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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생일 때문에 남편이랑 싸웠어요.

엄마생일 조회수 : 4,789
작성일 : 2013-09-07 22:48:52
돌아오는 토요일에 엄마생일이에요.

남편이 시어머님 컴터 사드려서 한게임 고스톱 치는
방법 저보고 알려드리라고 이번주 토요일에
어머님댁에 들려서 엄마한테 가자고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엄마 아빠 생일엔 항상 주말에 저녁 먹었어요.

근데 남편이람 맥주 마시며 애기하닥가 얼마전 어머님
생신 얘기가 냐왔어요.
어머님 생신땐 항상 주말 저녁 먹고 제가 평일 생신 전날 가서 자고
아침에 생신상 차레드렸어요.자긴 결혼전에 어머님 미역국 한번도
안끓여줬고 즉석미역국 햔번 끓여쥤대요.
저도 섕각해보니 10년 동안 어머님 미역국은 끓여줬어도
엄마 미역국은 한번도 끓여준적이 앖터군요.
마침 주말이 생일이니 나도 이침에 엄마 미역국 한번 끓여주고 싶다고 했어요.

어머님한텐 일요일에 가면 안되냐고 물어봤어요.
시댁이라랑 친정이 옆동네거든요.

그랬더니 불같이 화를 내요.

왜 약속을 바꾸냐고요.
내가 지금 생각 니서 물어보거고 어머님한테는 내가 말해본다고
했는데 어머님 성질 급한거 모르냐고 지금도 너 언제 와서 가르쳐주냐고
자꾸 전화온다고 안된다네요.
제가 약속을 바꾼거 지금 생각이 나서 그런거고 울 엄마 생일 당일인데
그거 하루 뒤로 미루면 안되냐고 했더니 제거 술취해서
이상한 소리한다며 막 소리 지르더니 저도 화나서 알았다고
엄마한테 안간다고 했더니 10월에 여행 예약한거다고 여행사에 전화하고
난리더니 몇백 손해봐도 자긴 여행 안간다고 지금 집 나가서 안들어와요.
제가 술 츼해서 헛소리하고 있대요.
저 직
IP : 59.17.xxx.20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7 10:52 PM (118.221.xxx.32)

    남편이야말로 헛소리 하네요
    내가 미처 그 생각을 못했다 해야지...

  • 2. 동감 ㅎㅎ
    '13.9.7 10:56 PM (116.122.xxx.196)

    남편이야말로 헛소리 하네요
    내가 미처 그 생각을 못했다 해야지... 2222222

  • 3. 앞으로
    '13.9.7 10:56 PM (122.34.xxx.69)

    시어머님 생신은 아들 스스로 미역국 챙기라고 말씀드리세요.
    기껏 잘해줬더니 그걸 모르네요.....
    그리고 시어머님 고스톱은 아들보고 가르쳐드리라고 하고
    원글님은 어머니 생신 미역국 끓여드리세요....
    따로따로 각자 부모님 챙기자고 하세요.
    원글님 화이팅!!!

  • 4. ㅇㄹ
    '13.9.7 10:59 PM (203.152.xxx.219)

    참 어렵게 사시네요..
    그냥 같이 전날 가서 아침에 미역국 끓여드리고 점심때 남편분은 시댁 가서
    고스톱 가르쳐주고, (원글님도 같이 가도 되고요) 저녁때 다시 친정와서 식사하면 되잖아요.
    옆동네라면서요;

  • 5. 엄마생일
    '13.9.7 10:59 PM (59.17.xxx.207)

    저 너무 속상해요. .
    최대한 성질 맞춰가며 잘하고 살았어요.
    제 속이 썩어문드러져서 암걸려 일찍 죽을것 같단 생각 들 정도로요.
    요즘 제말좀 들어주고 착해졌나 했는데 이 정도 이해도 못받고 슬프네요.

  • 6. 엄마생일
    '13.9.7 11:05 PM (59.17.xxx.207)

    스마트폰이고 울면서 글써서 오타가 심하네요.
    82님이라도 이해해주세요.
    어머님은 아무날도 아닌데 컴터 사드리고(돈은 얼마 안되지만요)
    봄에 같이 해외여행도 갔다왔는데. .
    울엄마 생일은 이 정도도 이해 못받으니 슬퍼모.

  • 7. 남편이 ㅂㅅ
    '13.9.7 11:13 PM (122.36.xxx.73)

    그럼 왜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지혼자가서 컴터갈켜드리고 오면 되는거지 왜 장모님생신날 꼭 가야한대요? 억지를 부릴래도 정도껏이지..앞으로 너는 니손으로 니엄마 상차리라고 하세요.집에 일하는 사람 불러도 그사람네 경조사는 어느정도는 신경써주는거아닌가요.부려먹을라고만 하는넘 나쁜넘..

