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유수유..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2,972
작성일 : 2013-09-11 22:42:37

생후 80일 된 아기 엄마구요.. 모유랑 분유 혼합 수유하고 있어요.

제가 젖량이 많지 않아, 수유텀 이고 뭐고 할거 없이, 아기가 울면 젖을 물리는 편이고, 중간중간 분유 수유 같이 했구요.

분유주면 썩 반갑게 먹지 않는 느낌은 있었는데, 그래도 분유도 한번 먹으면 70미리정도 먹는 편이었구요, 70미리씩 하루

에 두세번은 먹은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두번 수, 목 이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기로 되 있어서 출근을 했거든요. 아기는 친정 엄

마가 봐주시구요... 아침 여덟시쯤 나갔다가 일 끝나고 집에오면 오후 3시 좀 안되는 시간이어서, 그동안은 엄마가 분유 수

유 하시면 되겠다 싶었고, 지난주 이틀은 엄마가 분유 수유하고, 아기도 잘 먹었어요. 그 이틀은 오히려 밤에 한번도 깨지

않고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푹 잘 자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죠.

그런데 일요일 오후부터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기 시작하더니, 월, 화 이틀 아무리 먹이려고 해도, 젖꼭지만 갖다 대도 울면

서 안먹는거예요.. 전화로 엄마한테 얘기하니, 젖냄새 나서 그러는것 같다고, 엄마가 가서 먹이면 먹을거라고... 그래서 오

늘 엄마한테 맡기고 출근을 했는데요..

아침 7시까지 수유하고 집을 나서서, 일이 끝나서 집에 오면 세시쯤인데, 그때까지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고, 아무것도 안 먹었다는 거예요. 제가 혹시나 하고 모유를 유축해 놓고 갔는데 그것조차 안 먹고 젖병만 입에 대면 자지러 지네요--;;;

2시까지 일하고 와야 되는데, 엄마 전화 받고 양해 구하고 좀 일찍 나와서 정말.. 운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왔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기 부여안고--;; 지금 간신히 재워놓고 글 쓰는거예요.

젖병거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젖물고 자는 애가 보니까 너무 안쓰럽고.. 눈물나네요.. 내일은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혹시 젖병 거부한 아기 키우신분들... 좀 도와 주세요.

IP : 211.211.xxx.2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젖병(젖꼭지)
    '13.9.11 10:47 PM (111.118.xxx.38)

    뭐 쓰시는지요?
    보통 유두혼동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모유나 분유중 하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모유실감이
    그나마 제일 거부감이 없다고들 합니다만

  • 2. 지크양
    '13.9.11 11:21 PM (221.158.xxx.170)

    모유실감 써보시구요.
    그래도 안되면 티스푼 같은걸로 조금씩 흘려넣어 보세요. 마지막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 3. Om
    '13.9.11 11:21 PM (203.236.xxx.249)

    저도 둘째 일년정도 모유 수유를 하고 있어요 .큰애때 수유때문에 피도나고 ..어디 갈 수도 없고 해서 꼭 둘째는 혼합을 하려고 했건만 원글님 아가 처럼 젖병을 완강히 거부..시중에 나와있는 모유 느낌 젖병은 다 산것 같아요 ..결론은 다 실패 했어요 ..주위 엄마들이 끝까지 일주일 정도 분유 주면 먹게 된다고는 했는데 ...그게 쉽지 않죠 ㅜㅜ

  • 4. 행복한새댁
    '13.9.11 11:35 PM (61.83.xxx.235)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에서 이런 내용다룬적있었어요. 모유에서 분유로 바꿔야 하는데 아기가 안먹으면 모유수유 후 젖병수유 하더군요. 배고풀때 젖병주면 빨줄알았는데 오히려 반대.. 시간되시면 다시보기로보시길..

  • 5. 11
    '13.9.12 12:29 AM (182.208.xxx.185)

    제 두딸들 보니..저도 처음엔 밤에 좀 길게 자고싶어서 모유수유를 기본으로 하면서 밤에 한두번씩 분유 먹였거든요
    그런데 두 아이 다 생후 한달반쯤 되니 어느순간 젖병을 거부!
    순한 아이들은 혼합으로 쭉 가기도 하더만 안그런 아이들은 둘 중 하나를 택하더라고요 굶겨도보고 울려도 보고 젖병도 바꿔봐도 안되는 아이들은 절대 안되더라구요
    모유를 선택하려고 하는것같은데 계속 먹일수 있는 상황이면 아예 모유만..아니면 먹일 여유가 안된다면 몇일 고생해서라도 분유만 먹여야 할것같아요

  • 6. 저요!
    '13.9.12 12:38 AM (39.7.xxx.192)

