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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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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얼큰하게 취해서 들어와서..나에게..

// 조회수 : 14,581
작성일 : 2013-09-14 23:59:09

아들이 얼큰하게 취해서 들어왔어요..

.....

"엄마,,,여자는 너무 어렵다."

............

...............

쓰러지더니,자네요..

여자친구랑 헤어진거 같더니..

요새,자주 취해서 들어와요..

어느새 훌쩍 커버린,,대학생 아들..

제가 뭐라말을 해야하죠..쩝..

IP : 61.32.xxx.21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1
    '13.9.15 12:02 AM (211.36.xxx.156)

    아후....
    짧은글 진하게 여운이 남네요
    아들이 남자가 되었어요

  • 2. 바람소리
    '13.9.15 12:08 AM (125.142.xxx.241)

    연애사는 참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 지 모르겠어요. 아들은 술을 먹는군요. 딸은 울어요...
    그저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뿐...

  • 3. 에구
    '13.9.15 12:08 AM (119.64.xxx.121)

    대학3년생 제아들도 두어달전
    여친과 헤어지고 에미한테 하는말.

    엄마 가슴이 아프다는게 뭔지 알았어.

    하더라구요.
    평소 무뚝뚝한 첫째라 그런말이 낯설기도하고.
    한편 저놈이 다컸네 신선하기도하고 ㅎㅎ

    아들이 남자가 되가나봐요^^

  • 4. ..
    '13.9.15 12:08 AM (118.131.xxx.197)

    그냥 남자애들은 가끔 그렇게 청승떨때있어요 해장이나 잘시켜주시면됩니다 ㅋㅋ

  • 5. ......
    '13.9.15 12:11 AM (220.86.xxx.221)

    맞아요. 여자들은 이불 덮고 울 수라도 있지만.. 남자는 참 그렇네요. 저도 아들 둘인데...

  • 6. 오래전
    '13.9.15 12:12 AM (125.186.xxx.184)

    10여년전 가슴아픈 이별을 하고, 엄마앞에서 꺼이꺼이 울던날이 생각나네요
    저희 엄마 뭐라 위로를 해야할지 몰라.. 암말도 못하시더라는 ㅋㅋ
    그래도 종종 제가 자고 있으면 방문 열고 한참 보시다 나가셨어요.
    제가 불안하셨나봐요. 무슨짓 저지를까봐.

  • 7. 개나리1
    '13.9.15 12:13 AM (211.36.xxx.156)

    딸이 커서 첫사랑에 울고 있음 진짜 신기할것 같아요.

  • 8. 아프면서 성숙하는 거잖아요
    '13.9.15 12:14 AM (59.7.xxx.157)

    토닥토닥 해주세요.
    남자 입장에서 여자가 어려운 건 맞는 것 같아요

  • 9. ............
    '13.9.15 1:18 AM (182.208.xxx.100)

    결혼할 여자에게만,,온갖 열정을 쏟아 부으라고 해주세요,,,

  • 10. 좋은 어머니들이시네요
    '13.9.15 1:21 AM (122.37.xxx.113)

    우리엄마 나 첫 연애 실패했을때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등 쓸어주며 안아주긴 커녕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저리 꺼지라며 마저 컴퓨터 하심.
    내 사랑에 대해 세상 가장 우스운 거 없다는 식으로 무시하던 표정이 아직도 기억 남.

  • 11. 아...
    '13.9.15 1:29 AM (117.55.xxx.47)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말이네요.
    남자도 어렵던데...

    10년전 3년 사귄 첫사랑의 헤어지자는 전화에 바로 왜에~라며 엉엉 대성통곡을 했죠.
    자다 놀란 울 엄마 멍하게 제 옆에 앉아 계시다 우선 자라고 하시고
    담날 아침에 제가 좋아하는 반찬해주신 밥상을 받자마자 또 엉엉 소리내서 울어대는 절 보고
    "....00년 키워준 엄마앞에서 고작 3년 사귄 그 넘땜에 우느냐.."라고 하시대요.
    그 후로도 아주 오래 아팠지만 엄마가 하신 저 말은 여전히 기억되네요.
    쓰고보니 뻘댓글 ㅎㅎ

  • 12. ㅎㅎ
    '13.9.15 11:12 AM (223.62.xxx.50)

    아들아 힘내~

    우리아들둘도
    그리크겠죠

  • 13. 쿨한 엄마...
    '13.9.15 12:57 PM (118.39.xxx.53)

    여기 82에서 읽었는데...실연당하고 이불 싸매고 누워있는 딸에게 위로는 커녕

    '그게 다 니 팔자가 필려고 그렇게 된거다!'

    그런데 그게 참 명답인 것 같아요.

  • 14. ㅋㅋ
    '13.9.15 2:35 PM (112.186.xxx.174)

    그렇게 하면서 성장 하는 거에요 귀엽네요 아들은 괴롭겠지만;
    그렇게 여자 만나고 헤어지면서 이제 괜찮은 여자 보는 눈도 기르는 거고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 되는지도 알게 되지 않을까요
    여자들이 흔히 여자 처음 사귀는 남자는 좀 답답하고 싫다 그러잖아요

  • 15. 맛난거사줘요
    '13.9.15 2:39 PM (114.199.xxx.24)

    남자는 90%이상의 문제는 맛있는거 사먹으면 해결이 된데요.
    정말입니다...ㅎㅎ

  • 16. 수성좌파
    '13.9.15 3:25 PM (211.38.xxx.41)

    아들 군에 간지 5개월만에 돌아선 여친땜에
    오히려 엄마인 제가 더 우울증걸려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행여 아들 무슨짓이나 안할까 얼마나 맘조렸는데 그래도
    무사히 이겨내고 제대해서 참 고마웠어요 세월이 약이라고
    군에서도 버티던데 아드님도 잘 이겨낼거에요~~~

  • 17. 순이엄마
    '13.9.15 4:09 PM (125.183.xxx.51)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아무렇지도 안다는듯 그렇게 지내다가

    순간, 말 실수를 했어요. "아~ 살기 싫다."

