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쌩판 남의 장례식에 가서도 펑펑 우는 사람

..... 조회수 : 4,725
작성일 : 2013-09-09 19:05:42
회사동료분 이야기인데요..

보통 , 사회생활 하다보면 장례식에 자주 가게 되잖아요..

근데 보통 부주하고, 식사하고, 상주하고 이야기 나누다가 오는게 일반적이잖아요..사실 잘 모르는분들이니깐.

근데 저희회사 어떤분은, 정말 쌩판 남의 장례식에 가서도 그렇게 펑펑 우세요..

심지어 상주 가족분들도 안우는데 혼자서 펑펑 우신적도있고, 그래서 가끔 오해하는경우도 있어요. 상주 친척분들이, 이분보고

몇번째 딸이냐고 물어본경우도있고..

근데 사실 이 분이 평소에도 좀 우울한 느낌이 드는분이고, 그러신분이거든요. 말수도 별로 없으시고..늦은 나이인데 결혼도 하지 않으셨고...

그런 감정들이 장례식에 가면 북받쳐서 나오는 걸까요? ㅜ 솔직히 좀 걱정이 돼고 무섭기까지해요. 심성은 착하시고 일도 묵묵히 하시는분인데..
IP : 218.152.xxx.15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13.9.9 7:09 PM (124.54.xxx.87)

    감정이입되서 그런게 아닐지..
    친한 분은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데 이것도 우울증의 한 증상이라 약먹고 치료중이예요.

    감정이 풍부할수도 있고 정이 많은 분일수도 있죠

  • 2. 같은
    '13.9.9 7:12 PM (183.100.xxx.240)

    노래를 들어도 자기 감정에 따라
    제각각 다르게 느끼잖아요.
    사람의 죽음에 자기 사연을 이입시키는 거겠죠.
    어떤 사연이 있나보다 하세요.

  • 3. oops
    '13.9.9 7:13 PM (121.175.xxx.80)

    허구 그 자체인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도 감정이입되어 펑펑 우는 경우도 많잖아요?^^

    지금이야 사라진 옛날 풍습이 되었지만,
    상주 가족들은 초상내내 곡을 해야하고 문상객도 함께 곡을 해주는 게 우리 전통이기도 했었죠.

  • 4. 어머나
    '13.9.9 7:15 PM (182.216.xxx.72)

    저도 아는 언니 친정엄마 장례식장가서 감정이입되서 울었었어요 시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걱정이 많았었거든요
    정작 시어머니 장례치를때는 생각만큼 눈물이 나오지않아 난처했어요 시아버지가 너무 통곡을 하셔서 그거 보고있느라 슬픔을 잊었네요

  • 5. 제가
    '13.9.9 7:15 PM (119.64.xxx.40)

    제가 그래요. 뉴스보다가 수해로 사망한분 유가족 나오면 펑펑울어요.
    감정이입이 심하게 잘돼요. 장례식장 가면 유가족들 있잖아요. 얼마나
    슬플까 생각하면 너무 안됐고 슬퍼지고 그래요. 우울한거는 아니고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는 성격인거죠... 아이엠샘 같은 영화는 영화 소개
    영상만 보고도 울고 영화관에 두루마리 휴지 들고 들어가고.. 대충 줄거리
    아니까 영화 시작할때부터 미리 울고... 저도 피곤해 죽겠어요ㅠㅠ

  • 6.
    '13.9.9 7:15 PM (221.165.xxx.195)

    가족의 죽음을 아주 가까이에서 느낀 분일겁니다 남들보다더한 유착관계인 가족이 가서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고있고 이겨나가고 있는분일거에요
    저두그래서 잘안갈려고합니다 남들보단 좀많은 액수를 보내긴하지만요

  • 7. ,,,
    '13.9.9 7:19 PM (222.109.xxx.80)

    자기 설움에 더 슬프게 운다는 말이 있어요.
    사연이 있는 사람이고 마음속에 한이 있는 사람이예요.

  • 8. ㅇㄹ
    '13.9.9 7:21 PM (203.152.xxx.219)

    맞아요 자기연민에 더 우는거죠.

  • 9. ㅇㅇ
    '13.9.9 7:23 PM (218.238.xxx.159)

    울고싶었는데 기회를 잡은거.

  • 10. 저는
    '13.9.9 7:24 PM (221.138.xxx.143)

    그런 사람보면 교회다니는 사람인갑다........해요

  • 11. 000
    '13.9.9 7:40 PM (112.154.xxx.159)

    저희 아빠 돌아가시고, 한 몇년동안은 상가집에만 가면 아빠생각이 나서 그렇게 울었네요. 아마도 그분도 가까운분을 보낸지 얼마 되지않으신거 아닐까요?

  • 12. 저도
    '13.9.9 7:49 PM (118.46.xxx.65)

    평소에 완전 이성적인 축이고, 연애까지 합쳐 십오년 이상 본 남편도 저 우는 모습 자주 못봤을 정동인데.. 엄마돌아가시고, 돌아가시기 석달전쯤 많이 편찮으신 가운데서 급하게 결혼해서 인지..
    한동안 그냥 동료분 결혼식, 상가집 가서도 엄청 울었어요.
    평소 회사에서 업무상 별별일 다 있어도 절대 감정적으로 동요되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사람들 다 당황.. 저는 더 당황..

    뭐.. 그럴수도 있다구요.

