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총장 ‘혼외자녀 의혹’ 개인사로 넘길 일 아니다

이플 조회수 : 3,056
작성일 : 2013-09-06 19:23:53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을 숨겨왔다고 오늘 아침 조선일보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가 제기한 ‘혼외자녀 의혹’에 대해 채 총장은 “전혀 모르는 일로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채 총장은 그러면서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 총장의 말은 조선일보의 보도가 명백한 ‘검찰 흔들기’라는 주장입니다.

채 총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안은 채 총장 개인의 문제로 넘길 일이 절대 아닙니다. “사실무근이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말만으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조선일보와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현직 검찰총장의 도덕성과 함께 조선일보가 왜 이 시점에 이런 기사를 보도했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 총장은 국가정보원의 댓글 대선 개입 논란 와중에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검찰총장입니다. 그럼에도 채 총장 체제의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황교안 법무장관과 검찰 사이에 법리적용 문제를 놓고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 때문에 현 정권은 검찰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기소와 관련해 줄곧 검찰에 비판적 태도를 취해 온 것도 같은 맥락 아니겠습니까.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만 놓고 본다면 조선일보와 검찰의 관계 또한 긴장관계였습니다. 검찰과 조선일보는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실 폐쇄회로 TV 영상 녹취록 편집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국민들은 조선일보가 제기한 채 총장 혼외자녀 의혹의 진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실무근이라는 채 총장의 말이 거짓이라면 조선일보가 내일치 신문에라도 후속 보도를 할 것입니다. 그럴 경우 채 총장은 혼외 아들을 숨겼다는 부도덕성보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조선일보는 자신들이 제기한 검찰총수의 도덕성 의혹을 독자들에게 좀 더 명확하게 입증할 책임이 있습니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 보도가 허위고 검찰을 흔들려는 의도라는 자신의 주장을 국민에게 입증할 책임이 있습니다.

IP : 115.126.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플
    '13.9.6 7:24 PM (115.126.xxx.33)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945

  • 2. 갱스브르
    '13.9.6 7:32 PM (115.161.xxx.41)

    조선일보 사설에서 몇 년 전 공직자 사생활 캐기는

    하수구 언론이라면서요!?

  • 3. //
    '13.9.6 7:32 PM (222.97.xxx.35)

    조선일보 송원형,김은정기자는 방회장,방사장 사생활도 취재좀 하시지.
    프랑스 미테랑의 혼외자녀가 있다고 대서특필 될 때
    "그래서 그게 뭐?" 그랬단단.
    사실이던 아니던~~

  • 4. 조선일보가
    '13.9.6 7:49 PM (118.219.xxx.59)

    조중동의 첫자를 차지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제대로 커망아웃했죠. 정권유착 밀접 찌라시라고.

    이 나라는 권은희과장도 그렇고 소신껏 제 일을 제대로하면 공격의 대상이 되나봅니다.

  • 5. 샬랄라
    '13.9.6 8:00 PM (218.50.xxx.51)

    이 기자분 머리속이 좀 한가한 것 같습니다.

  • 6. 조선일보 기자가
    '13.9.6 8:10 PM (116.39.xxx.87)

    누구에게 제보 받았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국정원에서 받았나요?
    그럼 국정원이 검찰 총장을 간첩이란 증거를 찾아서 사찰한건가요?
    아니면 사생활을 들춰내는 음란함 때문?
    국정원 음란 ㅋㅋㅋㅋ
    흥신소가 해도 불법인데 국정원이 하고 언론사에 제보한거면 국정원은 무슨 개같은 이익집단인지...
    국정원 해체가 답인데
    국정원이 정보제공자가 아니라는 증거를 대야 하는 상황이 오겠네요

  • 7. 채동욱 검찰총장
    '13.9.6 8:16 PM (109.23.xxx.17)

    검찰 내부에서 추천되어 올라간 사람이지요. 이명박이 고른 사람은 아닙니다. 임명장은 그 놈이 줬겠지만.

  • 8. 국정원이 지금 사생결단 하고 달려든거죠
    '13.9.6 8:17 PM (109.23.xxx.17)

    채동욱 검찰 총장이 지금 제대로 국정원을 수사하고 있으니까 힘겨루기 하는거죠. 조선이랑 손잡고. 더러분 놈들. 채동욱 검찰총장만 잘 버텨줘도 이 나라의 진실들이 회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9. 이기대
    '13.9.7 12:53 AM (183.103.xxx.130)

    조선일보 방상훈사장은 장자연 사건이나 해명하라. 너도 공인인데 검찰총장과 같으니 해명하고 언론사 문닫고 사과성명 내고 자폭하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964 제가 진짜 지성피부인데요 10 ... 2013/09/08 4,121
296963 캐쥬얼에 신발 뭐 신으세요?(운동화 말고 탐스류 같은 신발요.... 6 신발 2013/09/08 3,254
296962 어린이집 겨울방학기간은 언제인가요 .. 2013/09/08 2,038
296961 서울대는 자소서의 비중이 어느정도 2013/09/08 1,607
296960 선을 봤는데..점심을 김밥 먹자는 남자 110 ... 2013/09/08 25,598
296959 이영애보다 오현경이 정말 관리 잘한거같지 않아요? 55 /// 2013/09/08 21,362
296958 원더풀마마에서요..? 1 ... 2013/09/08 2,125
296957 진짜 친구는 몇명이나 될까요?? 3 글루미선데이.. 2013/09/08 1,748
296956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해주세요^^ 2 제주 2013/09/08 2,565
296955 화나면 물건 던지는 남편.. 26 속상 2013/09/08 29,849
296954 EXO 디오 매력있네요 (동영상) 2 2013/09/08 4,693
296953 집안에 벌레 어떻게 들어오는 걸까요??? 2 ... 2013/09/08 2,988
296952 아르마니 남성복매장에서 일하는 사람보고 너무 놀랐어요. 140 .. 2013/09/08 28,980
296951 일본 언론 ‘한국 교과서 일본 식민 지배 찬양’ 2 쌍수들고환영.. 2013/09/08 1,639
296950 너무 소심하고 여린 7세 딸아이 어찌 키워야 할까요 6 딸맘 2013/09/08 4,553
296949 60대 남자선물이요 2 고민 2013/09/08 10,701
296948 (급질)영어일기 주제가 뭔지 모르겠어요 7 영어 2013/09/08 1,989
296947 혹시나.. 1 반죽기요. 2013/09/08 894
296946 댄싱 9 재밌네요.. 3 대단대단 2013/09/08 1,401
296945 마켓오는 주문을 어떻게 하나요? 1 dma 2013/09/08 1,234
296944 왕가네의 오현경 여기 82며느리들 글보고 작가가 쓴거네요 11 82쿡 2013/09/08 6,610
296943 Twilight,dusk,nightfall구분좀 ... 2 영어질문 2013/09/08 2,054
296942 몰상식한 사람들 왕가네 2013/09/08 1,603
296941 국회의원씩이나 되어서 배째라 라니.... 7 묵비권 2013/09/08 3,067
296940 왕가네 6 아이고 2013/09/08 2,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