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며느리 조회수 : 2,842
작성일 : 2013-09-10 08:16:41

제가 지금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17일까지 근무를 해줘야 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좀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라서 일하기도 편하고 저에게도 잘 맞고 그래요.

문제는, 제가 추석 기차표를 못샀다는 겁니다.

결혼하고 20년이 넘도록 추석표 구하기가 올해처럼 어려운 해가 없네요.

18일 오후 늦게 그것도 대기로 올려놨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 17일 아침 기차로 시댁에 가야 해요.

고객의 반응이 좋아야 다음 일거리가 들어오는 직업의 특성상 17일까지 근무하기로 한 상황에서

17일 못가겠다는 말이 차마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네요.

남편에게 18일 기차 입석이라도 타고 가자 했는데, 남편은 그건 죽어도 못하겠다고 하고요(뉘집 조상 제사를

누가 모시는건지.. 참...ㅠㅠ)

시어머님께서 몸이 별로 안 좋으셔서 제가 내려가 음식을 해야 합니다.(외며느리)

몇 가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미리 해서 가지고 내려갈 생각이고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까요?

 

1. 17일 못 나간다고 돌직구를 던진다.

2. 18일 늦게 내려가고 시댁에 가서 밤새 음식을 장만한다.

 

의견 주신 분들께 미리 감사 드립니다.

IP : 211.175.xxx.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나님
    '13.9.10 8:23 AM (119.71.xxx.39)

    18일 에 내려가셔도 될거 같네요
    일의 특성상 다시 놓치면 안되는 일이라면 당연 일이 먼저네요
    18일 내려가서도 충분히 해요
    저희도 다 하루 전날가거든요

  • 2. ^^
    '13.9.10 8:28 AM (125.181.xxx.153)

    명절은 매 해 있어요.
    님의 일은 ??
    그리고 음식장만은 좀 사서 가지고 가시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 3. 그럼
    '13.9.10 8:29 AM (1.246.xxx.85)

    17일은 ㅇㄹ하시고 18일날 내려가셔서 음식하시면 되겠네요...미리 준비하신다하고 정 힘드시면 사가시던가~그래도 추석인데 외며느리가 안ㅇ내려가시면 어머님이 많이 외로우실듯하고 님도 몸은 편할지몰라도 맘이 안편하실꺼에요 힘들어도 다녀오시길...

  • 4. 원글
    '13.9.10 8:37 AM (211.175.xxx.30)

    1. 이미 음식을 해갈 생각이에요. 튀김이나 전 종류로요. 나물은 상할까봐 내려가서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2. 어머님과는 이미 통화했어요. 상황은 알고 계시는데, 그래도 마음에 17일 내려가야 하나 싶어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는 겁니다.
    3. 당연히 내려가죠. 제가 어떻게 안 내려가요.

  • 5. 원글
    '13.9.10 8:37 AM (211.175.xxx.30)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6. ...
    '13.9.10 8:40 AM (211.175.xxx.30)

    진짜요??? 예약대기도 어제 밤에서 오늘 새벽 사이에서야 자리가 있더라고요.
    지금 최대 한도까지 다 걸어놨는데, 제발... 제발... 18일 표가 구해지기만 빌어요.
    감사합니다.

  • 7. 응원글
    '13.9.10 8:50 AM (39.116.xxx.56)

    님 종사하시는 분야가 혹시 통번역쪽 아니신가 싶은데요 ^^
    그쵸, 클라이언트 반응이 곧 밥줄 보증수표니까 지금 곤란하신 마음 이해가 갑니다
    참, 철철히 왜이리 우리는 세금내고 사는거 많은지요, 5월 종합소득세, 9월 추석세, 1월 구정세..
    저는 결혼하고 초기에는 열심히 잘해서 예쁘게 보이고 싶었는데, 이젠.. 정말 세금이로구나, 후딱 내고 말자, 글너 경지에서, 욕하려면 하세요, 나는 그냥 흘리렵니다.. 경지에 이르렀네요
    시가, 남편 얼굴 찡그리는거, 이젠 눈에 안들어옵니다
    몇번을 선택하시더라도, 님, 당당히 가세요, 저도 올해는 좀 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 같아요
    지금 속으로 '싫습니다' 말하는 연습 날마다 백번씩 하고 있어요, 에효...

  • 8.
    '13.9.10 8:54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착하시네요.
    음식까지 해가지고 갈 생각이면 뭐가 문제겠어요.

  • 9. 오타수정
    '13.9.10 8:55 AM (39.116.xxx.56)

    아, 부끄럽다. 이래서 또 아래에 오타수정 댓글을 다시는군요
    철철히-->철철이, 혹은 철마다.. 계절마다.. 시시때때로
    글너-->그런
    ㅋㅋ 아, 바보같다.. 오늘아침 저는 왜이러고 있는걸까요
    암튼, 원글님, 힘~내세요!!

