436
300678 풍성한 한가위 보내셔요~~~~ ^^ 3 세우실 2013/09/18 845
300677 봄베이 + 진 칵테일이요... 2 인도 2013/09/18 3,371
300676 왜 고양이는 산책을 안시키나요? 22 고양이 2013/09/18 12,903
300675 고추땜에 손이 따가워요 어떻게하나요 6 죽을것같아요.. 2013/09/18 3,459
300674 공주병(?) 8개월 아기 버릇을 어떻게 고쳐야할지.. 30 지침 2013/09/18 9,229
300673 긴연휴 친정은 언제가세요?? 4 11111 2013/09/18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