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학사 ‘검정 취소’ 요구에 보수단체 결집

인간말종가스통 조회수 : 1,796
작성일 : 2013-09-05 19:36:02

야권과 각 지역 단체가 교학사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규탄하며 ‘검정 취소’를 요구하고 나서자, 여당인 새누리당과 보수단체도 발 빠르게 움직이며 대응에 나섰다. 이에 역사교과서를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 세력 간 전면전이 벌어질 태세다.

지난 4일 5선 중진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주도로 ‘근현대 연구교실’ 첫 모임을 개최됐다. 이 모임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100명이 가입해 여당 내 최대 규모 모임이 됐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가의 미래가 어두워져서 역사가 퇴보하는 것을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께서 막아줘야 한다”며 “역사교실에서 역사를 바로잡을 방안을 잘 모색해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로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좌파와의 전쟁” 발언이 있은 후 민주당 의원들의 날 선 비난이 잇따랐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심한 발언이다. 교학사판 검정 승인과 새누리당의 연관성에 주목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오류투성이 책자를 검정 심의를 통과시켜준 것은 누가 봐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명백한 역사마저 정략적으로 악용하려는 책동을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 모임의 다음 강연자는 이명희 공주대 교수로 친일파와 5·16 군사쿠데타를 미화하고, 위안부 문제 등을 왜곡 서술해 검정취소 요구를 받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주저자"라며 "새누리당이 역사전쟁까지 벌여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대체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교과서에는 오로지 진실만이 담겨야 한다. 좌와 우로 나누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친일 미화, 독재 찬양이라는 좀비를 무덤에서 꺼내지 말라"며 "좌파와의 역사전쟁에 앞서, 역사 공부부터 다시 하시길 권해드린다"고 힐난했다.

한편, 이날 보수 세력은 기존 역사 교과서를 ‘좌편향’이라고 지적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박세일 전 국민생각 대표가 꾸린 보수단체인 한반도 선진화 재단은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역사 교육의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역사문제연구소, 역사정의실천연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6개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실을 객관적으로도 서술하지도, 학계에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하지도 못한 수준 미달의 교과서"라며 "국사편찬위원회는 교과서 심의 과정 일체를 공개하고 교육부는 검정 심의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김권정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근·현대사 용어의 문제'를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2000년대 들어 국사 교과서에서 역사용어뿐만 아니라 서술에서도 편향적 내용이 노골화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민중 중심의 민족사 서술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현대사 서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교과서에서 대기업 중심의 불균형한 산업구조와 정경유착 등을 중점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면서 "특히 '재벌' 용어에 대한 서술은 교과서의 반기업-반시장경제적 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기업인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서술은 반기업적 정서를 더욱 격화시키는 배경이 된다"고 주장했다.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778 암웨이공기청정기 구형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5 공기청정기 2013/09/16 3,442
297777 어느 핸폰이 좋을까요?? 1 핸폰 2013/09/16 939
297776 채동욱 멋짐 38 함엔따 2013/09/16 4,786
297775 얼굴피부가 뼈에 비해 남아돌아요 피부 2013/09/16 1,294
297774 1학년 영어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1 영어 2013/09/16 1,284
297773 82님들~ 가방하나 봐주세요ㅠㅠ 5 결정장애 2013/09/16 1,685
297772 위장장애에 있는데 굉장히 힘드네요.. 5 소화 2013/09/16 2,775
297771 국정원, 개그콘서트 정치풍자도 모니터링 4 세우실 2013/09/16 1,461
297770 급질)))) 스텐드지퍼백 이마트나 홈플러스에 파나요 1 호텔아프리카.. 2013/09/16 1,264
297769 사법연수원 간통사건 문자를 보고 느낀점.. 15 ㅇㅇㅇ 2013/09/16 5,096
297768 뉴욕 맨해튼 국정원규탄집회, 보수단체방해 뉴욕경찰 경고 2 ... 2013/09/16 1,385
297767 탕국 끓일때 고기로 하시나요? 아님 해산물종류? 4 blue 2013/09/16 1,818
297766 인터넷갱신 머가 이리 복잡한지.. 2 사은품? 2013/09/16 944
297765 에버랜드 내일과 모레중 언제가 나을까요? 4 우리 둘이만.. 2013/09/16 1,199
297764 박 대통령은 권력기관을 사유화할 셈인가(경향 사설) 2 국민의 2013/09/16 1,277
297763 신경민 "나를 MBC앵커에서 찍어낼 때와 똑같아&quo.. 3 샬랄라 2013/09/16 2,007
297762 충고와 관련된 속담이 뭐가 있을까요? 3 충고 2013/09/16 1,818
297761 가족간의 애증관계 1 2013/09/16 1,404
297760 서른 중반인데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2 하루 2013/09/16 1,548
297759 가슴이 찌릿찌릿해요 3 nn 2013/09/16 8,784
297758 코스콧에서 엘에이 갈비 양념육을 샀어요 7 환불 2013/09/16 2,995
297757 너무 예민하다 소리 들었는데 6 이건뭐 2013/09/16 2,517
297756 4살 여자아이, 장난감 어떤거 좋아하나요? 7 선물 2013/09/16 2,846
297755 요리초보 헌댁이 문의드립니다. 돼지갈비 17 리리코스 2013/09/16 2,535
297754 바람피운 남편과 살아요 9 그런데.. 2013/09/16 5,207