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애 생일이라
하루종일 애 보며 저녁에 생일상 차리고
운동 하고 온 남편 배고프다고
정신없이 밥 먹고 뻗고
저도 상차리느라 진빼고
씻지도 않고 자고... 죄송요
오늘 방금 세아이 다 학교, 유치원 보내고...
어제 만들어 놓은 떡볶이랑 초코 케익 막 퍼먹었어요...
배고픈 것도 아니었고...
먹고 싶지도 않았는데...
그냥 막 퍼먹었어요...ㅠㅠ
오늘 남편 하는 말
이번주 금욜날 팬션 가자고(작은애 생일임)
아이스 박스에 음식하고 챙겨 놓으라고...
와 미치겠어요...
저질체력에 추석 대비해서 장거리로 가고 일할려면
체력 비축해도 뭐 할판에...
또 나가서 개고생하기 싫은데...
저 어디 정말 하루라도 혼자 이고 싶네요...
이놈에 남편 눈치 보고 사는것도 지겨워요
남편은 항상 저보고 give and take래요
니가 잘 해야 나도 잘 한다.
아~~ 정말 싫어요.
저도 사랑받고 살고 싶어요.
저 나름 집청소도 열심히 하고, 애 키우고 하는데도...
집안일이 티가 안 나니...
이 사람은 항상 집이 안 치워도 이 상태인 줄 알아요.
30평대 치울려면 하루걸러 화장실 청소에 맬 쓸고 닦고 정리인데...
집안일 인정도 못 받고...
음식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눈 돌아가고...
본인은 정말 돈 벌어오는 거랑 운전만 해요...
아니 저도 운전해요.
그러니 마트도 같이 간지 오래됐고
다 제가 해결해요.
같이 가는 거 원하지도 않고요...
정말 6살 나이차 나는데...
나이차이 나면 쫌 저를 예쁘게 봐 주고 보호해 줄 줄 알았는데...
휴...ㅠㅠ
아 정말 싫어요...
완전 시아버지랑 사는 거 같고,,,
남편 회사 가면 살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