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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법륜스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

ㅡㅡㅡ 조회수 : 3,539
작성일 : 2013-09-08 23:21:01
법륜스님께서 설법한
고부간의 갈등에서 남편이 해야할일

시댁 갈등은,
시부모님과 며느리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낀 남편도 당사자 못지않게 괴롭게 합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고부 갈등을 못된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가 만드는줄 알고 있습니다.

1. 효도는 셀프!
30년간 어머니가 길러 주시고 먹여 주시고 재워 주신 것은
아내가 아니라 아들입니다.
나는 어머니를 보기만 해도 애틋하고 고생하신 것이 안쓰럽고 잘해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3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10대 때의 나, 20대 때의 나는 부모님이 잘해 주시는 것이
당연했듯이
아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서 시부모님을 챙겨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려면 시부모님이 챙겨 주시는 밥을 30년간 공짜로 먹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며느리가 30년간 시부모님께 받기만 하고 60세쯤 되면 드디어 시부모님을 진심으로 잘해드리고 싶은 때가 오겠네요.
결론적으로
아내에게 평생 시부모님은 내 부모님이 될 수 없습니다.

시부모님 생일은 아들이 챙기고
시부모님 안부 전화도 아들이 하고
시부모님 찾아 뵙는 것도 아들이 하되,
아내가 같이 가준다면
매우 고마워 해야 할 일입니다.

2. 내가 싫은건 남도 싫다.
내가 장모님께 매일 한통씩 전화 드려서 안부 물어보고 살갑게 대하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다면 아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아내가 시부모님께 자주 연락하고 선물을 드리고 주말에 찾아 뵈어 외식을 시켜 드리고 챙겨 드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설령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결혼 초반에 그렇게 행동하는예쁜 아내를 얻었더라도 그 고마움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지 않으면 1년 안에 아내도 그 일을 그만둡니다.

3. 아내와 어머니가 싸울 때는 무조건 아내 편.
부모 자식의 연은 원래 핏줄이기 때문에 절대 끊어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연은 30년간 남이었기 때문에 다시 남남이 되는 것이 쉽습니다.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 샌드위치가 되었을 때는 어머니가 잘못했든 아내가 잘못했든 아내의 편을 들으면 문제 해결이 간단해집니다.
어머니의 편을 들었을 때에 어머니는
'우리 아들도 내말이 맞다고 하는걸 보니 정말 며느리가 나쁜 애구나,
우리 집안에 사람 잘못 들어왔다' 고 생각 하게?됩니다.
며느리를 점점 미워하게 되지요.

아내 입장에서는 부모님 편 드는 남편이
더이상 나의 가족이 아니게 됩니다.

그렇게 좋으면 어머니랑 둘이 살지
결혼?무르자는 마음이 생깁니다.

반대로 아내의 편을 들었을 때에 어머니는,
'장가 갔다고 지 마누라 편만 드는구나.'

처음엔 서운해 하시지만
'내가 며느리 욕해봤자 아들이 나랑 멀어지니 내가 참아야지' 하게 되고

아내 입장에서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머니께 더 잘하게 됩니다.
30년간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 끼어서
고생하는 남자들이 많죠.

시어머니들은 다들
본인 아들아들 손주손녀만 외치시면서
왜 제사며 집안 행사 효도는
며느리에게만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본인들이 섭섭해 하는게 있음
며느리도 당연 하단걸 좀 아셔야하지 않을까요?

사람 관계란게 다 서로 잘해야
그 관계가 유지 되지 않을까요?

어른이라고 다 바라지만 말고
먼저 손을 내미는 자세가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며느리 잡으려고 들면
본인 아들이 피곤하다는걸 왜 모르고들 그러시는지...

여자는
주변에 남자가 한명이든 두명이든이 중요한게 아니라
언제나 내편을 들어줄
단 한남자가 내곁에 있느냐가 중요한거니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IP : 182.221.xxx.1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공감
    '13.9.8 11:51 PM (119.69.xxx.48)

    고추가루 떡볶이 저장합니다

  • 2.
    '13.9.9 12:01 AM (116.40.xxx.11)

    질문자가 남자인가 보네요. 엊그제 스님의 주례사라는 책을
    다 읽었는데 거기에는 여자한테 도딱으라는 이야기 밖에 안나와요 질문자가 여자이기 때문이지요. 스님은 질문자에게 본인을 위해서 받아들이고 수긍하라고 일러주시더라구요. 말도안돼 그러면서도 일리있는 말 같아서 가르침대로 살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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