  • 8. ..
    '13.9.7 11:13 PM (222.237.xxx.50)

    나참. 좀 물어봐도 안되는지.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인지..참 기막히네요.
    하긴 전 시모도 아닌 아래시누 딱갈이 하는 거 좀 이러저러 얘기했다 개지롤 떤 남편 둔 터라 남의 일 같질 않네요..참 이놈이고 저놈이고 ㅂㅅ 천지네요..

  • 9. 남편이
    '13.9.7 11:22 PM (58.236.xxx.74)

    너무 유도리가 없네요, 선약이 있는데 왜 바꾸냐는 거죠 ?
    그니까 님이 10년간 버릇을 잘못 들이신 것도 있어요, 왜 친정엄마 생일은 한 번도 똑같이 하질 않으셨어요,
    그러니 남편이 더 저렇게 비뚤어지죠.

  • 10. 남편분
    '13.9.7 11:49 PM (119.64.xxx.153)

    참 좁은 사람이네요.
    딱 싫은 사람이예요.

  • 11. ...
    '13.9.8 12:06 AM (222.237.xxx.108)

    원글님은 왜?? 10년동안 한번도 엄마 미역국 안끓였어요? 그게 더 당연한것처럼 남편분이 신경안쓰고 살았네요 ㅠ 그나저나 남편분 참 나쁘다.

  • 12. 엄마생일
    '13.9.8 12:10 AM (223.62.xxx.25)

    저 지금 짚 나왔는데 갈때도 없고 이렇게 밤 늦게 돌아다녀본적이 없어서 너무 무섭네요. 동네 한바퀴돌고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어요.

    너무 울어서 얼굴이 퉁퉁 부어서 창피해서 커피집도 못가겠네요.

    너는 니 엄마한테 잘해라. . .나는 내 엄마한테 잘할래 그러면 이혼하자 그럴것
    겉은데 이런 일로 이혼도 .불사햬야하는지. .
    아들 섕각에 정말 어떻게 햬야하는지 이성적으로 파단이 안되네요.

    집에 들어왔길래(싸우면 얼마안있어 들어오지만 집 나가거나 아님 한달도 넘게 말을 안해요. 저한테는 그러거나 말거나지만 아들한테도 아는척도 안하니 아들이 상처 받고 슬퍼해요)

  • 13. 어휴
    '13.9.8 12:12 AM (175.231.xxx.188)

    한게임 고스톱이 무슨 큰 중대사라도 되는지 정말 한심하네요
    틈날때 혼자 가서 가르쳐 드리면될걸 온식구 다 끌고가야하나...

  • 14. 엄마생일
    '13.9.8 12:12 AM (223.62.xxx.25)

    좀있다 제가 나왔어요.

    10년만에 아니 결혼한후 첨 집 나왔는데 . . . .
    저 어른 맞나요?
    갈때도 없고 생각 정리도 안되요. .

  • 15. . .
    '13.9.8 12:25 AM (116.127.xxx.188)

    남편한테 그런대접밖에 못 받게 님이 띨하게 사셨나보네요. 아구.. 왜 그러고사세요. 내엄마제치고 시어머니고스톱이라니.. ㅉㅉ 한심 부창부수네요.

  • 16. 엄마생일
    '13.9.8 12:35 AM (223.62.xxx.103)

    저도 제가 한심해요. . . ㅜㅜ
    이렇게 살줄 꿈에도 몰랐는데. .
    애지중지 키워준 부모님께 미안하고
    이상황에서 앞으로 어쩌나 생각해야하는데
    무슨 소리 하나날때마다 무서워서 쳐다보고 있는것도 한심하고
    아들깨서 엄마 찾진 않나 그 생각만 드는게 한심해요.

  • 17. 정말
    '13.9.8 12:43 AM (1.238.xxx.216) - 삭제된댓글

    남편분 못났네요~
    상식적인 판단도 못 하고...
    자기 키워준 어머니한테 하는 효도를 왜 부인한테 강요하나요?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약속도 아니고 뭐가 더 우선순위에 놓여야하는지 진짜 몰라서 저러는 걸까요?
    갑갑하네요.
    지금 가장 사랑하고 아껴줘야하는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부인이란 것도 모르고 어머니만 찾아대는...
    결혼하면 생기는 효자병은 대한민국 남자들에게만
    생기는 치명적 불치병인 듯 싶어요. 에효...

  • 18. 지맘대로
    '13.9.8 1:15 AM (218.159.xxx.160)

    저런식으로 무대뽀로 행동하고 화내면서 자기 의견을 관철 시켜본 인간들은 절대 안변해요.
    왜냐면 성질내고 입닫고 있으면 상대방이 힘들어 알아서 기어들어 가거든요.
    참고 살아 오시고 맞쳐 사신게 불찰이에요.
    맞쳐주면 집이 조용하죠. 근데 저런류의 인간들은 맞쳐주면 고마워하거나 상대방을 배려해주는게 아니라 깔보죠. 지맘대로 할 수 있다가 안되면 골내고 성질부리죠.

