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사람들 너무 여유가 없는 거 같아요

그냥 조회수 : 3,044
작성일 : 2013-09-12 22:00:01
기사들을 봐도 길거리를 봐도..
여유라는 게 없이 자기한테 조금만 해가 된다 싶으면 욱하고 화부터 내는게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저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조금 밀릴 수도 있고 부딪힐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중교통인거고...

근데 뭐랄까... 자기 자리 딱 맡으면(서서가는 자리도)
다른 사람이 지나가려고 해도 버티고 서서 안 비켜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자리에서 앉았다 내릴려고 일어나려고 해도 딱 자리앞에 서서 안 비켜줘요.
거기서 비켰다가 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인건지....

건물에 들어갈때도(특히 백화점)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뒷사람 생각해서 문을 잡아주면
뒤에 들어오는 사람이 이어받아서 잡고 들어오는 게 상식이잖아요?
근데 그냥 자기몸만 쏙 들어가요.
그럴 땐 내가 문지기인가?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나이먹은 아저씨들은 술먹고 버스기사나 지하철 공익들한테 소리지르면서 뭔가 항의하는것도 자주 보이고...

자기가 조금만 손해를 본다고 생각이 되면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거 같아요.

남 배려하고 살면 호구가 되고 자기만 생각하고 여우처럼 사는 게 이득이라는 생각이 사회전반적으로 퍼져있다는 느낌이에요.

다들 살기가 힘들어서 그런거겠죠?
그러니까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고 조금만 누가 툭하고 건드려도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오늘도 지하철에서 별 거 아닌걸로 싸우는 사람들을 두 건이나 봤더니 그냥 문득 요즘 정말 다들 살기 힘든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IP : 211.173.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3.9.12 10:17 PM (58.168.xxx.208)

    소리 많이 들어요.

    저는 한국서 살고 있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오른 물가애기, 사업 망해서 나락으로 추락한 친구, 자살한 친척, 자살한 엄마 지인분, 이혼한 친구, 이혼한 친척들, 싸움난 친척들, 도대체 좋은 소식이 없어요.

    친정엄마가 타지생활 힘들어도 한국 들어올 생각 절대 말라세요. 한국은 너무 각박하다고.

    전 한국이 너무 그리운데...정말 그런건가??? 싶어요...

  • 2. 자끄라깡
    '13.9.12 10:28 PM (221.145.xxx.174)

    꼭 지하철에 국한 된 얘기는 아니지만
    지하철에서 서서 가는데 지나가는 사람 수월하라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줬는데
    제 뒤에 뙁!! 서는 거예요. 아놔
    그 때 사람이 좀 많았거든요.

    예전에는 가방 무거우면 앉은 사람이 들어주곤 했잖아요
    이젠 그런 풍습은 전설로 남은듯해요.
    들어 준다는 사람도 없고 가방 맡기는 사람도 없어요.

  • 3. ..
    '13.9.12 10:36 PM (223.62.xxx.125)

    서울이 유난히 좀 각박한듯 합니다..
    시골가면 좀 나아요..

  • 4.
    '13.9.12 10:38 PM (1.231.xxx.208)

    요즘 사람들 특징 아니구여. 예나 지금이나 한국사람들 특징..요즘 더 심해졌구여...
    그나저나, 다들 여유없어서 조금만 부딪혀도 승질내면서, 길에서 담배연기 풀풀 뒤로 날리며 걸어가는 새끼들은 왜 다 가만히 내버려두는지 이해불가...

  • 5. 맞아요
    '13.9.13 8:24 AM (119.194.xxx.239)

    문잡아주는데 쏙 들어가는 것들! 인간 맞아요? 이해가 안되요 머리에 뭐가 들었을까 싶어요

  • 6. ...
    '13.9.13 1:20 PM (180.69.xxx.121)

    초딩저학년 어린애가 문여는데 그사이로 쏙 들어오는 여자도 있더군요.. 별 미친..
    정말 돈많은게 최고고 너무 물질위주로 다들 자기앞길 가는데 정신없고 사람마다 각자들 날이 서있는듯하고..
    암튼 참 우리나라 점점 너무너무 각박해지는거 같아요..

    기술이 발전하고 소득이 높아져서 편해진건 맞지만 살기 좋아진건 아닌것 같아요..
    너무 누리는게 많아선지 어떻게 된게 점점더 서로 비교만 더 하는것 같고..
    예전에 다들 비슷비슷하게 살아선지 그런게 없었는데.. 암튼 좀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215 호텔전화예약해 놓고 못가게되면 어떻게되나요. 1 호텔 2013/12/21 1,324
333214 [日 언론] 박근혜 실격! 아버지 신격화로 벗어나려해 3 손전등 2013/12/21 1,646
333213 내용지웁니다. 7 고1맘 2013/12/21 1,635
333212 크리스마스 계획 있으세요? 1 ... 2013/12/21 748
333211 전기렌지용스텐냄비 1 점순이 2013/12/21 1,954
333210 외국사시는분들..냉장고 몇개 두고 사시는지요? 5 살까말까 2013/12/21 1,233
333209 금리명령 안따르는 한은총재 제대로 왕따시키는 댓통령 3 뒷끝작렬 2013/12/21 1,338
333208 가수 박효신 노래 목소리 어떤가요? 19 목소리 2013/12/21 4,096
333207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프신분 43 ... 2013/12/21 2,215
333206 냉장고 없이 살기..가능할까요? 20 ... 2013/12/21 6,797
333205 강용석 국회복귀 18 쓰레기 2013/12/21 3,568
333204 아들 대학 때문에 머리아프네요 6 mary 2013/12/21 2,790
333203 도곡동 아카데미 스위트 어떤가요 3 이사 2013/12/21 3,929
333202 김무성이 무혐의래요 7 믿음 2013/12/21 1,096
333201 경복궁에요 원래 경비가 삼엄(?)했나요? 2 경복궁 2013/12/21 1,114
333200 네오플램 궁중팬 원래 이렇게 잘 눌어붙고 잘 타나요? + 법랑냄.. 4 냄비정리중 2013/12/21 4,800
333199 동지 팥죽 쑤는 것 좀 알려주세요 9 팥죽팥죽 2013/12/21 2,690
333198 서현아, 미안해 추모 2013/12/21 1,139
333197 건성피부 바디 로션 저렴하고 대 용량 추천해주세요 4 건성용 바디.. 2013/12/21 1,894
333196 '변호인' 기세 무섭다..올해 마지막 '천만영화' 되나 2 샬랄라 2013/12/21 2,037
333195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자아상이 무너진 게 전 시댁문제에서 가장 .. 6 ........ 2013/12/21 2,753
333194 치아교정요 강남세브란스와 경희대 중 어디가 나을지.. 2 러블리 2013/12/21 1,332
333193 변호인 가족과 함께 보고 왔어요 2 ... 2013/12/21 1,362
333192 변호인 60만 돌파, 이번 주 100만 넘을까 2 믿음 2013/12/21 1,261
333191 응사 18회 13 이상해 2013/12/21 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