    저도 아기 80일쯤 젖병거부해서 여긴지 맘스홀릭인지 우는 심정으로 제발 조언해 달라고 글 올린적 있어요. 우리 아기 모유실감 썼는데도 잘 먹다가 80일쯤되니 젖병만 갖다대면 자지러지게 울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팠고 복직 할 수있나 근심걱정...
    근데 지금은 혼합성공! 8개월인데 젖병 직수 모두해요. 일단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를 봤구요. 거기나온대로 젖먹이기 전에 손가락으로 잇몸 마사지 해줬구요. 젖병 안빨아도 되니 씹으면서 놀게 냅뒀고. 그래도 잘 안되서 그냥 한동안 직수만 하면서 아기를 행복하게 해줬어요. 그리고 한참 뒤에 아기 기분 좋고 출출할때 젖병을 물려보니 잘 먹길래 올레!!!
    제 생각엔.. 일단 거부하면 너무 억지로 먹이지 마시도 잘 놀아주고 기분 좋을 때 시도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딱 고만때만 넘기면 되니깐 엄마도 너무 걱정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말구요

  • 7. 지나가다
    '13.9.12 2:47 AM (121.140.xxx.252)

    제가 석달전에 모유수유 넘 힘들어서 포기할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모유수유전문가 불러서 자세교정하고 완모 성공해서 지금 오개월째 완모하고 있어요. 그 때 혼합수유방법도 배웠는데 우선은 모유실감젖꼭지만 가능하다고 했고 젖병을 그냥 주는게 아니라 아기입에 넣고 돌리듯이 물리면 혼합수유 가능하다고 했어요. 글로 쓰기가 참 힘든데 네이버에서 모유수유 왕미영으로 검색하면 그 분 후기 나오니 참고하세요. 집으로 출장 다니시고 유명하신데 한번 오시는데 15만원 드니까 하다가 정 안되면 도움 요청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전 혼합수유는 아니고 완모 하려고 안해본 것 없이 모유수유클리닉에 돈 수십만원 쓰고 이 분 소개받았는데 정말 최고세요.

  • 8. 원글이
    '13.9.12 8:08 AM (203.226.xxx.180)

    감사합니다..지금출근인데..혹시 80일아가 6시간 수유텀이 가능할까요? 제가 중간에 1시간 점심시간없이 계속일하면 수유텀 5시간40분정도 될듯한데...오늘은 또 어찌 넘길지..정말울고싶네요..

  • 9. 첫댓글
    '13.9.12 1:21 PM (111.118.xxx.38)

    안타까워 다시 적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엄마가 집에 없는동안은
    배고파하면 스푼으로 입에 흘려넣어주라고 하세요
    애기가 계속 잠을 자지않는한
    6시간 텀은 너무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400 공실이..빙의된거 아닐까요? 9 빙의 2013/10/03 3,066
303399 강릉에 녹물 나오나요?? 4 강릉 2013/10/03 779
303398 숨바꼭질 다 봤는데 5 이런... 2013/10/03 1,605
303397 짝 지금 보는데 사람들이 조금씩 이상해요. 21 짝? 2013/10/03 8,609
303396 밤인데 왜이렇게 케이크가 땡길까요... 1 d 2013/10/03 786
303395 빈폴매장좀 알려주세요 1 샤랄라 2013/10/03 581
303394 얼굴에 레이저를 했는데.. 5 은행나무 2013/10/02 2,594
303393 주군 빙의일까요? 글쎄요2 2013/10/02 841
303392 운영자님 칸나서비스 아이디 탈퇴시켜주시기 바랍니다 2 000 2013/10/02 1,454
303391 대화록이 없다면, 새누리는 대화록을 만들어서 떠든 셈 손전등 2013/10/02 504
303390 인연만들기 3 용기있는여자.. 2013/10/02 1,072
303389 전국단위자사고- 하나, 민사...이쪽에서 최상위 성적받는 애들은.. dma 2013/10/02 1,160
303388 교도소 들어가면 신고식하나요?? 3 드라마 2013/10/02 3,185
303387 치과에서 신경치료 했는데..질문있어용... 4 랭면육수 2013/10/02 1,675
303386 요새는 왜 라면 자판기가 안 보이죠? 2 ..... 2013/10/02 1,250
303385 백화점에서도 구두상품권으로 구매가능해요? 1 dd 2013/10/02 622
303384 번역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알아봐야 할까요? 4 순진맘 2013/10/02 1,608
303383 인터넷몰에서 산 옷에 얼마나 만족하세요? 6 인터넷샵 2013/10/02 2,310
303382 평가인증 땜에 이불을 보내라는데 이거 어디에 민원제기하죠? 3 아진짜 2013/10/02 1,241
303381 앗 내일 또하네요 주군! 1 ᆞᆞ 2013/10/02 1,715
303380 아빠어디가 이제야 처음 본 사람인데요 17 jdjcbr.. 2013/10/02 4,767
303379 어젯밤 성관계 꿈 같았다 9 2013/10/02 7,069
303378 속초여행일정좀잡아주세요 1 속초여행 2013/10/02 902
303377 공효진... 소지섭... 23 아무래도 2013/10/02 10,780
303376 뜬금없이 대출승인됐다는 문자가 왔는데요 4 ㅇㅇ 2013/10/02 2,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