  • 19. 이후
    '13.9.8 1:16 AM (116.126.xxx.149)

    시어머니한테 말씀드리세요
    시어머니 생신마다 미역국 끓여드리다가
    친정엄마 생신때 미역국한번 못끓여드려서
    이번에 한번끓여드리고 싶다하니까
    이난리를 친다고..
    어머니 같으면 어쩌시겠냐고해요
    저같으면 안살아요
    장모님이 지엄마고스톱보다 못하다는건데
    참나..남의 남편이라 욕은못하겠고..
    암튼 저같으면 안살아요
    글만읽어도 오만정이다떨어지네..

  • 20. ....
    '13.9.8 1:30 AM (119.149.xxx.93)

    기가 약한 사람은 기가 센 사람에게 지게 되어있어요.
    님부부는 님이 약자이시네요.
    그럼 어쩔 수 없어요.
    맞춰주시면서 사셨던대로 그냥 사시어요.

    님이 갑자기 기가 세질 수도 없구요.
    님남편은 살살 달래면서 바꿔가야해요.

    집에 들어가시구요,
    남편의 감정에 호소해보시어요.

  • 21. 제생각도
    '13.9.8 8:32 AM (114.200.xxx.150)

    남편은 컴퓨터 가르쳐주라고 하고 원글님은 친정가서 엄마 미역국 끓여드리라고요.
    그냥 따로 따로 하세요. xxx222

    시어머님이 많이 이상하신 것 같은데
    이번에 시어머님때문에 이렇게도 못가시면 앞으로 미역국 해 드리지 마세요.
    안간 간다다 말 하지말고 그냥 가지 마세요.

  • 22. .....
    '13.9.8 9:02 AM (220.76.xxx.121)

    대접은 그냥 해주는게 아니에요
    남편처럼 무대포로 들이 밀거나 싸워서 얻는거예요 22222222222222222222

    따로따로 가는 것은 사실 해결책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실현하기 가장 쉽기는 하지만요.
    왜냐하면, 이전까지 원글님이 시어머님 생신상 차려드리고 할 때는 남편도 동행했을 것 아녜요.
    양가에 동일하게.. 라는 원칙을 지키자면, 장모님 생신 미역국은, 남편이 끓이지는 않더라도 최소 동행해서 장모님께 웃는 낯은 보여야지 맞죠.
    그러니, 이번에 싸워서 쟁취하세요.

    이번에 안 가면, 나도 앞으로 시어머니 생신상 앞으로 10년은 안 끓이고, 친정어머니 생신 미역국만 앞으로 10년 끓이고, 그 후로는 양가 동일하게 끓이겠다.
    잘 생각해라.
    찍소리 말고 웃는 낯으로 친정어머니 생신상에 가서 효도하는 모습 보여야,
    내가 양가에 앞으로 계속 미역국 끓일 테니까.
    하세요.

  • 23. 참나
    '13.9.8 9:38 AM (39.118.xxx.30)

    님 남편 정말 등신이내요..
    자기 엄마 컴게임때문에 십년만에 아내가
    친정엄마 생신 미역국 끓인다는데 화를 내다니..
    남의 남편이지만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에휴..

  • 24. ,,,
    '13.9.8 10:11 AM (118.208.xxx.210)

    성질맞춰주면서 살지마세요~ 님남편보세요 고마운줄알나요? 님을 호구로 아는군요. 황당한 남편이네요.
    제가 보기에 성질맞춰주면 고맙다생각하는 한국남자는 드문것같습니다.
    엄마생신보다 시엄마 게임알려주는게 더 중요하다,,정말 어이가없네요.
    계속이런식으로 성질 맞춰주며 살면 나중에 엄마 아프셔서 오늘내일하는데 시엄마 생신상 차려내라고 할 인간입니다. 이혼할거아니면 이기회에 확실히 버릇을 고쳐놓으세요..
    어떻게 그런대접을 받고 사시나요? 제가다 화가나네요.

  • 25. ............
    '13.9.8 3:46 PM (211.243.xxx.143)

    원글님, 제가 다 가슴이 아프네요.
    그런데 맞추며 사셨다고 하시니 남편분 성정이 좀 보이네요. 이번일도 그렇구요.
    일단 친정어머님 미역국 끓여드리겠다는 생각 접으시면 어떨른지요.
    이러구 가서 끓여드리는것보다 잘사시는게 낫습니다.
    그래도 남편에게 서운하다 배려못해주냐고 맨 정신으로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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