  • 10. ...
    '13.9.10 8:58 AM (118.221.xxx.32)

    남편 먼저 보내서 거기서 할거 하라고 하고 님은 여기서 일하며 음식 할거 해서 따로 가세요
    휴일도 18일 부터고요
    남편은 일하면 자기집 제사도 빠지는 판인데..
    당당하게 일하세요.
    어머님도 이해하시는데 뭐가 걱정이에요 안가는것도ㅜ아니고요
    추석뒤로 좀더 있다 오면 되죠. 도대체 걱정할 일이 아닌거 같은데...

  • 11. ...
    '13.9.10 8:59 AM (118.221.xxx.32)

    남편은 왜 18일 가는거 죽어도 못하나요
    혼자 가는것도 못하겠단 건가요. 원 애도 아니고...

  • 12. 일이
    '13.9.10 10:48 AM (211.210.xxx.62)

    일이 먼저지요. 그냥 사실대로 17일까지는 일해야하니 18일에 내려가겠다 하세요.
    18일에 내려가면서 표를 못구해서 좀 늦으니 걱정말고 기다리시라 하고요.
    사실 다음날 명절 음식이야 밤새서 만들어도 되는거죠.

  • 13. 저라면
    '13.9.10 1:31 PM (119.64.xxx.153)

    추석음식들 전이나 살 수 있는 것들은 사시고 일은 하셔야죠.
    위에 어떤 분의 댓글처럼 추석은 해마다 있지만 일은 늘 있는것이 아니죠.
    20년이라니 저는 딱 절반인데 말입니다.
    이건 굳이 용기를 내셔서 하셔야 할 일도 아니네요.
    당연하다는 듯이 그냥 하시면 될듯 하네요.

  • 14. 원글
    '13.9.10 1:58 PM (211.175.xxx.32)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착하다기 보다는... 늙은 시어머니 혼자 일 하시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젊은 제가 해야죠.
    그렇지 않아도 남편 혼자 먼저 보내고, 저는 나중에 갈까 생각 중이었어요.
    남편한테 음식은 먼저 보내고요.
    참... 살기 쉽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712 오래된 식기세척기 세척력 줄어든거 같지 않나요? 2 000 2013/09/28 1,243
301711 임신을 했는데 원래 이런가요? 3 노산 2013/09/28 1,096
301710 토요일 농협 atm기 공과금 수납 되나요? 2 농협 2013/09/28 4,697
301709 요즘 모기의 공습으로 잠못자는사람 많은거 같던데 2 ... 2013/09/28 1,168
301708 돋보기?다초점안경?수술 2 40후반 노.. 2013/09/28 1,162
301707 조국 교수가 공개한 버클리대 제소의견 발췌문 일부 번역본 9 희재고마해 2013/09/28 1,376
301706 아이가 없으니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20 외롭다 2013/09/28 3,926
301705 영양사의 식단비 얼마나 줘야 하나요? 3 하로동선 2013/09/28 1,343
301704 카드 명세서 두장 꽉차 와요...ㅡㅜ 5 2013/09/28 1,628
301703 의혹 부풀리기·망신주기로 끝난 '채동욱 감찰' 10 썩은 감찰 2013/09/28 1,294
301702 공부는 집에서 하도록 습관드는게 도서관보다 6 중학생엄마 2013/09/28 2,934
301701 교보생명 토요일도 업무하나요? 1 영업시간 2013/09/28 1,219
301700 '그사람 사랑하지마' 노래 들어보셨나요? 노래 2013/09/28 632
301699 강릉펜션 젤마나 2013/09/28 752
301698 당뇨환자에게 보리와 찰보리중 어느게 좋을까요? 3 어리수리 2013/09/28 10,484
301697 알밤줍기체험, 괜찮은 곳 좀 알려주시와요~^^ 2 알밤줍기체험.. 2013/09/28 842
301696 암 환자이신데요 4 궁금맘 2013/09/28 1,771
301695 동해안 백골뱅이 4 ㅎㅎ 2013/09/28 1,862
301694 종편이지만 이방송 보셨나요? 밤샘토론 2013/09/28 759
301693 이성친구 많은 남자 어때요? 10 궁금 2013/09/28 4,785
301692 영화 타이타닉 ("Titanic") 기억하세요.. 1 노래감상 2013/09/28 767
301691 환절기만 되면 목이 말라요 2 화초엄니 2013/09/28 1,222
301690 아빠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여자들은 51 결핍 2013/09/28 28,455
301689 펌)며느리의 고백( 감동적인 이야기) 8 행복하시길... 2013/09/28 3,369
301688 위키피디아에 기부...고민입니다. 1 제발 2013/09/28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