  • 13. 여린 사람이라 그럴수도
    '13.9.9 7:51 PM (180.65.xxx.29)

    저희 시어머니 보면 그렇더라구요 어머니의 시조카가 외국에서 교통사고로 입원해도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크게 다친건 아니고) 작은 어머니 얼마나 가슴 아플까 하면서 가슴아파 우시던데요

  • 14. ..
    '13.9.9 7:53 PM (110.70.xxx.186)

    그분은 심각할텐데
    글은 왠지 코믹하네요

  • 15. ,,
    '13.9.9 8:03 PM (116.126.xxx.142)

    박*림이 생각나네요

  • 16. 자기 설움에 우는거겠죠
    '13.9.9 8:14 PM (112.72.xxx.48)

    평소에 울지 못하다가,남의 장례식가서 펑펑우는거 자기 설움에 우는 경우도 많아요.

    가슴에 한이 맺힌게 있거나,뭔가 안좋은일이 있어서 울고 싶은데 참느라 못우는거,
    남의 장례식에서 펑펑 우는거죠.

  • 17. 존심
    '13.9.9 10:29 PM (175.210.xxx.133)

    장례식장에 모셔져 있는 망인이 아니라
    자신이 마음속에 갖고 있는 사람때문에 우는 거죠...

  • 18.
    '13.9.9 10:33 PM (182.213.xxx.128)

    저희 아버지가 몇해전에 돌아가셨거든요.
    그 뒤로 장례식장가면 그때 느낌이랑 감정이 확 되살아나 눈물이 그리 나와요.
    티비보다 영정사진에 검은띠 두른것만 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그렇다고 뭐 펑펑울고 그러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니 조절은 하지만
    집에 돌아가면서 아니면 집에와서 그 감정을 쏟아내기도 해요
    제 친한 언니한테 이런이야기 하니깐 그 언니도 근래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공감하더라구요.
    이런 경우도 있다고 그냥 말씀드리는거예요

  • 19. ..
    '13.9.9 10:56 PM (175.127.xxx.237)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요
    저 스스로도 민망할때가 있어요
    그런데, 아빠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거든요.
    장례식장만 가면 그때의 막막함이 되살아나고,
    상당하신분도 그때 나의 감정과 똑같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파요.

    드라마, 영화보다가도 잘 울구요

  • 20. 저도 민망
    '13.9.10 4:21 AM (184.148.xxx.145)

    저도 그러거든요
    하물며 병문안 가서 누가 아픈거만 봐도 그아픔이 제가 전해져 오면서
    갑자기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앞이 아른거리다 결국은 제가 졸도를 해요

    저도 감정이입이 좀 안됐으면 좋겠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519 보복운전 통쾌한 보복기 105 회광반조 2013/09/23 16,193
299518 딴집 강아지들도 이렇게 따라다니나요? 21 .... 2013/09/23 4,375
299517 이딸라 그릇 잘 아시는 분이요~ 3 스티커였어?.. 2013/09/23 5,747
299516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엄마라는 자리.... 8 이제고작초등.. 2013/09/23 1,891
299515 생리통 배에 가스가 찹니다 6 gogoto.. 2013/09/23 5,379
299514 홍삼정 어디서 살까요? 24 수험생엄마 2013/09/23 6,088
299513 여러분 초중고 다닐때 한반에 총 몇명 있었나요? 45 엘살라도 2013/09/23 4,003
299512 중학생이 들을 만한 수학 상하 - 정석 인강,....추천 좀 부.. 1 감사드립니다.. 2013/09/23 1,478
299511 자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 걸까요 13 녹슨 총 2013/09/23 4,752
299510 두돌 지난 아기 책이나 그런거 뭐 사줘야 되나요?? 1 음음 2013/09/23 1,036
299509 숀리 엑스바이크 원래 높아요? 3 운동하자 2013/09/23 4,403
299508 저 공개다이어트 할게요.아자아자! 3 우리 2013/09/23 1,057
299507 영어 문단 지칭 법 질문 (수정) 6 빨리요 2013/09/23 723
299506 분명 82추천 책이었을텐데요 '시대정신2'라는 책이요 1 2013/09/23 807
299505 방사능..내년부턴 바다수영도 안해야 하는 걸가요? 3 일본아웃 2013/09/23 1,942
299504 아무생각없이 먹어버렸어요 2 연휴내내 2013/09/23 1,606
299503 사법연수원 불륜사건 연합뉴스에도 나오네요. 3 2013/09/23 2,127
299502 치아 착색된거.. ㅠ 자몽주스 2013/09/23 2,323
299501 결혼상대자 만나면 느낌이 따로 오시나요? 10 Regina.. 2013/09/23 6,679
299500 핏플랍, 폴로 싸이즈 질문요.. 1 .. 2013/09/23 1,448
299499 정말 윤회가 있을까요? 동영상 40 궁금 2013/09/23 5,064
299498 이번 명절 지출 얼마나 하셨어요? 21 며느리 2013/09/23 4,164
299497 아이랑 놀다가 눈(각막쯤?)다친 남편 어떻게 해요? 9 .. 2013/09/23 2,116
299496 해외 지점 근무 시 부인들 관계 16 overse.. 2013/09/23 3,862
299495 별볼일없는 미혼은 가족모임에 나가지 말아야할 운명인가봐요. 4 /// 2013/09/23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