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채동욱 사태'에 '검란' 본격화 조짐

이플 조회수 : 2,421
작성일 : 2013-09-14 19:45:00

'채동욱 사태'에 '검란' 본격화 조짐

서부지검 평검사 '채동옥 사태 반대' 표명

 

 

조선일보의 연이은 혼외자식 의혹 보도와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감찰지시로 채동욱 전 감찰총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하자 검찰조직의 ‘검란’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 김윤상 감찰1과장이 검찰청 직원 홈페이지에 “차라리 전설 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 긍지로 살겠다”며 사직 인사를 남긴데 앞서, 서울서부지검 평검사들은 채 전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13일 저녁 ‘평검사 회의’를 열고 ‘전원 일동’ 의견으로 채 전 총장 사퇴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서부지검 평검사들은 이날 늦게까지 회의를 열고 ‘평검사 일동 명의로 “채 전 총장의 사퇴는 재고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서울지검 평검사들은 “취지가 사퇴 압박이 아니고 조속히 의혹을 해소하고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 사표의 수리 이전에 먼저 의혹의 진상이 밝혀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내린 감찰 지시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총장께서는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의혹이 근거 없는 것이라면 사의 표명을 거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며 채 전 총장의 사의 표명을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황 장관은 13일 오후 검사들에게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진상조사’를 지시했는데 총장이 사퇴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내 진화에 나선 바 있다.

 

검찰에 출입하는 모 일간지 기자는 ‘국민TV뉴스’ 와의 통화에서 “김윤상 감찰과장은 꼬장꼬장한 성격의 인물이다. 보수성향의 인사지만, 사실상 대한민국 검사 중에 보수 성향 아닌 인사가 있느냐”고 반문하고는 “감찰과장은 억울하게 나간 채 전 총장의 체면을 상하게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검찰 분위기를 전하며 “국정원 수사는 여야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수사였다. 채 전 총장이 허허벌판에 내몰렸었다. 검찰 내부에서도 김용판과 원세훈 뒤에 누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며 "설마 이런 상황에서 사람을 내몰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이렇게 어이없이 물러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방심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내부에서는 청와대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누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역풍이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검찰청 출입기자실 분위기에 대해 “모두 격앙된 모습이다. 한 방송 매체 기자는 유신 시대를 사는 분위기가 이런 분위기가 아니겠느냐라고 까지 말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채 전 총장은 최근 들어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꾸준히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검사가 외부의 눈치를 받지 않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상황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트위터에는 “그대의 진정한 용기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그대의 자식들과 우리의 아들딸에게 사람 사는 세상을 남겨줄 것입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참으로 명언이다. 권은희 과장에 이은 당당한 공무원의 모습이다” “그나마 정의로운 검사들 모두 사퇴하고 나면, 우리나라 검찰 모습이 어떨는지요? 정의가 살아있음을 외치는 검사들이 파도처럼 일어나야 할 때가 아닌가요? ” “전문이 가슴을 울리는군요.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서부지검 평검사 회의 개최 결과 전문>

최근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 법무부장관의 공개 감찰 지시, 연이은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서울서부지검 평검사 일동은 오늘 아래와 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부 언론의 단순한 의혹 제기만으로 그 진위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총장이 임기 도중 사퇴하는 것은 이제 막 조직의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재고돼야 한다.

특히 법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감찰을 지시한 이후 곧바로 검찰총장이 사퇴함으로써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는 상황으로 비춰지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감찰 지시의 취지가 사퇴 압박이 아니고 조속히 의혹을 해소하고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 사표의 수리 이전에 먼저 의혹의 진상이 밝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총장께서는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의혹이 근거 없는 것이라면 사의 표명을 거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

IP : 115.126.xxx.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
    '13.9.14 7:45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100

  • 2. 확실한 ..역풍
    '13.9.14 8:00 PM (219.249.xxx.235)

    남편 고딩 아이들까지..관심을 갖네요. 아무리 그렇지만 이건 아니잖냐고...

  • 3. 아이스폴
    '13.9.14 8:17 PM (119.198.xxx.127)

    역풍 엄청나게 불겁니다...

  • 4. ...
    '13.9.14 8:25 PM (175.198.xxx.129)

    과연 저 검사들이... 검사들은 전혀 신뢰가 가지 않아서...

  • 5. HereNow
    '13.9.14 9:02 PM (122.35.xxx.33) - 삭제된댓글

    검사들 중에도 제정신으로 바른 무리들도 있습니다..

    털어도 먼지 안나는 유일무이한 사람.
    채동욱 총장.
    역시 파도미남이란걸 재 확인할 날이 올겁니다.

  • 6. ...
    '13.9.14 11:35 PM (182.219.xxx.140)

    다 떠나서 찌라시 언론 한 방에 법무장관 감찰지시까지 웃기잖아요?
    이 정권은 디테일에 약해서 그냥 막 밀어붙이는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029 박성재가 엄청 중요한 키맨인가보다. 3 ㄱㄴㄷ 07:56:58 289
1773028 영장기각은 죄가 없다는 말인가요? 9 왜?기각인지.. 07:53:58 308
1773027 두꺼운 94마스크 필요한 곳 있을까요? 마스크 07:47:35 143
1773026 유류분제도 없어지는거 맞는건가요 2 .. 07:43:38 501
1773025 검찰개혁 빨리 하자 시간만 간다 8 강하게나가자.. 07:36:34 219
1773024 엘지 우승기념 TV올레드 65행사 3 푸른바다 07:21:50 836
1773023 정성호, 댓글 수사 땐 "법무장관 의견 표명도 상당한 .. 12 ... 07:15:19 678
1773022 캐나다 대학교 졸업하는 것 질문드려요 1 캐나다 대학.. 07:14:34 467
1773021 세탁기 미니워시 포함 제품 쓰시는 82님 계실까요 11 ... 07:06:06 401
1773020 부산 여행 옷차림 어찌할까요? 6 ........ 06:46:25 572
1773019 크리스마스 트리 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uf 06:27:32 400
1773018 조계종 큰절 주지 선거가 여의도 정치판과 똑같네요 1 아사리판 06:11:22 616
1773017 세탁기 같은 스펙인데 100만원이나 차이가 나요 9 ... 06:06:42 1,138
1773016 대장동' 남욱들 강남 부동산, 100억 올라 추징금은 '0원 21 ..... 06:03:22 1,227
1773015 나스닥 말아 올리고 있음 - 추매의 기회 9 나스닥 05:51:47 3,445
1773014 '1000만원 학비' 사립초인데 기초수급자 자녀가 41명 3 ㅇㅇ 05:33:08 2,668
1773013 (스포)디즈니플러스의 조각도시는 3 Dd 04:41:55 1,277
1773012 요즘 필라테스 수강료는 한 달 짜리는 없나요? 2 필라테스 03:57:58 1,236
1773011 미국주식 크게 하락 중 11 ........ 03:29:06 6,032
1773010 대체 지금 안 자고 뭐하나요? 14 ㅇㅇ 02:46:14 2,736
1773009 챗gpt가 정말 요물이네요 7 .. 02:27:37 3,929
1773008 정신건강 안 좋은 남자들만 꼬이네요 6 안녕하세요 01:47:48 1,884
1773007 3.3% 소득신고 하면........홈택스에서 제 소득증명서 뗄.. 3 --- 01:42:26 933
1773006 김희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육아설정 심하네요 3 .. 01:28:15 2,911
1773005 이런 경우들 종종 있죠 맏이만 잘 사는 집 동생들 5 느라미 01:22:44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