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사람들 너무 여유가 없는 거 같아요

그냥 조회수 : 3,089
작성일 : 2013-09-12 22:00:01
기사들을 봐도 길거리를 봐도..
여유라는 게 없이 자기한테 조금만 해가 된다 싶으면 욱하고 화부터 내는게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저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조금 밀릴 수도 있고 부딪힐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중교통인거고...

근데 뭐랄까... 자기 자리 딱 맡으면(서서가는 자리도)
다른 사람이 지나가려고 해도 버티고 서서 안 비켜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자리에서 앉았다 내릴려고 일어나려고 해도 딱 자리앞에 서서 안 비켜줘요.
거기서 비켰다가 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인건지....

건물에 들어갈때도(특히 백화점)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뒷사람 생각해서 문을 잡아주면
뒤에 들어오는 사람이 이어받아서 잡고 들어오는 게 상식이잖아요?
근데 그냥 자기몸만 쏙 들어가요.
그럴 땐 내가 문지기인가?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나이먹은 아저씨들은 술먹고 버스기사나 지하철 공익들한테 소리지르면서 뭔가 항의하는것도 자주 보이고...

자기가 조금만 손해를 본다고 생각이 되면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거 같아요.

남 배려하고 살면 호구가 되고 자기만 생각하고 여우처럼 사는 게 이득이라는 생각이 사회전반적으로 퍼져있다는 느낌이에요.

다들 살기가 힘들어서 그런거겠죠?
그러니까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고 조금만 누가 툭하고 건드려도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오늘도 지하철에서 별 거 아닌걸로 싸우는 사람들을 두 건이나 봤더니 그냥 문득 요즘 정말 다들 살기 힘든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IP : 211.173.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3.9.12 10:17 PM (58.168.xxx.208)

    소리 많이 들어요.

    저는 한국서 살고 있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오른 물가애기, 사업 망해서 나락으로 추락한 친구, 자살한 친척, 자살한 엄마 지인분, 이혼한 친구, 이혼한 친척들, 싸움난 친척들, 도대체 좋은 소식이 없어요.

    친정엄마가 타지생활 힘들어도 한국 들어올 생각 절대 말라세요. 한국은 너무 각박하다고.

    전 한국이 너무 그리운데...정말 그런건가??? 싶어요...

  • 2. 자끄라깡
    '13.9.12 10:28 PM (221.145.xxx.174)

    꼭 지하철에 국한 된 얘기는 아니지만
    지하철에서 서서 가는데 지나가는 사람 수월하라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줬는데
    제 뒤에 뙁!! 서는 거예요. 아놔
    그 때 사람이 좀 많았거든요.

    예전에는 가방 무거우면 앉은 사람이 들어주곤 했잖아요
    이젠 그런 풍습은 전설로 남은듯해요.
    들어 준다는 사람도 없고 가방 맡기는 사람도 없어요.

  • 3. ..
    '13.9.12 10:36 PM (223.62.xxx.125)

    서울이 유난히 좀 각박한듯 합니다..
    시골가면 좀 나아요..

  • 4.
    '13.9.12 10:38 PM (1.231.xxx.208)

    요즘 사람들 특징 아니구여. 예나 지금이나 한국사람들 특징..요즘 더 심해졌구여...
    그나저나, 다들 여유없어서 조금만 부딪혀도 승질내면서, 길에서 담배연기 풀풀 뒤로 날리며 걸어가는 새끼들은 왜 다 가만히 내버려두는지 이해불가...

  • 5. 맞아요
    '13.9.13 8:24 AM (119.194.xxx.239)

    문잡아주는데 쏙 들어가는 것들! 인간 맞아요? 이해가 안되요 머리에 뭐가 들었을까 싶어요

  • 6. ...
    '13.9.13 1:20 PM (180.69.xxx.121)

    초딩저학년 어린애가 문여는데 그사이로 쏙 들어오는 여자도 있더군요.. 별 미친..
    정말 돈많은게 최고고 너무 물질위주로 다들 자기앞길 가는데 정신없고 사람마다 각자들 날이 서있는듯하고..
    암튼 참 우리나라 점점 너무너무 각박해지는거 같아요..

    기술이 발전하고 소득이 높아져서 편해진건 맞지만 살기 좋아진건 아닌것 같아요..
    너무 누리는게 많아선지 어떻게 된게 점점더 서로 비교만 더 하는것 같고..
    예전에 다들 비슷비슷하게 살아선지 그런게 없었는데.. 암튼 좀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861 [생방송] 진지한 일갈준비 노정렬 - 손병휘 나란히 가지 않아도.. 1 lowsim.. 2013/09/13 1,032
298860 12살 아이침대로 라꾸라꾸 어떤지요? 8 궁금이 2013/09/13 2,677
298859 르쿠르제 그릴 용도가? 7 2013/09/13 3,529
298858 인도 영화 세 얼간이 참 좋네요. 부모님이 아이들이랑 함께 보셨.. 12 3idiot.. 2013/09/13 2,797
298857 밤에 먹은 간식, 과일 접시 쟁반들 치우고 주무시나요? 8 비오는금요일.. 2013/09/13 2,831
298856 신문구독...경향,한겨레 2 언론 2013/09/13 1,110
298855 이명희 "日 철도 건설로 삶 향상, 고귀한 부분&quo.. 6 샬랄라 2013/09/13 1,600
298854 오피스텔 자취녀_ 저렴이 옷장 괜찮을까요? 4 동동구리 노.. 2013/09/13 2,251
298853 수시 2주 남은 학부모의 꿈 해몽 부탁드려요. 4 2013/09/13 1,852
298852 이렇게 행동하는게 안좋나요? 2 이중 2013/09/13 1,133
298851 지성피부에 에어쿠션 파운데이션 어떤가요? 6 소쿠리 2013/09/13 7,829
298850 홍콩여행. 옷 차림. 어떻게. 입을까요? 5 비오는날 2013/09/13 3,433
298849 [원전]후쿠시마 어민의 돌직구 2 참맛 2013/09/13 2,613
298848 시중동그랑땡 중 맛있는것 좀 추천해주세요. 11 게으른며느리.. 2013/09/13 3,601
298847 (방사능)원안보다 후퇴된 방사능안전급식 조례안 상임위 통과. 일.. 녹색 2013/09/13 1,377
298846 외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부조는 누구에게? 14 .... 2013/09/13 18,478
298845 3자 회담에서 민주당이 꼭 말해야 할 것들 1 ㅍㅍ 2013/09/13 1,477
298844 신을 수 없는 하이힐.. 4 도전불가능 2013/09/13 1,587
298843 어쩌다 거짓말과 친일이 보수가 됐나 5 서화숙 2013/09/13 1,190
298842 동유럽패키지 5개국 엄청 많이 걷나요? 8 푸~~ 2013/09/13 3,750
298841 해외에 보낼 마른반찬 뭐가 좋을까요??? 아이디어필요 4 ........ 2013/09/13 1,575
298840 나이가 많은 노처녀...힘드네요 55 ........ 2013/09/13 16,861
298839 檢, 오산땅 등 '알짜배기 부동산' 수의계약 통한 고액 환수 기.. 세우실 2013/09/13 1,996
298838 다리가 굵은데 플랫슈즈 추천좀 해주세요 3 ggg 2013/09/13 1,797
298837 이 여자는 무슨 마음이었을까요? 4 마음... 2013/09/13 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