    우리 엄마 대성통곡 하시며 살기 싫다는 말이 뭐냐고 이 세상에 사는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뭐길래

    살기 싫냐고 남자친구 또 만들면 된다고 하셔서

    내가 잘못 말한거라고 그러다가 엄마 달래다가 그만 내 아픔이 잊어 버렸다는 ^^

  • 18. 우리 아들도
    '13.9.15 4:42 PM (182.214.xxx.81)

    걱정이네요
    조금 있으면 여자에게 관심 가지고 할텐데 저 쑥맥이 그 시기를 상처받지 않고 잘 건너뛸수 있을지

  • 19. 저 위에 댓글님
    '13.9.15 5:21 PM (119.17.xxx.14)

    정말 실연의 아픔도 해장국 한그릇이면 해결될 만큼, 그 정도 무게 밖에 안되는게 사실이던가요?
    그것도 20대 초반 파릇파릇한 청춘 시기인데요.

  • 20. 진리의토마토
    '13.9.15 5:25 PM (112.187.xxx.186)

    근데 보통 저 나이때 남녀 헤어지는건 남자 탓이 거의 커요
    무심하다거나 연락을 잘안한다거나 하는게 80퍼는 되는듯
    그냥 자기가 아파할 문제죠 거기가 대고 엄마가 막 충고해주고 할일은 아닌듯
    오히려 윗분말처럼 해장국하나 진하고 얼큰하게 끓여주고 용돈 주면서 야~ 친구랑 놀다와! 하시면
    엄마의 사랑과 서포트를 느낄꺼에요 !!

    근데 이것도 워낙 사바사라..전 헤어지고 이런 문제 엄마 아빠랑 말하는게 왠지 징그럽고 오그라들더라구요. 난 언제나 어린 자식으로 여겨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갑자기 하나의 어엿한 성인, 이런식으로 인식될꺼라 생각하니 징그러운??? 남자, 여자 이렇게 인식되면 징그러워요 갑자기 ㅠㅠ

  • 21. ......
    '13.9.15 6:39 PM (211.215.xxx.228)

    저 나이에 남녀 헤어지는 게 거의 남자탓이라니..........

    무슨 증거로요??

  • 22.
    '13.9.15 7:04 PM (175.213.xxx.130)

    정말 무슨 근거일까요?
    80퍼라는 수치까지 정해서. ;;;;;;;;;;
    지 잘못이니 지가 아파하면 된다니.
    ㅜㅜ 애 낳으신분은 진정 아니겠죠.
    애써 사랑으로 키운 내 자식이
    성인이 된다는데 징그럽;;;;;다니.
    그럼1살 아기들은 남자 여자 아니었던가?
    휴. 정말 저런생각하는 부모가 있는거긴한가봐요.

    미쳐.

  • 23. 원글님홧팅
    '13.9.15 7:23 PM (121.190.xxx.84)

    자녀가 부모에게 ,어머니에게 입을닫을때 문제가 시작되는데

    이번처럼.
    아들이
    아픈마음을 어머니에게 털어놓을수있다면 그 모자관계는 투명하고 아주 건강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원글님 어머니께서 아드님을 ,솔직하게 ,융통성있게 소통하면서 잘 키우신것같아요

    젊은날 청년이 연애하고.싸우고.헤어지고.마음아프고.삭히면서
    서서히 어른이 되가는 과정중인것같습니다
    주변,가족 어머니포함'그저 지켜봐주고.쓰담쓰담해주면서
    아무말,답안줘도되니까
    아드님하는말을 잘 들어주기만 하면됩니다
    누군가 나의말을 들어만줘도 이세상 모든고민의 대부분의 다 사라집니다
    사랑하는가족중 한사람이라도 누군가 말을 들어주고. 아무런 답안줘도되니까
    등 토닥여만준다면
    다 해결됩니다
    이런문제는 세월이 해결해준답니다
    그저 옆에서 가만히 지켜만 봐주세요

  • 24. ...
    '13.9.15 8:05 PM (218.150.xxx.165)

    '그게 다 니 팔자가 필려고 그렇게 된거다!'
    .
    .
    명언입니다...

  • 25. ...
    '13.9.15 8:52 PM (118.38.xxx.152)

    돌이켜 보면
    진정한 성숙 과 성장 은
    성공 이나 성취가 아니라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면서 인것 같더군요.

  • 26. 예은 맘
    '13.9.15 9:15 PM (124.48.xxx.196)

    영화 건축학개론이 생각났어요. 원글님~~
    정릉 가자고 택시문 잡고 울던 주인공요^^;
    한편 가슴 아리지만, 한편 뿌듯할것 같아요.

  • 27.
    '13.9.15 11:48 PM (112.165.xxx.104)

    결혼할 여자에게만,,온갖 열정을 쏟아 부으라고 해주세요


    님아
    연애를 해야 결혼할 여자인지 아닌지 구분하죠
    그리고 연애 할때 열정적이지 않고 이것저것 머리 굴려 만나면 그게 청춘이에요?
    참 이 댓글 단 사람 사랑이 뭔지 모르는 분인거 같네요

    청춘은 사랑도 열정적으로 미친듯이 하고 지독히고 아파보고
    그것이 아름다워요 뭔놈의 결혼 할 여자에게만 잘하라?
    아 촌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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